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약혼이 끝난 다음 날,엘로이즈는 다시 아스트라 운영 규정 앞에 앉아 있었다.밤새 출력은 89.6에서 90.2 사이를 오갔다.무너지지는 않았다.안정됐다고 부르기에도 일렀다.그래서 첫 임시 규정에는 성과보다 제한부터 적었다.〈개별 지점 안전 상한 임의 변경 금지.〉〈참여·이탈·재진입은 각 지점 책임자가 결정.〉〈외부권역 자체 유지량 우선.〉〈미충족 출력의 자동 전가 금지.〉〈공통 공명구간 밖 강제 동기화 금지.〉세라피나가 마지막 줄을 읽었다.“비상시에도요?”“비상시라서 더 필요합니다.”엘로이즈가 답했다.“지금까지 예외는 대부분 비상이라는 이름으로 시작됐으니까요.”황실 기술관이 기존 규정집을 펼쳤다.문제는 새 규칙을 만드는 것보다,옛 규칙 중 무엇이 아직 살아 있는지 확인하는 일이었다.폐지된 줄 알았던 조항.사용하지 않는 명령선.법적으로는 효력이 남아 있는 위임장.하나라도 남으면,다음 위기에서 누군가 다시 꺼낼 수 있었다.“여기 있습니다.”서기관이 한 장을 빼냈다.〈아스트라 비상통합권 위임.〉엘로이즈가 날짜를 확인했다.삼십칠 년 전 문서가 아니었다.훨씬 최근이었다.카시안이 황태자로 있던 시기.위임 내용은 짧았다.결계 이상 시 황실과 대신전 사이의 긴급 조정 명령을,황후궁 지정 대리인이 사전 승인 없이 전달할 수 있다.세라피나가 물었다.“지정 대
Última atualização : 2026-10-06 Ler mai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