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감시자주중의 현생을 완벽하게 마무리하고, 에테르의 일본 콘서트가 있는 토요일을 맞이했다.두 사람은 아침 첫 비행기를 타기 위해 새벽부터 서둘렀다.“조신하게 다녀.”“진짜 딱 공연만 봐라.”현생의 남친, 건우와 현민은, 각자의 여자 친구들을 공항까지 모셔다 주며 끝까지 잔소리를 해댔다.“알겠습니다.”“믿어주세요.”당당하게 얻어낸, 그녀들의 자유로운 덕질 행보.그러니.이 미친 도파민이 더욱 하늘을 찌를 수밖에 없는 두 여자들이었다.연신 하이톤으로 오버를 하고 있는 하윤과 시은을 보며, 건우와 현민이 미간을 좁혔다.입국장 앞 도로에 잠시 차를 정차해둔 상태라 그들의 배웅은 빠르게 진행됐다.“전화, 카톡, 계속 확인 해.”“알았어, 알았어.”“대충 말하지 말고.”“네, 네, 알겠습니다.”이미 입국장 안으로 영혼이 빨려 들어간 듯 한 하윤의 들뜬 모습을 보며 건우는 펄펄 끓어오르는 분노를 삼켰다.“도착하면 전화해.”“응, 응. 야, 다 챙겼지?”“바로 전화해.”“알았어, 알았어. 야, 야, 가자, 가자.”남친들의 마지막 당부도 듣는 둥 마는 둥 하며, 두 사람은 빠르게 안으로 들어가 버렸다.손도 대충 흔들고.“하... 저것들, 진짜.”“쟤네는 무조건 떨어뜨려 놔야 돼.”빠르게 사라져 가는 자신의 여자친구를 보는 건우와 현민이 헛웃음을 뱉었다.확실히 통제 불능의 골 때리는 여자들이었다.***“여기 맞아?”“응.”“내가 창가 자리에 앉는다.”“응, 상관없어.”하윤과 시은은 탑승이 시작되자마자 쏜살같이 줄을 서, 꽤 일찍 비행기 내부로 들어왔다.비행기에 빨리 탄다고 해서 일본에 빨리 도착하는 것도 아니지만.공연 다음 날, 신나게 돈키호테를 털기 위해 준비한 화물용 캐리어는, 진작에 화물칸으로 보낸 터라 손이 자유로웠다.심지어 면세 쇼핑에도 큰 관심이 없어 탑승 게이트 앞 의자에 앉아 수다만 잔뜩 떨어대던 그녀들이었다.면세로 구매해야 할 자잘한 화장품 같은 것들은 이미 인터넷 면세를 통해 구매를 해 둔
Terakhir Diperbarui : 2026-10-01 Baca selengkapny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