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대형 흑견을 길들이니 금발 소형견이 따라 옴: Chapter 1 - Chapter 10

140 Chapters

1화

열기가 가득 찬 한국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 마지막 경기.210cm의 거구가 코트 위를 완전히 집어삼키고 있었다.타이론.미국에서 건너온 이 압도적인 외국인 용병은 상대 팀 선수들을 마치 맹수가 사냥감을 몰아붙이듯 거침없이 유린했다. 그가 림이 부서져라 투핸드 덩크를 내리꽂을 때마다 관중석 전체가 지진이라도 난 듯 요동쳤다. 해설진은 연신 ‘코트 위의 절대 군주’, ‘통제 불가능한 괴물’이라는 찬사를 쏟아냈고, 수만 명의 관중은 그의 이름을 목이 터져라 연호했다.코트 바로 옆, 가장 가까운 치어리더석에서 그 압도적인 광경을 서늘한 눈빛으로 내려다보는 여자가 있었다.서윤아였다.170cm의 늘씬한 키, 도회적인 이목구비와 눈부시게 하얀 피부를 지닌 그녀는 구단의 간판 치어리더이자, 타이론의 합법적인 아내였다. 세상 사람들은 이들을 가리켜 ‘완벽한 세기의 부부’라 불렀다. 코트를 지배하는 거대한 스포츠 스타와, 그를 밝고 따뜻하게 내조하는 아름다운 아내. 대중이 열광하기에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그림이었다.경기가 끝나고 타이론이 기자단 만장일치로 MVP 트로피를 치켜들었다.수십 대의 카메라와 취재진이 그에게 벌떼처럼 몰려들었지만, 타이론은 짤막한 목례만 남긴 채 인파를 뚫고 곧장 윤아를 향해 걸어왔다.“수고했어, 여보.”윤아가 화사하게 눈웃음을 치며 그의 팔을 가볍게 감싸 안았다. 작고 가녀린 손이 통나무처럼 굵은 타이론의 팔뚝 위에 얹히는 모습은 지켜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터지는 플래시 세례 속에서 두 사람은 의심할 여지 없는 다정하고 모범적인 잉꼬부부였다.그러나 구단 전용 리무진을 타고 집으로 돌아와 육중한 현관문이 굳게 닫힌 순간, 공기는 전혀 다른 무게로 얼어붙었다.적막이 감도는 거실. 윤아는 신고 있던 겉옷을 가볍게 벗어 던진 채, 소파 깊숙이 등을 기대고 다리를 꼬았다. 경기장에서 관중을 향해 짓던 발랄한 미소는 흔적도 없이 사라진 상태였다. 그녀의 차가운 시선이 현관 앞에 우두커니 선 타이론에게 닿았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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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햇살이 스며드는 다음 날 아침, 윤아는 타이론의 거대한 품 안에서 눈을 떴다.그녀는 그의 단단한 가슴에 얼굴을 파묻은 채, 졸린 목소리로 작게 속삭였다.“여보… 나 아직 일어나기 싫어.”타이론이 낮은 숨을 흘리며 그녀를 조금 더 조심스럽게 끌어안았다. 코트를 찢을 듯한 완력을 지닌 거대한 손이, 윤아의 가녀린 등줄기를 부서지기 쉬운 보물을 다루듯 천천히 쓰다듬었다. 윤아는 그의 가슴팍에 뺨을 비비며 나른하게 웃음을 흘렸다.“어젯밤에 당신을 내 뜻대로 다루느라 기운을 다 썼나 봐… 온몸이 나른해. 그래도 우리 타이론 품에 누워 있는 건 참 좋네.”타이론이 그녀의 흩어진 머리칼을 가만히 쓸어 넘기며 어눌한 한국어로 조심스레 물었다.“미안… 내가 너무… 버겁게 굴었어? 윤아… 많이 피곤해?”“아니야. 피곤하긴커녕… 당신이 내 명령에 온전히 매달리는 모습, 아주 완벽했어.”윤아는 그의 뺨에 가볍게 입을 맞춘 뒤 이불을 걷어내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녀는 얇은 실크 잠옷 차림으로 창가로 걸어가 부드럽게 커튼을 젖혔다. 투명한 아침 햇살이 쏟아져 내리며 실크 자락 너머로 윤아의 유려하고 매끄러운 실루엣이 은은하게 드러났다.창가에 서서 머리를 쓸어 올리는 그녀의 눈부신 자태에, 침대에 걸터앉아 있던 타이론의 입에서 절로 나지막한 탄성이 터져 나왔다.“와우… 정말… 아름다워, 윤아.”“고마워. 