บททั้งหมดของ 나는 그대들의 성녀가 아니야 (I Am Not Your Saintess.): บทที่ 71 - บทที่ 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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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비 간택 (16)

란티아스 역시 너무도 얌전한 목소리로 말했다.“앞을 보고 있습니다만.”그의 손은 말과 달리 야금야금 음부를 헤집듯 만져대며 손끝으로 부푼 클리를 긁었다. “……!”카슈미르가 옆에서 아무렇지도 않게 다정하게 물었다.“리리. 마카롱이라도 먹을래?”나는 곧장 그를 노려봤다.“그래야 입을 다물 수 있을 텐데.”“폐하.”“얌전히 다 먹을 때까지 반응을 보이지 않으면, 더 이상 안 만질게.”“그래. 리리. 너도 힘들잖아.”이번에 란티아스가 태평하게 말을 보냈다.“내 좆은 빨아 줬는데 여기가 먹지 못했잖아.”“좀 닥치시지요. 란티아스 대신관님.”나는 길게 숨을 골랐다.‘두 사람, 집요한 건 똑같아.’카슈미르가 들고 있던 마카롱을 바라보다 결국 그의 손목을 붙잡아 그대로 입 앞으로 끌어왔다.그리고 마카롱을 한입에 물고 다리를 더 벌렸다.그러자 등 뒤에 있던 카슈미르의 손이 기다렸다는 듯 앞으로 넘어왔다.내가 뽀로통하게 노려보자, 그의 입술이 살짝 닿았다가 떨어졌다. “……!”귓가에 낮은 그의 낮은 목소리가 떨어졌다.“저 춤을 보면서 참아야 하니까. 춤이 끝날 때까지만 버텨.”나는 그러기에는 힘들다며 고개를 작게 저었다. 음흉하게 미소 지은 카슈미르가 다시 속삭였다.“이미 네 이 모습만으로도 꼴리거든. 잠깐이면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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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체통 없는 짐승

그의 혀끝이 귓바퀴를 슬쩍 훑고 지나가자 본능적으로 아래를 바짝 조였다.나는 낮게 경고했다.“세헤라가 보고 있습니다.”“어. 알아.”카슈미르는 대수롭지 않게 대답했다.“어차피 내가 네 보지에 열정적으로 쑤신 것도 저 여자는 봤잖아.”“그래도 이건 공식행사입니다.”“알아.”그는 말과 달리 전혀 신경 쓰지 않는 얼굴이었다.“태후가 미는 후보니, 황비는 저 여자가 되겠지.”***세헤라의 춤이 끝나자, 카슈미르가 느긋하게 박수를 쳤다.“정말 눈 돌아가는 춤이군”세헤라는 거친 숨을 고르며 고개를 숙였다.“하아..하아..감사합니다. 폐하.”“그럼 나중에 또 볼 수 있으면 재미있겠어.”“영광입니다.”그녀가 대답하자, 카슈미르가 엘리자베스를 싸늘하게 바라봤다.조금 전까지 남아 있던 장난기는 흔적도 없이 사라져있었다.“그럼, 태후마마께서는 누구를  황비로 뽑고 싶으십니까?”“…그걸 제가 고르나요?”엘리자베스는 살며시 여유 있는 웃음을 지었다.“ 폐하께서 하셔야죠.”카슈미르의 시선이 비비안에게 향했다.“비비안 성녀는 누가 황비에 어울린다고 생각하지?”“저..전…전.”비비안의 눈이 빠르게 흔들렸다.  잘못 골랐다가는 카슈미르의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었다. 무엇보다 다른 영애들에게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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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체통 없는 짐승 (2)

