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dos los capítulos de 플레이 가이드라인 (Play Guideline): Capítulo 311 - Capítulo 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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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화 : 네 것을 하나》

규칙. [상대 PLAYER의 자산·권리·점수 중 하나를 빼앗으십시오.] [거절 불가.] 서율은 최태혁의 목록을 봤다. 회사 점수. 투표권. 특별 협상권. 그리고— 개인 보상권. 최태혁 역시 서율의 목록을 보고 있었다. 시간은 5분. 서율이 물었다. “뭐 가져갈 거야.” “말하면 안 됩니다.” “알아.” “당신은.” “비밀.” 서율은 망설이다 하나를 눌렀다. [CHOI TAE-HYEOK — PERSONAL REWARD RIGHT.] 가치가 가장 낮았다. 반대편. 최태혁도 선택. [EUN SEO-YUL — PERSONAL REWARD RIGHT.] 화면이 동시에 떴다. 둘이 잠깐 멈췄다. 그리고 웃었다. “똑같네.” “그러게요.” 다른 참가자들은 점수나 계약권을 빼앗았다. 둘만— 서로 가장 쓸모없어 보이는 개인 보상권을 가져갔다. 그런데 BOARD가 바로 함정을 공개했다. [PERSONAL REWARD RIGHT.] [게임 종료 후 상대에게 요구할 수 있는 개인적 보상 1회.] 서율의 눈썹이 올라갔다. 최태혁도 화면을 다시 읽었다. “이게 뭐야.” VELA가 웃었다. “둘이 제일 좋은 거 가져갔네.” 서율이 최태혁을 봤다. “뭐 요구할 거야.” “비밀.” “말해.” “게임 종료 후.” “너 아까 내 말 따라 하냐.” 태혁이 웃었다. “효과 좋잖습니까.” 그날 밤. 서율은 계속 신경 쓰였다. 최태혁이 뭘 요구할지. 키스? 하루 결정권? 또 아무것도 하지 않는 날? 생각이 많아질수록 짜증 났다. 침대에 누운 뒤 메시지가 왔다. [BLACK : 궁금합니까.] 서율이 바로 답했다. [WHITE : 아니.] [BLACK : 거짓말.] 서율이 휴대폰을 덮었다. 10초 뒤. 다시. [BLACK : 나는 궁금합니다.] 서율의 손이 멈췄다. [WHITE : 뭘.] [BLACK : 당신이 나한테 뭘 원할지.] 서율은 한참 화면을 봤다. 그리고 웃었다. 서로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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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화 : 보상은 나중에》

아침 식사. 서율은 최태혁 맞은편에 앉았다. “말해.” “뭘.” “보상.” “게임 끝나고.” “힌트.” “없습니다.” “범위.” 최태혁이 웃었다. “합의 가능한 것.” “그건 당연하고.” “그럼 기다려.” 서율이 포크를 내려놓았다. “너 진짜 얄미워.” “당신도 안 말했잖습니까.” “나는 아직 안 정했어.” “거짓말.” “왜.” “표정.” 서율의 눈이 가늘어졌다. “내 표정이 뭐.” “이미 하나 생각했습니다.” 맞았다. 서율은 말하지 않았다. 최태혁이 더 캐묻지 않았다. 그게 오히려 이상했다. “왜 안 물어.” “기다리라고 했잖습니까.” “내가?” “아니.” 태혁이 커피를 마셨다. “내가.” 서율은 결국 웃었다. 그날 라운드는 BOARD 내부 지도 공개. 64개 기업을 누가 연결하고 있는지 찾아야 했다. 서율은 전날 확보한 서버 기록을 분석했다. 최태혁은 자금 흐름. 둘은 직접 정보를 공유할 수 없었다. 그런데 각각 도달한 이름은 같았다. [ORIGIN FOUNDATION.] 스위스 소재 비영리 재단. 겉으로는 글로벌 경제 연구기관. 