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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마주 선 우리: Chapter 111 - Chapter 120

155 Chapters

111. 진짜 중요한 이야기는

솔의 나라 회의실 안에는 경영지원부 총괄부장과 각 팀 팀장들. R&D/ 생산부 총괄부장과 각 팀장들. 마케팅/ 영업부 총괄부장과 각 팀장들이 모여 앉아있다.곧이어 수행 비서와 함께 회의실에 도착한 안궁건 부회장이 온화한 표정을 지은 채 상석으로 와 착석했다."자. 그럼 [올랑 로즈] 관련 회의를 시작해 볼까요?"솔의 나라가 인수한 -더 로즈- 향수가 [올랑 로즈]라는 이름으로 재탄생 된다는 소식은 이미 여러 기사들을 통해 공개된 상태였다."R&I 센터(연구 개발) 상황은요?"안궁건 부회장의 말에 R&D / 생산부 총괄 부장의 대답이 이어졌다."리뉴얼 및, 신제품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품질 보증 팀에서 제품 검사 및 안정성 테스트와 인증까지 마친 상태입니다. 현재는 IRB(임상연구위원회) 승인 후, 인체적용시험 진행 중입니다"이에 고갤 끄덕인 안궁건이 품질 보증팀 팀장을 향해 언제쯤 마무리가 가능한지 물었고, 품질 보증팀 팀장은 이번 주 내로 마무리 된다는 긍정적 대답을 내어놓았다.제조, 생산 관리, 원료 및 부자재 자원 확보까지 꼼꼼하게 준비가 되어진 것을 확인하고 약 4개월 후 쯤에는 론칭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답변까지 듣고서야 만족스러운 미소를 지어보였다."영업팀?"이번에는 영업팀이 속해있는 마케팅/ 영업부 쪽을 바라보며 물었다."기존 저희 제품이 입점 되어있는 백화점 각 지점에 추가로 배치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면세점은 론칭 후 6개월 정도가 지나야 배치가 가능합니다"마케팅/ 영업부 총괄 부장이 먼저 설명하자, 정확한 날짜를 파악하여 홈페이지와 온라인 쇼핑 공식 채널에도 혼동이 없도록 정확히 안내를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이에 대해 영업팀 팀장이 꼼꼼하게 받아 적고, "네" 하고 대답을 내어놓은 후, 확인받아야 할 사항들과 추가적인 의견들을 발표하고 그에 대한 회의가 한참 동안 진행되었다."마케팅 팀?"안궁건 부회의장의 말에 동시에 모든 이들이 영업팀 자료 위에 마케팅 팀에서 제시한 회의 자료를 펼쳤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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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 올랑 로즈 전담 모델은..

다음 장을 넘긴 선우의 눈이 조금씩 커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놀란 눈으로 마케팅팀 팀장을 쳐다보았다."[올랑 로즈] 쇼핑 사이트와 잡지, 포스터 등에 들어갈 올랑 로즈 전담 모델은.. 안나은 과장님 만한 분이 없다는 팀원들의 의견이 대다수라서요.."화면 안에 PPT에는 나은의 사진과 함께, 설명이 나열되어 있었다."어... 설명을 드리자면, 보시는 바와 같이, 첫째로 배우 못지않은 외모를 소유하고 계시며, 둘 째로 현재 임신 7개월이 넘은 상태로 딱 컨셉에 걸 맞는 모델이라 생각 됩니다. 셋 째로 [아론가의 러브스토리 모음] 글과 툰이 화제가 되며, 많은 이들에게 아론가의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 주신 당사자이기도 하고요. 넷 째로 [올랑 로즈]를 직접 기획하고 -더 로즈-를 인수하는 데 큰 역할을 하셨을 뿐 아니라, 임산부인 안 과장님이 직접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통해 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안정성에 대해 강조가 될 것이라 생각됩니다."슬쩍 슬쩍 선우의 눈치를 보면서도 자신이 준비한 말들을 거침 없이 쏟아 놓는다."너무 좋은데요?"안궁건 부회장의 긍정적인 반응에 걱정되었던 마음이 단숨에 휘발되며, 소리 없이 안도의 숨을 내뱉었다.다른 이들의 반응 또한 아주 긍정적이었다.다들 입 밖으로 꺼내진 못하고 있지만, 이미 모든 것을 확신하고 있었다.언젠가는 안나은의 -솔의 나라-가 될 것이라는 것을.새로운 대표를 세우는 것이 아닌, 언제든 내려놓을 수 있는 안궁건 부회장에게 대표를 겸하게 한 것도 그러했고,나은이 화장품 공학과 경제학과를 복수 전공한 것만 봐도 -솔의 나라-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안세희 전 회장이 서거한 후, 입양아인 그녀를 향한 여러 소문들이 있었지만, 그 소문들은 나은이 이사회 소속이 된 순간 일단락 되었고, 결혼식 날 안서후 회장의 손을 잡고 입장하던 그 순간, 모든 이들 앞에서 확실한 아론 사람임을 못 박았다.그리고 무엇보다 이 곳은, 그녀의 어머니 안세희 전 회장이 오래도록 키워오고 가장 애정하던 곳이 아니었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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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 첫 촬영

