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서울, 종로 세종대로 입구 진격 개시 3시간 만에 우리는 광화문 앞에 도달했다. 하지만 우리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상상 이상의 장관이었다. 광화문 광장 한가운데, 거대한 흑철로 만들어진 성채가 우뚝 솟아 있었다. 그리고 성벽 위에는 수많은 마족 궁수들이 시위를 당기고 있었다. 성문이 천천히 열리며, 검은 갑옷을 입은 기사가 말을 타고 걸어 나왔다. "용케 여기까지 왔구나, 벌레들아." 기사가 투구를 벗었다. 그의 얼굴을 본 이수연이 비명을 질렀다. "그럴 수가... 강태준 선배?!" 대한민국 랭킹 1위이자, 실종되었다던 국민 영웅 헌터 강태준이었다. 그는 이미 마왕의 충복이 되어 있었다. "태준, 저놈들이냐? 우리 주군을 방해하는 쥐새끼들이." 성벽 위에서 한 여인이 날아내렸다. 그녀 역시 실종된 S급 헌터였다. "이런, 배신자 파티네." 나는 비릿하게 웃으며 타이탄의 큐브를 만지작거렸다. "천마 형님, 옛날 생각 나시겠는데요? 무림에서도 배신자들이 제일 골칫거리였죠?" "배신자는 매가 약이지. 골수까지 뽑아주마." 서울 탈환의 마지막 관문. 인간 대 인간, 헌터 대 헌터의 처절한 혈투가 시작되려 하고 있었다. * 전설의 몰락, 그리고 새로운 전설&n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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