“하아앙!!!”허리가 저절로 들리며 애액이 질질 흘러나왔다.“듣고 싶어. 나도.”카슈미르가 입술 사이에 부푼 클리를 끼워 느릿하게 비볐다.“흐아앙!!”“불러 줘.”“카아슈!!, 카슈, 카슈!!”그러자 거짓말처럼 멈췄다.“하아….하아… 됐죠?”“어.”카슈미르의 입꼬리가 만족스럽게 올라갔다.“ 이제 우리의 의무를 시작해야지.”그 말에 나는 다리를 더 활짝 벌리고 두 손으로 젖은 보지살을 벌렸다.“어서…안에 구슬 빼줘요. 폐하.”“왜?”카슈미르는 여전히 눈앞의 옴쭉대는 보지를 바라본 채 대꾸했다.“ 보기 좋은데.”카슈미르는 옷을 벗으면서도 움찔거리는 내 보지를 시선을 떼지 못한 채, 씹어먹듯 훑고 있었다.“당신의 큰 좃을 다 삼키고 싶은 거 안 보여요?”카슈미르의 얼굴이 곧장 내 다리 사이로 내려와 혀끝이 보지 안으로 밀어넣었다.“흐,아앗” 가장 가까이 있던 작은 구슬을 건드리더니 천천히 끌어냈다. 입술 사이에 걸린 구슬을 그대로 물어 빼내자 안에 고여 있던 애액까지 함께 달려 나오는 것 같았다.“흐읏…….”카슈미르는 입에 문 구슬을 하나씩 빼내면서도 느릿하게 하자, 질내벽에서는 아찔하게 구슬의 크기와 감촉 모든게 선명하게 자극되어 바짝 감쳐물었다. 그러자 나오려던 구슬이 다시 붉은 조개안으로 쏘옥 들어갔다.“리리, 빼 달라고 하면서 왜 또 구슬을 삼켜”“그건, 빨리 빼주지 않잖아요.”특히 가장 굵은 구슬에 이르자 일부러 속도를 더 늦췄다.“흐아앙. 제. 발요.”나는 허리를 들썩였다.“ 카슈…! 제발! 빼 주세요.”“더 애원해봐. 성녀님.”카슈미르가 입에 구슬을 문 채 눈을 들어 나를 바라봤다.“읏!! 너무해앵!”그가 혀끝으로 큰 구슬을 살살 굴리자, 애간장이 타는 건 나였다.“제발요.”나는 숨을 몰아쉬며 다리를 더 벌렸다.“ 리리의 보지안에 든 구슬을 빼주세요. 폐하의 좆 먹고 싶어요. 좆으로 쑤셔주세요.”그제야 그의 눈매가 만족스럽게 휘었다.그는 구슬을 문 채 고개를 조금 들어 줄을 팽팽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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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체통 없는 짐승 (3)

힘이 풀려 입 안에 든 것을 제대로 물지 못하자, 란티아스가 조금 더 깊이 밀어 넣었고, 목구멍까지 닿은 순간 아래도 틈 없이 꽉 조였다.“!!”거의 동시에 두 사람의 몸이 크게 떨렸다. 위에서는 미처 다 삼키지 못한 백탁액이, 아래에는 다 담지 못한 흰 액체가 천천히 흘렀다.란티아스가 내 입에 있던 자신의 것을 빼면서 곧바로 성력을 불어넣었다. “하아…라스.”나는 숨을 고르며 그를 노려봤다.“얼마나 하려고 성력을 넣어!”그때 카슈미르가 내 턱을 잡아 자신을 보게 했다.“리리. 내 좆도 물어줘야지.”“?!! 잠시만.”나는 입가를 닦으며 고개를 저었다.“나 방금 입에 해서 입이 아파.”“그래서 성력을 줬잖아.”란티아스가 태연하게 말했다.“그렇대.”카슈미르가 화사한 꽃잎이 떨어지듯 눈매를 부드럽게 휘어졌다.꾸물꾸물 몸을 움직이다가 어느새 다리 사이에 자리잡은 란티아스를 나는 째려봤다. 그는 활짝 벌어진 음부를 내려다보며 만족스럽게 웃었다.“정말 음탕한 여신님 같아. 계속 좆을 줘야 하는.”나는 기대를 한껏 하는 카슈미르를 보며 배시시 웃었다.“그래서….”혀를 내밀어 그의 귀두를 천천히 핥았다.“두 분이 제 정부가 되는 거 아닌가요?”나는 혀를 내밀어 카슈미르의 귀두를 핥았다.“하아…”카슈미르의 얼굴이 순식간에 황홀하게 풀렸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왜 그동안 이걸 안 해줬나 싶었다.“그렇게 좋아?”“응. 미치게.”카슈미르가 바로 대답했다.“네가 빠는 상상만 해도 서.”잠깐 숨을 삼키더니 툭 덧붙였다.“성녀를 그만둬도 황궁에 와.”“응?”나는 그의 귀두를 입술 사이에 물고 오물대다 입안으로 당겼다.“하아…새 성녀는 일 처리가 늦어서.”카슈미르의 손끝이 바짝 선 젖꼭지를 잡고 비볐다.그러자 아래가 반사적으로 좁아졌고, 다리 사이에 있던 란티아스가 천천히 밀어 올리던 것이 빡빡하게 안으로 들어왔다.“하아….”란티아스가 짧게 숨을 뱉었다.“이런 느낌이군요.”“둘이 덮치니….”카슈미르의 숨이 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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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체통 없는 짐승 (4)

