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덕질녀의 은밀한 이중생활: Chapter 101 - Chapter 110

110 Chapters

#100 포기는 배추 셀 때나 Ⅱ

☑ Part 2. 포기 못하는 남자징- 징- 징-"하아..."액정 화면에 뜬 발신자의 이름을 보자마자 한숨이 먼저 나왔다.[ 혜민씨 ]에테르 윤채민의 누나, 윤혜민이었다.“하아...”하윤은 다시 한 번 깊은 한숨을 짙게 뱉어내곤, 통화버튼을 꾹- 눌렀다.“혜민씨, 또 초밥 드시고 싶으신가 봐요?”전화를 받자마자 들려오는 하윤의 말에.--“................”말문이 막힌 혜민은 잠시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아니, 그게...”“우리 에테르 윤채민씨는, 곧 유닛 활동 컴백하신다면서 안 바쁘신가?”--“흐흐흐...”혜민이 하윤에게 전화를 건 이유.이제는 알 수 있다.--“곧 바쁠 거라... 당분간 언니 못 볼 것 같다고... 이번에 꼭 봐야겠대요.”“아니, 나 컴백 사녹도 가는데? 사녹 간다고 채민이한테 얘기도 했는데?”겨우 100명도 들어갈까 말까 한 유닛 컴백 사녹 참여 신청에.신들린 터치 실력을 백분 살려.예비도 아닌 1순위 참가 인원에 당당하게 뽑혔다.--“그건 또 다르다네요.”“뭐가 어떻게 다른데요?”--“사녹은... 저 보러 오는 거 아니고 이시우 보러 오는 거라고...”“하...”지독하게 똑똑한 새끼.--“뭐, 이제 다 아시니까... 저 안 나가도 되겠죠? 배도 불러서 힘든데...”“어우. 어쩌다... 윤채민을 동생으로 두셨어요?”--“뭐... 저희 엄마아빠 섹스 못하게 제가 어떻게 막았겠어요. 그땐 나도 애기였는데.”“............”남매는.남매다.직원이 안내하는 프라이빗 룸의 무거운 문을 열고 들어서니.여우 같은 요망한 웃음을 흘리는 윤채민이 이미 도착해 있었다.하윤은 자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는 채민의 시선을 외면하며.총총 걸어가 그의 맞은 편 자리에 의자를 빼고 앉았다.“내 옆에 앉으면 안 돼?”“그건 식사 예절이 아니지.”채민의 불만에도.망설임 없이 그녀는 자리를 잡았다.“탈색 했네?”“응. 잘 어울려?”잘 어울렸다.예쁜 여우상의 얼굴이니, 뭐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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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 찌라시의 진실

딸칵- 딸칵-마우스를 감싸고 있는 건우의 손이 빠르게 움직였다.아침에 출근하자마자 확인해야하는 ‘VIP 전용 사설 정보지’ 프로그램을 작동시켰다.암호화된 PDF 파일로 전송되는 정재계 고급 찌라시.구독료가 수천만원에 달하는, 찐또배기 블라인드 리포트였다.클릭 후. 암호 입력.그리고 마우스의 스크롤을 내리는 건우의 눈에는 진지함이 가득했다.그러다.천천히 마우스 스크롤을 쓸어 내리던 그의 검지 손가락이 어느 부분에서 딱 멈췄다.[ 이현그룹 이경호 회장 3남, 대정그룹 최성구 회장 차녀와 약혼식 임박 ]건우는 큰 제목 밑으로 빽빽하게 적혀 있는 활자들을 빠르게 읽어 내려갔다.이현그룹 이경호 회장의 셋째 아들, 이태현.이경호 회장은, 자신의 3남 1녀 중, 막내인 이태현을 꽤 많이 아끼는 편이었다.수려한 외모에, 뛰어난 학습력, 무엇보다 전혀 가볍지 않은 묵직한 무토 같은 그의 성향을 높게 샀다.재벌가의 자제로서 어디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이회장의 자랑거리였다.이회장이 이태현을 아끼는 데에는 태현의 순종적인 면도 한 몫 했다.자신의 아버지의 말이라면 즉각적으로 반응하고 순종했기 때문에, 이회장이 그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었다.하지만.결혼에 있어.사업 확장을 위한 완벽한 장기 말에 있어.이태현이 조금씩 삐걱거렸다.그의 반항이.시작되었다.자신이 장기 말로 쓰인다는 것에 대한 반항이 아니었다.이태현은 지독하게 제 처지를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거스를수 없는 그깟 운명 따위에 대한 미련이 아니었다.그저.조금만 더, 조금만 더...자신의 결혼을 늦추고 싶어 했다.“하아...”건우의 입에서 짙은 한숨이 터졌다.태현은 여전히.자신의 카르텔 멤버들에게 대정그룹의 차녀에 대해서 단 한 번도 입을 뻥긋하지 않았다.그냥.매주 주말마다.관심 없는 여자들과 선을 보고 있다는 것 말고는.“여기에 뜰 정도면...”건우가 보고 있는 이 VIP 전용 블라인드 리포트에 올라올 정도라면.이미 내부에서 어느 정도 일이 진척되었음을 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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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 폭주

