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l Chapters of 버려진 숙부의 아내가 되었다.: Chapter 31 - Chapter 40

65 Chapters

(31) 막장드라마

“엘레노어 드 로슈포르와 재혼하겠습니다.”테오도르의 목소리가 회의실에 차분하게 울려퍼졌다. 담담하고 차분한 어조였으나 그를 잘 아는 사람들은 그 안에 담긴 무게를 눈치 챌 수 있었다. 또한, 안건이 안건이니 만큼 모두의 이목이 집중 될 수 밖에 없었다.그의 말을 들은 아드리안의 표정이 굳어졌다.“…숙부. 지금 무슨 말씀을 하시는 겁니까.”테오도르는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눈빛은 흔들림이 없었고 입가에는 옅은 미소마저 머금고 있었다. 그는 아드리안이 알아들을 수 있도록 다시,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주었다.“폐하께서 감사하게도 부정한 제 아내 로제린과 제 결혼생활을 마무리 지어주신 덕분에... 저는 이제 자유로운 몸이 되었지요. 그리고 엘레노어 드 로슈포르 역시, 폐하와의 혼인이 파기되어 더 이상 남편이 있는 몸이 아니고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이혼남 혼자 아이와 북부의 성을 돌보기는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황태자비시절 엘레노어가 보여준 능력을 높이 사는 바. 이혼한 남성과 이혼한 여성이 재혼을 하고자 하는 바입니다. 전 남편이자 황제가 되실 황태자 전하께 예의상 허락을 구하는 거지요."주변의 대신들이 서로 눈빛을 교환했다. 테오도르이 어조는 정중했으나 그 내용은 그렇지 않았다. 누가 봐도 부정을 저지른 로제린의 상대는 아드리안이었고 지금 그 아드리안의 전 부인이 된 엘레노어를 자신의 아내로 맞이하겠다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다."하..하하하하하하"아드리안이 웃음을 터뜨렸다. 정신나간 사람처럼 한참을 웃던 그는 진정하고 테오도르를 바라보며 입을 열었다.“네. 숙부. 그 말씀이 맞습니다. 다만 염려되는 점은... 엘레노어는 황제를 시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몸입니다. 그런 사람을 대공비로 맞이하겠다니. 품위가 손상될까 염려되서 그렇습니다."그는 애써 테오도르를 비꼬고 엘레노어를 깎아내리며 말했다. 그러나 테오도르의 표정은 차분했다.“폐하. 말씀은 바로 하셔야지요. 혐의가 의심 된거지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테오도르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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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나의 구원

엘레노어는 창가에 앉아있었다. 상이 끝났으나 검은 상복을 채 갈아입지 못한 채, 양 손을 무릎 위에 모은 채 하염없이 시간이 흐르는 그 안에 머물러 있었다. 손끝은 차가원진지 오래였다. 날씨는 따뜻했으나 그녀를 둘러싼 모든 것들은 차가웠다. 황궁의 정원은 평화로웠다. 새로운 주인을 맞이하기 위함인지 분주했고 평소와 다름 없이 깔끔하고 정돈된 모양이었다. 그 때, 어떤 예고도 없이 방문이 열렸다.이렇게 방문이 열린 건 테오도르 이후로 처음이었다. 방에 유페된 후로 그녀의 식사는 문 앞에 놓고 노크를 하는 식으로 전달됐다. 엘레노어가 고개를 돌리자 그곳에는 아드리안과 로제린이 서있었다. 아드리안은 이미 황제라도 된 듯 어깨를 펴고 자신만만한 모습이었고, 로제린의 허리에 팔을 감고 있었다. 로제린도 아직 상복차림 이었으나 그 자태는 이미 황후라도 된 듯 오만하기 짝이 없었다.엘레노어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예를 갖추려 했다. 그러나 아드리안은 손을 들어 그녀를 만류했다."앉아. 오래 있을 생각은 없으니."그의 목소리는 어쩐지 들떠있었다. 평온과 품위로 치장했으나 그 밑에 깔린 날것의 감정은 도무지 숨겨지지 않는 모양이었다.엘레노어는 다시 자리에 앉았다. 로제린은 아드리안의 팔짱을 낀 채 몸을 밀착하고는 그녀를 내려다 보고 있었따. 그 시선은 많은 것을 담고 있었다. 조소. 비웃음. 그녀는 그런 감정을 숨기려고조차 하지 않은 채 서있었다.세 사람은 아무 말이 없었다. 숨 막힐 것 같은 침묵이 지나가고, 드디어 아드리안이 입을 열었다."그대의 처지는 그대가 더 잘 알것이야. 지금 그대를 둘러싼 주문 또한 본인이 가장 잘 알겠지?""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결백합니다."엘레노어의 어조는 담담했다.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자 아드리안의 얼굴에 그녀에 대한 미안함이나 측은함은 남아있지 않음을 다시 확인 할 수 있었다. 그에게 그녀는 치워야만 하는 장애물, 귀찮은 것 그 자체였다.- 나는...뭘 기대한걸까.엘레노어의 고개가 작게 내려갔다. 아드리안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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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은빛 그림자

