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내일 진실을 말하면, 저 사람들은 오늘까지 한 거짓말부터 틀겠죠.”예라는 태강 측에서 보낸 압축파일을 회의실 화면에 띄웠다.돈을 받고 내게 접근한 계좌 내역, 불륜을 연출하기 전 전달받은 일정표,나를 배신하겠다고 보낸 메시지,태강가 며느리가 되겠다고 떠들던 인터뷰가 날짜순으로 정리돼 있었고,마지막에는 한 줄짜리 통보가 붙어 있었다.[기존 진술과 다른 증언을 할 경우 위증 고발과 사기 공모 자료 공개를 동시에 진행한다.]발신 주소는 여러 중계 서버를 거쳤지만첨부파일의 사건 식별값은 전날 미끼 문서를 열어본 태강 변호인단의 외부 검토 시스템과 같았다.더구나 협박 자료 안에는 미끼 문서에만 넣어 둔 두 자리 봉인번호가 그대로 남아 있었고,그 시스템에서 접근을 승인한 사람은 내일 예라를 반대신문할 변호사였다.도겸은 두 기록이 같은 시스템에서 나왔다는 사실만 먼저 보존하고,증인 압박 정황을 어떤 절차로 재판부에 알릴 수 있는지 검토에 들어갔다.“저 변호사가 법원 계정을 훔쳤다고 입증된 건 아닙니다.다만 누락 문서를 확인한 시스템에서 곧바로 이 자료가 발송됐다는 순서는 의미가 있습니다.지금 필요한 건 추측이 아니라 원본과 접속기록입니다.”예라는 자료를 내 앞으로 밀었다.“결국 저 사람 앞에 앉아서 제가 사기꾼이었다고 인정하라는 거네요.”“그건 저 사람이 시켜서가 아니라 당신이 사실대로 말하기 위해 필요한 일이에요.”“사율 씨는 편하겠어요. 날 남편에게 보낸 건 전략이고, 내가 태강에 붙은 건 배신이라고 부르면 되니까.”“내가 당신을 미끼로 쓴 건 내 잘못이고,당신이 아이를 이용해 태강가에 들어가려 한 건 당신 선택이에요.어느 쪽도 다른 이름으로 숨기지 말자는 거예요.”도겸은 기존 진술서를 세 칸으로 나눴다. 예라가 직접 본 일,다른 사람에게 들은 말, 나중에 기록으로 확인한 사실이었다.백문우가 시술실에 들어온 시각과 마취 전후의 기억은 첫 칸에,권태겸과 한미라가 내린 지시는 두 번째 칸에, 배아 출처와 조작된 동의서
Terakhir Diperbarui : 2026-08-03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