--“전화 해봤어?”“응, 해봤는데... 안 받아.”--“전화도... 없고?”“응. 너는?”--“안 받아.”“.............”구체적인 찌라시가 돌아다니던 중.며칠 뒤.공식 기사가 떴다.이현그룹 회장의 3남 이태현 상무와 대정그룹 최성구 회장의 차녀 최수아의 약혼 기사가.그 기사 이후로.이태현은 세상에서 잠시 사라졌다.카르텔 멤버들의 연락은커녕, 회사에도 나오지 않았다.아마도 언론의 접근을 막기 위한.재벌가의 미봉지책일 터였다.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그저 기다리면 된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묘하게 섭섭한 건 왜인지.--“내 전화... 잘도 받고 싶겠다.”건우의 목소리가 차분하게 가라앉았다.“그래도... 계속 해 봐. 너랑... 제일 오래 됐잖아.”두 사람이 꼬꼬마 시절 때부터 맺은 인연이다.거의 20년 우정.--“응... 혹시라도 전화 오면...”“응. 너한테 연락하라고 해?”--“아니. 측은지심으로 이태현한테 넘어가지 말라고.”“어?”--“너 내 거야. 이태현이 아무리 불쌍해도 못 줘. 안 줘.”“..........”아무도 따라갈 수 없는.늘 예상하기 힘든.차건우식 소유욕.--“오늘 사무실에서 밤새야 돼. 자기 전에 전화 해.”“고생하네, 차변호사님.”--“전화 못 받을 수도 있어.”“응. 그럼 카톡 남기...”--“계속해. 내가 받을 때까지 해. 그냥 잘 생각하지 마. 목소리 들려주고 자.”“..............”--“대답.”“진심이야?”--“알았어?”“............”--“대답하라고.”“응... 알았어...”--“이하윤, 사랑해. 너 내 거야. 알지?”“응... 그래...”차건우는.미친 게 틀림없다.이하윤이라는 여자에게 제대로 미쳐버린 미친놈.“오케이. 날짜랑 시간 더블체크 했고. 우치와는 내일 오나...?”침대 헤드에 등을 대고 앉아 핸드폰으로 이것저것 확인을 하느라 바쁜 하윤은.이번 에테르 유닛 컴백에 도시락 조공을 하기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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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외편 : 첫사랑의 정의 ; 이하윤 X 차건우 이야기

