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열두 번째 명령이 끝나면: Chapter 811 - Chapter 817

817 Chapters

810화. 의장님이 돌아가는 배를 포기한 이유

일요일 오전 6시 10분.한서윤은 휴대전화 알람이 울리기 전에 눈을 떴다.창밖은 아직 어두웠다.옆자리에서 차도현이 조용히 일어났다.“아내, 일어나셨습니까?”“응. 오늘은 일출 볼 수 있겠지?”“현재 날씨는 괜찮습니다. 다만 바람이 조금 붑니다.”서윤은 침대에서 내려왔다.“그럼 얼른 준비하자.”두 사람은 따뜻한 겉옷을 챙겨 입고 숙소를 나섰다.도현이 미리 확인해 둔 해안 산책로까지는 차로 10분 정도 걸렸다.도착했을 때 하늘은 짙은 남색에서 서서히 밝아지고 있었다.서윤은 바다를 바라봤다.“도현 씨, 저기 봐.”수평선 위로 붉은빛이 번지고 있었다.두 사람은 바람을 피해 난간 안쪽에 나란히 섰다.잠시 후 구름 사이로 해가 모습을 드러냈다.“와…….”서윤은 휴대전화를 꺼냈다가 다시 주머니에 넣었다.도현이 물었다.“사진은 찍지 않으십니까?”“응. 이번엔 그냥 볼래.”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해가 조금 더 높이 떠오를 때까지 그 자리에 서 있었다.오전 8시 40분.숙소로 돌아온 두 사람은 아침 식사를 마치고 짐을 정리했다.서윤은 여행 가방을 닫으며 말했다.“도현 씨, 벌써 마지막 날이네.”“그렇습니다.”“조금 아쉽다.”“다음에 다시 오면 됩니다.”서윤은 웃었다.“그때는 3박 4일로 올까?”“일정을 확인해 봐야겠습니다.”“당신은 역시 바로 대답 안 하네.”도현은 여행 가방을 세웠다.“가능한 일정을 확인한 뒤 약속하는 편이 좋습니다.”“알았어. 그건 나중에 생각하자.”오전 10시 15분.체크아웃을 마친 두 사람은 유람선 선착장으로 향했다.전날 확인했던 운항 일정에 따르면 오전에 출항하는 배가 있었다.하지만 선착장에 도착하자 바람이 예상보다 강하게 불었다.서윤은 머리카락을 정리하며 말했다.“도현 씨, 바람 많이 분다.”“그러게요.”매표소 앞 안내판에는 일부 운항 일정이 기상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는 내용이 붙어 있었다.도현은 직원에게 운항 여부를 확인했다.“현재 출항 준비 중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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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1화. 의장님이 고른 다음 여행지

월요일 오전 8시 40분.통영 여행을 마치고 출근한 한서윤은 집무실에 들어서자마자 책상 위에 놓인 서류들을 확인했다.휴가 전 정리해 두었던 업무들은 대부분 예정대로 처리되어 있었다.정하린 대리가 보고서를 들고 들어왔다.“한 총괄님, 휴가 잘 다녀오셨어요?”“네. 덕분에 잘 쉬었어요.”“통영 어떠셨어요?”“좋았어요. 바다도 예쁘고, 골목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고요.”정하린은 미소 지었다.“저도 한번 가 보고 싶네요.”서윤은 의자에 앉았다.“그런데 제가 없는 동안 특별한 문제는 없었나요?”“신규 서비스 관련 문의가 4건 있었는데 모두 처리됐습니다. 협회 측에서는 아직 새로운 제안서를 제출하지 않았고요.”“그럼 기존 검토는 보류 상태로 유지하세요.”“네.”정하린은 보고서를 내려놓았다.“그리고 금요일에 요청하셨던 운영 자료도 정리해 뒀습니다.”서윤은 자료를 펼쳤다.“수고했어요. 오전 중으로 확인할게요.”오전 10시 20분.차도현은 윤석재 본부장에게 휴가 기간의 주요 업무를 보고받고 있었다.“의장님, 예정된 결재는 모두 권한 범위 안에서 처리했습니다.”“좋습니다.”“긴급 보고가 필요한 사안도 없었습니다.”도현은 보고서를 넘겼다.“제가 자리를 비워도 정상적으로 운영됐다는 뜻이군요.”“네. 다만 일부 담당자들이 의장님 복귀 후 다시 확인받으려고 했던 사항은 있습니다.”도현은 고개를 들었다.“이미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결정한 사안입니까?”“그렇습니다.”“그렇다면 다시 결재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책임과 권한을 부여했다면 그 결과를 존중해야 합니다.”윤석재는 고개를 끄덕였다.“알겠습니다.”도현은 다음 자료를 펼쳤다.“한 총괄에게도 동일하게 적용하십시오.”“네, 의장님.”오후 12시 30분.서윤은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먹고 있었다.휴대전화에 도현의 메시지가 도착했다.‘오후 일정이 끝나면 함께 퇴근하시겠습니까?’서윤은 미소 지으며 답장을 보냈다.‘응. 오늘은 서점 안 들르고 바로 갈게.’잠시 후 답장이 왔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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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2화. 의장님이 서점에서 발견한 낯선 그림

