جميع فصول : الفصل -الفصل 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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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 몰디브행 비행기, 거인 남편의 과잉 보호 소동

[기네스의 한마디] "블랑, 저 인간 집사들이 드디어 비행기라는 거대한 철장 속에 몸을 구겨 넣었어. 근데 캘런 녀석, 일등석 좌석이 좁다며 투덜대는 꼴 좀 봐. 자기 덩치가 산만 한 건 생각 안 하고 의자 탓만 하네, 쯧쯧."[블랑의 한마디]"어머, 기네스! 캘런은 지금 아델이 비행기 타서 척추 피로할까 봐 저러는 거잖아! 저 섬세한 손길 좀 봐. 아우, 몰디브는 고양이들한테도 천국이라던데, 우릴 두고 가다니 조금 삐질 뻔했지만…… 저 둘이 붙어 있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네, 야옹!""아델, 비행기 이착륙 시에는 기압 변화로 인해 이소골에 무리가 갈 수 있으니까 이 껌부터 씹으십시오. 그리고 좌석 등받이는 정확히 110도를 유지해야 요추에 전단력이 안 생깁니다."몰디브행 일등석 기내.캘런은 자리에 앉자마자 아델의 목 뒤에 인체공학적 경추 베개를 받쳐주며쉴 새 없이 잔소리를 폭격했다. 아델은 기가 차서 실소했다."캘런, 우리 신혼여행 가는 거예요. 무슨 정형외과 학회 세미나 가는 거 아니거든요? 이 아저씨가 진짜…… 비행기 안에서까지 계속 의사 행세할래요?""의사 행세가 아니라 난 단신의 전담 주치의이자 남편입니다. 신혼여행지 도착하기도 전에 당신의 척추 정렬이 무너지면, 내 밤샘 케어 계획이 전부 차질을 빚는단 말입니다."캘런이 짐짓 퉁명스럽게 대꾸하며 아델의 손을 꽉 맞잡았다.그의 커다란 손바닥에 가득 찬 온기가 아델의 심장을 간지럽혔다.아델은 그의 어깨에 머리를 기대며 속삭였다."치, 말은 잘해요. 그래도 고마워요, 내 거인 집사님."창문 너머로 푸른 하늘이 펼쳐지며, 두 사람의 완벽한 허니문이 시작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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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 몰디브의 꿀 밤, 최후 통첩과 참교육

"음, 이 매트리스 천연 라텍스 함유량이 90% 이상이군요. 아델의 척추 곡선을 받쳐주기에 합격점입니다."캘런이 진지한 얼굴로 침대를 팡팡 두드리자,아델은 비치웨어를 입은 채 침대 위로 풀썩 뛰어내렸다."캘런! 제발 그만하고 이 푸른 바다 좀 봐요! 멜버른에서는 상상도 못 했던 하늘이에요!"아델이 환하게 웃으며 그를 끌어당기자, 캘런은 못 이기는 척 그녀의 곁에 누웠다.캘런의 단단한 팔이 자연스럽게 아델의 허리를 감싸 안았다."바다보다 당신이 더 눈부십니다, 아델. 뒤퐁 가문 녀석들이 네 눈에서 눈물 흘리게 했던 시간들, 내가 여기서 전부 보상해 주겠습니다."캘런의 나직하고 진심 어린 고백에 아델의 눈시울이 붉어졌다.아델은 그의 단단한 가슴팍을 문지르며 속삭였다."이미 과분할 정도로 보상받고 있어요. 그러니까 오늘은…… 의사 선생님 말고, 그냥 내 남편만 해요."두 사람의 거리가 단 1밀리미터도 남지 않게 밀착되었고,몰디브의 파도 소리가 두 사람의 뜨거운 첫날밤을 축복하듯 잔잔하게 울려 퍼졌다.신혼여행 사흘째 아침,아델의 휴대폰으로 프랑스 뒤퐁 백작 가문의 법정 대리인으로부터 협박성 연락이 왔다.가문의 명예를 실추시켰으니 법적 소송을 제기하겠다는 내용이었다.아델의 얼굴이 어두워지려는 찰나, 캘런이 아델의 폰을 빼앗아 들었다."이봐, 뒤퐁 가문 법무팀장. 똑똑히 들으십시오. 당신들이 아델에게 청구하겠다는 그 알량한 위약금의 열 배를 줄 테니, 당장 뒤퐁 가문의 프랑스 내 모든 병원 지분과 재단 채권을 내 앞으로 넘기십시오."