실제로는— CROWN의 초기 자금을 댄 조직. 서율의 표정이 굳었다. “찾았다.” 그 순간. 모든 스크린이 꺼졌다. 호텔 전체 정전. 그리고 비상 스피커. [ORIGIN을 찾은 PLAYER가 발생했습니다.] [해당 PLAYER를 제거합니다.] 서율의 방 문이 자동 잠금. 반대쪽. 최태혁의 방도. 가스 경고등이 켜졌다. 서율의 눈빛이 변했다. “게임 아니었네.” 처음으로— 물리적 위험이 등장했다. 그 순간 휴대폰 진동. BOARD 내부망이 아닌 일반 문자. 최태혁. [문에서 떨어져.] 서율이 즉시 뒤로 물러났다. 3초 뒤. 쾅! 문 잠금장치가 바깥에서 부서졌다. 연기 사이로 최태혁이 들어왔다. “괜찮습니까.” “응.” 서율이 그의 손목을 잡았다. “너는.” “괜찮습니다.” “이건.” 태혁의 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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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화 : 게임 종료》

서율이 호텔 로비로 내려왔다. 경비가 막았다. “아직 ROUND 진행 중입니다.” “끝났어.” “자의적으로 종료할 수 없습니다.” 서율이 웃었다. “내가 참가자인데.” 최태혁도 옆에 섰다. “계약 제17조.” 직원이 굳었다. “참가자의 신체 안전을 위협하는 상황에서는.” 태혁의 목소리가 차갑게 내려앉았다. “즉시 계약 해지 가능.” 서율이 카드키를 카운터 위에 던졌다. “체크아웃.” 다른 참가자들도 하나둘 로비로 내려왔다. VELA. MIKA. SOFIA. 그리고 나머지. 서율이 말했다. “우리 방에 강제 잠금 들어왔어.” 사람들 표정이 변했다. “누가 다음일지 몰라.” 20분 뒤. 31명 중 27명 즉시 게임 중단 선언. BOARD 화면. [DESERTION.] [PENALTY WILL APPLY.] 최태혁이 화면을 껐다. “적용해보라고 하십시오.” 호텔 밖. 경찰과 법률팀이 이미 도착했다. 서율은 차량에 타기 전 한번 뒤돌아봤다. 64개의 창문. 그중 몇 곳만 불이 켜져 있었다. “태혁아.” “네.” “ORIGIN.” “찾아야 합니다.” “게임으로 말고.” “네.” 이번에는 진짜 싸움. 차 안. 몇 분 동안 둘은 말이 없었다. 서율이 먼저 물었다. “아까.” “왜.” “어떻게 문 부쉈어.” “소화기.” “너 다친 데.” “없습니다.” “손.” 최태혁의 손등에 작은 상처. 서율의 표정이 굳었다. “이게 없다고?” “이 정도는.” “태혁아.” 그가 입을 다물었다. 서율은 손을 가져와 상처를 확인했다. “나 구하러 온 건 고마운데.” “네.” “너 다치는 건 싫어.” “알겠습니다.” “진짜.” “네.” 서율이 한숨을 쉬었다. 잠시 뒤. “보상권.” “갑자기?” “내가 뭘 요구할지 정했어.” 태혁이 그녀를 봤다. “뭡니까.” “지금은 비밀.” “서율.” “게임 끝났지만.” 서율이 웃었다. “이건 나중에.” 최태혁의 눈이 가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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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화 : ORIGIN》

