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 Gotcha!올림픽 공원의 주차장에 각자의 차를 주차하고 입구에서 만난 건우와 현민은, 흉흉한 표정으로 공연이 한참 중인 체조 경기장으로 향했다.입구에서부터 공연장까지의 거리는 어찌나 먼 지. 게다가 체조 경기장으로 이동하는 내내, 기둥에 걸린 에테르 멤버들의 사진이 눈에 자꾸 들어와, 들끓어 오르는 열을 삼켜야만 했다.“아니, 형, 저 새끼가 나보다 더 잘 생겼어?”씩씩거리며 걷던 건우가 기둥에 걸린 시우의 사진을 알아보고는 불만스럽게 물었다.“미쳤냐? 진하게만 생겼지 저게 어딜 봐서 잘 생긴 얼굴이냐? 느끼하다 못해 기름이 질질 흐르구만.”“하, 이하윤 눈이 진짜 어떻게 된 건가? 아니, 내가 봐도 별론데?”“야, 우리 시은이 개새끼 한 번 봐봐라. 강아지상이 어쩌고, 씨발. 눈꼬리 쳐지는 거 봐라.”“우와, 최시은 눈도 어지간히 낮네. 아니, 현민이 형이 훨씬 더 잘 생겼는데?”“하, 그러니까 말이야!”자기객관화에 굉장히 후한 차건우와 백현민이었다.“하, 요것들, 진짜 이번에는 강하게 단도리 해야지, 안되겠어.”현민이 차갑게 입을 열었다. 건우의 생각도 마찬가지였다.하다하다, 결국에 딴따라 개새끼들의 공연장까지 제 여자를 잡으러 와야만 하는 자신들의 운명에 상당히 빡이 친 상태였다.“나는...”건우가 서늘하고 낮은 목소리로 천천히 입을 열었다.“둘 중에 하나 선택하라고 할 거야. 저 새낀지, 난 지. 확실하게 약속을 받아 놔야지, 씨발, 불안해서 어디 살겠어? 알지? 이하윤 쫓아다니는 개새끼들 내가 뒤에서 얼마나 쳐내고 다녔는지.”“어, 알지. 아주 눈물 겨웠지. 모르지 이하윤은?”“모르지. 맹추 같은 기집애라서 아예 모르는 게 나아. 알면 신경 쓴다고.”“그래, 모르는 게 약이다. 나봐라. 시은이랑 사귀기 전에, 최시은 남자 계속 바꼈던거 생각하면, 요즘에도 자다가 벌떡 벌떡 일어나. 씨발, 내가 그 기집애한테 이렇게 코 꿸 줄 알았으면 진작에 낚아 챘어야 되는데.”“하... 이것들은 우리 노고를 몰라, 노고
Last Updated : 2026-09-24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