질구 안에서 덩어리가 꿀렁거리더니 미끈한 것이 천천히 흘러나왔다. 내 뒤에 서서 그 모습을 전부 지켜보고 있던 란티아스가 음험한 웃음을 지으며 내 몸을 일으켜 세웠다. 그러고는 카슈미르가 자세히 볼 수 있도록 내 다리를 벌리게 했다.“라스!”“나야 신전에 가면 또 볼 수 있잖아.”란티아스는 태연하게 말했다.“ 하지만 폐하는 다르지. 그러니 보여 줘. 네 보지가 삼킨 정액을 얼마나 잘 토하는지. 그래야 나중에 혼자 좆이라도 흔들지.”“정…말?”나는 살며시 기대에 차며 눈앞에 카슈미르를 보자, 놀란 눈과 달리 입이 헤벌레 벌려졌다.“여러 번 카슈도 봤는데….”“그래도….”그가 탄식하듯 애원하는 모습에 나는 못내 이기는 척 손가락을 대고 굳게 다물린 보지 살을 양옆으로 벌려 보였다.그러자 질구에 갇혀 있던 두 남자의 정액이 후두둑 쏟아져 내렸다. 다물지 못한 붉은 입술이 하얀 액을 탐욕스럽게 뱉어내고 내게서 날 리 없던 음란한 밤꽃향이 그윽하게 번졌다.“…하아.”카슈미르는 한 손으로 얼굴을 덮으면서도 벌어진 손가락 사이로 나를 뚫어져라 바라봤다.“빨리 신전에서 나와.”“그렇게 보기 좋았어요?”나는 눈을 가늘게 휘어지며 야릇하게 웃었다.“나의 폐하?”“어.”대답이 너무 빨라서 오히려 웃음이 났다.“나쁜 폐하시군요. 혼자 좆을 들고 있다니.”나는 란티아스의 품에서 내려와 카슈미르 앞으로 다가간 뒤, 잔뜩 선 것을 입술로 짧게 빨았다.“하아….젠장. 리리. 미치겠어.”“나머지는 춤을 감상하신 뒤에 해 드릴게요.”그의 좃머리를 손바닥과 손가락을 서서히 움켜쥐었다.“우리 발정 난 폐하님.” 카슈미르의 얼굴이 그대로 구겨지며 거친 숨이 토했다.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옷으로 시선을 돌렸다.“어째서 상의는 없죠?”“…찾아보니, 무희들 중에서는 목걸이만 하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눈앞에 놓인 얇은 목걸이에는 작은 천 장식이 덧대어져 있었다. 나는 결국 웃음을 터뜨렸다.“찾아보기까지 하셨군요.”“너라면 잘 어울릴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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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의 체통 없는 짐승 (5)

나는 그 시선을 느끼면서 허리를 빠르게 흔들었다. 반동을 따라 가슴이 옆으로 크게 튕겼고, 목에 건 장신구까지 들썩이면서 가리고 있던 부분이 벌어져 가슴이 두 사람 앞에 그대로 드러났다.조금 전 두 사람이 한껏 빨아 부은 유두는 빨간 체리처럼 도드라져 있었다.나는 그게 더 잘 보이도록 가슴을 한 번 더 크게 흔들었다.두 사람의 시선이 흔들리는 내 가슴을 그대로 따라갔다. 결국 참기 힘든 듯 카슈미르와 란티아스가 동시에 제 살기둥을 움켜쥐고 빠르게 위아래로 쓸기 시작했다.“리리….”“리리.”두 사람이 거의 동시에 내 이름을 불렀다. 그 목소리를 들으며 나는 허리를 한 번 더 크게 흔들었다.“즐거우신가요? 나의 폐하, 대신관님?”“응.”“어.”나는 허리를 느릿하게 흔들었다.“이제, 맛보기의 마지막이에요.”검은 천을 다시 몸에 감고 손목에 천을 잡고 그들에게 던질 준비를 했다.“이 천을 먼저 잡으시는 분께.”두 사람의 시선이 동시에 천 끝으로 향했다.꿀꺽.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침 삼키는 소리가 들렸다. 허리를 나른하게 흔들고 손가락 사이로 검은색 천 끝을 살살 흘리며 요염하게 웃었다.“제 보지를 먼저 드리죠.”“!!!”“!!”“방금 안에 든 씨물을 토해내서”나는 부끄러운 듯 눈매를 조금 내리고 내 아랫배를 쓸었다.“아주 배가 고프대요.”“!!!”“!!”두 사람의 눈이 동시에 이글거렸다.나는 웃으며 검은 천을 두 사람 사이로 던졌다.그날 늦은 밤, 나는 란티아스의 품에 안겨서 신전으로 돌아왔다.며칠 후, 세헤라가 황비로 결정이 되었다는 소식과 일주일 뒤 이를 축하하는 연회가 열린다는 초대장이 신전으로 도착했다.황후와 달리 황비는 국혼처럼 성대한 결혼식을 올리지 않고, 연회에서 공식적으로 소개된 그날을 첫날 밤으로 삼았다.***황궁에서 돌아온 뒤에도 비비안은 달라진 카슈미르와 란티아스의 태도가 계속 마음에 걸렸다. 방에 들어오자마자, 그녀는 지난번에 작성해 둔 종이를 꺼내 펼쳤다.‘카슈미르는 나중에 황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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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사라질 성녀 (1)

