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라와 그녀의 남편이 돌아간 뒤, 엘레노어와 테오도르는 한동언 어떤 말도 할 수 없었다. 그러리라 생각했지만 실제로 들으니 마음이 더욱 무거웠다. 응접실의 촛불이 길게 그림자를 드리웠다. 테오도르가 먼저 침묵을 깼다. 그 목소리에는 분노가 담겨 있었다."그녀는...로제린은 이미 선을 넘었습니다...아이를 사 오겠다는 생각 자체가...황실을 모독하는 일인건 물론이고, 더구나 그 아이를 낳은 여자를 어떻게 처리할지...안봐도 뻔합니다. 그 성정이면..."그 처리 방법이란 뻔했다. 황제도 시해한 여자다. 무슨 짓을 할 지는 안봐도 뻔했다. 엘레노어는 두 손을 무릎 위에서 꼭 쥐고 고개를 끄덕였다.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세라가 만약...정말로 미혼모였다면...살아남지 못했을 겁니다. 로제린은 분명 아이가 태어나고 나면, 처리할 생각이었겠죠. 아마도...그 일은 마리를 시키거나...다른 누군가를 시켜서 했겠죠. 자신의 손은 더럽히지 않고 말이에요."언제나 그랬다. 로제린은 주변의 상황, 사람을 이용해서 엘레노어를 밀어냈다. 아드리안을 이용했고 상황이 어려운 시녀를 대신 죽게 했고 말이다. 테오도르는 한숨을 푹 내쉬었다."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만약, 그렇게 처리를 했다 치면, 그 아이는 아드리안의 아이로 다음 황위 계승자가 될 수도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이정도로 일을 벌이는 걸 보면, 정말로 아드리안이 이 일을 모를거라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적어도 황제 시해에 대한 부분은...충분히 알고 있을거라 생각이 드는 군요. 만약 그가 정말로 황제 시해에 연루되었다면, 로제린과 함께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게 아니라면...다른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엘레노어는 자리에서 일어나 방안을 창가로 다가섰다. "아드리안은 굉장히 단순합니다. 평생 황태자로 자란 탓에 로제린 같은 자극적인 여자는 처음이라 그런지 그녀가 하는 말은 무엇이든 믿습니다. 대신들의 조언도 거의 듣지 않고 말이죠. 하지만 그게 정말로...단순한 어리석음 때문인건지, 아니면 의도적
Last Updated : 2026-10-23 Read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