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나를 죽인 황제가 함께 회귀했다: Chapter 81 - Chapter 90

91 Chapters

성역 안에서는 부를 수 없는 사람

이사벨을 중앙 성역으로 옮기려 한 이유는,다음 날 확인됐다.엘로이즈는 대신전장 집무실에 공식 질의서를 보냈다.질문은 하나였다.〈이사벨 로슈의 중앙 성역 이동을 직접 지시한 사유를 밝힐 것.〉답변은 예상보다 빨리 왔다.〈황족 신탁 기밀 누출 가능성이 확인되어 성역 보호 규정에 따른 조치였음.〉엘로이즈가 세라피나에게 물었다.“기밀 누출 가능성은 누가 판단합니까?”“대신전장입니다.”“근거 없이도요?”“근거 문서는 있어야 합니다.”그 문서도 요구했다.한 시간 뒤 도착한 것은 짧은 내부 보고서였다.〈전직 신탁위원회 관계자에 대한 외부 조사 개시 확인.〉〈황족 신탁 기밀 노출 우려.〉〈성역 보호 필요.〉작성 시각은 이사벨 이동 지시보다 십이 분 전.작성자는 대신전장 비서실.엘로이즈가 물었다.“외부 조사가 시작됐다는 걸 어떻게 알았죠?”아직 귀족원은 이사벨을 소환하지도 않았던 때였다.세라피나가 보고서를 다시 읽었다.“기록 이관 목록을 만드는 과정에서 이름이 확인됐을 수는 있어요.”“그것만으로 중앙 성역까지 옮깁니까?”세라피나는 대답하지 않았다.엘로이즈는 다른 쪽을 확인했다.“중앙 성역에 들어간 사람은 귀족원 소환에 응할 수 있습니까?”세라피나의 시선이 올라왔다.“원칙적으로는요.”“원칙적으로?”“성역 내부 증인에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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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계를 인질로 잡는 법

대신전의 두 번째 문서는 그날 밤 도착했다.이번에는 이사벨 로슈의 이름이 없었다.대신,아스트라 결계가 적혀 있었다.〈현재 진행 중인 황족 신탁 및 중앙 성역 관련 외부 조사가 결계 유지 인력과 기록 체계에 지속적인 부담을 발생시키고 있음.〉다음 문장.〈조사가 현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일부 결계 유지 절차의 정상 운용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음.〉엘로이즈는 끝까지 읽었다.조사를 중단하라는 말은 없었다.결계를 멈추겠다는 말도.둘을 한 문서 안에 나란히 놓았을 뿐이었다.세라피나가 먼저 말했다.“이건 이상합니다.”“어떤 점이죠?”“신탁 기록 조사와 결계 유지 인력은 직접 관계가 없어요.”“중앙 성역 조사는요?”“아직 시작도 하지 않았습니다.”엘로이즈는 문서에 시간을 적었다.이사벨의 귀족원 보호가 확정된 지 세 시간 뒤.현 대신전장과의 면담이 끝난 지 한 시간 뒤였다.카시안은 문서를 읽는 순간 말했다.“과거 기억 — 현재 미확인.”엘로이즈가 펜을 들었다.“언제입니까?”“열여섯째 날.”처형 후 열여섯 날.그가 살아 있었던 마지막 전날이었다.“같은 문서를 봤습니까?”“문장은 달랐어.”카시안이 말했다.“뜻은 같았다.”엘로이즈는 기다렸다.“당시 대신전은 내가 아이들 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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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떨어지지 않은 수치