ORIGIN FOUNDATION. 설립 37년. 이사회 12명. 공개된 사업은 경제 연구와 글로벌 인재 육성. 하지만 자금 흐름을 열자— CROWN. THE BOARD. 수십 개 비공개 협상 리그가 연결돼 있었다. 서율이 화면을 보며 말했다. “사람을 뽑는 게 취미네.” 최태혁이 파일을 넘겼다. “정확히는.” “응.” “권력자를 만드는 겁니다.” 유망한 후계자. 기업가. 정치인. 투자자. 그들을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경쟁시키고— 승자를 지원했다. 대신. 훗날 ORIGIN이 원할 때 움직이게 만든다. 서율이 웃음을 잃었다. “왕을 고르는 게 아니라.” “왕을 소유하는 거죠.” 둘 사이가 조용해졌다. CROWN 우승자가 왜 막대한 권한을 얻었는지. THE BOARD가 왜 기업 64개를 장기말처럼 썼는지. 전부 설명됐다. 그때 법무팀이 말했다.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뭔데요.” “ORIGIN 이사회 명단입니다.” 파일 하나. 12명. 서율은 위에서부터 읽었다. 아는 이름도. 모르는 이름도 있었다. 그리고 열두 번째. 서율의 손이 멈췄다. [CHA MYEONG-JIN.] 최태혁의 표정이 완전히 굳었다. 차명진. 이미 무너뜨렸던 사람. 그룹 내부 반대파. 비자금. 과거에 끝난 줄 알았던 이름. 서율이 낮게 말했다. “살아 있었네.” “사회적으로는 끝났습니다.” “근데 여기서는.” ORIGIN 이사. 무려 11년. 즉— 차명진이 그동안 벌인 일 중 상당수가 개인적인 야심만은 아니었다는 뜻. 최태혁이 주먹을 쥐었다. 서율이 그 손을 봤다. “태혁아.” “네.” “화내도 돼.” “…….” “근데 혼자 가지 마.” 최태혁은 잠깐 눈을 감았다가 떴다. “같이 갑니다.” 서율이 고개를 끄덕였다. 그 순간. 새하얀 노트. 제6조. [과거에서 돌아온 적은.] [과거 방식으로 상대하지 않는다.] 서율이 적었다. 최태혁이 그 아래 사인했다. [동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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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5화 : 돌아온 차명진》

차명진은 숨어 있지 않았다. 서울 한복판. 회원제 레스토랑. 서율과 최태혁이 들어가자 그는 이미 식사를 하고 있었다. “늦었군.” 최태혁의 표정이 싸늘해졌다. “여유 있네요.” “왜 없겠나.” 차명진의 시선이 서율에게 향했다. “오랜만이군.” 서율은 맞은편에 앉았다. “별로 반갑진 않네요.” “나도.” “근데 불렀잖아요.” 차명진이 웃었다. “BOARD에서 나올 줄은 몰랐어.” “사람 죽일 뻔한 게임에 계속 앉아 있을 만큼 멍청하진 않아서.” “그건 사고였네.” 최태혁의 손에 힘이 들어갔다. 서율이 그의 무릎을 손끝으로 아주 살짝 건드렸다. 진정. 태혁은 움직이지 않았다. 차명진이 그걸 놓치지 않았다. “많이 변했군.” 최태혁이 말했다. “당신 덕은 아닙니다.” “알아.” 차명진이 와인을 내려놓았다. “은서율 때문이겠지.” 서율이 웃었다. “본론.” “ORIGIN에서 손 떼.” “싫다면.” “이번에는 비자금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서율의 눈이 가늘어졌다. “협박?” “경고.” “차이가.” 차명진이 파일 하나를 밀었다. 두 사람의 회사. 직원 명단. 가족. 파트너. 수백 명. “너희 둘만 무너뜨리면 재미없지.” 최태혁이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순간— 서율이 손목을 잡았다. “앉아.” 태혁은 그녀를 봤다. 몇 초. 다시 앉았다. 차명진이 웃었다. “역시.” 서율은 파일을 닫았다. “실수했네요.” “뭐가.” “이걸 보여준 거.” 차명진의 웃음이 멈췄다. “왜.” “이제.” 서율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누구부터 보호해야 하는지 다 알았으니까.” 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최태혁도 따라 일어났다. “우리 둘 건드릴 때보다.” 서율이 차명진을 내려다봤다. “우리 사람들 건드리겠다고 할 때가 더 위험해요.” 차명진의 얼굴에서 웃음이 사라졌다. 레스토랑 밖. 최태혁이 물었다. “왜 막았습니까.” “너 일어났잖아.” “그래서.” “주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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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화 : 먼저 칠게》

