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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os los capítulos de 기묘한 산부인과 : Capítulo 21 - Capítulo 30

94 Capítulos

21화

해령의 목소리가 점점 더 높아졌다.주위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더 큰 소리로 말했다."그 빵셔틀, 우진이 닮았다는 의사가 너한테 무슨 짓이라도 해? 응? 숨기지 말고 다 말해봐."해령의 입에서 '우진'이라는 이름이 튀어나오는 순간, 서린의 심장이 덜컥 내려앉았다.가장 감추고 싶었던 비밀의 정곡을 찔린 서린은 황급히 시선을 피했다."무,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릴 하는 거야, 해령아... 우진이라니..."서린은 당황한 기색을 감추지 못하고 말을 더듬었다."그냥... 그냥 이름만 우연히 같은 다른 사람이야. 나도 혹시나 했는데... 설마 걔가 의사가 되어서 나타났겠니? 미쳤지... 아냐..."횡설수설하며 아랫입술을 잘게 깨무는 서린의 모습.해령은 팔짱을 낀 채, 서린의 흔들리는 눈동자와 붉게 물들어 가는 뺨을 보며 의심을 거두지 않았다.학창 시절부터 서린이 거짓말을 하거나 궁지에 몰릴 때마다 나타나던 버릇을 해령은 너무나 잘 알고 있었다.'차서린... 너 지금 거짓말하고 있구나.'해령이 시선을 맞추지 못하는 서린을 보며 속으로 생각했다.서린이 이토록 당황하며 필사적으로 숨기려 할수록, 그 산부인과와 서우진이라는 의사에 대한 의구심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만 갔다.도대체 그 밀폐된 진료실 안에서 무슨 치료를 받길래, 통나무 같던 서린이 저토록 아름답게 변하고 민석마저 변하게 된 것일까.'직접 가봐야겠어. 도대체 무슨 짓을 하는 곳인지 내 눈으로 확인해야겠어.'해령은 그 기묘한 산부인과를 제 발로 직접 찾아가 우진의 정체를 파헤치겠다고 결심했다.야간 진료까지 모두 끝난 늦은 밤, 병원 안은 한산했다.해린과 다른 간호사 한 명이 인포 데스크에서 마지막 정리를 하고 있었다.스탠드만 켜 놓은 원장실에서, 홀로 책상 앞에 앉은 우진은 모니터 속 동영상 파일을 더블 클릭했다.스피커 너머로 거친 숨소리와 옷자락이 스치는 바스락거림이 흘러나오며, 서린이 건네주고 간 정사 영상이 재생되기 시작했다.화면 가득 타이트한 핑크색 원피스를 천천히 벗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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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동탄 중심가 빌딩, 고급스러운 대리석으로 마감된 산부인과의 자동문이 열리며 해령이 안으로 들어섰다.병원 내부는 은은한 조명과 클래식 음악이 흐르며 고급스러운 호텔 로비를 연상케 했다.해령은 선글라스를 벗으며 안내 데스크 앞으로 다가갔다."원장님 진료 상담 좀 받으러 왔는데요."데스크에 앉아 있던 간호사가 사무적인 미소를 띠며 고개를 저었다."죄송합니다, 고객님. 저희 병원은 100%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그럼 지금 가장 빠른 시간으로 예약 잡아 주세요. 오늘 내일 중으로 비는 시간 없나요?"해령의 요구에 간호사는 모니터를 잠시 확인하더니 차분하게 답했다."원장님 특수 클리닉은 이미 향후 3개월간 모든 예약이 마감된 상태입니다. 대기 명단에 올려드릴 수는 있지만, 최소 서너 달은 기다리셔야 합니다.""3개월이요? 아니, 잠깐 몇 분 얼굴만 보는 것도 안 돼요?"해령이 미간을 찌푸리며 따졌지만, 간호사는 흐트러짐 없는 태도로 고개를 숙일 뿐이었다."원장님 방침이라 예외는 불가능합니다."결국 아무런 소득도 얻지 못한 채 병원 문을 나선 해령은 엘리베이터 안에서 신경질적으로 버튼을 눌렀다.'도대체 무슨 병원이 이따위야? 차서린, 넌 여길 어떻게 뚫고 들어간 건데...'