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백십칠죄, 백도겸 살해.서기가 읽기를 멈췄다.백도겸은 심판석에 살아 앉아 있었다. 죄목에는 사흘 뒤 새벽, 선우현이 빈 의자의 쇠고리로 그의 목을 졸라 죽인다고 적혀 있었다.“날짜를 잘못 썼군요.”남궁완이 부채를 폈다.“아니면 죽음을 미리 정했거나.”서기는 자기 장부와 벽의 원본을 번갈아 봤다. 글씨는 같았고 인수도 찍혀 있었다. 백도겸은 놀란 얼굴을 만들지 않았다.“계속 읽으시오.”“회주님 이름이 있습니다.”“내가 듣지 않으면 없던 죄가 되나?”서기의 입술이 말랐다. 그는 미래의 살인을 그대로 읽고 다음 장으로 넘어갔다.선우현의 죄목은 백열여섯 개였다. 전쟁 중 집행, 항복자 살해, 명령 불복, 명령 복종. 서로 반대되는 일들이 한 사람 이름 아래 놓였다. 어떤 죄는 그가 하지 않은 공로와 붙어 있었고, 어떤 공로는 실제로 죽인 사람을 지웠다.첫 증인은 흑수곡에서 남편을 잃은 여자였다. 오른쪽 눈이 흐려 사람을 볼 때 고개를 왼쪽으로 기울였다.“내 남편은 칼을 놓았소.”선우현이 말했다.“기억하오.”“그런데 왜 팔 하나를 잘랐소?”“뒤에 있던 사람에게 독침을 던졌소.”“그 사람은 살았소?”“죽었소.”“그럼 내 남편 팔은 무엇을 살렸소?”선우현은 답하지 못했다. 독침을 던진 손을 멈췄지만 침은 이미 나갔다. 팔을 잃은 사람과 독에 죽은 사람이 같은 순간에 남았다.여자는 선우현에게 사형을 요구하지 않았다.“그 팔값을 누가 정하는지 보러 왔소.”둘째 증인은 옛 무림맹 제자였다. 선우현이 눈사태에서 살린 사람으로, 지금은 남쪽 나루에서 사병을 두고 통행세를 걷고 있었다.“검신이 없어진 뒤 각자 살아야 했습니다.”“그래서 칼 없는 상인에게 돈을 받았소?”한겸이 물었다.“사람을 지키는 데도 곡식이 듭니다.”“거절하면?”“다른 길로 가라 하지요.”“다른 길도 다른 칼이 막고 있소.”제자는 입을 다물었다. 그는 선우현에게 은혜를 입었으나 선우현이 사라진 빈자리에서 남의 길을 막았다. 감사와 죄가 한 몸에 있었다.셋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8-23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