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인 청구권 포기 절차가 끝난 다음 날,공동 조정 회의에는 카시안이 오지 않았다.군무원장이 대신 변경 보고서를 제출했다.〈북부 제3보급로 — 정상.〉〈마수 이동 — 동쪽 산맥으로 이탈 확인.〉〈변경군 비축 — 8.6일분.〉엘로이즈는 마지막 장까지 확인했다.질문할 것은 없었다.회의도 예정대로 끝났다.그다음 날도 같았다.카시안의 자리는 애초에 마련되지 않았다.필요한 군사 자료만 군무원을 통해 들어왔다.엘로이즈는 그것이 맞는 절차라고 생각했다.그는 황태자가 아니었다.수도 행정에 결정권도 없었다.변경 방위와 직접 관련되지 않은 회의에 참석할 이유가 없었다.사흘째 오후,운송조합에서 새로운 문의가 들어왔다.북부 제2로와 제3로 가운데 어느 쪽을 다음 달 주력 보급로로 사용할 것인가.보급국은 제3로를 선호했다.거리가 짧았다.그러나 최근 마수 이동 기록까지 계산하면 판단이 달라질 수 있었다.엘로이즈가 말했다.“변경 지휘관 의견을 받아 주세요.”한 시간 뒤 답변이 왔다.카시안의 서명이 아니라,군무원 접수인이 붙은 검토서였다.〈제3로 단독 집중 비권고.〉〈제2로 40%, 제3로 60% 분산 권고.〉〈이유 — 동부 산맥 마수군의 계절 회귀 가능성.〉필요한 내용은 전부 있었다.그런데 엘로이즈는 검토서를 한 번 더 읽었다.예전이라면 카시안이 직접 설명했을 것이다.지도 위에 손을 올리고,어디에서 길이 좁아지는지,어느 전초기지
Terakhir Diperbarui : 2026-09-10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