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오후.[오늘 몇 시 끝나] [6시쯤] [야근하지 마] [왜 니가 정함?] [오늘 약속 있어] [누구랑] [너랑]로로가 웃었다.[나 약속한 적 없는데] [지금 잡았어] [6시 반에 앞에 있을게]“어디 가.” “밥.” “뭐 먹는데.” “가면 알아.” “너 오늘 수상하다.” “입 좀 닫아.”도착한 곳은 작은 고깃집이었다.“너 예전에 맛있다고 했잖아.” “기억도 안 나.” “난 기억나.”혁이 고기를 구웠다. 로로가 한 점 내밀자 혁이 받아먹었다.“귀엽다.” “고기나 먹어.”귀가 붉었다.식사 후 둘은 하천을 걸었다.“너 긴장했냐?” “아니.” “귀 빨개졌는데.” “추워서 그래.” “안 추운데.”혁이 멈췄다.“어제 네가 제대로 물어보라며.” “응.” “그래서 묻는 거야.”“나 너 좋아해.” “그건 아는데.” “끝까지 들어.”“좋아하고, 사랑하고, 너 다른 새끼 만나는 거 싫고.”“보고 싶으면 말하고, 서운하면 말할 거야. 친구인 척도 안 해.”“네가 싫다면 멈추고, 혼자 있고 싶으면 기다릴게.”“친구라고 숨지도, 몸부터 시작하지도 않을게.”“이번에는 제대로 만나고 싶어.”“한로로.” “응.” “나랑 연애할래?”로로는 바로 대답하지 않았다.“기다려. 나도 제대로 하려고.”“나 기태 때문에 헤어진 거라고 생각 안 해.” “알아.” “기태 좋아했던 것도 진짜였어.” “어.”“근데 너 사랑하는 걸 알고 처음 알았어. 내가 누굴 사랑하면 어떤 기분인지.”“존나 늦게.” “그러게.” “죽을래?”로로가 웃다가 다시 혁을 봤다.“나 이제 너 안 피할래.” “응.” “친구라고도 안 할래.”“누가 네가 누구냐고 물으면 친구라고 안 할 거야.” “그럼 뭔데.”“네 여자친구.”혁이 굳었다.“싫어?” “미쳤냐.” “진짜냐.” “사귀자며.” “다시 말해봐.” “싫어.” “한 번만.”“아, 존나. 네 여자친구라고.”혁의 입꼬리가 올라갔다.“좋아 죽는 표정
Last Updated : 2026-09-21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