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은 모두 문밖에 있었다.증거 창고를 지키는 사람은 선우현, 연도하, 한겸 셋뿐이었다. 한 사람은 지팡이를 맡겼고, 한 사람은 오른손을 쓰지 못했으며, 마지막은 관복 때문에 검을 들 수 없었다.백도겸은 군세를 북쪽으로 돌릴 명을 내리러 회장 남문으로 갔다. 남궁완은 자기 가문 사람을, 하문령은 맹추산을 지켰다. 운설은 다친 사람 곁을 떠날 수 없었다.“왜 우리 셋이오?”연도하가 물었다.“서로 믿지 않으니까.”한겸이 답했다.“한 사람이 장부를 훔치면 둘이 막겠지요.”“둘이 한편이면?”선우현이 물었다.“나머지 한 사람이 소리칠 겁니다.”“셋 다 한편이면.”연도하가 웃었다.“그때는 장부가 주인을 잘 고른 거겠지.”창고 안에는 백의대 장부, 진짜 인수, 남궁가 칼, 문승의 독 묻은 죄목이 따로 봉해져 있었다. 어느 하나만 가져가도 다른 죄를 만들 수 있었다.셋은 증거를 한곳에 두지 않기로 했다. 선우현이 남궁가 칼의 위치를 맡고, 연도하가 백의대 장부 일부를 외웠다. 한겸은 진짜 인수의 칼금을 종이에 뜬 뒤 인수 자체는 빈 물항아리 밑에 숨겼다.“누가 잡히면 나머지 둘이 거짓말할 수도 있소.”선우현이 말했다.“그러니 서로 무엇을 가졌는지는 알아야죠.”한겸은 숨긴 장소를 세 장에 적어 각각 한 장씩 나눴다. 세 사람이 동시에 배신하면 증거는 사라질 것이고, 한 사람만 배신하면 둘이 찾을 수 있었다.연도하는 종이를 품에 넣다가 손이 떨려 떨어뜨렸다. 선우현이 주워 주자 그가 말했다.“오늘만 두 번이군.”“무엇이.”“그대가 내 떨어진 걸 주운 것.”“세 번째는 값을 받겠소.”“운 의원한테 받아도 되나?”선우현은 종이를 다시 바닥에 놓을 듯하다가 그의 품에 직접 꽂았다.첫 습격은 지붕에서 왔다.습격 직전 창고 밖 당번이 세 번 기침했다. 약속한 위험 신호는 두 번이었다. 셋은 문을 열지 않았다.밖에서 운설 목소리가 들렸다.“다친 사람 있어요. 열어요.”선우현의 손이 빗장으로 갔으나 멎었다. 운설은 자신을 운 의원이라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8-29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