캘런의 자비 없는 목소리에 수화기 건너편이 얼어붙었다.캘런은 호주 의료 자본의 중심이자,유럽 사교계에도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포스터 가문의 수장이었다."내 아내의 손가락 하나라도 더 귀찮게 하면, 법적 소송이 아니라 당신들 가문 자체를 파산시켜 길거리에 나앉게 만들겠습니다. 나의 메스에는 자비가 없을 것입니다."캘런이 전화를 끊고 아델을 품에 꼬옥 안아주었다.아델은 그의 단단한 가슴에 안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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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 로맨틱 서프라이즈

노을이 붉게 물드는 몰디브의 해변.아델은 해변가에 서서 밀려오는 파도의 리듬에 맞춰가볍게 손을 움직이며 지휘를 하고 있었다.가문의 압박에서 완전히 벗어난 그녀의 지휘는 자유롭고 찬란했다.그때 캘런이 다가와 그녀의 뒤에서 허리를 와락 안아 올렸다.아델이 깜짝 놀라 비명을 질렀다."꺄악! 캘런, 깜짝 놀랐잖아요! 나 지휘하고 있었는데!""파도 지휘는 그만하고, 이제 당신 남편 심장박동이나 지휘해 보십시오. 당신만 보면 이렇게 통제가 안 되고 뛰는데, 이거 정형외과적으로 심각한 부정맥 아닙니까?"캘런이 짓궂게 웃으며 그녀의 목덜미에 입을 맞추자,아델은 부끄러워하면서도 그의 목을 꼭 껴안았다."바보, 그건 부정맥이 아니라 나를 너무 사랑해서 그러는 거예요. 평생 내가 지휘해 줄 테니까, 도망갈 생각 마요."두 사람은 붉은 노을을 배경으로 백사장 위에서 달콤한 입맞춤을 나누었고,그들의 사랑은 몰디브의 바다보다 더 깊게 새겨지고 있었다.[기네스의 한마디]"블랑, 드디어 인간 집사들이 돌아왔어! 저 가방 안에 우리 간식이 가득 들어있겠지? 루이 녀석은 벌써 가방 위에 올라타서 대장 행세를 하고 있군."[블랑의 한마디] "얘들아! 아빠집사. 엄마집사 오셨다! 얼른 가서 다리통에 대고 꾹꾹이 날려! 캘런, 아델! 왜 이렇게 늦게 왔어요! 내가 얼마나 보고 싶었다고, 야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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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 멜버른 귀환, 격렬한 환영식

"야옹-! (인간들, 왜 이제 오느냐!)"피츠로이 저택의 문이 열리자마자,첫째 루이와 둘째 네쥬를 필두로 일곱 마리의 고양이 패밀리가 번개처럼 달려들어두 사람의 다리를 휘감았다.캘런은 거구의 몸을 숙여 막내 누아르를 한 손으로 번쩍 안아 올렸다."어이, 고양이 녀석들. 집사 없는 동안 저택 잘 지키고 있었냐? 네쥬, 너 또 사료 몰래 훔쳐 먹어서 뱃살 두꺼워진 거 다 보인다. 척추에 무리 가니까 당장 다이어트야."캘런의 츤데레 잔소리에 네쥬가 억울하다는 듯"애오옹!" 하고 울어대자 거실은 순식간에 웃음바다가 되었다.아델은 블랑을 품에 안고 뺨을 비비며 환하게 웃었다."블랑, 기네스! 잘 있었어? 보고 싶었어!"프랑스 가문의 차가운 감옥 같던 삶은 이제 완전히 지워졌다.일곱 고양이의 가릉거림과 든든한 거인 남편이 있는 이 저택이야말로아델이 세상에서 가장 찾고 싶었던 진짜 '집'이었다[기네스의 한마디]"오, 오늘 아델이 무대 위에서 지휘하는 모습은 제법 웅장하군. 저 인간들 관객석에서 기립박수 치고 난리 났어. 근데 캘런 저 바보는 야광봉은 어디서 구해서 흔드는 거야?"[블랑의 한마디]"기네스, 조용히 해요! 우리 아델 지휘봉 끝에서 빛이 나는 것 같단 말이에요! 전율이 돋아서 내 꼬리가 다 부풀어 올랐어! 캘런이 우는 것 좀 봐요, 주책이야 정말, 야옹!"