마차에 테오도르의 그림자가 길게 드리웠다. 황궁을 등진 은발이 햇살을 반사해 하얗게 빛났다. 그의 두 눈은 로제린 쪽은 쳐다도 보지 않은 채, 오직 엘레노어만을 바라보고 있었다. "비전하."애절하기까지 한 그 목소리는 엘레노어를 아직 비전하라고 부르고 있었다. 그 안에는 그녀의 걸음을 멈추게 하는 무언가가 있었다. 그는 성큼 다가와 자신의 외투를 벗어 엘레노어의 어깨에 걸쳐주었다. 북부 은빛 늑대의 가죽으로 만든 코트가 차갑게 식은 그녀의 체온을 따뜻하게 감쌌다."갑작스럽겠지만..."엘레노어가 고개를 들어 그를 바라보았다. 눈가가 붉었다. 애써 흐르려는 눈물을 막고 있었다. 그녀가 처한 상황은 모든것이 차갑고 날카로웠다. 한참을 그렇게 시달리고 나니 이런 사소한 친절조차 그녀는 눈물날 만큼 고마웠다. 그저 이게 흘러가는 동정이어도 좋았다. 그녀의 그런 얼굴을 본 테오도르의 눈동자에 안타까움이 비치더니 다시금 명확한 의자가 떠올랐다."저와 함께 갑시다.""...네?"엘레노어의 눈이 크게 떠졌다. 테오도르는 그녀의 손을 조심스럽게 잡으며 말했다."제 아내가 되어주세요.""네?!"그녀의 더 커질 수 있나 싶게 눈이 크게 떠졌다. 등 뒤에 서서 그 광경을 바라보던 로제린의 입이 떡 벌어졌다."비전하...아니 엘레노어. 당신은 이제 누구와도 결혼 할 수 있습니다. 그 때 제게 하셨던 말씀 기억 하시지요? 기꺼이 동참하겠습니다. 당신만 원한다면...아니...제 아내가 되어 주시겠습니까?"로제린이었으면 망신스럽다고 울상을 했을 프로포즈였다. 황태자에게 이혼당한데다 누명에 추문을 쓰고 쫒겨나는 마당에 이런 프로포즈라니. 누군가는 낭만적이다 할지 몰라도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잠시 멍했던 엘레노어는 자신이 파우더룸에서 그에게 했던 제안을 떠올렸다."아...그랬죠."그러나 그 제한이 지금 이렇게 자신이 볼품없어진 상황에 받아들여진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았다. 그녀는 그의 손을 가만히 내려다 보았다. 크고 거칠지만 여전히 따뜻했다. 십 년 가까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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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타운하우스의 두 사람

