주하의 웃는 얼굴이 좋긴 했지만, 진심이 아니라고 생각할까 봐 도혁은 농담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아주 진지하게. 주하가 그런 도혁을 보고 눈을 접으며 싱긋 웃었다. 아, 또 서는데 이러면. 안 그래도 발기가 가라앉질 않는데 주하가 자꾸 그를 웃으며 유혹해서 더 커지기만 했다. 사춘기 때도 이러진 않았던 것 같은데."걱정하지 마, 안 잡아.""...그럼 됐고요.""지금 예뻐해 줄까?"주하는 대답을 듣지 않고 여전히 그의 허벅지를 베고 누운 채로 그의 성기 위로 손을 뻗었다. 이미 한껏 발기해 있을 그의 물건을 잘 알았다. 언젠가 말한 것처럼, 그는 주하의 입에서 좆의 'ㅈ'만 나와도 발기하곤 했으니까. 오늘은 안 만져주는 줄 알았는데. 도혁은 마음껏 그녀의 손에 성기를 맡겼다."흣... 요즘, 너무, 흐윽... 바쁜거... 아니예요?"그리고 나선 이때다 싶어 칭얼거렸다. 주하에게 원하는 걸 말하려면 틈을 노려야만 했다. 오늘같이 기분이 좋아서 스킨십도 하고, 먼저 손도 뻗는 그런 날에 은근슬쩍. 주하는 역시 크게 뭐라고 하지 않고 담담하게 대답했다. 물론 그녀는 담담하게 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아무렇지 않게 그를 애무하던 날들과 다르게 지금은 마음이 있어서인지 자꾸만 심장이 떨렸기에."졸업해야지. 조금만 참아.""졸업, 흡... 하면, 취업 바로, 할거면서..."주하의 손은 처음 봤던 그날에도 도혁을 정신 차리지 못하게 했는데, 요즘은 더 심했다. 속옷과 옷이 있는 위로 만지는데도 혼이 나갈 것만 같았다."일을 해야 먹고 살지."주하가 어이없다는 듯 말했다. 솔직히 말해서 열심히 졸업 논문을 쓰고 있긴 했지만, 학업 자체에 큰 뜻이 있진 않았다. 대부분이 그렇듯 취업을 위해서 학교에 다닌 거고, 취업 때문에 졸업도 하려고 하는 거니까. 대한민국에서 먹고 살려면 대부분이 그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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