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sss급 헌터들이 식모인 나를 주인님이라 부른다. : Chapter 41 - Chapter 50

84 Chapters

다른 여자의 냄새 · 전조

돌아갈 곳을 정리하는 날과 새로운 곳을 찾는 날이 같은 아침에 시작됐다.알람 이름은 ‘짐 정리’로 저장했다.‘유나 아침’이라고 쓰지 않은 것은 자기 마음을 정확히 정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잠이 들기 직전 호텔 문 잠금을 확인했다.안에서는 누구의 허락도 없이 열 수 있었다.그 단순한 사실이 편안했다.내일 유나의 문을 다시 통과하더라도 손님으로 들어가야 했다.시우는 그 경계를 분명히 말할 생각이었다.문을 여는 것과 다시 들어가 사는 것은 다른 일이었다.그 차이를 둘 다 배워야 했다.하루아침에 되지는 않겠지만.시우는 알람 옆에 `짐을 챙기고 반드시 다시 나온다`고 적었다.메모는 유나에게 보여 주기 위한 것이 아니었다. 흔들릴 때의 자신에게 남기는 첫 번째 약속이었다.아침에도 지켜야 할 약속이었다.다음 날 아침, 유나가 만든 국은 짰다.시우는 한 숟갈 먹고 물을 찾았다.“맛없어?”유나가 긴장한 얼굴로 물었다.“조금 짜.”“버릴까?”“물 넣으면 돼.”“내가 할게.”유나는 냄비에 물을 너무 많이 부었다.이번에는 아무 맛도 나지 않았다.시우는 말없이 먹었다.“억지로 먹지 마.”“먹을 만해.”“거짓말.”유나는 숟가락을 내려놓았다.“너는 항상 이렇게 먹었어?”“뭘.”“내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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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적자들 · 전조

시우의 몸은 본능적으로 굳었다.F급인 자신은 셋을 이길 수 없다.그러나 이제 무력함과 복종을 같은 것으로 착각하지 않았다.휴대폰의 긴급 전송 버튼을 눌렀다.영상이 유나, 하린, 도진아와 협회 서버에 동시에 올라갔다.“내가 십 분 안에 연락하지 않으면 이 영상 공개됩니다.”남자의 표정이 바뀌었다.“협박입니까?”“보험입니다.”시우는 그들 사이를 걸어 나갔다.아무도 손대지 못했다.전투력은 그대로 F급이었다.대신 계약과 증거를 사용하는 법을 배우고 있었다.모퉁이를 돌자 다리에 힘이 풀렸다.하린에게서 메시지가 왔다.`잘했어.`근처에서 보고 있었던 모양이다.`왜 안 나왔어.``네가 먼저 해 보려고 했으니까.`구해 주는 것과 대신 사는 것은 달랐다.시우는 그 차이를 처음으로 존중받았다.검투사가 없어도 주인이 할 수 있는 싸움이 있었다.증거를 남기고 조건을 밝히고 거절하는 싸움이었다. 전투력은 없어도 선택권까지 없는 것은 아니었다.성북 게이트 영상이 유출된 지 하루 만에 시우의 이름은 업계 전체로 퍼졌다.호텔 로비에는 기자들이 몰려왔다.길드 명함이 프런트에 쌓였다.객실 전화는 십 분마다 울렸다.“강시우 헌터님, 단독 인터뷰를…….”“저희 길드에서 계약금 오십억을…….”“해외 이주 의향이 있으십니까?”시우는 모든 전화를 끊었다.자기 능력이 알려지면 인정받을 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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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숨긴 것 · 전조