공동 검증은 다음 날 정오에 시작됐다.황실 마도관.귀족원 공증인.대신전 기술사제.세 사람은 같은 계측판 앞에 섰다.첫 번째 수치.〈아스트라 전체 출력 — 98.7%.〉두 번째.〈동조 안정률 — 97.9%.〉세 번째.〈중앙 부담률 — 정상 범위.〉엘로이즈가 물었다.“현재 결계 운용에 즉각적인 이상이 있습니까?”황실 마도관이 답했다.“없습니다.”기술사제도 같은 답을 했다.“현재는 정상입니다.”세 사람의 서명이 한 장에 들어갔다.〈검증 시각 기준 결계 출력 및 안정성 정상 범위.〉엘로이즈는 대신전이 전날 보낸 문서를 옆에 놓았다.〈조사가 현 수준으로 확대될 경우 일부 결계 유지 절차의 정상 운용을 보장하기 어려울 수 있음.〉현재의 수치만 보면,아직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교대 인력표도 확인하겠습니다.”기술사제의 손이 잠시 멈췄다.“그건 출력 검증 범위를 벗어납니다.”“출력을 유지하는 인력이 줄어들 가능성을 대신전이 먼저 언급했습니다.”엘로이즈가 답했다.“그러면 인력표도 검증 대상입니다.”세라피나가 먼저 동의했다.“열람하세요.”당일 교대표는 정상이었다.새벽조.정오조.저녁조.필요 인원도 모두 채워져 있었다.문제는 다음 날이었다.정오 이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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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을 만든 쪽

귀족원의 긴급 보전 결정은 그날 저녁 내려왔다.〈아스트라 동조 담당 인력의 비정상적 전환을 일시 중지한다.〉〈전환 사유 및 필요 인원 검증 완료 전까지 기존 교대표를 유지한다.〉열네 명의 이름 옆에 붙었던 붉은 표시는 효력을 잃었다.다음 날 출력도 떨어지지 않았다.〈아스트라 전체 출력 — 98.5%.〉전날과 오차 범위 안이었다.엘로이즈는 두 날짜의 공동 검증서를 함께 봉인했다.그리고 대신전장을 귀족원에 불렀다.이번에는 면담이 아니라 공식 질의였다.엘로이즈가 첫 문서를 내밀었다.〈조사 확대 시 결계 유지 절차의 정상 운용 보장 곤란.〉“이 문서를 승인하셨습니까?”“그렇습니다.”두 번째.〈동조 담당 14명 중앙 성역 지원 전환.〉“이 명령도요?”“승인했습니다.”“중앙 성역이 요청한 인원은 네 명입니다.”대신전장은 표정을 바꾸지 않았다.“현장 판단으로 추가 인력을 배정할 수 있습니다.”“열 명을 더요?”“보안은 최소 인원만으로 운영하지 않습니다.”엘로이즈는 세 번째 문서를 놓았다.중앙 성역 비상 기록.화재 없음.침입 없음.결계 손상 없음.특별 의식 없음.“어떤 위험에 대비한 열 명입니까?”잠시 침묵.“황족 신탁 자료에 대한 외부 접근이 급증했습니다.”“그러면 기록 보안 인력이 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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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하지 않는 승인

결계 인력 문제를 봉인한 다음 날,엘로이즈는 다시 카시안의 출생 기록으로 돌아갔다.이번에는 신탁이 아니었다.법이었다.황후의 친자가 아닌 황제의 아들이,황위 계승권을 얻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가.귀족원 법무관이 십구 년 전 황족법전을 펼쳤다.“황제의 혼외 출생 자녀도 황족으로 편입될 수 있습니다.”카시안이 물었다.“조건은?”“황제의 친자 인정.”다음 장.“그리고 별도의 황족 편입 승인.”또 한 장.“계승 후보가 되려면 귀족원 등록까지 필요합니다.”엘로이즈는 세 절차를 따로 적었다.〈친자 인정.〉〈황족 편입.〉〈계승 후보 등록.〉“카시안 전하에게 이 절차가 있었습니까?”법무관은 황족 등록철을 확인했다.“없습니다.”“하나도요?”“별도 절차가 필요하지 않았으니까요.”그가 기존 등록부를 내밀었다.〈베아트리체 황후 소생 황자 카시안 발렌티스.〉적법한 황후의 아들로 등록되어 있었기 때문에,혼외 출생자를 위한 절차 자체가 생략돼 있었다.엘로이즈가 물었다.“그러면 2714가 실제로 황제의 다른 아들이었다 해도.”그녀의 펜끝이 멈췄다.“이 등록이 거짓이라면 별도의 친자 인정과 편입 승인이 있어야 했다는 뜻입니까?”“법적으로는 그렇습니다.”카시안은 아무 말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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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의 이름으로 남길 것인가