멜버른 국립 극장, 아델의 상임 지휘자 복귀 콘서트가 열린 날.가문의 모든 방해를 뚫고 온전한 자유를 찾은 아델의 지휘는이전과 차원이 다른 깊이와 웅장함을 뿜어내고 있었다.오케스트라의 모든 선율이 아델의 손끝에서 하나의 완벽한 우주를 만들어냈다.연주가 끝나고 관객석에서 폭발적인 기립박수가 터져 나왔다.그 중심에는 VIP석에 앉아 눈시울을 붉힌 채누구보다 격렬하게 박수를 치는 거구의 거인, 캘런 포스터가 있었다.무대 뒤 대기실로 돌아온 아델을 캘런이 와락 끌어안았다.그의 품은 여전히 넓고 단단했다."아델, 오늘 당신의 지휘는 내 정형외과적 영혼을 완전히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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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 우아한 승리, 대가족의 위엄

[기네스의 한마디]"블랑, 뉴스 좀 봐. 프랑스의 그 못된 백작 가문이 결국 파산 신청을 했다네. 캘런 녀석이 뒤에서 자본의 메스로 아주 깔끔하게 도려내 버렸어. 무서운 녀석이야."[블랑의 한마디]"무섭긴요, 정의구현이지! 우리 아델을 괴롭힌 악당들은 벌을 받아야 마땅해요. 이제 아델은 진짜로 자유의 몸이 된 거네요. 축배를 들자고요, 얘들아! 츄르 파티다, 야옹!"프랑스 파리 사교계가 발칵 뒤집혔다.아델을 정략결혼의 도구로 쓰려던 뒤퐁 백작 가문이포스터 가문의 압도적인 금융 압박을 견디지 못하고 최종 파산을 선언한 것이다.그들은 아델에게 무릎을 꿇고 자비를 구하려 했지만,캘런의 철벽 방어벽에 가로막혀 연락조차 닿지 못했다."캘런, 정말 가문을 통째로 사버릴 줄은 몰랐어요. 스케일이 너무 큰 거 아니에요?"거실 소파에서 뉴스를 보던 아델이 혀를 내두르자,캘런은 에스프레소를 마시며 덤덤하게 대꾸했다."말했잖습니까, 아델. 나는 내 환자…… 아니,내 아내의 삶에 암세포 같은 존재가 남아 있는 꼴은정형외과 의사로서 절대 용납 못합니다. 이제 그 누구도 당신을 억압할 수 없습니다."캘런이 아델을 자기의 무릎 위에 앉히며 단단하게 감싸 안았다.아델은 그의 가슴에 기대어 마침내 과거의 모든 상처가완벽하게 치유되었음을 느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기네스의 한마디] "에휴, 묘생사 알 수 없다더니. 우리 다섯 꼬물이가 벌써 이만큼 자라서 저택을 다 때려 부수고 있네. 캘런 집사 녀석, 고양이들 덩치 커졌다고 캣타워를 아예 방만 한 걸로 새로 주문했어."[블랑의 한마디] "어머, 기네스! 우리 애들이 무럭무럭 자라는 게 얼마나 기쁜 일인데... 캘런이 애들 건강검진 한다고 청진기 대고 있는 것 좀 봐요, 너무 다정해. 진짜 최고의 거인 집사라니까요, 야옹!"어느덧 시간이 흘러, 피츠로이 저택은 몰라보게 북적이고 있었다.블랑과 기네스의 다섯 꼬물이들이 어엿한 성묘로 자라나,첫째 루이를 대장으로 삼아 저택 전체를 유쾌한 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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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 부부의 약속, 찬란한 피날레(최종화)