우리 남편 훈련 가기 전에 든든하게 브런치 만들어줄 테니까 얌전히 기다려.”윤아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주방을 향했다.그녀는 냉장고를 열고 능숙한 손길로 식재료를 꺼내어 다듬기 시작했다. 신선한 달걀과 두툼한 베이컨, 잘 익은 아보카도, 그리고 파릇파릇한 채소까지. 윤아의 요리 솜씨는 치어리딩 실력만큼이나 정갈하고 뛰어났다. 팬 위에서 고소한 버터 향과 함께 부드러운 스크램블 에그가 몽글몽글 피어올랐고, 노릇하게 구워진 토스트 위에 재료들이 먹음직스럽게 얹어졌다.잠시 후, 말끔하게 샤워를 마친 타이론이 허리에 커다란 수건 한 장만을 두른 채 주방으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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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화

타이론이 차를 몰고 훈련장으로 떠난 후, 윤아는 여유롭게 외출 준비를 시작했다.그녀는 거울 앞에 서서 흐트러짐 없이 메이크업을 정돈하고, 유려한 보디라인을 단단하게 감싸는 치어리더 연습복으로 갈아입었다. 정규 시즌이 막 끝난 터라 오늘은 가벼운 개인 연습과 새로운 시즌을 대비한 안무 구상 회의만 잡혀 있는 날이었다.윤아는 가방을 챙겨 들고 집을 나섰다.입가에는 늘 그렇듯 대중에게 비치는 완벽하고 화사한 미소를 머금고 있었다. 그러나 그녀의 머릿속에는 아침에 타이론의 허리춤에 채워둔 앙증맞은 파스텔 핑크색의 특수 잠금 밴드가 선명하게 떠올랐다. 코트를 집어삼키는 210cm의 거구가 그 작은 실리콘 족쇄의 갑갑한 압박에 짓눌려 온종일 안절부절못하며 오직 자신만을 의식하고 있을 모습을 상상하니, 입꼬리가 저절로 서늘하게 말려 올라갔다.연습실로 향하기 위해 홈구장 복도를 가로지르던 중, 윤아의 발걸음이 우뚝 멈춰 섰다.코트 한편에서 구단 전용 채널의 기획 인터뷰가 진행되고 있었다.카메라 앞에 서 있는 인물은 타이론이었다.압도적인 신장과 떡 벌어진 체구가 프레임 안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었다. 마이크를 쥐고 인터뷰를 이끄는 여성 PD는 타이론의 옆에 서자 마치 어린아이처럼 왜소해 보였다.타이론은 렌즈를 향해 온화한 미소를 지으며 차분하게 질문에 답하고 있었다.문제는 그 표정이었다.여성 PD가 밝게 웃으며 추임새를 넣을 때마다, 타이론 역시 부드럽게 눈을 맞추며 다정하게 화답하고 있었다. 그 웃음은 평소 윤아의 발치 아래에서 긴장감에 질린 채 애원하듯 바라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타인에게 베푸는 지나치게 친근하고 무방비한 미소였다.윤아는 육중한 기둥 뒤에 멈춰 서서 그 광경을 서슬 퍼런 눈으로 응시했다.‘…저렇게 웃어?’그녀의 눈매가 날카롭게 가늘어졌다.오직 자신의 허락과 손길 아래에서만 감정을 드러내야 할 남자가, 자신의 통제를 벗어나 타인의 시선 앞에서 저토록 살갑게 미소를 흘리고 있다는 사실이 참을 수 없이 불쾌했다.윤아의 붉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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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단단히 채워진 구속구 때문에 밤새도록 뒤척이던 타이론은 새벽이 다 되어서야 겨우 얕은 잠에 빠져들었다.그의 거대한 몸은 침대 위에서 미세한 긴장을 풀지 못한 채 미약하게 떨리고 있었다.다음 날 아침, 윤아는 평소보다 일찍 눈을 떴다.그녀는 곤히 잠든 타이론의 얼굴을 한참 동안 내려다보다가, 천천히 그의 귓가로 다가갔다.“일어나.”다정하면서도 간지러운 목소리였다.타이론이 피로 섞인 숨을 내쉬며 천천히 눈을 떴다.윤아는 그의 몸 위에 가볍게 얹히듯 올라앉아, 여전히 단단히 묶여 있는 그의 허리춤을 내려다보았다.그녀는 짓궂은 미소를 머금고 그의 귓가에 낮게 속삭였다.“어젯밤에 많이 힘들었어?”타이론이 가쁜 숨을 몰아쉬며 답했다.“으, 응... 