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8화. 완벽한 끝, 그리고 진짜 시작(2) "네가 한성그룹 부사장으로 복귀하고 본격적으로 지분 싸움 시작했을 때. 넌 피 말리는 싸움을 하고 있었지만, 난 확신했어. 한채원은 기어코 이 싸움에서 이길 거고, 송미란은 무너질 거라고." "......" "그래서 준비했어. 네 복수가 끝나는 날. 네가 과거의 껍데기를 다 벗어던지고 온전한 한채원으로 다시 태어나는 날. 그 날, 너한테 진짜 내 마음을 주려고." 도진의 시선이 채원의 흔들리는 눈동자에 깊숙이 얽혀 들었다. 그의 눈빛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하고, 또 절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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