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로맨스 / 마주 선 우리 / Kabanata 121 - Kabanata 130

Lahat ng Kabanata ng 마주 선 우리: Kabanata 121 - Kabanata 130

155 Kabanata

121. 이 분이 누군지 몰라요?

심드렁한 선우의 말에 이준이 답했다.-내 동생이거든?--그래, 이준이는 그렇다 치자. 그런데 하동현 넌 뭐냐? 내 허락 없이 내 딸 사진 사용해도 돼?--야. 귀여워서 자꾸 생각나는 걸 어쩌냐?-동현의 대답이 만족스러운 듯 이번에는 수호에게 화살이 겨누어졌다.-김수호 넌 왜 안 했냐? 내 딸이 안 귀엽냐?--이미 유림이가 프사에 올렸어. 나까지 올리면...진짜 오해 받아--아..-시은이가 태어난 이후로, 친구들은 수시로 시은이의 사진을 단체방에 올리라는 반 협박을 해 오기 시작했다.아가들은 그냥 다 예쁜 줄 알았는데, 시은이를 보고서야 알았다. 그 중에서도 유난히 예쁜 아가들이 있다는 걸.신생아지만, 벌써부터 외모가 남달랐다.*그 시간 나은은 룸에 딸린 단독 스파룸에 들어섰는데, 스파룸 조명이 자꾸만 깜박거리는 게 영 문제가 있어 보여 담당 직원이 시설 관리 측에 문의를 했다.확인 차 들어온 시설 관리 직원이 전기 쪽 전문가를 불러야 할 것 같다고 얘기하며, 최소 1시간 정도는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나은을 향해 몇 번이고 죄송하다 사과를 하는 직원을 안심시키고, 조명을 고치는 동안 공동 스파실을 이용하기로 했다.처음 가보는 공동 스파실이었지만 전문가의 도움으로 부족함 없이 몸을 풀고 나올 수 있었다.아무도 없는 대기실을 지나치는데 잠시 쉬어 가야겠다고 생각한 나은은, 대기실 리클라이너 1인용 소파에 기대 앉았다.'어? 우리 아론 리빙 제품이네?'반가운 마음에 미소를 지어 보이며 소파를 쓰다듬다가 선우에게 메시지를 보냈다.[오빠, 점심 뭐 먹을 거야?]오늘 점심 이후 본사에서 회의가 잡혀 있다고 했다. 그래서 점심은 본사 근처에서 이준과 함께 하기로 했다고 들었다.곧 점심시간이라 지금쯤이면 본사에 도착하지 않았을까 하고 보낸 메시지였다.Rrrrr메시지를 확인한 선우는 곧장 나은에게 전화를 걸어왔다.미소를 지으며 통화 버튼을 드레그 하고 귀에 가져가려던 찰라,"비켜 주시죠?"앙칼지게 들려오는 목소리에 나은이 휴대전화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1
Magbasa pa

122. 환장하겠네

-지금 이준이랑 그쪽으로 가고 있어-"응? 점심은?"-지금 점심이 중요해?-"내 말 안 들려? 거지 같은 게 어디서 사람을 무시하고 있어?"선우의 목소리와 겹쳐지는 앙칼진 여성의 목소리에 나은의 눈이 순간 차갑게 변했다.그리고 전화기 저 편에서 화를 삭이는 듯한 낮은 목소리가 들려왔다.-아까부터 녹음 하고 있었으니까 끊지 말고 기다리고 있어-나은은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그리고는 여유있는 미소를 지으며 앉으라는 뜻으로 고개를 까딱했다.여성은 여전히 날 선 표정과, 저급한 말을 일삼으며 신경질적으로 리클라이너 소파에 앉았다."진짜 무식해. 어떻게 날 모를 수 있지? 버젓이 내가 광고한 소파에 앉으면서""아! 신효연"여성이 리클라이너에 앉는 모습을 보자 그제야 광고 속 한 장면이 뇌리를 스쳤다.그랬다. 그녀는 작년부터 아론 리빙 소파 모델로 활동 하고 있는 배우 신효연이었다.작년 광고 촬영을 마무리하고, 혼전 임신 사실이 알려짐과 동시에 프로 골프선수 이용정과 결혼을 했다고 했었는데, 일 년 만에 살이 꽤 쪄 있는 모습에 단번에 알아보지 못했다.그나저나, 2개월 후에 신제품 출시와 함께 또 촬영이 계획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그 때까지 몸매를 되돌려 놓을 수 있을까? 잠시 걱정스러운 마음이 들었다."이제야 알아보네?. 나이가 어려 보이는데 인생 선배가 해 주는 조언으로 받아들이고 잘 새겨 들어.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어디든 계급이 존재해. 자신의 위치를 잘 알고 분수에 맞게 행동하는 게 진짜 똑똑한 거야. 딱 보니 어린 나이에 사고 쳐서 애 낳은 것 같은데.. 엄마가 너무 아무것도 모르면 애가 뭘 배우겠니? 지금부터라도..""와...환장하겠네""뭐?"팔짱을 낀 채 서서 신효연을 내려다보는 나은은 어처구니가 없어서 저도 모르게 웃음이 샜다.리클라이너 소파 옆 2인용 소파에 앉은 또 다른 여성도 당황한 표정으로 나은을 쳐다보았다.사고 치고 급하게 결혼식을 올린 사람이 누군데, 뻔뻔스럽게 그런 말을 아무렇지 않게 내뱉고 있는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1
Magbasa pa

