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만.”서윤이 도현의 가슴을 손바닥으로 밀었다.도현은 곧바로 멈췄다.“왜요?”서윤은 거실 거울을 가리켰다.“봐봐.”도현이 거울을 바라봤다.그의 입술 한쪽에 장밋빛 립스틱 자국이 남아 있었다.서윤은 웃음을 터뜨렸다.“아, 어떡해!”도현은 손가락으로 입술을 문질렀다.“많이 묻었습니까?”“응. 엄청.”“서윤은요?”“나는…….”서윤이 거울을 확인했다.립스틱은 절반쯤 지워졌고, 정성스럽게 올린 머리카락도 몇 가닥 흘러내려 있었다.“아, 차도현.”“네.”“나 분명히 원피스랑 화장 조심하라고 했지?”도현은 웃음을 참았다.“그랬습니다.”“그런데 이게 뭐야?”“서윤이 먼저 입을 맞췄잖습니까.”“그렇다고 그렇게 받아주면 어떡해?”도현이 그녀에게 가까이 다가갔다.“다음에는 조금 덜 좋아할까요?”서윤은 즉시 고개를 저었다.“아니.”“그럼요?”그녀는 그의 셔츠 깃을 정리했다.“그냥 내가 립스틱 다시 바를게.”도현이 웃음을 터뜨렸다.“알겠습니다.”서윤은 화장대로 향하다 돌아섰다.“그리고 도현 씨.”“네.”“입술 닦고 와.”“네.”“목에도 묻었어.”도현의 손이 목으로 올라갔다.서윤은 웃음을 참지 못했다.“아, 진짜. 누가 보면 내가 엄청 괴롭힌 줄 알겠다.”도현은 그녀를 바라봤다.“틀린 말은 아닌 것 같은데요.”“차도현!”화장을 고치고 나온 서윤은 거실에서 도현을 발견했다.그는 셔츠를 갈아입고 있었다.서윤이 눈을 크게 떴다.“어? 왜 갈아입어?”“깃에도 립스틱이 묻어서요.”“거기까지?”도현이 벗어놓은 셔츠를 들어 보였다.작은 장밋빛 자국이 남아 있었다.서윤은 입술을 깨물었다.“……미안.”“괜찮습니다.”도현은 새 셔츠의 단추를 채웠다.서윤은 그의 앞에 섰다.“이건 내가 해줄게.”그녀는 마지막 단추를 채우고 옷깃을 정리했다.“됐다.”도현이 그녀를 내려다봤다.“이번에는 안 묻힐 겁니까?”서윤이 눈을 가늘게 떴다.“도현 씨가 얌전히 있으면.”“제가요?”“응.”도현은 웃
Huling Na-update : 2026-10-14 Magbasa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