토요일 오전 10시 20분.한서윤은 서점 문을 열기 전, 작업실 테이블에 놓인 그림들을 정리하고 있었다.지난 가족 그림 수업에 참여했던 아이들의 작품은 모두 가져갔지만, 수업 때 사용한 색연필과 도화지는 아직 분류할 것이 남아 있었다.서윤은 짧아진 색연필을 따로 모았다.그때 휴대전화가 울렸다.처음 보는 번호였다.“네, 한서윤입니다.”“안녕하세요. 지난번 가족 그림 수업에 참여했던 아이 엄마인데요.”서윤은 반갑게 대답했다.“네, 안녕하세요.”“혹시 아이가 그날 그렸던 그림을 사진으로 보내 드려도 될까요?”“물론이죠. 무슨 일이 있으세요?”“집에 돌아가서 그림을 조금 더 그렸거든요. 그런데 아이가 사장님께 꼭 보여 드리고 싶다고 해서요.”서윤은 미소 지었다.“그럼 보내 주세요. 저도 궁금하네요.”전화를 끊고 잠시 후 사진이 도착했다.지난 수업에서 엄마와 함께 예전에 살던 집을 그렸던 아이였다.이번 그림에는 집 앞에 작은 나무가 추가되어 있었다.그 아래에는 아이가 직접 쓴 문장이 있었다.‘엄마가 나를 기다리던 곳.’서윤은 사진을 한참 바라봤다.그리고 짧은 답장을 보냈다.‘나무가 생기니까 집 앞 풍경이 더 생생해졌네요. 다음에 오면 어떤 나무인지도 이야기해 주세요.’오전 11시 40분.차도현이 서점에 도착했다.그는 창가 책상에 책을 내려놓다가 작업실 쪽에 서 있는 서윤을 발견했다.“아내, 무엇을 보고 계십니까?”서윤은 휴대전화를 보여 주었다.“지난번 가족 수업에 왔던 아이가 그림을 더 그렸대.”도현은 화면을 살폈다.“나무가 추가됐군요.”“응. 처음에는 집만 그렸거든.”“아이가 그 장소를 계속 생각했나 봅니다.”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런 것 같아. 수업 끝나고도 그림을 이어 그렸다는 게 좋네.”도현은 휴대전화를 돌려주었다.“다음 수업도 준비하실 생각입니까?”“응. 다만 지난번처럼 한 달에 한 번 정도만.”“적절해 보입니다.”서윤은 웃었다.“당신도 다음에는 참여할래?”도현은 잠시 생각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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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3화. 의장님이 아내의 필통을 열어 본 이유

