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 서울에 남은 도훈과 수아 부부는 하루도 조용할 날 없는 강남 한복판에서각자의 직무를 다하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멀리 남해에서 걸려 온 강태풍과 서나래의 유쾌한 신혼 소식을 들으며 부러워할 겨를도 없이,두 영웅의 일상은 연일 긴장의 연속이었다.어느 주말 밤, 화려한 조명이 반짝이는 강남 유흥가 골목 한복판에서대형 패싸움이 벌어졌다는 긴급 신고가 접수되었다.수아가 속한 지구대 순찰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현장에 가장 먼저 도착했다.현장은 이미 만취한 장정 서너 명이 깨진 술병과 흉기를 위태롭게 휘두르며시민들을 위협하는 일촉즉발의 아수라장이었다.시민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가운데, 수아는 망설임 없이 현장으로 뛰어들었다."경찰입니다! 모두 무기 내려놓고 제자리에서 엎드리세요!"수아의 날카로운 경고에도 불구하고 흥분한 가해자 중 한 명이 흉기를 휘두르며 돌진해 왔다.수아는 훈련된 몸놀림으로 가볍게 공격을 피한 뒤,가해자의 팔을 낚아채 정교한 유도 기술로 바닥에 강하게 내리꽂으며 순식간에 제압했다.그러나 그 순간, 뒤편에서 이를 본 또 다른 취객이 앙심을 품고깨진 술병을 든 채 수아의 무방비한 등 뒤로 살벌하게 기습을 시도했다."민 순경, 위험해!"동료 경찰의 비명이 터져 나온 바로 그 절체절명의 순간,"비켜요! 소방 출동입니다!"라는 우렁찬 고함과 함께인근 건물 화재점검을 마치고 지나가던 도훈이 소방차에서 번개처럼 뛰어내렸다.도훈은 들고 있던 대형 분말소화기의 안전핀을 그자리에서 뽑아 들고,수아의 등 뒤로 육탄 돌격하던 취객의 얼굴을 향해 강력한 수압의 소화 분말을직격으로 분사해 버렸다."쿨럭! 쿨럭! 아이고, 내 눈!"하얀 소화 분말을 폭탄처럼 뒤집어쓴 취객이 비틀거리며 비명을 질렀고,상황을 파악한 수아가 빛의 속도로 회전하며 취객의 팔을 꺾어 완벽하게 수갑을 채워 검거했다.소화기를 내려놓으며 가쁜 숨을 몰아쉬는 도훈을 향해수아가 수갑을 차고 덜덜 떨고 있는 취객을 툭 치며 생긋 웃
Last Updated : 2026-08-1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