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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l Chapters of 태양을 닮은 달: Chapter 21 - Chapter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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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화

수업은 일주일에 두 번 진행되었다. 처음 몇 주는 청아의 실력을 정확히 파악하는 데 집중했다. 겉으로는 하위 20%였지만, 문제를 푸는 방식을 들여다보니 그녀의 말이 거짓이 아니었다. 개념 자체를 모르는 게 아니었다. 그냥 안 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해력이 빨랐고, 한 번 설명하면 두 번 묻지 않았다.  그래서 수업 방식은 자유롭고 유연하게 잡았다. 청아는 스스로 공부했고, 나는 그녀가 모르는 것이 있을 때 옆에서 조용히 지원하는 역할이었다. 문제를 풀다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마다 질문을 했고, 나는 그녀의 질문에 답을 주기 위해 최선을 다해 설명했다. 종종 청아가 답답해하거나 쉽게 이해하지 못할 때는 다양한 예시와 비유를 들며 도왔다. 그런 순간들은 비록 짧았지만, 청아가 문제의 핵심을 깨닫고 고개를 끄덕일 때면 그 짧은 시간이 굉장히 보람차게 느껴졌다. 그래서 내 시간이 많이 생겼다. 청아가 혼자 집중해 공부하는 동안에는 나 역시 내 공부에 몰두하곤 했다. 마치 각자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노력하는 두 사람처럼, 같은 공간에서 서로의 존재가 작은 동기부여가 되어 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청아가 갑자기 고개를 들어 나를 바라보며 물었다. "선생님은 왜 법대로 가신 거예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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