“이야, 이태현. 드디어 장가가는 거야?”“눈물 겨운 순애보 영화 찍다, 혼자 늙어 죽을 줄 알았더니.”“그래도 형이... 마음 다잡아서 다행이지, 뭐.”‘HERA’의 프라이빗 룸, 모임 날.오늘은.이태현 없이, 6명만 모였다.“뭐, 태현이 연락 받은 사람 없어?”경훈이, 멤버들을 쭈욱 둘러보며 물었다.여전히.그 친한 카르텔 놈들에게조차 연락 한 번 하지 않은 그.그의 소식은.그저 각자의 현생 뒷골목에 돌아다니는 찌라시나, 공식 기사에서만 확인할 뿐이었다.“아... 잘 지낸대.”하윤이 슬쩍 웃으며 입을 열었다.“개새끼가. 결혼할 새끼가, 남의 여자한테만 연락하고 있어, 씨발놈이.”건우는.걱정 반, 분노 반.욕설을 짓이겼다.제 전화는 받지도 않으면서, 하윤이에게는 연락을 했다 하니.짜증이 치밀어 오르면서도.어떻게 지내고 있는지 걱정이 되는 모양이었다.“이태현, 하, 진짜. 아니, 진짜 하윤이 너한테만 연락한 거야?”시은이 역시 어이없다는 듯 말을 뱉었다.“응. 잠깐 통화했어.”하윤이 천천히 고개를 숙였다.말을... 아껴야 했다.그날의 일은.찐친인 시은에게도, 제 남자친구인 차건우에게도.절대로 말할 수 없는 비밀이 되었다.그를 위해서라도.자신을 위해서라도.그날 밤의 사건은.철저히 두 사람만의 비밀이 되어야만 했다.정신이 나가버린.이성의 끈을 자신도 모르게 끊어버린.자신의 폭주를 미안해 하며.이태현은.건우에게는... 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하윤 역시.건우에게 말 할 생각이 없었다.그저 은밀하게.두 사람만의 비밀로.무덤까지 들고 가기로 했다.“뭐... 하윤이라도 연락 받았으면 됐지.”“그래. 잘 지낸다니까, 다행이다.”경훈과 주환이 서로 고개를 끄덕이며 마음을 놓았다.“그럼... 우리 결혼식에서 보나?”“그래야 되지 않아? 약혼식은 가족끼리 한다던데?”현민의 물음에 하윤이 대답했다.그날 밤.그를 달래고.그녀가 들을 수 있었던 얼마 되지 않은 정보였다.“아니, 약혼하고 얼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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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 아이돌의 도덕적 해이

에테르 첫 유닛 활동의 첫 날.지난 월드 투어 이후, 오랜만의 공식 스케줄이라.네 명의 멤버는, 녹화 시간 훨씬 이전부터 바쁠 수밖에 없었다.하지만.“하윤아. 도시락 업체 연락 받았어?”“응. 시간하고 장소 다시 한 번 더 체크했고... 음료는?”“그거 나중에 픽업하러 가야 돼. 총 29잔 맞지?”“응. 많기도 많네.”“그러니까. 재희랑 채아, 몇 시에 온 댔지?”“8시.”“그럼, 넷이서 충분히 들겠는데?”“응. 괜찮겠지?”에테르 유닛 멤버들보다.이 덕질하는 빠순이 여자들이 더 바빴다.오늘 사녹은.새벽 사녹이다.새벽에 하는 사전 녹화는.아주 오~~~랫동안 에테르 멤버들의 무대를 볼 수 있어서 좋다.하지만.루미들의 체력을 많이 요하는 시간대라.현생을 살다 온 루미들이에겐 다소 러프한 덕질 중 하나였다.그래도 상관없다.이 사녹을 위해.오로지 우리 에테르를 응원하기 위해.단단하게 체력을 기른 빠순이들이니까.에테르 멤버들에게 조공하기로 한 도시락과 샐러드, 그리고 음료 및 간식 한 가득을 벤치 위에 고이 모셔두고 재희와 채아를 기다리는 하윤과 시은이었다.그런데.“여보세요? 아, 네. 네. 네? 아... 아, 네... 근데... 이게 너무 많아서... 아, 진짜요? 아... 네... 여기가 어디냐면요...”시은이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통화를 이어갔다.한참을 통화하던 시은이 전화를 끊고 하윤을 보았다.“둘만... 오라는데?”“어? 둘만?”“응...”“하아...”뻔했다.사랑에 빠진 두 수컷이.제 팬이고 나발이고 없이.그저 얼굴 한 번 더 보겠다고 하윤과 시은을 대기실로 넣으려 하는 것.“그래서...”“응. 스탭 보낸대.”“재희랑... 채아는...”“연락해야지. 내가 전화할게.”“응.”시은이, 재희에게 전화를 거는 사이에.저 멀리서 두 명의 남자 스탭이, 그녀들을 향해 걸어오고 있었다.그렇게.두 여자는 다시 한 번 더.무대 뒤 대기실.에테르 멤버들이 있는 백스테이지에 입성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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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4 이태현의 결혼식에서