이번에는 메시지를 보냈다.`프로메테우스라는 조직이 네 혈액과 형 사건을 노리는 것 같아. 한소율이 자료를 갖고 있어. 만나도 돼?`답은 곧 왔다.`새집으로 와. 하린도 부를게.`유나는 하린의 이름을 보고 입술을 깨물었다.그래도 `응`이라고 답했다.시우가 처음 연 회의였다.자기를 둘러싼 사람들이 정보를 숨기지 못하도록 한자리에 부른 것이다.하린에게도 같은 자료가 전송됐다.`프로메테우스가 네 쪽 조직이야?`시우가 묻자 답은 짧았다.`적이야.``왜 나한테 전부 말 안 했어.`이번 답은 늦었다.`말하면 네가 도망칠까 봐.`유나와 같은 이유였다.시우는 곧바로 적었다.`회의에서 아는 것 전부 말해. 숨기면 다음 계약 없어.``동의.`하린도 예외가 아니었다.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엄격한 조건이 필요했다.하린의 답 뒤에 파일 하나가 더 왔다.추적자 문양과 은빛 표식의 비교표였다.두 문양은 중심 구조가 같았다.형을 삼킨 힘과 시우를 찾는 힘이 같은 뿌리에서 나왔다.회의는 보호 대책이 아니라 형의 생사를 찾는 첫 작전이 됐다.모두의 정보를 같은 테이블에 놓는 것부터 시작이었다.새집에는 가구가 없었다.시우는 거실 바닥에 앉아 배달 짜장면을 먹었다.매매가 사십이억짜리 집의 임차인이 일회용 젓가락을 썼다.하린은 옆에서 탕수육만 골라 먹었다.“당신 안 가?”“어디.”“당신 집.”“여기도 좋아.”&ldquo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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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숨긴 것 · 결말

검은 짐승이 옆 건물 옥상에 착지했다. 콘크리트가 무너지며 아래 도로로 파편이 쏟아졌다. 협회 방어막이 가까스로 잔해를 받아냈다.남은 거리 이백 미터.하린이 검을 뽑았다.“내가 먼저 막을게.”“계약 끝났잖아.”“본래 힘으로 시간을 벌 수는 있어.”“그러다 다치면.”“네가 걱정해 주겠지.”이런 순간에도 하린은 평소처럼 말했다. 시우가 노려보자 그녀는 입꼬리를 아주 조금 올렸다.“농담할 때 아니야.”“농담 아닌데.”유나의 푸른 눈에 질투가 스쳤다. 그러나 무릎을 꿇은 상태로 하린을 공격하지도, 시우에게 선택을 재촉하지도 않았다.그 억제가 시우에게는 어떤 사과보다 먼저 보였다.“유나.”이름을 부르는 순간 유나의 호흡이 짧게 끊겼다.아직 계약하지 않았다.강제력도 없었다.그런데도 유나는 기다려 온 명령을 들은 사람처럼 고개를 들었다.“내가 지금 계약하면 뭐든 할 거야?”“응.”“그 대답부터 틀렸어.”시우가 창을 닫았다가 다시 열었다.“뭐든이 아니라 우리가 합의한 것만 해야 해.”“그렇게 할게.”“내 기분을 추측해서 명령으로 만들지 마. 혼잣말도, 걱정도, 부탁도.”“구분할 수 있을지 모르겠어.”처음으로 유나가 할 수 없는 일을 솔직하게 말했다.“그러니까 규칙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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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재계약 · 전조

“좋아. 기록은 원본으로 가져와.”“응.”“숨긴 게 하나라도 더 나오면 다음 계약은 없어.”“동의.”[보상이 합의되었습니다.][명령 인식 기준을 확인하십시오.]시우는 계약서의 마지막 줄을 직접 읽었다.“경기가 시작되면 내가 지휘 시작을 선언한다. 그 뒤 대상을 분명히 지정해 내리는 작전 지시만 강제 명령으로 본다.”“일상에서 하는 말은?”“부탁이야. 네가 거절해도 돼.”유나는 그 문장을 두 번 읽고 서명했다.[명령 인식 기준이 확정되었습니다.][활성 경기 권역 + 지휘 선언 + 대상 지정 + 작전 지시][조건이 하나라도 빠지면 강제력이 적용되지 않습니다.][제1 검투사 채유나와 정식 재계약이 성립합니다.]푸른 빛이 유나의 몸을 감쌌다.꺼졌던 마력이 이전보다 선명하게 타올랐다.[잠재 능력 개화 41%][투지: 등급 억제 38% 상쇄][절대 복종: 활성]유나는 시우의 손을 놓지 않았다.이번에는 고용주가 아니었다.시우가 조건을 정하고, 유나가 동의한 검투사였다.“명령해.”유나가 한 걸음 다가왔다. 재계약의 빛이 두 사람의 맞잡은 손 사이에서 뛰었다. 하린과 연결됐을 때와 같은 열인데도 감각은 전혀 달랐다.삼 년 동안 매일 닿았던 손이었다.그래서 이번에는 처음 잡는 것처럼 낯설고 뜨거웠다.하린이 했던 말과 같았다.느낌은 달랐다.유나와 시우 사이에는 삼 년의 거짓말과 생활이 있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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