마케팅팀 팀장과의 면담에서 [올랑 로즈]의 공식 모델 권유를 받은 나은은 상상도 못한 상황에 크게 당황했다."어...."무슨 말을 해야 할지 찾지 못해 혀에서 버퍼링이 걸린 느낌이었다."많이 놀라셨어요 안과장님?""....생각지도 못한 내용이라서요.."함구 하겠다던 차지웅 팀장도 그렇지만, 남편인 남선우 부장까지 아무런 말도 해 주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웠다."기획 자료를 살펴보시면 아시겠지만.."마케팅팀 팀장은 나은에게 전해 준 서류와 같은 것을 펼쳐 보이며 설명을 이어갔다.나은이 [올랑 로즈]의 모델로 적합한 이유와, 그에 따른 긍정적 효과에 대해 자세하게 기록되어 진 서류를 보고 나니 도저히 마다할 수가 없었다.자신이 기획했던 -더 로즈- 인수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고, [올랑 로즈]라는 이름으로 [솔의 나라]의 중요한 프로젝트가 되어 버린 지금, 성공적인 론칭을 위해서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당연히 발 벗고 나서는 것이 맞았기에.결국, 나은은 마케팅 팀의 기획을 수락할 수밖에 없었다.*임신 8개월을 향해가고 있는 상태에서 시간을 오래 지체할 수 없었다.최대한 2주 안에 촬영이 가능할 수 있도록 R&D/ 생산부와, 마케팅/ 영업부에서는 발 빠르게 일을 진행시켜 나갔다.그리하여 드디어 진행 된 촬영 당일은, 1월의 끝자락 이었다.*스튜디오에 도착한 나은의 옆에는 남편 안선우가 껌딱지처럼 붙어있었다.그뿐이랴, 혹시나 제 당고모에게 무슨 일이 생길까 노심초사하며 스튜디오까지 행차하신 안이준 이사까지 나은의 옆에서 유난을 떨고 있었다."아니, 우리 조카 오빠는 또 왜 따라오셨을까?"유난스러운 두 남자 때문에 눈치가 보여 나은이 어금니를 사리 물고 말했다."저.. 과장님? 이건 오늘 콘티고요. 지금 메이크업 받으러 가셔야 할 것 같습니다"마케팅팀 과장이 한껏 목을 조아리며 어색한 웃음을 띠고 말했다.이게 다, 이 두 남자 때문이다.다들 어려워서 말 붙이는 것도 조심스러워 하고 있으니 나 참."나 메이크업 받으러 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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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실크 숏 드레스