비비안은 자신의 출렁이는 가슴이 잘 보이도록 단추를 여러 개 슬쩍 풀며 그의 책상 앞으로 다가갔다.“무슨 일만 있으면 오나요?”귀엽게 툴툴거리며 그의 책상 앞에 기대었다. 제 가슴을 한껏 주물거리며 야릇하게 웃었다.“요즘은 여기가 좀 아픈데…. 저번처럼 빨아 주시면 편할 듯해서요.”테칸의 입가에 음흉한 미소가 걸렸다. 그가 그녀의 치마를 들추었다.“아래는 저번에 제 우유를 먹여 드렸는데, 지금은 괜찮으실까요?”허벅지에 올려진 그의 손이 점점 위로 올라와 가랑이 사이의 갈라진 틈을 손끝으로 긁었다.‘!!. 속옷도 없고.. 벌써 음핵이 발기했군.’“하읏! 거기도….”그녀는 다리를 활짝 벌렸다.“테칸님의 우유가 필요해요….하아…”“하하하.”테칸이 낮게 웃었다.“속옷조차 입지 않고 오시다니. 적극적인 자세가 마음에 듭니다.”“테칸님…. 빨리 넣어주세요.”비비안이 몸을 조금 더 가까이 붙였다.“안이 간질거려요.”곧 집무실 안에는 달아오른 두 사람의 신음과 가구가 끌리는 소리가 한동안 뒤섞였다.얼마 뒤.비비안은 마지막 단추를 채우며 테칸에게 넌지시 말했다.“그년은 언제 신전을 나가죠?”“그게 왜 걱정이지?”“빨리 내보내고 싶어서죠.”그녀는 흐트러진 머리카락을 손으로 쓸어 넘겼다.“게다가 성력도 없는데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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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사라질 성녀 (2)

나는 홀가분하게 말을 꺼냈지만, 회의장은 일순 정지했다. 그리고 이내 술렁였다.“예? 너무 빠르지 않습니까?”“성녀님!”“이미 비비안 성녀님이 계시고, 중앙신전에 충분히 적응했다고 생각됩니다.”나는 앞에 놓인 서류를 가볍게 두드렸다.“따라서 제가 처리하던 업무와 서류도 부서별로 나누어 비비안 성녀님께 전달하겠습니다.”“대신관님!!”결국 몇몇이 란티아스에게 시선을 보냈다. 하지만 그 역시 한숨을 내쉬며 미간을 찌푸렸을 뿐, 천천히 고개를 저었다.나는 그들 한 명 한 명을 바라보며 또렷한 목소리로 말했다.“앞으로 중앙신전은 제가 아니라 비비안 성녀님의 주축이 되어야 하니, 그렇게 하는 것이 옳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비비안의 성격과 서류처리 능력을 알고 있는 몇몇은 걱정 어린 얼굴이었다. 나는 오히려 부드럽게 웃으며 그들을 달랬다.“여러분의 염려와 다르게 비비안 성녀님은 비상하신 분입니다.”비비안은 콧대를 높이며 입꼬리가 실룩 올라가려는 것을 간신히 잡고 있는 게 보였다. 하지만 몇몇은 속으로 한숨을 내쉬는 모습이 역력했다.“그러니 평범한 제 의견보다 더 좋은 방법으로 해결하실 거예요.”“당연하지요.”비비안은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그러니, 오후부터 서류를 보내드릴 테니 직접 하시면 됩니다.”나는 비비안을 바라보며 상큼하게 싱긋 웃었다.‘이제 이 서류 무덤은 네가 가져가.’“오…오후요? 오늘 오후부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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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사라질 성녀 (3)

