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은 완전했다. 소리도 완전하게 죽었다.우레가 지나간 뒤의 눈 밑은 무덤 속 같았다. 운설은 숨을 들이켰다. 숨이 쉬어졌다. 그 사실이 처음에는 이상했고, 그다음에 이유를 알았다. 그의 몸이 그녀 위에 시렁처럼 얹혀, 가슴과 팔로 좁은 빈 곳을 만들어 내고 있었다. 그녀의 얼굴은 그의 가슴에 묻혀 있었다. 심장 소리가 뺨에 닿았다. 빠르고, 고르지 못했다.그 어둠 속에서, 이상하게도, 그녀는 그의 냄새를 알았다. 눈 냄새와 가죽 냄새 밑에 깔린, 마른 볕 같은 사람의 냄새. 스무날 넘게 반 장 밖에 있던 것이 지금 숨결 하나의 거리에 있었다. 죽음이 이만큼 가까운 자리에서 그런 것을 알게 되는 몸이, 그녀는 저 스스로 어처구니없었다."움직이지 마시오." 어둠 속에서 목소리가 왔다. 입김이 그녀의 이마에 닿을 만큼 가까웠다. "위아래를 모르오. 눈을 잘못 파면 더 깊이 드오.""다치셨습니까.""침을 뱉어 보겠소." 잠깐 사이를 두고 그가 말했다. "침이 흐르는 쪽이 아래요."대답이 되지 않은 대답이었다. 등에 무언가를 맞은 사람의 숨소리라는 것을, 뺨에 닿은 심장이 이미 말해 주고 있었다. 위에서 그를 누르는 눈의 무게가 얼마인지 그녀는 셈하지 않기로 했다.침은 그녀의 턱 쪽으로 흘렀다. 두 사람은 거꾸로 처박혀 있었다."공기가 오래 못 갑니다." 운설이 말했다. 의녀의 목소리를 냈다. 그것 말고는 낼 목소리가 없어서였다. "숨을 얕게 쉬세요. 말은 제가 합니다.""살 만하오." 그가 말했다. 거짓말이 서툰 사람의 거짓말이었다.어둠 속에서 그녀는 눈을 감았다. 감으나 뜨나 같은 어둠인데, 감아야 들리는 것이 있었다. 저 아래, 몸의 깊은 데서 강물이 차오르고 있었다. 둑을 밀며, 아까부터, 묻히던 순간부터.물을 쓰는 수밖에 없었다.폐사에서, 벌판에서, 물은 두 번 다 사람을 향해 넘쳤다. 이번에는 눈을 향해 넘치게 하면 된다. 말은 쉬웠다. 물길에 방향을 정해 줄 재간이 그녀에게는 없었다. 그래도 죽음이 확실한 쪽과 위태로운 쪽이 있다면
ปรับปรุงล่าสุด : 2026-07-06 อ่านเพิ่มเติ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