진료실의 문턱조차 넘지 못했다는 굴욕감과 함께, 서우진과 서린 사이에 얽힌 비밀에 대한 궁금증이 더욱 차올랐다.그날 오후, 모텔 객실 안.땀으로 젖은 침대 시트 위에서 살갗이 거칠게 부딪히는 소리와 헐떡이는 숨소리가 요란하게 울려 퍼졌다.민석은 해령의 풍만한 가슴을 쥐어짜며 맹렬하게 허리를 털어 넣었고, 해령은 교태로운 비명을 지르며 민석의 등판을 손톱으로 긁어내렸다.격렬했던 사정이 끝나고 민석이 옆으로 풀썩 쓰러져 거친 숨을 몰아쉬었다.해령은 재빨리 땀에 젖은 머리칼을 쓸어 넘기며 민석의 단단한 가슴팍에 볼을 비볐다."민석 씨... 오늘따라 유난히 더 뜨겁네..."민석이 말없이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이자, 해령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짐짓 아무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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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호텔 라운지의 은은한 조명 아래, 부드러운 재즈 음악이 중후한 저음과 함께 울려 퍼졌다.세 사람이 앉은 자리에서 와인잔이 가볍게 부딪히는 맑은 소리가 울려 퍼졌다.맞은편에 앉은 서린은 단정한 파스텔 톤 원피스를 입고 연신 수줍은 미소를 짓고 있었다."해령아, 정식으로 인사해. 나 곧 이 사람이랑 결혼할 것 같아."서린의 맑은 눈동자와 조심스러운 말투에는 번듯한 남편과 결혼하게 되었다는 기대가 가득 묻어났다.하지만 서린의 곁에 앉아 와인을 음미하는 강민석은, 서린이 믿고 있는 것처럼 순수하고 착한 남자가 결코 아니었다.해령의 날카로운 시선은 민석의 눈빛을 낱낱이 꿰뚫어 보고 있었다.겉으로는 서린의 어깨를 감싸며 깍듯하고 젠틀한 미소를 짓고 있었지만, 해령의 파인 가슴골과 매끈한 다리 라인을 훑어내리는 민석의 눈빛에는 숨길 수 없는 탐욕과 날것의 색기가 짙게 배어 있었다.'서린이 옆에서 점잖은 척 폼 잡고 있지만... 속은 발정 난 늑대 같겠지.'온갖 남자를 만나며 남자의 본능을 다루는 데 도가 튼 해령은 민석이 어떤 족속인지 단박에 눈치챘다.결혼을 앞두고 마냥 들떠 있는 서린의 웃음소리를 들을수록, 해령의 마음속에서 뒤틀린 질투와 호기심이 꿈틀거렸다.'어디 한번... 내 생각이 맞는지 시험해 볼까.'"잠깐 화장실 좀 다녀오겠습니다."민석이 자리에서 일어나 라운지 복도 쪽으로 걸어갔다.서린이 디저트 메뉴판을 들여다보며 신이 나서 수다를 이어가는 사이, 해령은 민석이 돌아올 시간을 계산했다.민석이 자리를 비운 지 몇 분 지났을 무렵, 해령 역시 가볍게 엉덩이를 털고 자리에서 일어났다."서린아, 나도 화장실 좀 다녀올게."어두컴컴하고 한적한 호텔 복도 코너, 남녀 화장실 사이의 사각지대로 들어선 해령은 손을 털며 걸어 나오는 민석과 정면으로 마주쳤다.해령은 비켜서기는커녕, 얇은 원피스의 가슴골을 일부러 드러내며 민석의 앞을 가로막아 섰다.해령의 젖은 눈빛이 민석의 눈에 질척하게 파고들었다.민석이 멈칫하며 해령을 내려다보자, 해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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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화

순백의 화려한 웨딩드레스를 입은 서린은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신부의 미소를 짓고 있었다.그 바로 곁에서 부케를 매만져 주던 해령 역시, 누구보다 다정한 친구의 얼굴로 축하를 건넸다.하지만 그 성대한 예식장의 화려한 막 뒤편은 추악한 배덕으로 얼룩져 있었다.예식이 시작되기 직전, 신부 대기실의 문이 잠시 닫힌 찰나의 틈을 타 턱시도를 입은 민석이 커튼 뒤로 해령을 끌어당겼다.민석은 거친 숨을 몰아쉬며 해령의 잘록한 허리를 낚아채 목덜미에 뜨겁게 입을 맞췄다."오늘따라 너 왜 이렇게 야하냐.""읏... 