서율의 첫 공격은 의외로 조용했다. ORIGIN을 폭로하지도. 차명진을 고발하지도 않았다. 대신— 후원자를 끊었다. ORIGIN이 운영하는 장학재단. 포럼. 연구기관. 겉으로 멀쩡한 사업에 돈을 넣던 기업 18곳. 서율은 각 회사에 자료 일부만 보냈다. [귀사가 지원하는 자금의 최종 사용처를 재검토하십시오.] 하루. 후원 중단 4곳. 이틀. 11곳. 사흘. 16곳. 차명진에게 전화가 왔다. “네 짓이군.” 서율이 웃었다. “증거 있어요?” “너 말고 누가.” “그럼 잘 아시네.” “멈춰.” “싫은데.” 전화 종료. 최태혁이 옆에서 웃었다. “즐겁습니까.” “조금.” “거짓말.” “많이.” 그런데 ORIGIN도 반격했다. 갑자기 서율 회사 핵심 직원 세 명에게 헤드헌팅 제안. 연봉 3배. 사인 보너스. 해외 거주. 서율이 제안서를 보고 말했다. “세게 나오네.” 최태혁이 바로 말했다. “막겠습니다.” “왜.” “핵심 인력입니다.” “근데 가고 싶으면 가야지.” 태혁이 그녀를 봤다. “보내려고?” “응.” “배신 아닙니까.” “아니.” 서율은 직원 세 명을 직접 불렀다. “가고 싶은 사람.”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았다. “진짜?” 직원 하나가 말했다. “대표님이 붙잡으실 줄 알았습니다.” “왜 붙잡아.” “…….” “조건 좋으면 가도 돼요.” 두 번째 직원이 웃었다. “그래서 더 안 가고 싶은데요.” 서율의 표정이 잠깐 멈췄다. 최태혁은 뒤에서 조용히 보고 있었다. 직원들이 나간 뒤. 태혁이 말했다. “당신 방식.” “왜.” “이해됩니다.” “뭐가.” “붙잡지 않는데.” 잠깐. “사람이 남습니다.” 서율은 괜히 시선을 피했다. “칭찬하지 마.” “왜.” “민망해.” 최태혁이 웃었다. 그 순간. ORIGIN의 후원사 마지막 두 곳도 지원 중단. 서율의 첫 공격 완료. 그런데 동시에— 차명진이 새로운 인물을 이사회에 올렸다.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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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7화 : 차유라》

차유라는 예상과 달랐다. 첫 만남 장소. 회사 회의실. 그녀는 혼자 왔다. 서율이 물었다. “아버지는.” “모릅니다.” 최태혁의 눈이 가늘어졌다. “그걸 믿으라고?” 차유라는 가방에서 휴대폰을 꺼내 테이블 위에 올렸다. 전원 종료. “믿든지 말든지.” 서율이 웃었다. “말투 마음에 드네.” “감사합니다.” 차유라는 파일 하나를 내밀었다. ORIGIN 이사회 내부 회의록. 최근 5년. 진짜였다. 최태혁이 빠르게 읽었다. “이걸 왜 줍니까.” “아버지 망하게 하려고.” 너무 간단한 대답. 서율의 눈썹이 올라갔다. “왜.” “그 사람.” 차유라의 표정은 이상할 만큼 차분했다. “자기 실패를 가족 탓으로 돌립니다.” ORIGIN에서 밀린 것. 그룹에서 쫓겨난 것. 최태혁에게 진 것. 전부 가족이 충분히 도와주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래서.” “응.” “이번에 성공하면.” 차유라가 서율을 봤다. “우리까지 다시 끌어들일 겁니다.” 최태혁은 쉽게 믿지 않았다. “대가.” “없습니다.” “그럴 리가.” “하나.” 차유라가 말했다. “아버지 끝내도.” 잠깐. “내 가족은 건드리지 마세요.” 