“아니, 씨발. 이태현이 결혼하는데 내가 왜 포토라인에 서야 되냐고?!”건우는.잔뜩 뿔이 났다.“그것도 이유경이랑 나란히 서서? 하, 씨발, 짜증나게.”다음 주 결혼식을 앞둔 이태현이.드디어 카르텔 멤버들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약간 수척해진 모습이었지만.재벌가의 자제답게.여전히 우아하고, 단호하며, 멋있는 모습이었다.“그럼 이유경이랑 같이 들어가라는 거야? 하, 존나 짜증나네.”징징.지금 이 룸 안에서.입을 열고 있는 이는.차건우 밖에 없다.모두들.징징거리며 핏대를 올리는 저 핏덩이에게.한 마디씩 할 법도 한데.그저 피식- 웃으며 술잔만 빙빙 돌렸다.그도 그럴 것이.언제부턴가 로펌의 대표 이미지가 되어버린 차건우와 이유경은.가끔 본업을 내팽개치고,이런 저런 행사에 참여를 해야 할 만큼 바빠졌다.이런 쓰잘데기 없는 관심을 지독히도 싫어하는 차건우라.심지어, 이유경에 대해 좋은 마음이 없는 차건우라.안 그래도 요즘 행보가 썩 마음에 들지 않았는데.이태현의 결혼식 조차에서도, 로펌을 대표하여 사진에 찍혀야 한다고 하니 빡이 칠 수 밖에 없을 터였다.더 화가 나는 건.여전히 두 사람을 감싸고 있는 소문들이었다.이유경의 예비 남편, 차건우.해오름 로펌의 후계자, 차건우 변호사.어쩌면 이런 일련의 모든 것들이.차건우를 제 사위로 삼고 싶은, 로펌 대표의 크나큰 빌드업 일지도 몰랐다.이런 걸 보면, 이유경의 아버지는.차건우를 몰라도, 너무 모른다 싶고.그 험한 꼴을 당한 이유경도.거부하거나 뿌리치지 않고 즐기는 것을 보면.확실히 또라이가 맞는 듯 했다.“그럼... 나... 지하 주차장에서 시은이랑 같이 올라가?”하윤이 건우를 보며 물었다.“오빠가 사람 붙여줄게.”태현이 하윤을 보며 부드럽게 웃었다.“뭔 소리야. 나랑 같이 들어가야지.”건우는 태현을 한 번 노려보곤, 이내 하윤을 향해 시선을 옮겼다.“나는... 막... 사진 그렇게 찍히고... 그런 거... 싫어.”“..........”하윤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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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 에테르에게 일어난 일

“하아... 씨발... 존나 좋아... 하아... 하아...”퍽- 퍽- 퍽-“읏... 으으으읏.... 하아읏...”덜컹- 덜컹- 덜컹-차건우와 이하윤은.아일랜드 식탁 앞에서 열심히 뒤치기 중이었다.*건우의 퇴근 시간에 맞춰.앞치마를 입고 간단한 간식을 준비하던 하윤이었다.막 퇴근한 건우는.“어, 왔어? 씻고 와. 오늘 샌드위치 만들었어.”앞치마를 입고 분주하게 주방을 왔다 갔다 하는 하윤을 보자마자.“하아... 씨발, 꼴리네...”나지막이 입술을 씰룩이더니.곧장 하윤을 향해 돌진했다.싱크대 앞에서.간단하게 그릇을 정리를 하던 하윤을.뒤에서 홱- 끌어안은 건우는.“하아... 이하윤 냄새 너무 좋아.”평소처럼 그녀의 목덜미에 제 머리를 박고, 그녀의 체향을, 자신의 폐부에 가득 담았다.“씻고 와, 빨리. 배고프잖아.”늘 퇴근 후 행하는, 그만의 루틴이었기에 그녀는 의심 한 톨 없었다.그런데.“빨리 씻고 오... 아, 야, 너...!”그녀의 허리춤으로 느껴지는 묵직하고 단단한 그의 물건.이미 풀발기 상태로 하윤의 허리춤을 잔뜩 부비고 있었다.“놔... 이거, 놔. 차건우! 놓으라고.”하윤이 발버둥을 쳤다.훗.놓겠냐고. 차건우가.“하아... 씨발, 바로 넣는다.”“야, 야! 이 미친 새끼야! 이거 놔! 놓으라고!”그녀의 뒤에서.한 팔로는 그녀를 꽉 끌어 안고, 한 손은 이미 빠르게 그녀의 잠옷 바지와 팬티를 한 번에 벗겼다.그리고 자신의 수트 바지와 드로즈 팬티까지.그는 아주 빠르게, 제 발밑으로, 거추장스러운 지성인의 품격을 벗어던졌다.“하... 하지... 마...”하윤은 계속해서 버둥거렸지만.이미 발정이 나버린 제 연하남친 차건우를 결코 막을 수 없었다.그는 하늘 높이 올려다보는 제 좆을 손으로 만지작거리며 그녀의 구멍에 맞춰 지분거렸다.다급했던 말과는 달리.그는 바로 삽입을 하지 않았다.제 여자가 충분히 젖어야 한다는 것 쯤은 너무나도 잘 알고 있으니까.그녀의 두 다리를 살짝 벌리게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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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진실은