서린이가 바로 옆방에 있어요. 들키면 어쩌려고..."해령은 짐짓 밀어내는 척 속삭였지만, 몸은 정반대로 민석의 단단한 허벅지 사이로 제 골반을 은근하게 비벼댔다.결혼식이 끝나고 이어진 피로연장에서도 두 사람의 위험한 유희는 멈추지 않았다.하객들에게 인사를 건네며 이동하는 어수선한 틈을 타, 어두운 연회장 기둥 뒤에서 두 사람만의 밀애가 펼쳐졌다."읏... 민석 씨, 바로 앞에 사람들 지나가요..."해령의 의지 없는 만류에도 민석의 손길은 거침없이 얇은 스커트 자락을 허리께까지 걷어 올렸다.맨살이 드러난 허벅지 안쪽을 쓸어 올린 민석이, 얇은 팬티를 옆으로 젖히며 축축하게 달아오른 틈새 속으로 손가락을 밀어 넣었다."하으읏...!"불과 몇 걸음 밖에서 하객들의 건배사와 서린의 밝은 웃음소리가 선명하게 들려왔다.들키면 모든 것이 끝장난다는 공포와 스릴에 해령의 내벽은 더욱 뜨겁고 질척하게 조여들며 민석의 손가락을 집어삼켰다.민석은 신부의 가장 친한 친구를 식장 구석에서 농락하고 있다는 배덕감에 취해, 젖은 살벽 깊숙한 곳을 집요하게 후벼 파며 거친 숨을 뿜어댔다."너 밑이 벌써 이렇게 젖어 있는데... 어떻게 참으라는 거야."해령은 벽에 등을 기댄 채 쏟아져 나오는 교성을 삼켰지만, 골반은 본능적으로 민석의 손가락 움직임에 맞춰 요염하게 허리를 흔들었다.손가락을 빼낼 때마다 질척한 애액이 실처럼 길게 늘어졌고, 해령은 땀과 체액으로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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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

오렌지색 불빛의 스탠드 하나만 켜 있는 모텔 안.침대 위에서 다리를 모으고 생각에 잠겨 있던 해령이 무언가 생각난 듯 민석을 바라봤다.헤드에 등을 기댄 채 담배를 입에 물려는 민석의 팔을 해령이 간절한 손길로 붙잡았다."민석 씨... 나 그 병원 한 번만 가게 해 주면 안 돼?"느닷없이 튀어나온 부탁에 민석이 미간을 찌푸리며 라이터를 탁 소리 나게 켰다."갑자기 그 소린 또 왜 나와? 거기가 어떤 데인 줄 알고 그래. 진료비만 몇천만 원씩 하는 곳이라고 몇 번을 말해.""누가 그 비싼 시술 받겠대? 그냥 원장 상담 딱 한 번만 받게 해 달라는 거지."해령은 민석의 팔뚝에 자신의 풍만한 가슴을 노골적으로 밀착시키며 나긋나긋하게 콧소리를 냈다."서린이한테 물어봤더니 자꾸 말을 돌리면서 숨기잖아. 제일 친한 친구인 나한테까지 유난을 떠는데, 나도 요즘 아랫배가 차고 생리도 불규칙해서 상담 한 번 받아 보고 싶어서 그래. 민석 씨 회사 후배가 제약회사 회장 아들이라며? 상담 예약 딱 한 타임만 넣어 달라고 부탁 좀 해 줘, 응? 민석 씨 능력 좋잖아."해령이 턱을 괴고 젖은 눈망울로 애절하게 올려다보자, 민석은 귀찮다는 듯 담배 연기를 길게 내뿜었다."하... 알았어, 알았으니까 팔 좀 놔봐. 후배 놈한테 연락해서 상담 자리 하나 비는지 물어나 볼 테니까.""진짜지? 역시 우리 민석 씨밖에 없어..."민석의 입에서 마침내 허락이 떨어지기 무섭게, 해령의 눈동자에 음험한 요기가 번뜩였다.해령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이불을 걷어 버리고, 민석의 가랑이 사이로 미끄러지듯 기어 들어갔다.정사가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축축한 습기를 품고 있는 민석의 성기를 부드러운 양손으로 감싸 쥐었다.붉은 혀끝으로 귀두 끝의 예민한 요도 구멍을 둥글게 굴리며 타액을 듬뿍 묻혀 촉촉하게 적셔 냈다."흐읏... 야! 해령아..."민석의 입에서 낮은 탄식이 터져 나오자, 해령은 요염한 눈웃음을 지으며 성기를 입술 안으로 가득 머금었다.뜨겁고 축축한 구강의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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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화