[기네스의 한마디]"보아하니 오늘 밤은 아주 진지한 분위기군. 저 인간 집사들, 와인 잔을 부딪치며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아주 절절해. 내 묘생 통틀어 저렇게 어울리는 한 쌍은 처음 봐."[블랑의 한마디] "맞아, 기네스. 서로 다른 세상에 살던 두 사람이 만나서, 이렇게 완벽한 가족을 이룬 거잖아. 아델이 캘런 품에 안기는 것 좀 봐. 영원히 행복했으면 좋겠어, 야옹~"피츠로이 저택의 테라스.멜버른의 푸른 밤하늘 아래에서 캘런과 아델은 와인 잔을 기울이고 있었다.은은한 달빛이 아델의 약지에서 빛나는 블루 다이아몬드 반지를 비추었다."캘런, 가끔 생각해요. 내가 그때 멜버른으로 오지 않았다면,당신을 만나지 못했다면 난 어떻게 되었을까 하고."아델이 와인 잔을 내려놓으며 그의 넓은 가슴에 기대자,캘런은 그녀의 어깨를 단단하게 감싸 안으며 나직하게 속삭였다."만약 당신이 오지 않았다면, 내가 프랑스로 날아가서 아델, 당신을 아마 납치해 왔을 겁니다. 나는 처음부터 당신의 지휘를 본 순간부터 내 심장을 당신의 지휘봉에 저당 잡혔으니까요."캘런의 츤데레 같으면서도 거침없는 고백에 아델의 심장이 거세게 요동쳤다.아델은 그의 목을 끌어안으며 그의 달콤한 입술에 깊은 키스를 건넸다."고마워요, 내 거인 남편. 평생 당신만을 위한 마에스트로가 되어줄게요."[기네스의 한마디]"자, 드디어 우리들의 기나긴 이야기도 마지막 장에 다다랐군. 아델의 지휘봉과 캘런의 메스가 만나서 이룬 이 거대하고 유쾌한 가족의 역사…… 제법 훌륭한 묘생이었다."[블랑의 한마디]"무슨 마지막이야, 기네스! 우리의 행복은 이제부터 진짜 시작인데! 얘들아, 다들 아빠 엄마 집사들 침대 위로 올라가자! 다 같이 웅장하게 가릉거림을 연주하는 거야! 자, 마지막은 다 함께, 야옹-!"따뜻한 햇살이 피츠로이 저택의 거실 창가를 가득 채운 일요일 아침.아델은 캘런의 넓고 단단한 품에 안겨 평온한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가문의 그림자는 완전히 사라졌고,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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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필로그1. 마에스트로와 이사장, 매운맛 부부싸움의 전말

[기네스의 한마디]"블랑, 내 평생 저렇게 살벌한 눈싸움은 처음 봐. 캘런 녀석은 의학 학술지 차트를 집어던질 기세고, 아델은 총보(Score)를 지휘봉으로 뚫어버릴 기세야. 인간들의 자존심 싸움이란 참 피곤하군."[블랑의 한마디]"기네스, 쉿! 지금 싸움의 스케일이 장난이 아니야 냥. 근데 웃긴 건 뭔지 알아요? 캘런의 귀끝이 슬금슬금 빨개지고 있다는 거예요. 저 거인 집사녀석, 속으로는 벌써 지고 들어가면서 겉으로만 센 척하는 게 분명해요, 야옹!"멜버른 성 빈센트 병원의 이사장실.통유리 너머로 찬란한 햇살이 쏟아지는 방 안의 공기는 영하 십 도까지 떨어진 듯 서늘했다.데스크를 사이에 두고 마주 선 캘런과 아델의 시선이 공중에서 격렬하게 부딪쳤다."아델 뒤퐁 포스터. 내가 분명히 경고했습니다. 이번 호주-유럽 연합 심포니 오케스트라 일정은 무리라고. 당신의 요추 4번과 5번 사이의 디스크 압박률이 지난달에 비해 3%나 증가했습니다.정형외과 의사이자 병원 이사장으로서, 그리고 당신의 남편으로서이번 장거리 비행과 연속 공연은 절대 승인 못 합니다."캘런이 팔짱을 낀 채 거구의 몸을 뒤로 기댔다.그의 목소리는 냉철했고 단호했다."캘런 포스터 씨. 지금 내 커리어에 메스를 대시겠다는 건가요? 이번 공연은 내 지휘자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세계 무대 진출의 교두보예요. 겨우 3%의 통계적 오차 범위를 가지고 내 지휘봉을 꺾으려 들지 마세요. 지금 나는 당신의 환자가 아니라 이 무대의 마에스트로예요!"아델 역시 지지 않고 테이블을 탁 치며 맞받아쳤다.프랑스 백작 가문의 압박 속에서도 살아남은 그녀의 걸크러시 텐션은캘런 앞이라고 해서 결코 죽지 않았다."겨우 3%? 그 3%가 누적되면 미세 파열이 오고, 결국 수술대에 올라야 합니다! 지휘자가 무대 위에서 쓰러지는 꼴을 보라고 내가 당신의 남편이 된 줄 아십니까?"캘런의 목소리가 한 옥타브 높아졌다."그럼 내가 쓰러지면 당신이 내 척추를 완벽하게 고쳐놓으면 되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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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2. 고양이의 역습, 캘런 집사 탄핵 소동