123. VIP

"내가 이런 취급 당하려고 그 돈 내고 특실까지 이용하는 게 아니에요""무슨 말씀이신지 정확하게 말씀해 주시면.."그때, 누군가에게 얘기를 전해 들은 원장이 직접 찾아왔다."산모님들 여기서 이러시면 안됩니다"원장은 꽤 담담하고 냉정한 표정을 지으며 준비실 안으로 들어서고 있었다.원장까지 나선 상황이 되어 버리자 나은은 슬슬 머리가 아파왔다.그냥 조용히 비켜주고 말걸 그랬나? 여러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아 마음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가까이 다가와 선 원장에게 신효연은 열을 올리며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난 특실인데 이런 취급을 당하는 게 말이 되냐? 이런 식이면 당장 다른 곳으로 옮기겠다.자기 화에 스스로 주체가 안되는 듯 쏟아 내고 있는 신효연을 원장은 표정 변화 없이 가만히 쳐다만 보았다.그러다 신효연이 손가락질을 하며 가리키는 나은을 쳐다보았다.옆에 서 있느라 몰랐는데, 나은의 얼굴을 확인한 순간 처음으로 원장의 눈빛이 흔들렸다."어머! 산모님 왜 여기 계세요?"그때, 나은이 묵고 있는 VIP룸 담당 직원이 뛰어들어오며 말했다."원장님 아까 말씀드리러 갔었는데 자리에 안 계셔서.. 스파룸 전등에 문제가 생겨서 고치는 동안 공용 스파 이용하시러 오신 거예요. 전등은 다 고쳤습니다"그제야 원장의 눈이 커지며 나은을 향해 허리를 굽혀 사과했다."죄송합니다 산모님 많이 불편하셨죠?"원장의 생각지 못한 태도에, 신효연은 버럭 소리를 질렀다."지금 뭐하시는 거예요!"순간 수군수군 대는 소리에 준비실 안에 있던 모든 이의 시선이 출입문을 향했다.입이 떡 벌어질 만한 외모에 기다란 기럭지, 맞춤으로 딱 떨어지는 슈트의 두 남자가 문 앞에 서 있었다.한 사람은 남자 답고 시원시원하게 잘생긴 얼굴, 또 한 사람은 동화 속 왕자님 처럼 예쁘게 잘생긴 얼굴.취향의 차이일 뿐, 둘 다 보기 드문 미남이었다."들어가도 되겠습니까?"동화 속 왕자님처럼 예쁘게 잘생긴 남자가 휴대전화 종료를 누르며 원장을 향해 차가운 투로 말했다.원장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2
Magbasa pa

124. 이 사람들 뭐지?