서율은 그녀를 오래 바라봤다. “아버지는 가족 아니야?” “아닙니다.” 즉답. 그 말에 오히려 서율은 더 묻지 않았다. “좋아.” 최태혁이 그녀를 봤다. “서율.” “자료부터 검증해.” “믿습니까.” “아니.” 서율은 차유라를 보며 말했다. “믿을 수 있는지 확인할 거야.” 차유라도 고개를 끄덕였다. “그게 낫네요.” 회의가 끝난 뒤. 최태혁이 물었다. “왜 받아줬습니까.” “네가 예전에 그랬잖아.” “뭘.” “사람을 과거 하나로만 보면 안 된다고.” “내가?” “정확히는 비슷한 말.” “기억 안 납니다.” 서율이 웃었다. “난 기억해.” 그 순간 검증 결과. [회의록 진본.] 그리고 회의록 마지막 페이지. 차명진의 계획. [PHASE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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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8화 : 네 지분》

차명진의 계획은 정교했다. 최태혁 개인 지분을 직접 빼앗는 건 불가능. 그래서— 가치를 떨어뜨린다.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회사에 연쇄 소송. 해외 투자 철회. 신용등급 압박. 개인 담보 가치가 무너지면— 지분 일부를 강제로 매각하게 만드는 구조. 서율은 서류를 읽다가 말했다. “오래 준비했네.” 최태혁은 침착했다. “예상 손실.” 재무팀이 답했다. “최악의 경우 개인 지분 7~9%.” 서율의 표정이 굳었다. 적지 않았다. 그런데 최태혁은 이상할 만큼 태연했다. “팔죠.” 서율이 고개를 돌렸다. “뭐?” “필요하면.” “미쳤어?” “회사는 유지됩니다.” “네 지분이 줄잖아.” “괜찮습니다.” 서율의 눈이 가늘어졌다. “266화.” 최태혁이 멈췄다. “뭐.” “괜찮은 척하지 않기.” 잠시 침묵. “……안 괜찮습니다.” “얼마나.” “많이.” “왜.” 최태혁은 자기 지분표를 바라봤다. “이건.” “응.” “내가 직접 만든 거니까.” 처음으로 솔직한 대답. 서율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지켜.” “어떻게.” “내가 살게.” 최태혁이 바로 그녀를 봤다. “안 됩니다.” “왜.” “당신 자금까지.” “내 돈인데.” “그래도.” 서율이 웃었다. “네 회사 지분 산다고 내가 네 밑으로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럼.” 서율의 표정이 진지해졌다. “나한테 팔기 싫어?” 최태혁은 대답하지 못했다. 서율이 계속 말했다. “외부에 넘어가는 것보다.” “…….” “나한테 있는 게 싫어?” “아니.” “그럼 됐네.” 잠시 뒤. 최태혁이 낮게 말했다. “조건.” “뭔데.” “나중에.” “응.” “내가 다시 살 수 있게.” 서율의 입꼬리가 올라갔다. “비싸게 팔 거야.” “얼마나.” “하는 거 봐서.” 태혁이 웃었다. 그날 긴급 지분 매입 계약서가 작성됐다. 서율. 최태혁. 그리고 사인 직전. 서율이 말했다. “태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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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9화 : 내 이름으로》