[기네스의 한마디]"블랑, 큰일 났어. 둘째 네쥬 녀석이 드디어 폭발했군. 캘런이 사료 배급량을 절반으로 줄이니까, 저택 안의 모든 소파를 긁어놓겠다고 동생들을 선동하고 있어. 묘권(猫權) 유린이라나 뭐라나."[블랑의 한마디]"아유, 네쥬 저 뚱냥이 녀석! 캘런이 지 척추 생각해서 다이어트 시키는 건데 그것도 모르고 선동질은! 근데 루이 대장까지 가세한 걸 보니 오늘 저택 청소는 물 건너갔네요. 거인 집사, 오늘 고양이들의 매운맛을 좀 보겠는걸요, 야옹?""애오오옹-! (더 이상은 못 참는다! 사료를 늘려라!)"피츠로이 저택의 거실.둘째 네쥬가 체중계 위에서 격렬하게 울부짖으며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그 뒤로는 첫째 루이가 대장답게 웅장한 포스로 버티고 섰고,다섯 꼬물이들이 거실 카펫을 앞발로 탁탁 치며 리듬을 맞추고 있었다.이른바 '일곱 고양이의 역습'이었다."저기. 네쥬. 지금 나한테 시위하는 거야? 꿀꿀이처럼 먹어대더니 요추 정렬 무너진 거 안 보여? 내가 의사로서 경고하는데, 오늘부터 닭가슴살 수비드 외에 일반 사료는 전면 금지야."캘런이 의사 가운을 벗어던지고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고양이들 앞에 버티고 섰다.거구의 집사가 뿜어내는 위압감에도 불구하고, 고양이 패밀리의 기세는 꺾이지 않았다.특히 식탐의 화신 네쥬는 캘런이 가장 아끼는 이탈리아산 최고급 가죽 소파 앞으로 걸어가더니,앞발을 높이 치켜들었다. 그리고 자비 없이 스크래치를 벅벅 긁어대기 시작했다."어, 어어? 네쥬, 네쥬야! 너 미쳤어?! 그거 얼마짜리인 줄 알아?!"캘런이 깜짝 놀라 달려들자, 이번엔 첫째 루이가 캘런의 바지자락을 꽉 물고 늘어졌다.그와 동시에 다섯 꼬물이들이 거실의 커튼을 타고 천장 높이 기어오르며저택을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만들었다."아델! 아델! 이 녀석들 좀 말려주십시오 ! 이건 완전히 조직적인 폭동입니다!"캘런이 거구의 몸으로 고양이 세 마리를 양팔에 안고 허둥지둥 소리치자,마침 주방에서 차를 우려 나오던 아델이 그 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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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3. 멜버른 사교계의 지각변동, 완벽한 복수 그 이후

[기네스의 한마디]"블랑, 저 인간 집사들이 옷을 아주 번쩍번쩍하게 차려입었군. 캘런 녀석은 어깨가 무슨 태평양만 한 수트를 입었고, 아델은 눈이 부셔서 쳐다보기도 힘든 드레스를 입었어. 오늘 멜버른 사교계 인간들 기죽이러 가나 보지?"[블랑의 한마디]"어머, 기네스! 오늘이 바로 멜버른 자선 대연회가 열리는 날이잖아! 뒤퐁 가문이 파산하고 나서 처음으로 열리는 공식 사교계 자리니까, 우리 아빠 엄마 집사가 아주 본때를 보여주러 가는 거라고! 캘런, 아델! 가서 그 못된 인간들 코를 납작하게 만들어줘요, 야옹!"목요일 저녁, 멜버른의 최고급 사교 클럽 '크라운 플라자'의 대연회장.문이 열리는 순간, 연회장 내부의 모든 소음이 거짓말처럼 뚝 끊겼다.하객들의 시선이 일제히 입구로 쏠렸다.그곳에는 맞춤형 블랙 턱시도를 터질 듯한 피지컬로 소화한 캘런과,그의 팔을 다정하게 감아쥔 채 순백의 실크 드레스를 입고우아하게 걸어 들어오는 아델이 있었다.