갑자기 명함을 내미는 남자의 행동에 신효연은 긴장을 갈무리하고 슬쩍 미소를 흘리며 명함을 받아 들었다.그리고 곧, 명함을 확인한 그녀가 그 자리에 주저 앉을 뻔하자 직원이 급하게 신효연을 붙잡았다."아..아론....""저희 아론 리빙 소파 모델이시죠?"남자의 로우한 목소리에는 차가움이 서려 있었고, 순간 얼음이 된 신효연은 미세하게 떨려오는 아랫입술을 어찌하지 못한 채, 입을 벌리고 서 있었다. "그..그게""제가 알기로, 차갑고 도도한 이미지의 컨셉을 요구한 것으로 아는데... 지금 상태로는...좀 푸근한 느낌이라""아..아니요. 금방 뺄 거예요. 진짜예요""글쎄요... 촬영이 코 앞이라, 가능 할런지..""가능해요. 정말이에요"울 것 같은 표정으로 손 까지 싹싹 비는 신효연을 모든 사람들이 쌤통이라는 표정으로 쳐다보았다.이미 신효연의 갑질을 경험한 일반실 산모들과, 얘기를 전해 들은 산모들이 많았던 탓이었다."그런데 말입니다. 신효연씨가 막말을 해 댄 산모가 우리 집안 사람인데... 회장님이 워낙에 딸처럼 아끼셔서 말입니다. 여기도 회장님이 직접 예약해 주셨는데, 큰일이네요. 회장님 귀에 들어가면 아마도....""죄송해요 죄송합니다. 아까 제가 한 말은 잊어 주세요. 너무 죄송해요"갑자기 나은의 손을 덥썩 잡으며 용서를 구해 오는 신효연의 손을, 나은은 조심히 떼어냈다.그리고는 능청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높은 계급의 분께서 낮은 계급의 제 손을 다 잡으시다뇨. 저는 그만 분수에 맞게 제 방으로 가서 찌그러져 있겠습니다. 그럼. 몸조리 잘하시고, 체중 조절도 화이팅 하세요"나은은 선우의 손을 잡고 몸을 돌려 준비실을 나가버렸다.신효연의 대화 요청에도 이준은 가볍게 무시하고, 원장과 함께 원장실로 향했다.[다음 날]준비실에는 아론 리빙 최신형 리클라이너 소파 다섯 대가 추가로 설치되었다.그리고, 벽면에는 안내 사항이 큼지막하게 붙었다.-우리 **산후조리원은 공용 시설에 대해 차별을 두지 않습니다. 전 실 모든 산모님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2
Magbasa pa

125. 오지랖

특히 배우 신효연에 대한 비판의 댓글이 점점 더 심해지자, 기획사 쪽에서 입장문을 내고 악의적인 댓글에 대해 명예훼손으로 신고를 하겠다고 발표했다.아론 리빙 소파 모델을 신효연이 계속 지켜나갈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관심이 커져 갔지만, 아론쪽에서는 별다른 입장문을 내어놓지 않았다.뜨거웠던 신효연에 대한 소문과 기사들이 잠잠해질 때 쯤, 아론 그룹의 이름이 또다시 거론되기 시작했다.각종 포털 사이트에서는 [먼스병] 검색 수가 급격하게 늘어가고, 이슈가 된 미국의 한 토크쇼 프로그램 영상이 떠돌기 시작했다.친구들과의 단체 채팅방에서 처음 그 내용을 알게 된 선우는 동현이 보내온 영상을 클릭해 보았다.-미국 유명한 배우이자, 10대 자녀를 둔 그레이스 라이블리가 출연한 토크쇼에서, 진행자의 질문이 이어졌다.#진행자: 몇 년 전 아이가 아팠다고 들었다. 지금은 괜찮은 건가?#라이블리: 힘든 시간이었다. 희귀병이라는데, 점점 몸이 마비되고 단시간에 생명까지 앗아가는 병이었다. 7년 전까지만 해도 전혀 방법이 없었던 병이었지만, 다행히 치료제가 개발되었다. 그래서 지금은 온전히 회복이 된 상태이다. 2년 후에 완치 판정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진행자: 희귀병 치료제는 쉽게 개발되기가 힘든데 너무 다행이다.#라이블리: 이게 다 한국 기업 아론 그룹 덕분임을 말씀드리고 싶다. 그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이다.-동영상에서는, 7년 전 쯤 아론 그룹과 관련 있는 누군가가 먼스병에 걸려 죽음을 앞둔 상황에 극적으로 치료제가 개발 되었다고 했는데, 치료제 개발을 위해 아론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이 있었다고 했다.그 때문에 더디기만 했던 치료제 개발이 단시간에 완성될 수 있었다고..젊은 남자라고 들었고, 온전히 회복하여 완치 판정을 받고 한국으로 돌아갔다고 했다.영상 아래에는 세계 각 국의 '먼스병'으로 가족을 잃은 이들의 댓글이 심심찮게 달려 있었다.상상도 하기 싫을 만큼 끔찍한 병이었다는 것과, 오랜기간 치료제 개발이 이루어졌지만 개발 중단 상황을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3
Magbasa pa