윤아야… 너무… 답답해서…”윤아는 대답 대신 나직하게 웃으며 고개를 숙였다.그녀는 입술을 뾰족하게 모아 그를 옥죄고 있는 장치 틈으로 서늘한 입바람을 살짝 불어넣었다.갑작스럽게 닿은 미세한 공기의 흐름에 타이론의 단단한 몸이 크게 흠칫 떨렸다.“윽…!”윤아는 작게 터져 나오는 웃음을 삼키며 한 번 더 바람을 불어넣었다.이번에는 조금 더 길고 서늘하게 숨결을 흘려보냈다.단단한 족쇄 안에서 차오르는 열기가 밖으로 터져 나오지 못해 팽팽하게 굳어가는 것이 여실히 느껴졌다.윤아는 자신의 작은 숨결 하나에도 애타는 그를 보며 만족스럽게 그의 단단한 허벅지를 쓸어내렸다.“열이 잔뜩 올랐네. 그런데 벗어날 수가 없어서 어쩌지? 몹시 갑갑하지?”타이론은 대답 대신 묵직한 숨만 몰아쉬었다.윤아가 그의 허벅지를 손바닥으로 찰싹 치며 다그쳤다."대답해야지."타이론이 몸을 움찔 떨며 다급히 입을 열었다."으, 응... 다, 답답해... 너무 힘들어…"윤아는 그의 순종적인 반응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었다.그녀는 잠금장치를 손끝으로 굴리며, 풀어줄 듯 말 듯 감질나게 만지작거렸다.열쇠를 살짝 돌려 유격을 주었다가 다시 단단히 잠그고, 덜컥거리기를 몇 차례나 반복했다.타이론의 눈동자가 애타는 갈망으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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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다음 날 아침, 집안의 공기는 어제와는 사뭇 달랐다.윤아는 여유로운 미소를 머금은 채 커피를 마셨고, 타이론은 마치 어제의 잔향과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조심스러운 태도로 그녀의 눈치를 살폈다.각자의 일정을 위해 집을 나서는 타이론의 등 뒤로, 윤아는 가벼운 입맞춤을 남겼다.오후 내내 이어진 치어리더 팀의 고강도 안무 연습을 마친 윤아는 땀에 젖은 몸을 가볍게 정돈하고 체육관을 나섰다.귀가하려던 발걸음이 구단 전용 경기장 쪽에서 들려오는 거친 마찰음과 함성 소리에 우뚝 멈췄다.호기심에 경기장 안을 들여다본 윤아의 눈앞에 압도적인 광경이 펼쳐졌다.코트 중앙에는 타이론이 서 있었다.훈련장 안은 그야말로 그의 독무대였다.210cm의 압도적인 신장을 가진 그는 후배 선수들을 상대로 가르침을 주는 동시에, 마치 사냥감을 몰아붙이듯 거침없이 코트를 장악하고 있었다.수비수 세 명이 한꺼번에 달라붙어도 그의 저돌적인 돌파를 전혀 막아내지 못했다.그가 골밑에서 가볍게 솟구쳐 오르면 수비수들은 그 위압감에 밀려 나가떨어질 뿐이었다."와, 형은 진짜 사람이 아니야. 저 움직임을 어떻게 막아?""이게 진짜 클래스인가? 우리랑 차원이 아예 다르네."동료 선수들이 혀를 내두르며 감탄하는 소리가 코트에 메아리쳤다.타이론은 후배들의 어설픈 동작을 직접 날카롭게 시범 보이며 냉철하게 지시를 내렸다.그의 눈빛은 아침까지만 해도 윤아 앞에서 보였던 맹목적인 순종과는 전혀 달랐다.지금의 그는 코트 위의 군주였고,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절대적인 제왕이었다.훈련의 마지막 순간, 타이론은 림이 통째로 뜯겨 나갈 듯한 강력한 원핸드 덩크를 꽂아 넣으며 연습 경기를 마무리지었다.경기장을 나오던 구단 매니저가 그에게 다가와 짐짓 긴장을 푼 농담을 던졌다."타이론, 아까 덩크 슛 하는 것 봤는데 림이 부서지겠더라."매니저의 농담에 타이론이 무심코 고개를 돌려 그를 응시했다.그저 힐끗 돌아본 것뿐이었지만, 210cm의 거구가 뿜어내는 서슬 퍼런 기운과 위압감에 매니저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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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그날 저녁, 집 안에는 은밀하고 기묘한 긴장감이 감돌았다.윤아는 드레스룸 깊숙한 곳에서 특별한 날을 위해 아껴두었던 검은색 바디수트를 꺼냈다.