월요일 오후 8시 10분.한서윤은 거실 테이블에 도화지 2장과 색연필을 펼쳐 놓았다.차도현은 맞은편에 앉아 갈색 가죽 필통을 살펴보고 있었다.“도현 씨, 오늘은 서로 선물한 물건 그리는 거야.”“알고 있습니다.”“그런데 내 필통을 왜 그렇게 오래 봐?”“어느 방향에서 그릴지 결정하고 있습니다.”서윤은 웃었다.“그냥 마음에 드는 방향으로 놓으면 되지.”도현은 필통을 가로로 놓았다가 다시 세로로 돌렸다.“이쪽이 낫겠습니다.”서윤은 자신이 선물했던 남색 책갈피를 도화지 위에 올려놓았다.“나는 이거 그릴게.”“지난번에 제가 그렸던 물건이군요.”“응. 같은 물건을 그리면 얼마나 다르게 나오는지 궁금해.”도현은 연필을 들었다.“시작하시지요.”오후 8시 40분.서윤은 책갈피의 은색 바느질 부분을 표현하고 있었다.반면 도현은 필통의 지퍼를 그리다가 손을 멈췄다.“아내.”“응?”“필통을 열어 봐도 되겠습니까?”서윤은 고개를 들었다.“왜?”“안쪽까지 그려 보고 싶습니다.”“그래. 열어 봐.”도현은 지퍼를 조심스럽게 열었다.안에는 연필과 지우개, 작은 자가 들어 있었다.그는 물건을 꺼내지 않은 채 내부를 살폈다.“생각보다 많이 사용하셨군요.”“당연하지. 당신이 선물한 뒤로 계속 쓰고 있는데.”가죽 안쪽에는 연필이 닿아 생긴 작은 자국이 있었다.도현은 그 부분을 손끝으로 가볍게 만졌다.“처음 선물했을 때와는 조금 달라졌습니다.”“물건은 쓰다 보면 달라지지.”“그렇군요.”서윤은 필통을 바라봤다.“혹시 자국 때문에 속상해?”“아닙니다.”도현은 고개를 저었다.“실제로 사용하고 계시다는 것이 더 좋습니다.”서윤은 미소 지었다.“그럼 다행이고.”화요일 오전 10시 30분.본사 회의실에서는 신규 서비스 운영 개선 회의가 진행되고 있었다.남기준 과장이 자료를 설명했다.“지난 2주 동안 접수된 문의 가운데 이용 조건에 관한 질문이 가장 많았습니다.”서윤은 화면을 확인했다.“안내 문구 수정은 완료됐나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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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4화. 의장님이 처음으로 그림을 찢은 날

월요일 오후 8시 20분.차도현은 서재 책상 앞에 앉아 오래된 스탠드를 바라보고 있었다.한서윤은 맞은편에서 통영 여행 사진을 정리하고 있었다.“도현 씨, 아직도 스탠드 그리고 있어?”“네. 생각보다 어렵습니다.”“어떤 부분이?”“빛이 비치는 방향과 그림자가 맞지 않습니다.”서윤은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그림을 살폈다.스탠드의 형태는 제법 정확했다. 하지만 받침대 아래쪽 그림자가 실제와 반대 방향으로 그려져 있었다.“여기서 빛이 나오니까 그림자는 반대쪽으로 생겨야지.”“그렇게 생각하고 그렸는데 결과가 다르군요.”“다시 그리면 되지.”도현은 잠시 그림을 바라봤다.그러더니 도화지를 들어 올렸다.서윤이 물었다.“왜?”“처음부터 다시 그리겠습니다.”그가 종이를 반으로 찢었다.서윤은 눈을 크게 떴다.“도현 씨!”도현이 고개를 들었다.“네?”“그걸 왜 찢어?”“잘못 그렸으니까요.”서윤은 찢어진 도화지를 내려다봤다.“틀린 부분만 고쳐도 되잖아.”“처음부터 다시 그리는 편이 낫겠습니다.”“그림은 꼭 완벽해야 하는 게 아닌데.”도현은 잠시 생각했다.“그렇지만 제가 만족하지 못했습니다.”서윤은 그의 말을 듣고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다시 그려. 대신 다음에는 찢기 전에 사진이라도 찍어 둬.”“왜 그렇습니까?”“나중에 얼마나 달라졌는지 비교할 수 있으니까.”도현은 찢어진 종이를 바라봤다.“그 방법은 생각하지 못했군요.”화요일 오전 10시 30분.서윤은 본사 회의실에서 신규 서비스 운영 자료를 검토하고 있었다.오재민 주임이 수정된 고객 안내문을 화면에 띄웠다.“기존 문구를 간결하게 바꿨습니다.”서윤은 첫 번째 항목을 읽었다.“이용 신청 후 처리 기간이 ‘영업일 기준 3일 이내’로 되어 있네요.”“네.”“그런데 내부 상담 지침에는 ‘접수일로부터 72시간’이라고 적혀 있어요.”오재민이 자료를 다시 확인했다.“표현이 다르네요.”“표현만 다른 게 아니에요. 금요일에 신청하면 결과 안내 날짜가 달라질 수 있잖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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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화. 의장님이 앨범에서 발견한 사진