126.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

선우가 무슨 말을 내뱉으려 하기 전에, 오래전부터 이곳에 출근을 해 왔던 사용인이 먼저 나섰다."이만 가보세요. 두 분 저녁 식사 하셔야 합니다"시터는 어색하게 웃더니 인사를 하고 현관을 벗어났다.선우가 옷을 갈아입는 동안 잠든 시은의 곁에서 가만히 딸의 얼굴을 바라보는 나은이었다.옷을 갈아입고 손까지 깨끗이 씻고 나온 선우가 그런 나은의 곁으로 다가가 어깨를 감싸 안았다."시터 바꿀까?"나은이 작게 미소를 지었다."아니. 그러지 않아도 돼. 나 괜찮아"선우가 나은을 꼭 안아주었다.*사용인이 퇴근을 하고, 선우와 나은은 함께 앉아 저녁식사를 했다.오늘 동현이 보내준 동영상에 대해 이야기를 꺼내는데, 나은도 유림이 보내주어 이미 동영상을 보았다고 했다.뭔가 기분이 이상했다며, 아직도 모든 게 꿈 같고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는 나은을 바라보는데, 자신과 같은 기분을 느낀 나은이 너무도 사랑스럽게 느껴졌다.애앵~~~애앵~~~그때, 시은이의 울음 소리가 들려오고, 벌떡 자리에서 일어나는 나은을 다시 앉힌 선우가 직접 시은을 달래러 들어갔다.그의 뒷모습이 너무도 든든해 보여 조금은 쓸쓸했던 나은의 마음이 풍성하게 차오르는 느낌이 들었다.자리에서 일어난 나은이 분유를 타 선우와 시은이 있는 방으로 들어갔다.익숙하게 아기를 안고 있는 선우가 분유를 받아 들고 시은이를 먹이기 시작하자 나은은 자신의 휴대전화 카메라로 그 모습을 소중히 담았다.언젠가 시간이 지났을 때, 시은이에게 보여주고 싶은 모습이었다.훗날 이 사진을 보며 생각하겠지? 자신이 얼마나 사랑받는 존재인지.***아론그룹. 먼스병. 그레이스 라이블리. 등의 키워드에 남선우, 안나은남편. 아론사위 등의 키워드가 따라붙기 시작했다.결국, 그 먼스병의 주인공이 현재 안나은의 남편이자 아론 그룹 사위인 남선우 라는 것이 밝혀진 까닭이었다.선우가 의대생이었던 시절, 같은 의대생이었던 동기가 선우의 먼스병 진단을 받았던 시기를 떠올리며 SNS에 글을 남긴 것이 시작이었다.학창시절부터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3
Magbasa pa

127. 기적의 사나이

퇴근 후 집으로 돌아온 선우는 오늘 유리에게 들었던 말들을 나은에게 들려주었다."그래서, 거절했어?""응"안 그래도 나은이와 제 이름이 전 국민들 사이에 오르내리고 있는 지금, 어찌할 바를 모르고 있는 선우에게서 단번에 오케이가 나올 리가 없었다.'오빠랑 나은이 언니 두 사람 러브스토리를 담아 보고 싶은데..''안돼''아, 이름은 바꿀 거야''꿈도 꾸지 마'그렇게 대차게 거절을 한 선우는 유리의 남자친구에 대해서 어떠한 정보도 얻지 못하고 회사로 복귀했다.두 사람의 티격태격하는 모습이 상상되어 나은은 웃음이 났다.좀 아까 분유를 먹고, 트림까지 시원하게 해낸 시은은 아빠 품에 안겨 방실 방실 웃고 있었다.마치, 엄마 아빠의 대화 내용을 엿듣고 있는 듯.그런 시은을 사랑스럽게 내려다보며 나은이 말했다."우리 시은이 코~ 자야 되는데~? 아빠한테 자장가 불러 달라고 할까요?""응?"당황한 선우가 삐걱대기 시작했다.나은은 결혼식 때 감미로운 목소리로 노래를 하던 선우의 모습이 선명하게 떠올라, 간단한 자장가쯤이야 식은 죽 먹기겠지 하는 마음으로 선우를 쳐다보았다.그러나 선우는 꽤 난처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나은이 시은이를 아기 침대에 눕히고 토닥 토닥 하며 선우의 옆구리를 찔렀다."오빠 빨리~""아..그게..."머뭇거리던 선우가 이내 굳은 다짐을 한 듯 목을 가다듬었다."흠흠.. 잘 자라 우리 아가.."순간 목석처럼 굳어 버린 나은의 손과 제멋대로 흔들리는 눈빛에 선우는 아차 싶었지만 여기서 멈출 수는 없었다."앞 뜰과 뒷동산.."끄앵~~~~~그때 시은이가 악을 쓰며 울기 시작했다.선우는 그 자리에서 시은이를 따라 울고 싶었다.나은은 얼른 시은이를 안고 토닥이며 입술을 꼭 말아 물었다.여기서 웃으면 안 될 것 같은 생각에 억지로 참고 또 참고 있었지만, 속상했는지 화장실로 들어가 버리는 선우의 뒷모습을 보고서 결국은 웃음이 터져 버렸다."하하하하하..크크큽.. "*시은이는 곧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곤히 잠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4
Magbasa pa