원장실의 무거운 공기를 가르며 튀어나온 해령의 부름에, 서늘한 정적이 내려앉았다."우... 우진아?!"자신을 내려다보던 십 년 전 그 유약한 빵셔틀의 이름을 확인하듯 내뱉은 해령의 목소리.하지만 책상 앞의 우진은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당황하거나 동요하는 기색 따위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다.우진은 들고 있던 차트에서 시선을 천천히 떼어 해령을 올려다보았다.흑요석처럼 깊고 메마른 눈동자에는 상대방을 날것의 해부 대상처럼 관찰하는 잔혹한 감각만이 서려 있었다."환자분."우진의 입술 사이로 낮고 서늘한 음성이 흘러나왔다."진료실에서 담당 의사에게 반말을 하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습니다만."얼음장처럼 차가운 목소리가 해령의 귓전을 날카롭게 찔렀다."환자분 성함이 이해령 씨 맞습니까?"순간 해령은 숨이 턱 막히는 위압감에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 칠 뻔했다.과거 제 발밑에서 흙먼지를 뒤집어쓰고 벌벌 떨던 그 나약한 소년의 잔상은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었다.하지만 이내 자존심이 상한 해령은 턱을 치켜들며 비릿한 미소를 지었다."어머, 서우진 원장님? 지금 누구 앞에서 뻔뻔하게 모른 척 연기를 하시는 거예요?"해령은 보란 듯이 또각거리는 하이힐 소리를 내며 책상 앞 진료 의자에 다리를 꼬고 앉았다.타이트한 와인색 니트 원피스 위로 풍만한 가슴과 허벅지 라인을 과시하듯 드러내며 턱을 괴었다."너 진짜 서우진 맞잖아. 고등학교 때 서린이랑 내 심부름 도맡아 하던 빵셔틀. 매점 달려가서 빵 사 오고 돈 뺏기면 울먹거리던 네 얼굴을 내가 모를 줄 알고?"밀폐된 원장실 안을 채우는 해령의 저렴한 말투.우진은 만년필을 손가락 사이로 천천히 굴리며, 해령의 말을 마지못해 들어주고 있었다.그의 눈빛은 마치 실험대 위에 오른 하찮은 해충의 발버둥을 관찰하는 관찰자처럼 기묘할 정도로 고요했다.상대의 무반응에 약이 오른 해령은 상체를 앞으로 불쑥 기울이며 집요하게 파고들었다."근데 네가 어떻게 번듯한 의사가 돼서 동탄에 이런 병원을 차렸대? 그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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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화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못한 채, 양손으로 가슴과 음부를 억지로 가린 해령의 몸이 서늘한 진료실 공기 속에서 파들파들 떨렸다.맨발로 디딘 대리석 바닥에서 올라오는 지독한 냉기가 종아리를 타고 온몸으로 스며들었다.십 년 전 발밑에 꿇려 놓고 장난감처럼 부리던 빵셔틀 서우진의 면전에서, 속옷 한 장 남김없이 발가벗겨진 채 서 있다는 수치심이 뺨을 화끈거리게 달구었다.책상 앞의 우진은 라텍스 장갑을 낀 양손을 가볍게 맞부딪치며 찰싹거리는 고무 마찰음을 냈다.깊고 메마른 그의 눈동자에는 상대방을 살아 숨 쉬는 인간이 아닌, 차가운 해부용 시체처럼 뜯어보는 무감각만이 가득했다."이해령 환자분. 바로 자궁난관조영술을 실시하겠습니다."우진의 입술 사이로 흘러나온 건조하고 딱딱한 선언."자궁... 난관... 조영술이요?"생전 처음 들어보는 의학 용어에 해령이 눈을 크게 뜨며 되물었다.우진은 차트를 덮어 책상 위에 탁 소리 나게 내려놓더니, 천천히 해령을 향해 다가왔다."아랫배가 항상 차갑고 생리 불순이 지속된다면, 난관이 막혀 있거나 자궁 내벽에 병적인 유착이 생겼을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방사선 조영제를 자궁 속에 직접 고압으로 밀어 넣어 내부 구조를 낱낱이 파악하는 필수 검사입니다.""그, 그게... 많이 아픈 건가요...?"해령이 불안에 질린 목소리로 묻자, 우진의 입꼬리가 아주 미세하게, 기괴한 형태로 일그러졌다."