놀란 선우가 눈을 키웠다. 당황한 건 나은도 마찬가지였다.마케팅팀 팀장이 직접 다가가 선우를 두 손으로 공손히 가리키며 알려주자 함께 사진을 찍어 주겠단다.선우가 홀린 듯 나은의 옆으로 다가갔다."와....."함께 선 두 사람의 비주얼에 여기저기서 감탄의 소리가 터져 나왔다."자..잠깐만요.."잠깐을 외친 포토그래퍼가 스텝에게 배경 교체를 요청하자 스텝이 전달받은 대로 깔끔하게 뒷 배경을 수정했다.검은 원피스와 검은 슈트를 입은 두 사람이 마주 보고 서자, 마치 영화 포스터같이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앵글에 들어왔다.선우의 손에 빨간 장미 한 송이를 쥐여주고 마주 본 자세 그대로 사진을 찍더니,이번에는 반 무릎을 하고 앉아, 나은의 배에 귀를 대고 눈을 감고 있는 모습을 요구했다.왜 자신들이 지금 이러고 있는 건지 알 수 없었지만, 홀리듯 따르고 있는 두 사람이었다."자, 배에 입을 맞춰 볼게요"이쯤 되니, 포토그래퍼가 더 신이 난 듯 싶었다.그저, 기념될 만한 사진 한 장 찍어 달라 요청했을 뿐인데, 자꾸만 새로운 자세를 요구하고 배경을 또 한 번 바꾸고 있는 모습에 마케팅 팀장은 슬슬 진땀이 나기 시작했다."자 이번에는..."'거 사진 기사 양반. 힘든 임산부 위해서 빨리 끝낸다 하지 않았나?'차마 입 밖으로는 꺼내지 못하고, 속으로 혼잣말을 해대는 나은이 어색하게 웃었다.그 모습을 눈치챈 선우가 나은의 어깨를 한 팔로 감싸 몸을 지탱해 주며 카메라가 있는 쪽을 바라보았다."이 정도 할까요?"그제야 자신이 꽤 오버스럽게 행동하고 있었다는 걸 인지한 포토그래퍼가 사과를 하며 마무리를 외쳤다.다다다 뛰어온 여자 스텝들과 마케팅팀 여직원들이 나은을 부축해 주며 함께 준비실 안으로 들어갔다.***그날 저녁,나은이 좋아하는 레스토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고, 기분 좋게 대화를 나누며 집으로 돌아갔다.씻고 침대에 기대앉아 나은을 기다리고 있던 선우는, 요즘 읽고 있는 육아 서적을 펼쳐 들었다.모든 것이 처음인 서툰 예비 아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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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말 까지 더듬는 선우를 보며 나은이 미소를 지었다."이거 입었을 때, 오빠 표정이 평소와는 달라서...""응? 내 표정이 어땠는데?""음... 저건 나만 봐야 하는데..화가 난다~~""풉.. 예리한데?"침대에서 내려온 선우가 나은을 향해 천천히 걸어왔다.그리고 점점 벽으로 밀려난 나은을 벽과 자신의 두 팔 사이에 가두었다.이채 가득한 눈빛과 쿵쿵 들어오는 심장 소리가 선우의 흥분 된 마음을 대변해 주는 듯했다."얼마나 애가 타던지.."귓가에 속삭이듯 말하는 선우의 목소리에 나은의 온몸에 오소소 소름이 돋았다."그래서 오빠 보여주려고, 업체랑 직접 통화하고 구입했지"선우가 한 손으로 나은의 뺨을 쓰다듬었다."예쁘다.."나은은 선우의 잠옷 단추를 하나씩 풀기 시작했다."...위험한데?""오빠 많이 참았잖아. 의사 선생님이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해도 된댔어""...그래?"이미 인내심은 바닥났다.천천히 입술을 겹쳐 온 선우는 부드럽게 리드해 가기 시작했다.혹여나 임신한 아내가 불편하지 않을까... 안달 난 상황에서도 아내를 살피며 최대한 안전하게 이끌었다.실크 숏 드레스를 입고 서 있는 그녀가 숨막히게 예뻤지만, 역시 아무것도 걸치지 않은 채 뽀얀 나체 상태의 나은과는 비교가 되질 않았다.오로지 자신만 볼 수 있는 가장 예쁜 모습을 가만히 눈에 담고 또 담았다.“왜...그렇게 봐...”“예뻐서...”“배가 남산 만 한데?”“그래서 더 예뻐. 너와 나의 아가가 이 속에 있잖아. 어떤 작품보다 예쁘고 아름다워.”나체 상태로 한 쪽 무릎을 꿇은 선우가 두 손으로 나은의 풍만한 배를 보드랍게 감싸고 배꼽 위에 입을 맞췄다.촉.배꼽 아래로 내려와 한 번 더.촉.끝날 줄 알았던 그의 입맞춤은 멈추지 않고 좀 더 아래로 내려와 검은 숲에 입술을 내렸다.“오..오빠..거긴...”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듯, 한참 동안 그녀의 숲을 지분거리던 입술이 좀 더 아래로 내려와 붉은 살 사이 갈라지는 초입에 입술을 묻었다.“흐...응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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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 배려