며칠이 지난 지금도 서류는 좀처럼 줄지 않았다.서류 하나를 겨우 끝내고 숨을 고르기가 무섭게, 무거운 서류 뭉치들이 다시 책상 위를 가득 채웠다.서궁 집무실을 벗어나지 못한 비비안은 결국 불평을 터뜨렸다.‘지난 생에서도 서류작업만 하다가 죽었는데.’좀 편하게 살아보자니까.“왜 서류 지옥이냐고!!"손에 든 서류를 책상에 내려졌다.그녀의 날카로운 목소리에 곁에 있던 신녀들도 몇 번 도움을 주다 포기했다.비비안은 이런 일 처리는 신관과 신녀들이 알아서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자신은 지금쯤 카슈미르를 달래며 유혹하거나, 에반과 진득하게 몸을 섞고 있어야 했다. 하다못해 비서진들을 붙여 준 란티아스에게 고맙다고 그의 집무실에서 진탕 얽혀 있거나 해야 했다.그런데 현실은 달랐다.집무실에 처박혀 서류를 뒤지고, 또 쓰고, 다시 참고 자료를 찾아야 했다. “내가 왜 서류에 처박혀 있냐고!!”결국 도와주던 신녀와 신관들마저 퇴근하고 혼자 남자 비비안의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었다.“으아악!! 진짜 짜증 나!!”똑똑-비비안이 홱 고개를 들었다. 누군가 들어올 줄 알았는데 문은 열리지 않았다. 대신 쪽지 하나가 문 안쪽으로 밀려 들어왔다.“……뭐야?”비비안은 황급히 문을 열고 복도로 나갔다.하지만 아무도 없었다.그녀는 다시 안으로 들어와 바닥에 떨어진 쪽지를 주웠다.[고서에 숨겨진 레비아탄을 찾으세요.]쪽지의 글을 읽는 순간, 잊고 있던 원작의 장면들이 비비안의 머릿속에 생생하게 떠올랐다. “레비아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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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사라질 성녀 (4)

비비안에게 서류 업무를 넘긴 덕분에 드디어 도서관에 올 여유가 조금 생겼다.카슈미르의 말대로 어머니의 자료를 찾는 중에 이상한 점이 하나 있었다.‘태어나면 세례를 받고, 그 이름을 기록에 올리는데….’주신을 믿는 모든신전이 있는 곳이라면 신관과 신녀들의 의무였다. 모든 이들에게 빠짐없이 축복을 전하고 기록하는 것.그래서 하층민조차 그 이름이 신전에 기록되어 있었다.그런데 브레스토 왕국에서 세례 기록에 이름을 올린 어머니의 대는 단 네 명에 불과했다.2명의 공주와 2명의 왕자.그리고 이들은 모두 내가 아는 사람이었다.이모들과 외삼촌들….‘어째서?’나는 기록을 다시 훑었다. 어머니 이전 세대까지 올라가서도 확인했지만, 어머니 이름은 없었다.‘어머니의 이름이 왜 없지?’어머니의 브레스토 왕국식 풀이름이…. 유지나 페레그린 브레스토.일병 페레그린 백작이라고 따로 명칭을 가지고 있었다.왜 어머니에게만 따로 작위를 줬지?‘한번, 큰 외삼촌에게 물어봐야겠어.’그때였다.도서관 입구 쪽에서 비비안의 목소리가 들려 고개를 책장 사이로 바라보자, 그녀의 얼굴이 기대에 찬 미소를 머금었다.‘서류 무덤에 파묻혀 있어야 할 텐데….’저리도 밝게 웃는다고?서류작업이 체질인가? 아니면 무책임한 걸까.그녀는 곧장 도서관 안쪽으로 향했고, 나는 별생각 없이 그 뒤를 살피다가 걸음을 멈췄다.‘저긴?!’예전에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레비아탄의 봉인되었던 책이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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