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닉은 제 품 안의 스폰서 상대 때문에 미쳐버리기 직전이었다.레나타 아세가프가 또 다시 사라졌다. 흔적도, 메시지도, 아파트로 돌아올 기미조차 없이.더 최악인 건 그날따라 그녀와 overlapping되는 수업조차 없어서, 직접 얼굴을 볼 명분조차 없다는 사실이었다.이제 그리움과 걱정이 뒤섞인 감정이 그의 가슴을 가득 채웠고, 고요한 연구실 안에서 담배 연기처럼 심란하게 피어올랐다.도미닉은 몇 번째인지도 모를 핸드폰을 멍하니 노려보았다. 전날 밤 보낸 마지막 메시지 옆에는 여전히 '읽지 않음'을 뜻하는 숫자 1만 덩그러니 떠 있었다. 답장도, 그녀가 확인했다는 기색조차 없었다.그는 한숨을 내쉬며 안절부절못하고 서성이더니, 손가락으로 책상을 초조하게 두드렸다.“그 기집애는 도대체 어디로 간 거야…” 누군가에게 들려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에게 중얼거리듯 그가 나지막이 읊조렸다.레나타가 마지막으로 아파트에 모습을 드러낸 지 이틀이 지났고, 도미닉의 인내심과 이성은 바닥을 드러내고 있었다. 그녀가 무사한지 확인하려고 그녀의 수업 교실 앞까지 찾아가기까지 했지만, 그녀가 늘 앉던 자리는 텅 비어 있었다.전화, 문자, 심지어 캠퍼스 맞은편의 작은 카페까지, 해볼 수 있는 건 다 해보았다. 아무것도 없었다. 도서관? 텅 비어 있었다.그러다 문득 머릿속을 스쳐 지나가는 이름 하나. 셀리. 도미닉은 즉시 노트북을 켜고 대학 학생 데이터베이스에 접속했다. 그의 눈이 빠르게 목록을 훑어내렸고, 마침내 셀리의 주소를 찾아냈다.더 생각할 것도 없이, 그는 차 키를 챙겨 들고 밖으로 나갔다.그날 저녁, 그는 어느 작은 자취방 앞에 서서 초조함과 짜증이 섞인 손길로 문을 두드렸다. 문이 열리고, 그곳에 자신의 교수가 서 있는 것을 본 셀리는 명백히 충격을 받은 듯 그대로 굳어버렸다.“도미닉 교수님?” 그녀가 문장을 더듬었다. “여, 여기는 무슨 일로…?”“레나타를 찾고 있네.” 도미닉이 팽팽한 긴장감이 실린 차가운 어조로 말했다. “지금 어디 있는지 알고
Last Updated : 2026-08-2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