이미 부풀 대로 부푼 그의 성기는 단 1초의 여유도 없어 보였지만, 선우는 재촉하지 않았다.나은은, 그런 선우와 눈을 마주치며 천천히 제 아래를 선우의 성기에 천천히 끼워 맞췄다.“큭...”선우의 고개가 젖혀지고, 나은의 입속에서는 높고 가는 신음이 새었다.조금씩 리듬을 타는 나은의 허리를 받쳐주며 선우 또한 그녀의 리듬에 동참했다.오랜만에 갖는 정사에 어느 때보다 황홀한 밤이었다.***주말이 지나고, 월요일.출근을 한 나은은 금요일 촬영 상황이 궁금했던 팀원들의 질문에 대답을 해주며 루이보스티 한 잔을 책상 위에 두고 업무를 준비하고 있었다."맞다. 과장님 출산 예정일이 3월 이라고 하셨죠?""네. 3월 19일이요""그럼, 론칭 때는 회사에 없으시겠네요?""그러니까요. 아쉽지만 집에서 소식 들어야겠네요"될 수 있으면 출산 전에 론칭까지 마무리 짓고 싶었지만, 결국 출산일보다 뒤로 잡힌 론칭으로 나은은 어쩔 수 없이 집에서 만끽해야 하는 상황이었다.자신의 부재로 팀원들이 힘들어질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 육아 휴직도 3개월만 쓰기로 했다.시터와 함께 고운이 아기를 맡아주기로 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출산 전까지 최대한 업무를 잘 해내고 싶은 마음에 나은은 조금의 게으름도 피울 수 없었다.*한참 업무에 집중하고 있을 때, 차지웅 팀장이 나은을 팀장실로 불렀다.나은을 위해 의자까지 준비한 팀장의 배려로 만삭의 나은은 책상 건너편에 앉아 차팀장과 대화를 했다."안과장님 몸은 좀 괜찮으세요?""네. 그럼요. 걱정마세요"씩씩하게 대답하는 나은의 모습에 차팀장은 웃었다."그래도, 게으름을 좀 피워주세요""네?""우리 팀 여직원들 중에 안과장이 처음이잖아요. 결혼도, 임신도, 출산도.."무슨 말인가 싶은 나은이 차팀장의 말에 눈을 키우며 쳐다보았다."그러니까. 다음 차례 여직원들을 위해서 조금만 게으름을 피워 주세요. 무슨 말인지 이해하죠?""아!....제가 너무 제 생각만 했네요.."결혼, 임신, 출산. 모든 과정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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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7. 배려가 선물이 되어 돌아올 때

택배 상자를 들고, 팀원들과 사무실에 복귀한 후, 자신의 자리에서 상자를 뜯어 보았다."세상에.."손으로 직접 만든 듯해 보이는 배냇저고리에 나은의 입이 벌어졌다.나은의 가슴에 울컥하고 뜨거운 것이 솟구쳤다.배냇저고리 아래 실로 새겨 넣은 하얀 새를 보고 누가 보낸 것인지 단번에 알아본 나은이었다.그분의 성함을 오늘에서야 알았다.택배 상자에 적힌 휴대전화 번호를 제 휴대전화에 저장하고, 나은은 배냇저고리를 제 배 위에 펼쳐 올려 보았다."박송현 대리님 저 사진 좀 찍어 주실 수 있을까요?"그리고는 박대리에게 휴대전화를 넘겨 주며 사진을 찍어달라 말했다.찰칵! 찰칵! 찰칵!제일 잘 나온 사진 한 장을 골라 메시지로 첨부하여 그분께 보냈다.그리고 짧은 문자를 남겼다.-너무 예뻐요. 진짜 감사해요. 아기 잘 입히고, 오래도록 간직할게요-선우에게도 사진을 보냈다.-응? 선물 받았어?--응. 강미영님께서 선물 보내 주셨어-배냇저고리 아래 하얀 새를 따로 찍어 또 한 번 사진을 보냈다.그제야, 강미영님이 누구인지 알게 된 선우가 잠시 후 답을 해 왔다.-감사하네-나의 배려가 선물이 되어 돌아올 때, 좀 더 좋은 사람이 되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된다.나은은 가만히 배를 쓰다듬었다.볼록, 볼록,'나 여기 있어요' 하고 알려주듯 하양이의 발차기와 움직임이 유난히 활발하게 느껴졌다.***>꽃집 사장의 말에 유림의 눈이 커졌다.그렇게 티가 난다고?>>>>그 때, 꽃집 문이 열리고 말끔하게 생긴 동양인 남자가 들어섰다."어? 자기야"사장이 두 손으로 입을 막으며 수호를 바라보고 감탄을 쏟아 놓았다.수호는 사장에게 미소를 지으며 인사를 했고, 사장은 온갖 좋은 말들을 다 끌어와 수호의 외모를 칭찬했다.그러고 보니, 유림의 퇴근 시간이 지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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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8. 호출