월요일 오후 7시 20분.한서윤은 현관 앞에 놓인 택배 상자를 들고 거실로 들어왔다.통영 여행 사진으로 제작한 앨범이었다.“도현 씨! 앨범 왔어.”서재에 있던 차도현이 거실로 나왔다.“벌써 도착했습니까?”“응. 같이 열어 보자.”서윤은 상자를 조심스럽게 뜯었다.짙은 남색 표지에 은색 글씨가 새겨진 앨범이 모습을 드러냈다.‘우리가 잠시 멈춘 곳, 통영.’도현은 표지를 손끝으로 쓸어 보았다.“생각했던 것보다 잘 나왔군요.”“그렇지? 나도 마음에 들어.”두 사람은 소파에 나란히 앉아 앨범을 펼쳤다.첫 장에는 항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이 있었다.서윤이 라벤더색 원피스를 입고 웃고 있었고, 도현은 그녀의 옆에서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었다.“이 사진 잘 나왔다.”“네. 배경도 좋습니다.”서윤은 다음 장을 넘겼다.동피랑 골목에서 찍은 사진들이 이어졌다.그중에는 도현이 휴대전화 지도를 확인하는 모습도 있었다.서윤은 웃음을 터뜨렸다.“아, 이거!”도현은 사진을 내려다봤다.“결국 앨범에 넣으셨군요.”“당연하지. 이번 여행에서 제일 재미있었던 순간 중 하나인데.”“제가 길을 잘못 찾았던 순간 말입니까?”“응.”도현은 고개를 저었지만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떠올랐다.서윤은 앨범을 한 장 더 넘기다가 손을 멈췄다.“어?”도현이 물었다.“무슨 일입니까?”“이 사진은 내가 고른 기억이 없는데.”앨범 오른쪽 페이지에는 도현 혼자 찍힌 사진이 있었다.항구 난간 앞에 서서 바다를 바라보는 모습이었다.서윤은 사진을 자세히 살폈다.“아, 생각났다.”“무엇입니까?”“첫날 당신이 배 들어오는 거 보고 있었잖아. 그때 내가 뒤에서 찍었어.”도현은 사진을 바라봤다.자신의 뒷모습과 항구로 들어오는 작은 배가 함께 담겨 있었다.“그랬습니까?”“응. 사진 정리하면서 넣었나 봐.”도현은 한동안 사진에서 시선을 떼지 않았다.서윤이 물었다.“마음에 안 들어?”“아닙니다.”그는 천천히 대답했다.“오히려 마음에 듭니다.”“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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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6화. 의장님이 가족 앨범에 넣지 않은 사진

월요일 오후 7시 30분.한서윤은 거실 테이블에 사진 상자 2개를 올려놓았다.지난밤부터 시작한 가족 앨범 정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였다.차도현은 서재에서 투명 사진 보관 파일을 가져왔다.“아내, 사진은 연도별로 정리하시겠습니까?”“응. 그런데 날짜가 없는 사진도 꽤 있어.”“촬영 시기를 확인할 수 있는 것부터 분류하시지요.”서윤은 고개를 끄덕였다.“좋아. 호두가 처음 왔을 때부터 시작하자.”두 사람은 사진을 차례로 펼쳤다.호두가 장난감을 물고 뛰어다니는 모습, 구름이가 처음 캣타워에 올라간 날, 두 고양이가 나란히 창밖을 바라보는 모습까지.서윤은 사진을 넘기다가 웃음을 터뜨렸다.“도현 씨, 이것 좀 봐.”사진 속 도현은 정장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 있었다.그런데 넥타이 끝을 호두가 앞발로 붙잡고 있었다.도현은 사진을 확인했다.“이런 사진도 있었습니까?”“응. 당신 출근하려는데 호두가 안 놔줬잖아.”“기억납니다.”“그날 넥타이 바꿔 매고 갔지?”“네. 실이 조금 풀렸습니다.”서윤은 사진을 앨범 후보에 넣었다.“이건 무조건 넣어야겠다.”오후 8시 10분.사진을 정리하던 도현이 한 장을 따로 내려놓았다.서윤은 그 모습을 발견했다.“도현 씨, 그건 왜 빼?”“이 사진은 넣지 않는 편이 좋겠습니다.”서윤은 사진을 받아 들었다.그 안에는 병원 대기실 의자에 앉아 있는 서윤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예전에 몸살이 심하게 났던 날이었다.서윤은 마스크를 쓰고 도현의 코트에 몸을 기대고 있었다.“아, 이때.”“많이 아프셨던 날입니다.”“기억나. 당신이 병원까지 데려다줬잖아.”도현은 고개를 끄덕였다.“사진을 볼 때마다 그날이 떠오를 것 같습니다.”서윤은 사진을 다시 바라봤다.“나는 오히려 좋은데.”“아프셨던 기억인데도요?”“응. 당신이 옆에 있었잖아.”도현은 잠시 대답하지 않았다.서윤은 사진을 내려놓으며 말했다.“그렇다고 꼭 앨범에 넣자는 건 아니야. 당신이 싫으면 따로 보관하자.”도현은 사진을 다시 집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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