아프냐고요?"우진은 해령의 바로 코앞까지 바짝 다가섰다.훤칠한 키와 다부진 체구가 드리우는 거대한 그림자가 헐벗은 해령의 전신을 서늘하게 집어삼켰다.그의 낮고 차가운 숨결이 해령의 귓가를 얼어붙게 만들었다."차가운 금속 질경을 메마른 질 안쪽 깊숙이 밀어 넣어, 살벽이 찢어질 정도로 강제로 벌려 놓습니다.""네...? 흣...""그다음, 질 안쪽에 숨어 있는 자궁 경부를 날카로운 금속 집게인 포셉으로 꽉 찝어 움직이지 못하게 결박하죠. 경부의 연약한 점막이 짓눌리며 찌르는 듯한 격통이 시작될 때, 두꺼운 관을 자궁 입구 안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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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차가운 스테인리스 거치대 위에 양다리가 강제로 얹히며, 해령의 치부가 숨김없이 허공에 활짝 열렸다.가림막 하나 없는 진료실의 서늘한 조명이 젖은 속살까지 고스란히 드러난 해령의 음부를 적나라하게 내리비췄다.그녀가 주도하여 서린과 함께 제모숍에 다녀와 말끔하게 정리한 상태였다.두 다리를 좌우로 활짝 벌린 무방비하고 굴욕적인 자세.발목과 허벅지 안쪽에 닿는 금속의 서늘한 냉기에 해령은 온몸에 닭살이 돋았다."자세 풀지 마세요."옆에 서 있던 간호사 해린이 무감각한 목소리로 해령의 허벅지를 툭 치며 자세를 흐트러뜨리지 못하게 고정했다.해린의 눈동자에는 과거 자신의 주인을 조롱했던 여자를 향한 멸시와 함께, 그녀가 우진에게 지독하게 당했으면 하는 열망이 들어 있었다.우진이 당했던 만큼, 아니 그보다 더 혹독하고 지독한 고통을 그녀가 당해야 한다.그래야 제 주인의 상처가 조금이나마 치료될 테니까.바퀴 달린 진료용 원형 의자를 끌고 우진이 다가왔다.해령의 벌어진 가랑이 정중앙에 자리를 잡고 앉은 우진은 라텍스 장갑을 낀 손가락을 가볍게 맞부딪치며 시선을 들었다.지금의 우진은 십 년 전, 해령의 빵 심부름을 하던 나약한 소년이 아니었다.해령의 손과 발은 결박된 채 다리를 벌리고 우진 앞에 누웠다.그녀의 힘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있는 것이 없다."힘 빼세요. 긴장하면 다칩니다."우진의 건조한 경고가 떨어지기 무섭게, 라텍스를 낀 차가운 손가락이 해령의 음순을 거침없이 헤집었다."아읏...!"예고 없는 살갗의 접촉에 해령의 허리가 덜컥 튀어 올랐다.우진의 기다란 손가락이 메마른 틈새를 억지로 가르고 안쪽의 붉은 속살을 집요하게 파고들었다.상대방의 쾌락이나 수치심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난폭하고 사무적인 촉진.클리토리스와 소음순 주변을 짓누르듯 벌려 검진하는 우진의 거친 손길에 해령은 입술을 깨물며 몸을 떨었다.몸으로 느끼는 통증보다 그의 손에 다뤄지고 있다는 수치심이 더욱 컸다.자신이 짓밟고 돈을 뜯어내며 장난감 취급하던 하찮은 빵셔틀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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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

우진이 차가운 금속 포셉을 집어 들자, 은빛 날 끝이 진료실의 형광등 불빛을 받아 서늘하게 번뜩였다."잠깐만요... 원장님, 제발 잠깐만요...!"공포에 질린 해령이 진료대 시트를 움켜쥐며 애원했지만, 우진의 손길에는 일말의 주저함도 없었다."움직이지 마세요. 다칩니다."옆에 선 간호사 해린이 양손으로 해령의 양쪽 골반과 허벅지를 단단히 내리누르며 움직임을 완전히 차단했다.우진이 벌어진 금속 질경 틈새로 포셉을 깊숙이 밀어 넣었다.질 안쪽 깊은 곳, 연약하고 붉은 자궁경부의 점막을 향해 날카로운 집게의 이빨이 사정없이 짓쳐 들었다."아아아악-!"찢어질 듯한 비명이 진료실 천장을 날카롭게 찔렀다.포셉의 톱니가 자궁경부를 집어삼키며 살점을 잘라내는 순간, 아랫배를 날카로운 송곳으로 쑤시는 듯한 극심한 통증이 척추를 타고 번져왔다. 