128. 좋은 구경

"처음 임신 사실 알려 오셨을 때, 저희가 위약금 없이 계약 해지 해 드린다고 했었죠? 그때 뭐라고 하셨어요? 출산 후 완벽하게 몸 만들어 오신다고 하셨잖아요""죄송합니다""저희가 말씀드린 컨셉이 나올 것 같진 않은데, 이제 어떡하실 거예요?"한쪽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던 이준이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천천히 걸어 다가왔다.그 모습에 담당 직원은 인상을 풀고 허리를 숙여 이준에게 인사를 했다."이사님"직원을 향해 고개를 끄덕인 이준이 매니저를 바라보고 섰다."산후조리원에서 일 들으셨죠? 그러함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끝까지 배려해 드렸습니다. 인정 하시죠?""네..죄..죄송합니다""미리 연락이라도 주시지, 당일 날 이러고 나타나면 어떡합니까? 오늘 촬영을 위해 준비해 온 우리 직원들 물 먹으라는 겁니까?""아닙니다. 누나가 금방 뺄 수 있다고..""쯧!"혀를 차는 이준의 모습에 잔뜩 기가 죽은 매니저는 더는 아무 말 못 하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도저히 컨셉 잡기가 힘든 상황입니까?"이준이 담당 직원을 향해 묻자, 직원은 촬영 콘티를 이준에게 내밀었다.1인 가구를 위한 슬림 하지만 편안한 2인용 소파를 홍보하는 촬영이었고, 모델은 워커홀릭의 모습으로 소파에서 일을 하거나, 피곤한 모습으로 잠을 청하거나, 홀로 영화를 보며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컨셉을 담아야 했다.하지만 지금 신효연의 모습으로 워커 홀릭의 모습을 담기에는 원하는 그림이 나오지 않을 듯 싶었다."제 생각에는, 마음에 드는 그림이 나올 것 같지 않습니다""촬영 접죠"이준의 단호한 말에 매니저는 울상이 되었고, 직원은 고갤 숙인 후 상황을 알리러 몸을 돌렸다."회사에 연락하시죠. 위약금 관련해서 긴 대화가 필요할 것 같으니, 원하시면 변호사 선임해 오셔도 됩니다. 그럼"이준은 곧장 선우에게 연락해, 조리원에서 막말을 하던 신효연의 목소리가 그대로 녹음 된 파일을 보내 달라 요쳥했다.아론 리빙 측에서는 곧장 촬영을 접고 회의에 들어갔다.촬영을 오래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4
Magbasa pa