귀족원은 다음 날 임시 심의를 열었다.쟁점은 하나였다.카시안의 계승 자격이 확정될 때까지,황태자 권한을 어디까지 인정할 것인가.법무관이 먼저 읽었다.〈황후 소생 등록의 진정성에 중대한 의문 존재.〉〈별도 친자 인정 및 황족 편입 절차 미확인.〉〈최종 계승 자격 판단 전 임시 처분 필요.〉반대파 의원이 말했다.“황태자 권한을 전부 정지해야 합니다.”군무원장이 바로 반박했다.“북부 국경 지휘 체계까지 비웁니까?”“황태자가 아니라면 지휘권도 없는 것 아닙니까?”“아직 황태자가 아니라고 결정된 것도 아닙니다.”두 말 모두 현재로서는 맞았다.엘로이즈는 논쟁을 듣다가 물었다.“지금 카시안 전하의 권한 중, 계승 자격을 전제로만 존재하는 것은 무엇입니까?”법무관이 목록을 내놓았다.황실 인사 추천권.황태자부 예산 집행권.귀족원 긴급 소집 요구권.황제 부재 시 일부 재가 대행권.그리고 황태자 직인.엘로이즈가 다시 물었다.“군 지휘권은요?”군무원장이 답했다.“일부는 황태자 지위에서 옵니다. 일부는 현역 최고지휘관 임명장에서 나옵니다.”“분리할 수 있습니까?”“가능합니다.”반대파 의원이 말했다.“공작 영애께서 전하에게 남겨 줄 권한을 고르시는 겁니까?”엘로이즈의 시선이 그에게 향했다.“아닙니다.&rdqu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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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할 수 있는 문장

황태자 직인이 회수된 다음 날,황후궁 법무실에서 이의서가 도착했다.그러나 권한 정지를 취소해 달라는 내용은 아니었다.〈황태자 고유 권한의 사용이 정지되었다면 해당 사실은 황실 각 부처와 지방 관청에 즉시 고지되어야 함.〉〈비공개 처분은 제3자가 무효한 명령을 적법한 것으로 오인하게 할 위험이 있음.〉귀족원 법무관이 말했다.“틀린 주장은 아닙니다.”황태자 직인은 사라졌다.그런데 밖에서는 아직 아무도 몰랐다.카시안의 이름으로 도착한 문서를 어디까지 집행해야 하는지,각 기관이 알 방법이 없었다.로웬이 이의서를 읽고 말했다.“황후 폐하께서 숨겨 주겠다는 생각은 없으신 모양이군요.”엘로이즈는 답하지 않았다.의도가 무엇이든,현재 필요한 건 공고였다.문제는 문장이었다.첫 초안이 올라왔다.〈황태자 카시안 발렌티스의 계승 자격에 관한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엘로이즈가 바로 멈췄다.“의혹이 아닙니다.”법무관이 그녀를 봤다.“그럼 무엇으로 적습니까?”“확인된 사실만 적으세요.”두 번째 초안.〈카시안 발렌티스의 황후 소생 출생 등록과 실제 출생 기록 사이에 불일치가 확인됨.〉그다음.〈별도 친자 인정 및 황족 편입 절차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음.〉〈이에 최종 계승 자격 판단 전까지 황태자 고유 권한 및 직인 사용을 임시 정지함.〉엘로이즈가 끝까지 읽었다.“여기까지입니다.”한 의원이 물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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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이름을 거치지 않는 것

공고가 게시된 날 아침,황태자부로 오던 첫 번째 문서가 돌아갔다.〈수신 권한 없음. 군무원으로 이관.〉두 번째도 마찬가지였다.황실 인사 추천안.〈권한 정지에 따라 황실 행정청으로 이관.〉세 번째.수도 근위대 교대 보고.〈군무원장 및 귀족원 군사위원회 공동 검토.〉카시안의 책상에는 아무것도 올라오지 않았다.어제까지 그의 직인이 필요했던 문서들이,오늘은 다른 복도를 지나고 있었다.황태자부 직원들도 재배치 명령을 받았다.인사 담당은 황실 행정청.예산 담당은 재무원.군사 연락관은 군무원.남은 것은 별도 임명장으로 유지된 변경 방위 관련 업무뿐이었다.정오 무렵,그 권한을 확인할 첫 문서가 도착했다.북부 제3보급로에서 마수 무리가 관측됐다는 보고였다.예상 이동 방향대로라면 이틀 뒤 보급 수레와 겹쳤다.군무원장이 말했다.“변경 최고지휘관의 의견이 필요합니다.”엘로이즈도 같은 회의실에 있었다.제3보급로에는 에버하르트가 공급하기로 한 곡물 수레가 지나갈 예정이었다.카시안은 보고서를 읽었다.“현재 병력을 움직일 필요는 없어.”한 의원이 물었다.“위험하지 않습니까?”“아직 이동 방향이 확정되지 않았다. 병력을 먼저 보내면 오히려 수레와 퇴로가 겹친다.”그가 지도를 가리켰다.“정찰대를 둘로 나눠 확인하고, 수레는 여섯 시간 늦추는 게 낫다.”군무원장이 기록했다.엘로이즈가 물었다.“여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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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비는 창고