[올랑 로즈] 홈페이지와 플랫폼들에 1차 홍보가 시작되었다.입소문으로 이미 #임산부에게도안전한향수 #성분좋고고급스러운향수 키워드에 기대하는 반응으로 기다리는 이들이 적지 않았다.첫 홍보를 위해 올려진 나은의 사진과 올랑 로즈 제품 사진 및 신제품 안내가 반나절 만에 인터넷을 달구고 있었다.특히, '아론가의 입양아'에서 '아론가의 공주님'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나은의 외모에 사람들은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야야, 이거 봤어?""아, 그 솔의 나라 거기에서 만든다던 향수?""어! 사진 모델 누구야? 진짜 예쁘다. 연예인인가? 진짜 임산부 맞지?"나은의 존재에 대해 잘 모르는 이들은 이렇게 배우나 전문 모델로 생각하는 경우가 빈번했다.퇴근길 지하철 안에서 속닥거리며 얘기를 나누는 20대 여성 옆에 박송현 대리가 흐뭇한 미소로 앉아 있다.*다음 날,선우의 차량을 타고 함께 회사에 도착해 엘리베이터에 올랐다.엘리베이터가 1층에 도착하자, 순식간에 사람들이 물 밀듯 쏟아져 들어왔다.만삭의 아내를 보호하기 위해 마주 보고 서서 힘으로 사람들의 무게를 받치고 있는 선우를 보는데, 나은의 마음이 저릿함을 느꼈다."안 힘들어?"나은의 물음에 선우는 웃으며 고갤 저었다.4층에서 일부가 내리고 5층에서 한 번, 6층 7층까지 부지런하게도 멈춰섰다.벌써 대부분의 사람이 내렸고, 선우까지 3~4사람 정도가 남아 있었다.드디어 나은이 내릴 8층에 도착하자나은은 엘리베이터 남은 이들에게 한 번, 선우에게 한 번 인사를 하고 재빠르게 엘리베이터에서 내렸다.만삭 임산부의 출근길은 오늘도 고되고 힘겨웠다.선우가 총괄부장실에 도착하자, 곧이어 부회장 집무실에서 호출이 왔다.선우는 벗으러던 재킷을 다시 챙겨 입고, 부회장실로 올라갔다.-부회장님 남선우 경영지원부 총괄 부장입니다-비서의 보고 이후, 바로 집무실 문이 열렸다.선우가 천천히 걸어 들어가 안궁건 부회장을 향해 묵례로 인사를 했다."어, 남부장. 이리 와서 좀 앉지"평소에 조곤조곤 여유로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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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9. 임원 전용