특유의 매끄러운 광택이 조명 아래에서 은은하게 빛났다.목선과 어깨가 과감하게 드러나고 유려한 보디라인이 강조된 옷을 입는 순간, 온몸을 조여오는 팽팽한 감각이 윤아의 지배욕을 은근하게 자극했다.피부에 빈틈없이 밀착되어 숨 막히는 곡선을 드러내자, 거울 속의 윤아는 마치 누구도 범접할 수 없는 절대적인 여왕처럼 보였다.침대에 앉아 그녀의 모습을 지켜보던 타이론의 눈빛은 이미 짙은 열망으로 물들어 있었다.숨을 몰아쉴 때마다 그의 단단한 가슴 근육이 거칠게 들썩였다.윤아는 천천히 그에게 다가가 도발적인 눈빛으로 물었다.“타이론, 이 옷 어때? 마음에 들어?”타이론은 말 대신 낮고 묵직한 숨을 삼켰다.그는 매끄러운 수트 너머로 드러난 윤아의 새하얀 살결을 바라보며, 당장이라도 그녀를 품에 안고 싶은 본능과 기꺼이 굴복하려는 순종심 사이에서 격렬하게 흔들리고 있었다.윤아는 그런 그의 갈등을 즐기며, 서두르지 않고 타이론의 상의를 가볍게 벗겨냈다.그녀는 침대 네 모서리에 미리 준비해 둔 부드럽고 질긴 스트랩을 꺼냈다.타이론은 결코 거부하는 법이 없었다.오히려 윤아의 손길에 자신의 온몸을 순순히 맡긴 채, 사지가 침대 위에 결박당하는 묘한 굴복과 달콤한 형벌을 묵묵히 기다렸다.곧 그의 210cm에 달하는 거대한 체구가 침대 위에 빈틈없이 구속되었다.윤아는 그가 꼼짝달싹할 수 없는 상태가 되자, 그의 가슴과 어깨 위로 과감하게 올라앉았다.그녀의 유려한 몸짓이 그의 시야를 가득 메웠고, 귓가와 턱선에 스치는 윤아의 짙은 향기가 타이론의 감각을 마비시키듯 파고들었다.타이론은 가쁜 숨을 쉴 때마다 그녀의 온기와 향기를 온몸으로 들이마셔야 했다.윤아는 여유로운 태도로 휴대폰을 들어 쇼핑몰 어플을 켰다.마치 타이론의 넓은 가슴이 자신만의 전용 소파라도 되는 양, 그녀는 그의 몸 위에 자연스럽게 체중을 싣고 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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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화

다음 날도, 그다음 날도 두 사람의 일상은 변함없이 흘러갔다.윤아는 다가올 시즌을 앞두고 치어리더 팀의 새로운 안무를 익히느라 하루 종일 연습실을 뛰어다녔다. 거울 앞에서 같은 동작을 수십 번씩 반복하며 땀으로 온몸이 흠뻑 젖어도 그녀는 멈추지 않았다.최고의 무대는 가장 치열한 연습 끝에 만들어진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타이론 역시 다르지 않았다.훈련장에서는 누구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존재였다.거친 몸싸움도, 강도 높은 체력 훈련도 그는 묵묵히 버텨 냈고, 후배 선수들은 그의 플레이를 보며 자연스럽게 긴장했다.코트 위에서는 압도적인 카리스마로 모두를 이끄는 제왕이었다.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는 순간 모든 것이 달라졌다.밖에서는 누구도 길들일 수 없는 맹수였지만, 윤아 앞에서만큼은 한없이 순한 대형견이 되었다.그녀가 머리를 쓰다듬으면 눈을 감았고, 손을 내밀면 말없이 다가와 무릎을 꿇었다. 윤아는 그런 타이론을 바라보며 자신이 그의 전부라고 믿었다.그의 세계는 자신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고, 단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다.그러던 어느 날 저녁이었다.가방 속 휴대전화가 다급하게 울렸다.화면에는 구단 사무국 번호가 떠 있었다.불길한 예감에 전화를 받자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윤아 씨, 타이론 선수가 훈련 도중 무릎을 크게 다쳤습니다. 지금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순간 심장이 철렁 내려앉았다.윤아는 가방도 제대로 챙기지 못한 채 급히 차에 올라 병원으로 향했다.신호 대기 시간마저 길게 느껴졌다.핸들을 움켜쥔 손끝에 힘이 잔뜩 들어갔다.