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 에테르 강태윤과 윤채민의 사정“안자냐?”요즘 에테르는, 해외 투어 콘서트를 위한 연습으로 ‘조금’ 바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다.어차피 서울 콘서트의 셋리 그대로, 다른 나라 - 다른 무대에서 똑같은 공연을 하는 것이 전부였기 때문에, 이번 콘서트 투어의 첫 스타트를 끊은 한국에서의 콘서트 준비 만큼은 그리 빡세지 않았다.이전에 빡세게 연습했던, 그리고 3일간 루미들의 함성을 들으며 공연했던 모든 움직임은, 몸이 잘 기억하고 있으니까.“왜 나왔어?”무드등만 켜 놓은 어스름한 거실.커다란 가죽 소파에 기대 앉아 있던 채민이, 방문을 열고 나온 태윤을 보며 입을 열었다.“화장실.”“어. 시원하게 싸.”채민은 태윤을 힐끔 보며 피식- 웃고는 다시 고개를 돌렸다.소파의 맞은편에 있는 TV는, 소리를 전혀 내지 않은 채 무의미한 화면만 송출하고 있었다.채민의 시선은 TV 속 화면에 있었지만 역시 의미가 있지는 않았다.쫄쫄쫄쫄-“아이씨. 아, 형!”멍한 시선으로 정신을 빼놓고 있는 채민이었지만, 그리 유쾌하지 않은, 같은 그룹 멤버 형의 ‘오줌 싸는 소리’는 채민의 귀에 단박에 꽂혀 왔다.“왜, 이 개새끼야.”오랜 숙소 생활로 너무 편해서였을까? 화장실의 문도 닫지 않고 볼일을 보는 에테르의 리더, 강태윤 때문에, 채민의 미간이 잔뜩 찌푸러졌다.쏴아아악-잠시 후, 변기의 물이 내려가는 소리와 세면대의 물소리가 들려왔다.볼일을 다 본 태윤은 어느새 채민의 옆자리에 털썩- 앉았다.“하, 손은 씻고 와서 다행이네.”“묻었어, 씨발.”“아오, 형!”수 백만 팬을 거느리고, 그들의 사랑을 먹고 사는, 그래서 늘 아름답고 예쁜 모습만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에테르 그들도, 우리와 같은 평범한 사람이자, 그냥 남자였다.“왜 안 자?”“그냥.”태윤은, 요즘 부쩍 달라진 윤채민의 무드가 좀 이상했다.엄청난 친화력으로 낯가림 따위 전혀 없는 완벽한 E 성향의 외향인, 윤채민.SNS를 가장 활발하게 하는 통에 팬들과의 소통도 가장
Last Updated : 2026-09-30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