땀에 젖어 이마에 달라붙은 머리카락, 쾌락과 수치심으로 붉게 물든 뺨, 그리고 거칠게 벌어진 입술 사이로 터져 나오는 밭은 숨결까지.산부인과용 진료대 위에서 해체되어 무력하게 떨고 있는 서린의 모습은, 같은 여자가 보아도 기이할 만큼 관능적이고 처연했다.해린의 가슴속 깊은 곳에서 출처를 할 수 없는 서늘한 질투와 함께 묘한 소유욕이 교차했다.해린은 서린의 허벅지를 쥐고 있던 손가락에 은근한 힘을 주어 억눌렀다."아아악...! 하읏, 제발... 멈춰... 멈춰줘요...!"서린의 절규에 가까운 애원에도 우진의 손길은 흔들림이 없었다."이제 거의 끝나갑니다. 조금만 참으세요."기구의 묵직한 진동이 자궁 내벽의 가장 깊고 단단한 근육층을 집요하게 두드려 깨웠다.고주파 열기가 점막을 타고 하복부 전체로 뻗어 나가며, 차갑게 굳어 있던 미세 혈관들을 강제로 확장시켰다.혈액이 무서운 속도로 쏠리며 아랫배가 터질 듯 팽창하는 감각.그것은 생전 단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차원의 배덕한 자극이었다.남편 민석과의 무미건조했던 잠자리에서는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신경의 밑바닥을 긁어내는 극렬한 쾌락의 폭풍이었다.우진은 무영등 아래로 드러난 모니터의 수치를 확인하며, 기구의 각도를 비틀어 자궁 경부의 가장 민감한 부위를 지그시 압박했다."근육 경련 지수가 최고치에 도달했습니다. 여기서 참으면 치료 효과가 반감됩니다."우진의 건조하고 명령조인 음성이 서린의 귓가를 파고들었다."몸이 원하는 대로 다 쏟아내세요, 차서린 씨."그 말이 신호탄이라도 된 것처럼, 기구의 진동 주파수가 최고 단계로 치솟았다.위이잉-서린의 머릿속이 하얗게 비워지며 시야에 폭죽이 터진 것처럼 점멸했다."아아아앗-!"더는 신음을 억누를 수도, 이성을 붙잡을 수도 없었다.서린은 산부인과용 진료대의 가죽 손잡이를 강하게 움켜쥐며 온몸을 활처럼 꺾었다.하복부 깊은 곳에서부터 폭발한 절정이 서린의 온몸을 사정없이 강타했다. 서린의 상태를 본 우진이 해린에게 다급하게 외쳤다. "
Última actualización : 2026-08-28 Leer má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