병원 로비에서 윤아를 기다리던 구단 관계자들을 만나 병실로 올라갔다. 병실에서 타이론을 봤을 때 윤아는 안도의 한숨과 함께 그의 곁으로 달려갔다.굳은 표정으로 구단 관계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던 타이론은 윤아가 다가오자 활짝 웃으며 순한 미소를 지어 보였다. 지켜보던 구단 관계자들은 타이론이 윤아를 대하는 모습이 자신들을 대할 때와는 너무나도 달라 놀라워했다. "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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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병원에서 보낸 MRI 영상과 진단 자료를 모두 미국으로 보낸지 이틀째 되는 날 아침, 타이론의 휴대전화가 울렸다.화면에 저장된 이름을 확인한 그는 곧바로 통화 버튼을 눌렀다."올리버."반가운 목소리와 함께 자연스러운 영어가 오갔다.윤아는 옆에서 그의 표정만 조용히 살폈다.처음 전화를 걸었을 때보다 훨씬 편안한 얼굴이었다.긴장으로 굳어 있던 어깨도 조금씩 풀리는 것이 보였다.몇 분 동안 이어진 대화가 끝난 뒤 타이론은 천천히 전화를 내려놓았다."어떻게 됐어?"윤아가 먼저 물었다.타이론은 깊게 숨을 내쉰 뒤 차분하게 말했다."한국 의사들 말이... 맞대."윤아는 자신도 모르게 긴장을 풀었다."인대 파열이 심해서... 수술은 꼭... 해야 한대. 재활도... 길어질 거래."예상했던 대답이었다.하지만 타이론은 곧 말을 이었다."대신 미국으로 오면... 자기 팀이 직접... 재활 프로그램을 맡겠대. 회복 속도를... 끌어올려서... 시즌 시작 전에...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보겠다고 했어."그 말을 듣는 순간 윤아의 눈빛도 조금 밝아졌다.선수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히 걷는 것이 아니라 다시 코트에 서는 일이었다.희망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니었다.구단 역시 빠르게 움직였다.해외 진료와 재활 치료를 승인했고, 미국 현지에서 생활하는 동안 필요한 모든 일정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항공권은 물론 병원 예약과 숙소, 차량까지 구단에서 준비했다.며칠 뒤.두 사람은 구단 직원의 배웅을 받으며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구단에서는 두 사람이 편안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퍼스트 클래스를 제공했다. 안그래도 거구인 타이론이 이코노미 석에서 몇 시간씩 비행하는 건 고역이 아닐 수 없었다. 물론 평소에도 이코노미석이 아닌 비즈니스 석이나 퍼스트 클래스를 이용하기는 했었다. 하지만 개인이 직접 선택하는 것과 구단의 배려로 퍼스트 클래스를 타는 건 다른 이야기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그만큼 타이론이 소중한 선수이고 중요한 존재라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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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화

