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날 점심.호건은 직접 영양사를 데리고 집에 와서 단미의 식단과 생활 패턴을 맞췄다.저녁에도 다시 집에 와 식사했고, 영양을 맞춘 식단이 단미의 입에 맞는지 물었다.그다음 날 아침 8시.단미가 아침을 먹으러 내려왔는데 호건은 아직 집에 있었다. 두 사람이 한 식탁에서 아침을 다 먹은 뒤에야 출근했다.10시쯤 되자 단미는 졸음이 몰려와서 다시 침대로 들어갔다.한창 깊이 자고 있을 때 귀에 오정란의 목소리가 들렸다.“단미 씨.”“단미 씨?”“음...?”단미가 반쯤 잠긴 눈을 떴다. 오정란이 침대 옆에서 조심스럽게 부르고 있었다.“점심 준비됐어요.”단미는 이불을 끌어올리고 다시 돌아누웠다.“이모님, 저 너무 졸려요. 좀 더 자고 이따가 먹으면 안 돼요?”오정란은 어깨에서 흘러내린 잠옷을 살짝 올려 주며 말했다.“대표님이 오셨어요. 아래에서 같이 점심 드시려고 기다리고 계세요.”단미의 눈이 번쩍 떠졌다.“또 왔어요?”단미는 못마땅한 얼굴이었다.“왜 맨날 집에 와서 밥을 먹는 거예요?”‘JF그룹은 이제 대표 식사도 안 챙겨 주나?’‘벌써 사흘째인데...’호건이 이렇게 연달아 집에서 식사한 건 신혼 첫 주 이후 거의 없던 일이었다.‘임산부 식단이 그렇게 맛있나?’“대표님께서 더 주무시면 공복이 너무 길어진다고 하셨어요.”오정란이 웃으며 덧붙였다.“더 안 일어나시면 아마 이리로 직접 올라오실 것 같은데요.”...호건은 식탁에서 핸드폰으로 계약서를 검토하고 있었다.오정란이 내려왔다.“대표님, 단미 씨 곧 내려오신대요.”호건이 핸드폰을 내려놓았다.“그럼 상 차려주세요.”얼마 뒤 단미가 심통 난 표정으로 내려와 아무 말 없이 맞은편에 앉았다.누가 단잠을 깨워서 기분이 몹시 나쁜 사람처럼 보였다.예전에 같이 살 때 호건이 일어나는 시간에는 단미가 늘 품 안에서 자고 있었다.호건은 단미가 깨지 않게 조심스럽게 침대를 빠져나왔고, 단미가 눈을 뜰 때면 이미 회사로 출근한 뒤였다.그래서 잠투정하는 단미를 본 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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