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 아침, 애쉬본 그룹 본사의 분위기는 평소와 다름없이 흘러가고 있었다.아침 8시부터 직원들이 차례차례 출근했다. 몇몇 비서들은 서류 뭉치를 들고 회의실로 향하는 모습이 보였다. 재무부서는 월간 보고서와 감사팀에서 요청한 중요 서류들을 처리하느라 분주해지기 시작했다. 한편 임원층에서는 대부분의 직원들이 아침 커피를 다 마시기도 전에 이미 여러 중요한 일정이 진행되고 있었다.눈에 띄게 달라진 것은 없었다. 감사 과정에서 이어지고 있는 긴장감이 여전히 역력했지만, 모든 것은 평소처럼 정상적으로 돌아가고 있었다.카라 역시 다시 업무에 복귀한 상태였다. 사무실에서 그녀는 여느 날과 다를 바 없는 모습이었다. 정시에 출근해 예정된 회의에 참석하고, 직원들이 전달한 몇몇 보고서를 검토했다. 가끔 복도에서 마주친 직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최근 며칠 동안 피곤해 보였던 탓에 한 동료가 건강 상태를 묻자, 카라는 여전히 미소를 지으며 친절하게 대답했다.하지만 가끔씩 그녀는 손목을 두르고 있는 시계를 힐끗 바라보았다. 어제 병원에서 집으로 돌아가기 직전 만났던 누군가와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기만을 애타게 기다리는 듯했다.‘나중에 이 소식을 네가 어떻게 받아들일지 정말 기대되네, 타라.’카라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Last Updated : 2026-08-3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