"아니 왜, 일반 엘리베이터를 타나?""네?""아까 우리 비서팀 직원이 봤다던데? 지하 주차장에서 일반 엘리베이터 타는 거""그게 왜..."선우는 도무지 알 수 없다는 표정으로 머리를 갸웃했다."허어.. 만삭 임산부를 그 빡빡한 사람들 사이에 서게 하면 어쩌나? 옆에 임원 전용 엘리베이터에 태워야지"순간 선우의 머리에 버퍼링이 걸렸다."임원 전용 엘리베이터요?""그럼, 나은이 사내 이사인데, 당연히 그걸 타야지. 자네는 이사 와이ㅍ.. 아니 남편이고"이사 와이프로 헛 나온 말을 남편이라 재빠르게 수정하는 궁건을 보고 선우는 결국 웃음이 터졌다."하.....하하...그렇네요..."안궁건 부회장이 눈을 가늘게 뜨고 선우를 노려보는 듯하다 이내 푹~ 하고 웃어버렸다.나은이에게 얘기하면 괜찮다고 하고 넘길 것이 뻔했기에 일부러 선우를 부른 것이다."두 번째 용건은 이거"안궁건 부회장이 봉투 하나를 선우 앞으로 내밀었다."이건 내 출산 선물. 여기 저기 선물을 많이 받을 것 같아서 현금으로 넣었어""아.. 부회장님..""이건 6촌 오빠가 동생에게 주는 선물이니 자네가 받아뒀다가 나은이 필요한 거 있을 때 같이 사용해 줘""감사합니다"나은, 이준과 함께 태어날 때부터 아론가와 가까이 지내며 누구보다 아론가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선우였다.그러나, 나은과 결혼을 하고 난 후, 실제로 아론가의 사람의 되어보니 새로이 보이는 것들이 생겼다.아론가의 모든 사람들이 나은을 걱정하고, 챙기고 있다는 것이었다.사람을 귀하게 여기는 마인드는, 나은의 외조모이자 안세희의 모친인 '서애정' 전 회장이 그러했고, 또 그녀를 꼭 닮은 딸 '안세희' 전 회장이 그러했고, 서애정의 친 손주이자 안세희의 친 조카인 '안서후' 회장 또한 그러하다.입양으로 맺어진 가족이라도, 그 사람 자체가 귀하며, 사랑으로 키워 낸 안세희와 한바다밀러의 정성과 마음을, 같은 아론가 사람들도 본받아 왔던 것이다.조금씩 뜨거워지는 가슴과 잠잠히 울려오는 감격이 선우의 온몸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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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순산

"오...오빠..."떨리는 목소리로 선우를 불렀지만 목소리가 너무 작았던 탓인지 남편의 귀까지 닿지 않은 모양이다.그러나, 곧이어 밀려오는 통증에 나은은 소리쳤다."오빠!!""어?! 왜. 왜 그래 나은아?"놀라서 벌떡 일어난 선우가 나은의 모습을 보고 기겁하듯 침대에서 내려왔다.대충 옷을 갈아입고, 급하게 병원으로 향했다.*[5시간 후]뒤늦게 소식을 듣고 남우진 전무와 고운, 유리까지 병원에 도착하자, 몇 분 뒤에 안서후 회장과 라임, 이준까지 긴장 가득한 얼굴로 병원에 들어섰다.마침 선우와 통화를 하고 있던 고운이 전화를 끊으며 가족들을 쳐다보았다."선우가 뭐래요 언니? 분만실 쪽으로 가면 된대요?""그게... 병실로 오라는데?""네?""이미 낳았대. 진통 4시간 만에"라임의 눈이 왕방울만 해졌다.초산에 4시간이 가능한 일인가?선우가 알려준 병실을 찾아 올라가니, 방금 아침밥을 먹은 나은이 정리 중인 선우와 대화를 하며 깔깔대고 있었다."어? 오셨어요? 아침 식사 못하셨죠?""우리는 신경쓰지 마. 그나저나 나은이 힘들었지?"고운의 질문에 나은이 환하게 웃으며 대답했다."어머니 저 기록 세웠어요. 초산 진통 4시간 만에 낳은 사람 제가 최초래요"너무나 해맑아서 모든 식구들이 그 웃음에 무장 해제된 듯 따라 웃어버렸다.병원에 도착하고 보니 이미 50% 문이 열린 상태로 빠르게 진행중이라고 했다.얼마 안 가 바로 분만실로 이동하는 나은으로 인해 정신이 하나도 없었던 선우는 가족들에게 연락하는 것도 잊고 있었다.힘주기에 들어간 나은으로 인해 분만실 밖으로 잠시 나가있게 되자, 그제야 가족들에게 연락을 돌렸다.끙끙대는 소리가 조금씩 비명이 되어 문밖까지 터져 나오자, 손이 벌벌 떨려오더니 이내 뭐 마려운 강아지 마냥 왔다갔다 하기 시작했다.‘악~~!’토해내듯 지르는 비명 소리에 우뚝! 선우의 발이 멈춰 서자, 곧 아기 울음소리가 들려왔다.다리에 힘이 풀려 휘청대며 저도 모르게 눈물 한 방울을 톡 떨어뜨렸다.곧 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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