129. 설마

여전히 적응되지 않는 그 단어에 이준도 헛기침을 했다. 어쩔 수 없이 동현이 대신 나서서 대답을 했다."그... 남선우 부장 때문에 별 게 다 소문이 났네요. 하하하""맞으시구나! 어쩐지~ 소문으로만 들었는데 와..."눈을 반짝이는 권팀장은 무슨 꿍꿍이인지 머릿속을 굴리는 모습이 육안으로 보일 정도였다.슬쩍 옆으로 다가와 대화를 엿듣던 촬영 감독이 조심스럽게 물었다."얼천사가 뭔데요?""이 네 분이 고등학교 시절, 그 학교 얼천사로 통했대요. 얼굴 천재 사인방""아... 어쩐지~ 그림이.."점점 얼굴이 붉어지던 선우는, 먼저 메이크업을 받고 있는 나은에게 가보겠다며 급하게 자리를 떴고, 나머지 세 친구는 촬영 시작 전까지 잠시 나갔다 오겠다며 급하게 근처 카페로 몸을 피했다."흠... 저 네 명 탐나네..."혼잣말을 하는 권팀장의 두 눈이 예리하게 빛났다.***나은과 선우가 메이크업과 헤어, 의상을 준비하는 동안 촬영 멤버들과 콘티를 확인하던 촬영 감독은, 권팀장과 아론 리빙 직원들을 통해 오늘 연기를 할 부부에 대해 상세히 듣게 되었다.단순한 연기자들이 아니라, 아론 그룹의 전 회장의 자녀이자 현 회장의 사촌 동생. 그리고 그의 남편이라는 말에, 조금은 긴장이 되기도 했다.그러나 곧, 모습을 들어낸 두 사람의 비주얼에 감탄을 쏟아 내기 시작했다.비주얼이 남다른 부부 이기도 했지만,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에 애정이 고스란히 느껴져, 보는 이로 하여금 절로 미소가 지어지게 만들었다.콘티를 설명해 주는 직원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열심히 고갤 끄덕이는 나은을 선우가 사랑스럽게 바라보았다.먼저 촬영에 들어간 건 선우였다.하얗고 깔끔한 2인용 소파에 다리를 꼬고 앉아 태블릿PC로 업무를 보는 그의 모습이 섹시해 촬영장 안에 많은 여성들의 가슴이 두근거렸다.안 그래도 잘생긴 얼굴에 메이크업까지 해 놓고 나니 말도 못 하게 잘생겨 보여 나은의 얼굴에 조금씩 심술이 앉았다.쳐다보는 모든 여성들의 눈을 제 손으로 다 가려 버리고 싶은 충동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4
Magbasa pa

130. 복귀

"헙!"선우가 슬쩍 옆에 있던 나이프를 손에 잡자 놀란 동현이 두 손을 기도하듯 맞대고 고갤 숙였다."솔직히 불어라"동현은 더 이상 속이는 건 불가능 하다는 판단하에 침을 꼴깍 삼키고 눈을 꼭 감은 채 빠르게 대답했다."응 맞아. 나 유리랑 사귀어!"챙그랑~그 말에 나이프를 손에서 놓쳐버린 선우였다."뭐?""진짜?""왓."나은과 이준, 수호의 입이 벌어졌다.그제야, 동현의 왼손에 다른 이들의 시선이 꽂혔다.나은도 얘기를 들어 알고 있었던, 유리의 남자친구.그러나, 그 존재를 끝까지 얘기해 주지 않으며 함께 만든 반지라고 독특하게 생긴 반지를 자랑하던 유리가 머릿속에 떠올랐다."반지를...좀 평범한 걸로 하지 그랬어"그러니 단번에 들켰지."공방 가서 직접...만든 거야"나은의 말에 선우의 눈치를 보며 기어 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하는 동현.나은은 놀란 선우의 등을 살살 쓰다듬어 주며 괜히 한마디를 더 붙였다."그... 반지 참.. 남유리스럽네""하하.. 하동현스럽기도 해.."수호가 웃음을 참으며 또 한 마디를 붙였다.애써 표정을 관리한 선우가 조용히 어금니를 물었다."둘이 잘 어울리네. 결이... 맞잖아? 하하""하...."이준이 어색하게 웃으며 내뱉은 말에 선우가 장탄을 뱉어내자 분위기는 순식간에 얼음이 되었다.마음을 굳게 먹은 동현은 자세를 바로 하고 분명한 목소리로 선우에게 말했다."선우야. 내가 진짜 잘 할게. 좀.. 봐주라"".....허! 그래, 둘이 좋다는데 내가 뭐라 그래. 근데... 너희 둘이 그러다 헤어지면... 우리 지금처럼 못 지낼 수도 있다는 거 알지?""어.. 알지.. 그래서 고민 많이 했고, 유리랑도 얘기 많이 했어""신중하게 생각했다는 거지?""어.. 맞아. 절대 가볍게 만나는 거 아니야""아오~"결국 인정할 수밖에 없는 선우로 인해, 얼어붙었던 분위기는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기 시작했다.생각해 보면, 유리를 볼 때마다 저걸 누가 데려가나... 깊은 고민이 들곤 했는데,동현이라
last updateHuling Na-update : 2026-09-15
Magbasa pa
PREV
1
...
111213141516
I-scan ang code para mabasa sa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