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seite / 로맨스 / 해로운 다정 / Kapitel 61 – Kapitel 62

Alle Kapitel von 해로운 다정: Kapitel 61 – Kapitel 62

62 Kapitel

60. 자책

“이모 여기 소주 한병 더 추가요.”혜서는 백화점 퇴근 후 홀로 근처 포장마차를 찾았다. 짧고도 기나긴 하루였지만 정한의 약혼 발표 기사와 예슬과의 대면으로 심신이 지칠대로 지쳐있었다.ㅣ“……써.”테이블 위에 놓인 소주병으로 잔을 채워 삼킨 혜서가 인상을 찡그렸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혜서였는데 오늘은 2병째였다.‘…난 정한이한테 힘이 되어 줄 수 있어. 근데 넌 아무런 힘이 없어 진혜서.’빈 잔을 도로 채우며 예슬이 제게 했던 말이 잔상처럼 떠올랐다.힘.그간 재회한 정한의 곁에서 그와 한성을 위해 힘이 되어주진 못해도 위로와 결핍을 채워주고 있다 믿었다. 정작 그가 필요로 하는 게 뭔지도 모르면서.지난 10년 간 그를 가장 힘들게 했던 건 자신이었는데 정작 그것도 모르고 그의 곁에서 웃었다.‘지난 10년 간 너랑 한 약속 때문에 정한이가 약속 장소에 나갔다 돌아온 건 알고 있어?’안주도 없이 빈속을 술로만 채우던 혜서의 손짓이 허공에서 멈췄다.그녀의 말이 사실이었다면 정한은 저와의 약속을 지켰다.‘꼭 다시 만나자. 내가 널 찾으러 갈게.’힘든 상황에 처해있었으면서도 약속을 지키기 위해 나타났었다는 그의 모습이 아른거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다.‘난 지난 10년 동안…단 하루도 널 잊어 본 적 없어.’처음 그가 여운을 찾아와 했던 말이 가슴을 울렸다. 그저 여운의 퍼스트메모리를 얻기 위해 그가 어쩌면 거짓말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단 의심을 하며 진심을 짓밟았다.그간의 모든 행동과 생각들은 죄책감이 되었고, 늘 긍정적으로 생각하던 혜서를 밑바닥으로 끌어내렸다.모든 상황이 그랬다. 혜서의 상황이, 그리고 소중한 사람들이 저를 무너트렸다.Rrrrr. Rrrrr.테이블 위에 올려둔 휴대폰이 간헐적으로 벨소리를 울렸지만 혜서는 받지 않았다.정한이었지만 선뜻 받을 용기가 나질 않았다. 그를 만나 또 미안하단 말만 연거푸 얘기하는 것 또한 미안했다.그저 그에게 미안한 것 투성이었다.“고객이 전화를 받지 않아….”뚝.혜서에게
last updateZuletzt aktualisiert : 2026-10-17
Mehr lesen

61. 선물

“……으음. 미안해.”연신 혜서를 매만지던 정한의 손길이 혜서의 잠꼬대 같은 혼잣말에 허공에 멈추었다.얼굴을 살피니 여전히 깊은 잠에 빠져있었다.“미안해, 정한아… 내가 정말 미안해.”꿈속에서조차 자신을 떠올린다는 것에 기쁘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정한 역시 슬픔에 잠겼다.넌 뭐가 그리도 내게 미안한 걸까.본인의 의지로 아무런 잘못도 저지른 적 없는 혜서가 연신 사죄하는 모습이 보기 싫었다.이만 잠든 혜서를 안아든 정한이 천천히 발길을 옮겼다.“……미안해.”차에 타서도 혜서는 연신 사죄를 했다.운전석에 타 잠든 혜서를 바라보며 속을 애태웠다.“넌 잘못 한 거 없어, 진혜서.”“…….”“널 아프고 힘들게 하면 내가 다 죽여 놓을 거야. 그렇게 할 거야.”차창으로 스며든 달빛을 머금은 혜서의 얼굴이 유독 더 새하얗게 보였다. 웃고만 있어도 애가 타는 여자가 눈물을 보이며 잘못을 빌고 있으니 마음이 찣어지다 못해 괴로웠다.이만 서늘하게 눈빛이 바뀐 정한은 천천히 차를 출발시켰다.제것을 건드린 대가를 반드시 치러주겠다 생각하면서.“자, 잠시만요… 안에 상무님은 안 계십…!”한성 그룹 본사 상무실.태현은 문 밖에서 소란스러운 소리에 책상에 앉아 업무를 하다말고 자리에서 일어났다.누가 대뜸 자신을 찾아온 모양인지 밖에선 비서들의 말리는 소리가 다급하게 전해지고 있었다.“……뭐야. 네가 왜 여기를.”벌컥 문이 활짝 열리고 안으로 들어선 사람은 정한이었다. 뒤따라 온 비서들이 미처 그를 말리지 못한 모양이었다.“왜? 내가 오면 안 될 곳이라도 왔나?”“뭐? 이 새끼가.”“어떻게. 여기서 말 할까? 무르는 게 좋을 텐데.”정한의 서늘한 눈빛이 뒤따라 붙은 비서들을 흘깃 쳐다봤다.그 모습에 무언가 직감한 태현이 고개짓으로 비서들을 물렀다.“씨발. 할 말이 뭔…… 윽! 아악!”비서들이 빠지고 둘만 남게 되자 정한이 다짜고짜 태현의 멱살을 한 손으로 집어들었다.괴로움에 몸부림 치던 태현이 소리도 지르지 못했다.“내 소중한 걸 건
last updateZuletzt aktualisiert : 2026-10-20
Mehr lesen
ZURÜCK
1234567
CODE SCANNEN, UM IN DER APP ZU LESEN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