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람이 부동산에 들어가자 중개사가 굳었다.“서, 서하린 헌터님?”“집 보러 왔습니다.”시우가 대신 말했다.“보증부 임대로. 보안 좋고 게이트 대피 동선 가까운 곳.”“예산은.”“오억.”자기 입으로 말하면서도 이상했다.중개사의 태도가 즉시 바뀌었다.“마침 좋은 매물이 있습니다.”시우는 계약서부터 요구했다.등기부, 근저당, 소유권, 관리비.하나씩 확인했다.처음 서울에 왔을 때는 싼 가격만 보고 삼백만 원을 날렸다.이번에는 돈보다 조건을 먼저 봤다.세 번째로 본 집이 마음에 들었다.강이 보이는 복층 오피스텔.유나 집보다 작지만 방이 두 개였다.“여기로 할게요.”하린이 물었다.“내 방은.”“없어.”“두 개잖아.”“하나는 작업실.”“나는 작업실에서 자도 돼.”“왜 같이 살려고 해.”“연결 보호.”“핑계.”“반은.”시우는 계약서에 서명했다.매매가는 사십이억.임대 보증금은 사억 이천만 원.월 임대료는 천팔백만 원.계약서에는 공개 경기 보상을 받은 뒤 매매로 전환할 수 있다는 특약도 붙었다.유나에게 돌려받은 오억 중 대부분이 임대 보증
Last Updated : 2026-09-09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