로펌의 대표까지 참석하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대 회의가 시작 되었다.전관 변호사부터 파트너 변호사, 그리고 시니어 어쏘 변호사들이 대거 참석하는 자리였다.아직 변호사 경력을 1년도 채우지 못한 주니어 어쏘인 건우는.원래는 이 회의에 참석 할 수 없었다.하지만.해오름 로펌의 대표가 선정한 ‘해오름의 유망주 7인’에 들어가 있어,이 대 회의에도 참석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졌다.물론.이 ‘해오름의 유망주 7인’은 맨 뒷좌석에 그저 나란히 앉아,선배 변호사들이 회의에 참여하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이 전부였지만.회의는 딱딱하지 않았다.말 하나는 기가 막히게 논리적으로 술술 말하는 사람들끼리 모인 집단이다 보니.오히려 더 여유롭고 편안한 대화들이 오고 갔다.크고 굵직한 사안들이 훅- 지나가고.“그거 봤어요? ‘우주엔터’에 송대표. 이번에 판 크게 벌였던데?”“아~ 그, 아이돌 세금 탈세?”그들에겐 그저.이웃 마을 불구경하듯 소소한 얘깃거리에 지나지 않은 가십거리.에테르 빠순이들은.피가 잔뜩 말라 가는 건 모르겠지.“송대표, 그 새끼. 양아치야, 양아치.”“자자하죠. 근데 수완은 좋잖아요. 딱 완전히 믿게끔 만들어 놓고, 뒤통수 후려치는 실력이 아주 그냥.”“그 연예인들, 소송 전담 로펌 구하기 힘들걸요?”“왜? 또 송대표가 손을 미리 썼나?”“네. 왜, ‘정평’은 웬만한 연예계 소송은 다 맡아서 해주잖아요. 근데, 송대표가 이미 손을 써 놨다고 하더라구요. 수임료보다 리베이트가 더 크니까, 하겠어요?”“아이고. ‘정평’이 안 해주면 웬만한 대형 로펌은 다 손 안 대려고 할 텐데?”“그러니까요. 중소로펌들이야 말할 것도 없고요.”건우는 눈을 가늘게 뜨고.선배들이 나누는 대화에 귀를 기울였다.“다 뒤집어 씌우는 거지?”“당연하죠. 이중장부 썼다던데요?”“가수들한테는 다 공제 했다고 구라치고?”“네. 아주 투명하게 내역서까지 줬다고 하더라구요.”“어째 수법이 매번 똑같을까요? 신박하지가 않아. 그쵸?”“그래 놓고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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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자신의 여자를 위해