지분 계약 다음 날. 기사 하나가 터졌다. [은서율, 최태혁 개인 지분 대규모 매입.] [약혼 후 경영권 결합 본격화.] 또 시작이었다. 서율은 기사 제목만 보고 태블릿을 덮었다. “예상했어.” 최태혁은 옆에서 법무팀과 통화 중이었다. “정정 요청하지 마십시오.” 서율이 그를 봤다. 통화 종료. “왜 안 막아.” “당신이 샀다는 건 사실이니까.” “오.” “왜.” “늘 막으려고 하더니.” 태혁이 잠깐 생각했다. “이번에는.” “응.” “당신이 숨기고 싶어 하지 않을 것 같아서.” 서율의 표정이 조금 부드러워졌다. “맞아.” “그래서.” 그런데 기사는 더 나갔다. [은서율, 최태혁 그룹 실질적 지배 가능성.] 서율이 웃었다. “이건 좀 웃긴데.” 최태혁은 진지했다. “가능합니다.” “뭐?” “현재 우호 지분까지 합치면.” “야.” “사실.” 서율이 파일로 그를 툭 쳤다. “내가 네 회사 먹으려고 산 줄 알아?” “아닙니다.” “그럼.” 최태혁이 그녀를 바라봤다. “당신이 가지고 있는 게.” “응.” “다른 사람이 가진 것보다 편합니다.” 서율이 잠깐 말을 잃었다. “그렇게 쉽게 말해?” “쉽게 한 말 아닙니다.” 그날 오후. 임시 주주총회. 서율은 최태혁 회사 지분 보유자로 처음 공식 참석했다. 회의실에 들어가는 순간 시선이 몰렸다. 누군가는 경계. 누군가는 불만. 서율은 아무렇지 않았다. 한 이사가 물었다. “은 대표님께서는 향후 경영 참여 계획이 있으십니까?” 서율은 바로 말했다. “없습니다.” “그 많은 지분을 가지고도요?” “네.” “이유가.” 서율은 최태혁을 한번 봤다. 그리고 대답했다. “주인이 따로 있으니까.” 회의실이 조용해졌다. 최태혁의 표정이 미묘하게 달라졌다. 서율은 덧붙였다. “제가 맡아둔 겁니다.” 회의 종료 후. 태혁이 따라왔다. “아까.” “왜.” “주인.” “뭐.” “나라고.” 서율이 웃었다. “네 회사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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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0화 : 차명진의 딸》

차유라가 다시 연락했다. 이번에는 급했다. [아버지가 움직입니다.] 약속 장소에 도착했을 때 그녀는 평소와 달랐다. 손이 떨리고 있었다. 서율이 바로 물었다. “무슨 일.” 차유라는 휴대폰을 내밀었다. 메시지. [배신한 대가는 가족이 치른다.] 그 아래. 차유라의 어머니가 병원에서 나오는 사진. 서율의 표정이 굳었다. 최태혁이 물었다. “현재 위치.” “안전한 곳으로 옮겼어요.” “경호는.” “붙였습니다.” 차유라는 입술을 깨물었다. “제가 괜히.” 서율이 바로 끊었다. “그 말 하지 마.” “…….” “아버지가 한 짓이야.” “그래도 제가 자료를—” “유라 씨.” 서율의 목소리가 단호했다. “당신 선택 때문에 차명진이 저런 사람이 된 게 아니야.” 차유라가 처음으로 고개를 들었다. 최태혁도 조용히 있었다. 서율은 차명진 메시지를 다시 봤다. “이제 확실해졌네.” “뭐가.” “급해졌어.” ORIGIN 후원금은 끊겼고. 최태혁 지분 공격도 실패. 내부 자료까지 새고 있다. 차명진이 점점 직접 움직이는 이유.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다음은.” 최태혁이 물었다. “차유라를 미끼로 쓰려고 할 겁니다.” 서율이 고개를 저었다. “안 돼.” 차유라가 먼저 말했다. “할게요.” “싫어요.” “제가 해야—” “안 한다고.” 서율의 단호한 대답. 차유라가 굳었다. “왜.” “당신이 우리한테 자료 준 대가가.” 서율이 그녀를 똑바로 봤다. “다시 아버지 앞에 끌려가는 거면 거래 안 해.” 잠시 침묵. 최태혁이 옆에서 말했다. “다른 방법 찾습니다.” 차유라의 눈이 조금 흔들렸다. 서율은 생각했다. 그리고 웃었다. “있네.” “뭐.” “미끼.” 태혁이 그녀를 봤다. 서율이 자기 자신을 가리켰다. “나.” 최태혁의 표정이 즉시 굳었다. “안 됩니다.” “봐.” 서율이 한숨을 쉬었다. “또 시작.” [제320조.] [누군가를 보호하기 위해.] [그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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