진료실 문이 닫히자 올리버는 가운 주머니에서 얇은 라텍스 장갑을 꺼내 끼며 타이론에게 다가왔다.“무릎 좀 볼게. 한국에서 보내 온 진료 기록은 다 확인했어.”타이론은 자연스럽게 바지를 내렸다. 올리버는 그를 이끌어 진료용 의자에 앉게 했다. 올리버의 손가락이 그의 두꺼운 허벅지에서 무릎 관절 주위로 천천히 내려가며 누르고 쓸어내리기 시작했다.손가락 끝의 압력이 정확한 위치를 찾아가는 듯했다.그때 타이론의 어깨가 미세하게 굳는 것이 윤아의 눈에 들어왔다.윤아는 자신 외에는 그 어떤 사람 앞에서도 타이론이 긴장하거나 떠는 모습을 본 적이 없었다.하지만 지금 이 남자 앞에서는 묘하게 긴장하고 있었다.그 긴장감이 윤아의 가슴 깊숙한 곳을 불쾌하게, 묵직하게 짓눌렀다. “예전보다 많이 부었네. 인대 파열 상태 확인했어. 수술하고나면 반드시 다시 뛰게 해줄 수 있어. 믿어.”올리버의 목소리는 차분하면서도 자신감이 넘쳤다.그는 타이론의 어깨를 가볍게 두드리며 웃었다.그 손길이 너무 익숙해 보였다.타이론은 역시 웃으며 대답했다. “응… 믿어. 예전처럼… 잘 부탁해.”그 짧은 대답 속에 담긴 신뢰의 무게가 윤아에게는 낯설었다.윤아는 그 대화를 조용히 듣고 있었다.단순한 의사와 환자의 말투가 아니었다.오래 함께한 사람들 사이에서만 흐르는, 특별한 공기가 있었다.두 사람이 서로 마주 보며 웃을 때, 그 웃음 속에 공유된 과거가 느껴졌다.올리버가 타이론의 무릎을 다시 한 번 가볍게 두드리며 말했다. “걱정 마. 내가 직접 수술과 재활까지 책임지고 지켜볼게”윤아는 올리버의 말을 들은 타이론의 눈이 순간적으로 밝아지는 것도 놓치지 않았다.올리버가 자신을 향해 고개를 돌렸을 때, 그 금발 머리 아래의 눈동자가 자신을 천천히 훑었다.무례하다고 말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사람을 관찰하는 연구자의 시선 같았다.윤아의 얼굴에서 시작해 목선, 가슴, 허리를 지나 다시 눈으로 돌아오는 그 시선.평가하는 듯하면서도 동시에 흥미를 느끼는 듯한 눈빛이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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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시간은 이미 자정이 훨씬 넘어 있었다.윤아는 타이론의 거대한 몸을 침대에 완전히 눕혀 놓고, 그의 두 손목을 머리 위로 묶어 둔 상태였다.그의 페니스는 여전히 흉폭하게 발기해 있었고, 귀두에서는 투명한 액이 끊임없이 흘러나오고 있었다.사정 직전까지 여러 번 몰아붙였음에도 불구하고, 타이론은 끝까지 입을 열지 않았다.“아직도… 말 안하겠다는 거야?”윤아의 목소리가 차갑게 가라앉아 있었다.그녀는 그의 허벅지 안쪽을 손톱으로 세게 할퀴며 물었다.타이론의 검은 피부 위로 붉은 줄이 피어올랐다.타이론의 몸이 크게 떨렸지만, 그는 이를 악물고 대답을 거부했다.“주… 주인님… 그, 그건… 말 못 해… 아니, 없... 없어... 말 할게... 없어...”“말 못 해?”윤아는 낮게 웃었다.그 웃음에는 짜증과 흥분이 동시에 섞여 있었다.그녀는 침대 옆 서랍에서 얇은 가죽 채찍을 꺼내들고서 공중에 대고 여러 번 휘둘렀다. 채찍이 공기를 가르는 소리가 방 안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곧 이어 채찍 끝이 공기를 가르며 타이론의 허벅지를 정확히 후려쳤다.날카로운 파열음과 함께 타이론의 거구가 꿈틀거렸다.“윽…!”“아프지? 그런데도 입을 안 열겠다는 거지?”그녀는 연속으로 채찍을 휘둘렀다.허벅지, 아랫배, 가슴, 그리고 다시 허벅지.타이론의 검은 피부에 붉은 자국이 점점 더 선명하게 늘어갔다.그는 매번 고통스러운 신음을 흘렸고, 이마에는 굵은 땀이 흘러내렸다.겉으로 보기에는 몹시 괴로워 보였다.하지만 사실, 타이론은 그 고통을 즐기고 있었다.윤아가 채찍을 내려칠 때마다 그의 페니스는 미세하게 경련하며 더 단단해졌다.고통이 강할수록 쾌락이 더 선명하게 밀려왔다.그는 일부러 더 크게 신음하고, 일부러 더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윤아가 화가 나서 더 세게 때릴수록, 그의 몸속에서는 황홀한 전율이 치솟아 올랐다.윤아는 흥분과 질투에 휩싸인 나머지 그의 반응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그녀는 그저 질문에 대답하지 않는 자신의 노예가 괘씸할 뿐이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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