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말은 했지만 일단 센터장님의 허락이 필요해요.” “뭐야, 왜 보여 줄 것처럼 말했지?” “왜인지 센터장님은 허락할 것 같아서요?” 소라한은 왜인지 기분이 나빴다. “소라한 씨가 김은현의 기억을 보고 싶어서 울었다, 라고 보고 올리면…” “잠깐.” “네.” “지금 뭘 보고에 올리겠다고?” “소라한 씨가 울었다고요.” “미쳤!” 백수현이 다급하게 소라한의 입을 막았다. 아무리 소라한의 반말까지 허용해 준다 해도 센터장이 직접 선택한 팀장이었다. 분명 앞의 말까지 들었으면서 눈웃음을 짓고 있는 연태인에 백수현이 버둥거리는 소라한을 더욱 세게 붙잡았다. “그냥 가만 있어요.” “읍! 으읍!” “소라한 씨가 지는 싸움이에요, 알겠어요?” “으으으! 으읍! 으!” 소라한의 버둥거림이 점점 심해지자 백수현이 인상을 쓰며 귓가에 속삭였다. “음, 혹시 소라한 씨를 죽일 예정이니?” “예?” 그러다 연태인의 걱정스러운 음성에 소라한을 돌아본 백수현이 희게 질려가는 소라한의 얼굴을 보았다. 급하게 막는다고 소라한의 입과 코까지 덮어버린 손바닥에 숨이 부족했던 것이다. “아…” 백수현이 손바닥을 급하게 치웠다. 소라한이 허억, 숨을 들이마쉬며 무너졌다. 다행히 백수현이 붙잡고 있어 넘어지진 않았지만 상황 자체가 수치스러웠다. “이, 씨, 바알… 이거 보고하면, 허억, 죽여버릴, 아니, 죽어버릴 거야. 혀 깨물고 죽, 어버릴 거야...” “…알겠어요. 진정해요.” 조현진이 모든 상황을 한 발자국 뒤에서 지켜보며 두 손으로 입을 틀어막았다. 손 뒤에는 미소가 감추어져 있었다. 여태 저를 괴롭혔던 소라한이 고통 받는 모습에 올라가는 입꼬리를 참을 수 없었다. 참고로 보고는 저 셋만 하는 게 아니다. 조현진도 보고서를 올렸다. 오늘 있었던 일은 아주 자세하게 묘사해서 올라갈 예정이었다. - “소라한이 이상하다고 생각하는 사람 손.” 정광연의 말에 소라한을 제외한 모두가 손을 들었다. “소라한이 우리한테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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