숨이 턱 막히며 눈앞이 하얗게 점멸했다.살아오며 단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원초적인 내장의 통증이었다."하으... 흑! 아파, 너무 아파요... 제발 빼줘요...!"해령은 고통에 겨워 고개를 양옆으로 거세게 흔들며 눈물과 침을 쏟아냈다.하지만 해린은 꿈쩍도 하지 않은 채, 오히려 차가운 시선으로 해령의 일그러진 얼굴을 내려다보며 귓가에 속삭였다."조용히 하세요. 진료실 안에서 소리 지르시면 밖에서 대기하고 계시는 다른 환자분들에게 방해됩니다."해령의 허벅지를 짓누른 해린의 손끝에는 통쾌함과 가학적인 희열이 서려 있었다.우진은 해령의 비명 따위는 들리지 않는다는 듯, 포셉의 손잡이를 단단히 쥐고 밖으로 당겨 자궁경부를 팽팽하게 고정했다."경부 견인 완료했습니다. 카테터 삽입합니다."우진의 건조한 지시에 해린이 재빨리 트레이에서 길고 얇은 튜브 형태의 조영제 카테터를 건넸다.우진은 포셉에 집혀 피가 배어 나오는 자궁경부의 좁은 입구 안쪽으로 차가운 카테터를 거침없이 밀어 넣었다.이물질이 자궁 경관을 비집고 들어오는 압박감에 해령의 몸이 활처럼 꺾였다."흑... 컥!""약물 누출 방지용 풍선 확장합니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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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화

피스톤의 마지막 조영제까지 남김없이 밀어넣은 우진이 마침내 무심하게 손을 뗐다.자궁경부를 물고 늘어지던 포셉의 잠금장치가 풀리며 날카로운 이빨이 떨어져나갔다.이어 카테터 끝의 실리콘 풍선에서 바람이 빠지더니, 두꺼운 튜브가 자궁 경관 밖으로 뽑혀나왔다."흐으... 윽!"자궁 입구를 틀어막고 있던 기구들이 일제히 빠져나오자, 밀폐된 뱃속에 고여 있던 차가운 조영제와 핏물이 뒤섞여 허벅지 안쪽을 타고 질척하게 쏟아져내렸다.우진은 벌려두었던 금속 질경의 조임 나사를 풀고, 기구를 뽑아냈다.스테인리스 질경이 빠져나오며, 피와 체액이 묻은 채 트레이 위로 내던져졌다.모든 시술이 끝났지만, 해령에게 주어진 것은 안도나 위로가 아니었다.우진은 피 묻은 라텍스 장갑을 벗어 쓰레기통에 던져넣더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세면대로 가 흐르는 물에 손을 씻었다.거치대에 올려진 해령의 양다리는 결박만 풀렸을 뿐, 바들바들 떨리며 여전히 허공을 향해 치부를 벌린 채 방치되어 있었다.아랫배 깊숙한 곳에서는 장기를 사정없이 쥐어짜는 듯한 메스꺼운 후유증이 끊임없이 밀려왔다.가죽 시트 위에 널브러진 해령의 온몸은 식은땀과 눈물, 끈적한 분비물로 흠뻑 젖어 있었다.수치심과 비참한 생각이 들었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다.어서 몸을 가리고 싶었지만 발가락 하나 움직일 힘도 없어서 진료대 위에서 내려올 수가 없었다.게다가 아직도 분비물이 흘러내리고 있어서 일어서도 될지 의문이었다."검사 끝났으니 일어나서 옷 입으시죠."옆에 선 간호사 해린이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하지만 해령은 허리에 힘조차 들어가지 않아, 진료대 시트를 움켜쥐며 짐승처럼 헐떡일 뿐이었다.그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던 해린이 마치 마지막으로 베푸는 자비인 듯 붕대와 알코올솜으로 해령의 음부를 닦아주었다.그리고는 그녀의 팔을 잡고 진료대에서 일으켜주었다.그녀를 부축해 커튼 뒤로 데려가더니 속옷과 원피스가 담겨 있는 바구니를 해령 쪽으로 밀었다.해령은 부축을 받으면서도 몸을 가누기가 어려워 이를
last updateÚltima actualización : 2026-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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