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이 주최한 공식 우승 축하연과 끝없이 이어진 취재진의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뒤로하고, 네 사람은 마침내 펜트하우스로 돌아왔다.문이 닫히며 도어록이 잠기는 순간, 바깥세상의 떠들썩한 소음과 숨 가빴던 긴장감이 일순간에 차단되었다.체육관을 가득 메웠던 1만 관중의 함성과 언론의 찬사, 그리고 수많은 사람들의 기대와 시선의 무게로부터 벗어나 오직 네 사람만이 존재하는 은밀한 안식처로 돌아온 것이다.정규 시즌 우승에 이은 챔피언 결정전 통합 우승, 만장일치 파이널 MVP라는 최고의 영예, 그리고 그 뒤편에 준비되어 있는 1억 달러의 거대한 밀약까지.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겼던 모든 목표를 온전히 이뤄냈다는 벅찬 고양감이 네 사람의 전신을 짜릿하게 관통했다.코트 위에서 흘린 땀과 피부에 묻어 있던 금빛 종이 꽃가루를 씻어내기 위해 각자 욕실로 향했다.따뜻한 물줄기 아래에서 하루의 긴장과 피로를 씻어내고 가벼운 실크 가운을 편안하게 걸친 채, 네 사람은 거실의 푹신한 카펫과 소파로 자연스럽게 모여들었다.거실 통창 밖으로는 한강을 따라 흐르는 서울의 찬란한 야경이 아득하게 펼쳐져 있었다.낮은 테이블 위에는 올리버가 미리 칠링해 둔 최고급 빈티지 샴페인이 놓여 있었다.펑 하는 경쾌한 파열음과 함께 코르크가 열리자, 은은하고 향긋한 과실 향과 함께 섬세한 기포가 솟구쳤다.투명한 크리스털 잔에 맑은 황금빛 액체가 가득 채워지고, 네 개의 잔이 허공에서 맑고 청아한 소리를 내며 맞부딪쳤다.“우리의 완벽한 승리와, 다가올 더 큰 무대를 위하여.”올리버의 부드럽고 나지막한 건배사에 윤아와 주연은 매혹적인 미소로 화답하며 잔을 비워냈다.타이론 역시 커다란 손으로 잔을 기울이며 깊은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탄산의 톡 쏘는 청량감과 샴페인의 달콤한 풍미가 목을 타고 넘어가자, 온종일 팽팽하게 곤두서 있던 신경들이 나른하게 풀려나갔다.알코올의 온기와 낮 동안 코트를 지배했던 뜨거운 아드레날린의 여운은 자연스럽게 또 다른 원초적인 열기를 불러일으켰다.대중 앞에서
Last Updated : 2026-10-3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