공고가 붙은 다음 날,수도 곡물시장에서 거래 세 건이 멈췄다.〈황실 납품 보증 주체 확인 전 출고 보류.〉〈계승권 심의 종료 시까지 대량 계약 신규 체결 중지.〉〈아스트라 관련 정세 확인 후 재개 예정.〉곡물이 없어서가 아니었다.누가 대금을 보증할지,누가 다음 달에도 같은 자리에 있을지 알 수 없어서였다.정오 전,밀 도매가는 전날보다 아홉 퍼센트 올랐다.엘로이즈는 가격표보다 먼저 재고표를 요구했다.수도권 세 곳의 에버하르트 분산 창고.서부 제1창고.남부 제3창고.동부 구호창고.현재 반출 가능한 양을 합치자 수도 민간 소비량 기준 열하루 분이었다.“전부 풀지는 않습니다.”상단 책임자가 물었다.“가격이 더 오르면요?”“그래도요.”엘로이즈는 배급안을 작성했다.〈허가 제분소 및 제과업자 우선.〉〈업체별 일일 구매 상한 적용.〉〈최근 7일 평균 도매가 기준 공급.〉〈재고량과 당일 출고량을 매일 두 차례 공개.〉한 상인이 말했다.“재고를 공개하면 더 몰릴 수도 있습니다.”“숨기면 없는 줄 압니다.”엘로이즈가 답했다.“지금 필요한 건 값싼 곡물이 아니라, 내일도 곡물이 있다는 확인입니다.”수도 행정청이 공동 게시에 동의했다.다만 한 항목이 남았다.변경군 비축분.엘로이즈는 그 수량을 민간 방출 계산에서 제외했다.잠시 뒤 군무원에서 자료가 도착했다.제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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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유효했던 것

곡물시장이 진정된 다음 날,귀족원에 청원서 스물세 건이 들어왔다.내용은 비슷했다.〈카시안 발렌티스의 계승 자격이 확정되지 않았으므로, 황태자 명의로 이루어진 기존 처분의 효력을 재검토할 것.〉토지 특허.관직 임명.상단 영업 허가.국경 통행권.군 장교 진급.가장 오래된 것은 칠 년 전 문서였다.한 의원이 말했다.“황태자 자격에 문제가 있었다면 직인으로 행한 처분도 무효 아닙니까?”법무관이 고개를 저었다.“자동으로 그렇지는 않습니다.”“왜죠?”“처분 당시 국가가 그를 적법한 황태자로 공시하고 있었으니까요.”엘로이즈는 법전을 펼쳤다.〈공적으로 승인된 직무 수행자의 처분은 후일 신분상 하자가 확인되더라도 별도 취소 사유가 없는 한 유효한 것으로 본다.〉국가가 잘못된 사람을 권력자로 세웠다고 해서,그 권력을 믿고 움직인 사람들에게까지 책임을 돌릴 수는 없었다.하지만 반대 조항도 있었다.〈당사자의 지위 또는 사익에 직접 관계된 처분은 별도 심사할 수 있다.〉엘로이즈가 물었다.“그러면 나눠야겠군요.”세 종류였다.〈일반 직무 처분 — 현행 유지.〉〈카시안 본인의 계승·황족 지위에 직접 관련된 처분 — 재심.〉〈권한 남용 또는 이해충돌 정황이 별도로 확인된 처분 — 개별 심사.〉한 의원이 청원서 하나를 들어 올렸다.“북부 장교 승진도 그대로 둡니까?”카시안이 직접 지휘했던 전쟁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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