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라 부인…….” 한 기자가 휴대전화 화면과 타라의 얼굴을 번갈아 바라보았다. “이 사진들에 대해 알고 계셨습니까?”사진과 영상이 갑자기 퍼지기 시작한 순간부터 타라는 애써 자신이 처참하고, 상처받았으며, 실망하고, 마음이 산산이 부서진 사람처럼 보이려 했다. 기자들 중 누구도 그녀의 미소를 눈치채서는 안 됐다. 하나하나 자신의 계획이 실현될수록 곧 더욱 크게 번질 미소를.그 질문에 타라는 곧바로 대답하지 않았다. 그러자 기자는 더욱 가까이 다가왔다. 처음에는 그저 빅터 애쉬본과 타라에 관한 소문에만 관심을 보였지만, 이제 상황은 그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빠르게 달라지고 있었다. 타라를 둘러싸고 있던 거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휴대전화를 꺼내 들었다. 다른 이들은 방금 퍼지기 시작한 사진과 영상을 서로에게 보여 주었다. 빅터에 관한 질문으로 가득했던 군중은 이제 갑자기 훨씬 더 소란스러워지며 이 소문의 진실을 캐묻기 시작했다.“정말 이 사진들을 모르셨던 겁니까?”기자가 다시 한번 물었다.타라의 시선이 천천히 기자가 보여 주는 화면으로 향했다. 잠시 그녀의 표정에 충격이 스쳤다. 처음부터 창백했던 타라의 얼굴에서 갑자기 핏기가 더욱 빠져나갔다. 그녀의 눈동자가 한 장의 사진에서 다음 사진으로 움직였다. 그리고 한 영상으로 향했다. 다시 다음 사진을 바라보았다.
Last Updated : 2026-09-06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