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라의 이름으로 들어온 유해 운송차가 병동 전용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해야는 내 품에서 숨을 쉬고 있었다.도겸이 화면을 돌렸다.[사망자 TK-S01-B.][인도 요청자 문예라.][보호자 이의 없음.]“제가 직접 취소할게요.”“지금 서명하면 또 복제됩니다.”“그럼 제 이름으로 온 사람을 어떻게 막아요?”나는 병원 기록 카메라를 켰다.“서명이 아니라 당신 얼굴로 거부해요.”문이 열리자 운송업체 직원 두 명이 빈 이동 보육기를 밀고 들어왔다.“문예라 보호자 요청으로 왔습니다.”예라가 그들 앞에 섰다.“제가 문예라예요.”직원은 태블릿의 사진과 그녀를 번갈아 확인했다.“전자 동의가 접수됐습니다.”“그 서명은 훔친 거예요.”예라는 이름과 생년월일을 말한 뒤 카메라를 향해 고개를 들었다.“온해야는 살아 있습니다. 저는 이송도, 유해 인도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담당의가 해야의 실시간 맥박과 산소포화도를 기록에 붙였다.윤리위원회가 집행 보류를 승인한 시각은 직원이 보육기 잠금장치를 풀기 12초 전이었다.해야를 지킬 사람은 여전히 서류에 없었다.한 시간 뒤, 도겸의 법률사무실 탁자 위에 휴대폰 세 대가 봉인됐다.외부망이 끊긴 노트북과 합의서 한 부만 남았다.예라는 의자에 앉자마자 가방에서 녹음기를 꺼냈다.“친권 포기 각서부터 내밀 줄 알았는데, 면접교섭 일정을 먼저 묻네요?”“포기하라고 부른 게 아니니까요.”나는 첫 조항을 그녀 앞으로 밀었다.[해야에게 출생의 진실을 감추지 않는다.]예라의 손이 녹음기 위에서 멈췄다.“제가 아이를 이용한 것도요?”이록이 두 번째 문장을 적었다.[출산 직후 아이를 이용한 일과 태강에 맞서 아이를 살린 일을 함께 남긴다.]“나쁜 일 하나로 전부 나쁜 사람이 되지는 않지만, 좋은 일 하나로 앞의 일이 없어지지도 않습니다.”예라가 펜을 내려놓았다.“두 분은 결국 부부가 될 거고, 저는 가장 먼저 밀려나겠죠.”“우리가 부부인 것과 당신이 출산한 사람인 건 서로 대신할 수 없어요.”
Terakhir Diperbarui : 2026-07-24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