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는 자신의 상황실에서, 조사실에 설치해 둔 초소형 도청 장치를 통해 민도준의 모든 자백을 실시간으로 듣고 있었다. 그의 눈앞에 있는 화면에는, 최영진이 스위스에서 막 보내온, 클라우스 베버의 다음 도박 베팅 정보가 떠 있었다. 그를 함정에 빠뜨리기 위한 완벽한 미끼였다. 하지만 이제, 그 미끼는 필요 없어졌다.더 크고, 더 확실한 사냥감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그는 최영진에게 새로운 지시를 내렸다.[클라우스 베버 건은 잠시 보류한다. 지금 즉시, 마카오로 갈 준비를 해.] 그리고 그는, 자신의 상황실 화면 중앙에, 거대한 도시의 야경 사진을 띄웠다.동양의 라스베이거스, 욕망과 기회가 뒤섞인 도시, 마카오. 그의 입가에, 아주 오랜만에 진정한 사냥꾼의 미소가 떠올랐다.“경매라….” 그가 나지막이 읊조렸다.“오랜만에, 쇼핑을 좀 해볼까.” * 악마의 초대장 ‘마카오에서의 비밀 경매.’민도준이 토해낸 마지막 정보는, 김진우의 상황실을 새로운 종류의 긴장감으로 채웠다. 이것은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싸움을 예고하고 있었다. 태산그룹과의 전쟁이 한 국가의 운명을 건 장기였다면, 이 경매는 전 세계의 그림자들을 상대로 목숨을 걸고 벌이는, 단 한 번의 포커 게임과도 같았다. 상황실의 대형 화면에는, 현란한 불빛으로
Huling Na-update : 2026-10-10 Magbasa 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