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한스는 코웃음을 쳤다.“흥, 고작 불장난이냐! 우리 기체는 ‘미스릴 합금’에 ‘냉기 코팅’이 되어 있다고! 설돌이가 밤새 침 발라놓은 코팅 맛 좀 봐라!”화르륵!드래곤 브레스가 로봇의 장갑에 닿았지만, 하얀 김만 피어올랐을 뿐 흠집 하나 나지 않았다.오히려 로봇의 가슴팍이 열리며 거대한 물대포가 나왔다.“받아라! ‘초고압 농약 살포(사실은 성수 세례)’!”푸우우우우-!로봇의 가슴에서 굵은 물줄기가 발사되었다.단순한 물이 아니었다.오두막 뒤편의 ‘신성한 우물(성수)’에서 퍼 올린 물에, 로드릭의 수속성 마법을 압축한 ‘하이드로 펌프’였다.촤아아아악!물줄기가 드래곤 브레스를 뚫고 이그니스의 얼굴을 강타했다.[끼에에에엑!]이그니스가 비명을 질렀다.물줄기의 압력이 어찌나 센지, 드래곤의 단단한 비늘이 우수수 떨어져 나갈 지경이었다.게다가 성수의 정화 능력이 사악한 기운을 태워버렸다.“이그니스?! 정신 차려라!”아이리스는 충격을 받았다.최강의 환수라 불리는 드래곤이, 물대포 한 방에 휘청거리다니.“아직 안 끝났다! 이번엔 ‘파종 모드’!”로드릭이 버튼을 눌러 모드를 전환했다.로봇의 양팔이 기관총으로 변형되었다.두두두두두!총구가 불을 뿜었다.발사된 것은 총알이 아니라, 에델린이 개량한 ‘강철 옥수수 씨앗’이었다.다이아몬드보다 단단하다는 그 씨앗들이 마하의 속도로 날아가 와이번 부대를 타격했다.퍼버버벅!“끄아악! 이게 뭐야! 옥수수?”“옥수수에 갑옷이 뚫린다! 퇴각! 퇴각하라!”와이번들이 옥수수 세례를 맞고 추락하기 시작했다.하늘에서 옥수수 비가 내리고, 비명 소리가 울려 퍼졌다.이것은 전쟁이 아니었다.최첨단 농기구의 성능 시연회였다.[찜질방 내부 시점]밖에서 굉음이 들려오자, 찜질방 안의 손님들이 웅성거렸다.“뭐야? 또 누가 왔어?”“소리가 예사롭지 않은데.”양머리 수건을 쓴 오크 대장 가르카가 창밖을 내다보았다.“어이쿠, 드래곤이네. 붉은 거 보니까 황실 쪽인가 봐.”그 옆에서 식혜를 마시던
Last Updated : 2026-08-03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