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동안 조금 더 높이 올라가려고 안간힘을 썼다. 공부를 하고 어렵게 취직을 했다. 중소기업에 다니면서 회사를 다녀오면 힘들어서 뻗어버리는 삶, 그것이 그녀가 그토록 열심히 해서 얻은 전부였다. 선우를 생각하면 이가 아득바득 갈렸지만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닿을 수조차 없었다. 그러니 유라는 눈 앞에 이 사람을 반드시 잡아야 했다. “별장에서 일이 있었어요.” 대략적으로 어떤 일이 벌어졌는지 설명했다. 처음에는 무감하던 경범이 조금씩 흥미를 드러냈다. 어떤식으로 일을 벌일지도 말했다. 끝까지 듣고 나서 그가 물었다. “그러니까 내가 맡은 건 선우를 끌어들이는 건가?”“네. 맞아요.” 사장 자리에 그냥 있었던 건 아닌지 이해가 빨랐다. 담배 연기를 뱉어내면서 경범이 물었다. “내가 박선우를 끌어들일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나?”“한성그룹 김선희 회장님하고 약혼하셨다고 알고 있습니다.” 그 말에 경범은 조금 신난 얼굴로 물었다. “그걸 아직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군.”“네. 그 일로 박선우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것도 알아요.” 동식이 거론되자마자 경범이 눈살을 찌푸렸다. 그 인간을 떠올리는 것만으로 불쾌했다. 외모, 학벌, 재력 무엇하나 모자른 것이 없이 자란 그였다. 하지만 선희는 동식을 선택했다. 그것이 그를 화나게 만들었다. “그래서 그걸로 뭐 어쩌자는 건가.”“박선우의 정신을 흔들어야죠.” 유라가 설명을 이어갔다. 끝까지 들은 경범이 눈을 가늘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