“그거...”맨 뒷줄에 앉아 있던 건우가.천천히 입을 열었다.모든 이들의 고개가 홱- 돌아갔다.단 하나의 시선도 딴 곳에 있지 않았다.모든 시선은 오로지 차건우에게 모였다.“저희가 맡으면 안됩니까?”건우의 말에.여기저기서 피식- 거리는 웃음소리가 터졌다.저 핏덩이.대표가 오냐오냐 해주니까 니 똥 내 똥 구분할 줄 모르나.싸가지만 없는 줄 알았더니 머리에 든 것도 없네.오히려 잘 됐다.이번 기회에 대표한테 한 번 잘 닦여봐라.라는.선배 변호사들의 비웃음.“돈도 안 되는 걸 굳이?”로펌의 이대표가 비죽- 웃으며 건우를 보았다.제 딸, 이유경을.많은 사람들 앞에서 창피를 준 놈이다.그 동안 얼마나 예뻐해 줬는데.감히?근데 이대표는.차건우의 그 패기가 마음에 든다.다른 놈들과는 확실히 다르다.이 정도로 해줬으면.벌써 제 발 아래에서 설설 기어야 정상인데.차건우 이 새끼는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 보인다.제 딸년도 그렇다.자존심은 그렇게 상해하면서.그래도 저 새끼가 좋단다.왜 제 딸년이 그렇게도 좋아하는지.대한민국의 거대 로펌 중 하나를 움직이는 이대표는 알 것 같다.그래서.아주 마음에 든다.“돈은 안 되지만. 이번에 저희 로펌 이미지도 좀 바꾸면 어떻겠습니까?”역시나 차건우는 망설임도, 막힘도 없다.“미친...”“입만 살아서...”“어휴...”역시나 여기저기서.차건우를 향한 비난이 터졌다.아니.사실 질투다.“우리 로펌 이미지가 어때서?”이대표의 표정이 묘하게 변했다.자신의 아버지 뒤를 이어 이 로펌에 몸담은 지 수 십년이다.여태껏 해오름 로펌의 이미지를 바꿔보자는 개소리를 들어본 건 이번이 처음이다.바꿀 이유도, 명분도 없다.해오름은 해오름 그 자체이며.누가 뭐래도 대한민국 1위 로펌이다.“솔직히. 저희 로펌이 세금 탈세를 도와주는 쪽이지, 억울함을 풀어주는 쪽은 아니지 않습니까?”차건우의 말에.대 회의장의 모든 숨이 멈췄다.건우를 비난하던 선배 변호사들은.상석에 앉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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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 유치뽕짝

지금.해오름 로펌의 여직원들은 난리가 났다.아, 물론.비밀 보장이 생명인 로펌에서.이 기가 막힌 소식이 외부로는 절대 나가지 않았다.하지만 내부에서는 이미 소문이 쫙~ 퍼진 상태라,그녀들의 흥분도는 가히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업’ 이었다.매번 직장인 커뮤니티에서.‘정평’의 직원들은 출근만 해도 허구헌날 미남 미녀를 본다는데.그 대단한 해오름 로펌에서는.미남 미녀는커녕.배 나온 아저씨들이만 우글우글거렸으니.이 여자들이 얼마나 흥분 할 수밖에 없었겠는가.그 도도한 이유경도.그들이 언제 오나 고개를 계속 빼꼼 할 정도였으니.역시 여자들은.잘생긴 남자에 약할 수밖에 없는 모양이다.*로펌 건물 내에 깊숙이 위치한 접견실.그들이 공인이라는 점을 의식하기도 했지만.첫 접견 후.‘우주엔터’의 송대표의 뒤통수를 빡- 때릴 계획으로.모든 직원들의 입 단속을 단단히 해 둔 상태였다.아마.양아치 송대표는.그들이 로펌을 구하지 못해.곧 자신 앞에 무릎을 꿇을 것이라 생각하고 있을 터였다.그런데.이들의 소송을 맡아줄 로펌이 해오름이다?이러면 얘기가 그냥 끝나는거거든.아마도 어버버거리다 좆망의 길로 가겠지.스스로.*수척해진 얼굴로 나타난 7명의 우주의 빛은.긴장감으로 입을 꾹 다물고 있었다.딸칵-잠시 후, 문이 열리고.“오...”“이야...”“와...”누가 봐도 번지르르한 고급 수트를 꿰어 입은 남자가 안으로 들어왔다.긴장감에 입을 꾹 다물었던 그들의 입술이 벌어져.감탄의 파열음을 자신도 모르게 내뱉을 만큼.이 룸 안으로 들어오는 남자는.너무 잘생겼다.“반갑습니다. 차건우 변호삽니다.”여유로운 미소를 지으며 그들에게 인사하는 남자.저 얼굴에, 저 기럭지에, 저 비주얼에.심지어 변호사라니.완전 사기캐.그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살짝 엉덩이를 떼고는 꾸벅 인사를 했다.“앉으시죠.”상석으로 이동하던 차건우는.7명의 남자들을 하나, 하나 훑어보았다.맨날 이상한 부채 속의 사진으로만 보다가,실물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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