과거 아델이 가문에서 독립했을 때 "천박한 호주 의사에게 빌붙었다"라며비아냥거리던 사교계의 호사가들은이제 감히 두 사람의 눈도 제대로 마주치지 못했다.뒤퐁 백작 가문을 단 일주일 만에 자본의 메스로 공중분해 시켜버린캘런의 무자비한 자금력과 세계 상임 지휘자로 우뚝 선 아델의 위엄 앞에그들은 그저 숨을 죽일 뿐이었다."오, 포스터 이사장님! 그리고 마에스트로 뒤퐁! 두 분의 결혼을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뒤퐁 가문의 파산 소식은 안타깝지만, 두 분이 호주 의료계와 문화계를 이끌어 주시니 멜버른의 영광입니다!"과거 아델을 시기했던 사교계의 대모 킹스턴 부인이 언제 그랬냐는 듯잔인할 정도로 화사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와 꼬리를 쳤다.캘런은 샴페인 잔을 든 채 킹스턴 부인을 싸늘하게 내려다보았다.그의 거대한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중압감에 부인은 슬금슬금 뒷걸음질을 쳤다."킹스턴 부인. 지난번에 제 아내에게 '천박한 야인과 살림을 차렸다'고 아주 흥미로운 해부학적 평론을 남기셨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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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필로그4. 이상한 조짐, 거인 선생님의 입덧(?) 소동

[기네스의 한마디]"블랑, 저 거인 집사 녀석이 오늘 아침부터 상태가 아주 이상해. 덩치는 산만 한 녀석이 화장실 변기를 붙잡고 '우욱, 우우욱' 하면서 괴성을 지르고 있잖아. 혹시 캘런 저 녀석, 상한 연어라도 주워 먹은 거 아니야?"[블랑의 한마디]"어머, 기네스! 연어는 네쥬가 다 먹었지, 캘런은 손도 안 댔어! 근데 이상하게 아델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캘런 혼자 저러는 게…… 설마 인간들의 그 유명한 '쿠바드 증후군(남편의 입덧)'이라는 거 아니야? 와, 대박! 캘런이 대신 입덧을 하다니, 야옹!"토요일 아침, 피츠로이 저택의 평화는 캘런의 거친 구토 소리로 깨어졌다."우욱……! 우웁……!"화장실 안에서 들려오는 거구의 괴성에첫째 루이와 둘째 네쥬가 깜짝 놀라 꼬리를 부풀린 채 문 앞을 경계했다.아델은 잠옷 차림으로 급히 달려와 캘런의 거대한 등을 두드려주었다."캘런! 왜 그래요? 어디 아픈 거예요? 어제 연회장에서 음식 잘못 먹은 거 아니에요? 의사 선생님이 자기 건강 관리도 못 하고 이게 무슨 일이야!"아델이 걱정스러운 얼굴로 소리쳤지만,캘런은 세수를 하고 수건으로 입을 닦으며 허약한(?) 목소리로 침대로 걸어갔다.그의 거구의 몸이 침대 위로 툭 쓰러지자 침대 매트리스가 크게 출렁였다."아델…… 이상합니다. 어제부터 멜버른 성 빈센트병원 식당의 된장국 냄새만 맡아도 위장이 뒤틀리는 기분입니다. 그리고......... 이상하게 평소엔 먹지도 않던 시큼한 레몬 사탕이 미친 듯이 당깁니다. 내 해부학적 메커니즘이 완전히 교란당한 것 같습니다…… 우욱."캘런이 이불을 뒤집어쓰며 신음하자, 아델은 황당한 얼굴로 그를 바라보았다.그때, 주방에서 놀고 있던 셋째 피카소와 넷째 샤갈이아델이 먹다 남긴 오렌지 주스 병을 앞발로 툭 쳐서 바닥에 쏟았다.그 상큼한 냄새가 안방까지 퍼지자, 캘런은 눈을 번쩍 뜨더니"그 오렌지 주스…… 당장 나한테 가져와."라며 짐승처럼 울부짖었다."캘런, 당신 지금 혹시…… 입덧하는 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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