테오도르의 타운하우스는 황궁에서 그리 멀지 않은, 귀족들이 사는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대공이라는 지위에 비해 깔끔하고 단정한 외양을 갖추고 있었으며, 내부는 그의 취향을 반영하듯 단단하고 힘있는 인테리어가 되어 있었다. 마차가 타운하우스 앞에 도착하자 엘레노어가 먼저 마차에서 내렸다. 마차에서 내린 엘레노어의 발걸음이 대리석에 살짝 미끌리자 테오도르가 낚아채듯 그녀의 허리를 감쌌다. 그의 손이 그녀의 허리를 단단하게 잡아 지지하자 엘레노어의 숨이 살짝 멈췄다. 상복 너머로 그의 체온이 느껴졌다."괜찮습니까?"낮은 목소리가 귓가에 닿았다. 엘레노어는 고개만 작게 끄덕였다. 이미 하인들은 분주하게 그녀가 가져온 짐을 옮겨 방으로 가져가고 있었다. 그녀가 머물 방도 준비가 되어있는 모양이써다."우선 쉬십시오. 짐은 하인들이 옮겨놓을 겁니다."하인 중 나이가 지긋한 여인이 조심스레 다가와 말을 건넸다."마님, 먼저 목욕물을 준비해 올릴까요? 아니면..."마님, 비전하라 불리던게 익숙해서 살짝 낯선 호칭이었다. 테오도르는 그녀의 허리에서 손을 떼지 않은 채 말했다."우선 방으로 안내하게."그의 한마디에 하인들의 움직임이 다시 빨라졌다. 엘레노어에게 주어진 방안에는 어느덧 저녁 햇살이 길게 드리워 있었다. 창가에 서서 거리를 내려다 보니 황궁의 높은 담장도 보이지 않는 것이 생각보다 거리가 있는 듯 했다. 그녀는 조금 숨통이 트이는 느낌이었다. 마음이 편해지니 허기가 졌다. 마침 하인들이 저녁식사가 준비 되었다며 그녀를 식당으로 안내했다.저녁식사는 조용히 이루어졌다. 하인들을 물린 테오도르는 조용히 입을 열었다. 앞으로에 대한 이야기였다."혼인신고는 내일 아침에 마치겠습니다. 이미 공론화 된 일이지만 공식적으로 해 둘 필요가 있으니까요.""그런데..."엘레노어가 포크를 내려놓고 그를 바라보았다."이렇게 빨리 다시...결혼을 한다는 게...""서두르는 것이 아닙니다."테오도르는 그녀의 말을 단호하게 잘랐다."대관식을 하기 전, 가장 효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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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 계약결혼 일까?

"평생을 숨죽여 사시더니...이번에 다르시네요."엘레노어가 살짝 미소지었다. 테오도르는 그 미소에 화답하듯 웃어보였다."절 위해서가 아닙니다. 저는 그대로 북부에서 지내도 상관 없습니다. 그러나...이제 몸을 낮출 이유가 없어졌습니다. 오히려 지킬 것이 생겼지요."그의 눈동자는 그녀를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두 사람 사이에 침묵이 흘렀다. 엘레노어는 와인으로 입술을 축이고 다시 말을 이었다."그럼, 대관식을 막거나 최소한 연기 시킨 후에는.""시간은 우리 편이 됩니다. 그 사이에 여론을 더 키우고, 북부군을 더 배치하고, 증거와 사람을 모으면 됩니다. 무력 충돌은 최악의 상황이라 생각합니다. 아드리안이 되도록 스스로 물러나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신들의 의견을 하나로 끌어모으는 것이 가증 중요합니다. 그들의 반대로 즉위가 불가능해지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죠."그의 표정에는 백개의 전장을 누비며 승리를 거둔 노련한 장수의 얼굴이 드러나있었다. 믿음직스럽기도 하고 설레기도 하는 모습이었다."그럼 그동안, 저는 무엇을 할까요?"테오도르가 살짝 미소 지었다."비전...아니, 대공비는 귀부인들을 모아 여론에 힘을 실어 주세요. 아무리 남자들이 밖에서 싸운다고 해도 소문이나 분위기는 여자들이 더 빨리 느끼니까요. ""제가요? 하지만 전..."엘레노어는 쫒겨난 몸이라 생각에 머뭇거렸다. 자신이 스스로 이혼을 외치고 궁을 나왔더라도 나서서 티파티를 열거나 사교계를 누리긴 어려웠을 텐데 황제폐하를 시해했다는 추문을 뒤집어쓰고 궁에서 쫒겨난 상황이 아닌가. 하지만 테오도르는 고개를 가볍게 저으며 말했다."제가 있지 않습니까. 공식적으로 대공비가 되어, 제 결정을 뒷받침해 주십시오. 로제린은 대공비 시절에도 귀부인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습니다. 더구나 누가 봐도...불순한 상황인데 귀부인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리가 없죠. 엘레노어. 당신의 존재 자체가 제게는 당신이 떳떳하다는 상징이자 제 정통성의 상징입니다."평소 그의 덩치나 행동을 보았을 때는 믿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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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 기다렸어?

- 끼이익엘레노어가 마침내 문을 열었다. "...들어오세요."엘레노어의 잠긴 목소리가 낮게 울려퍼지자 테오도르는 천천히 안으로 들어섰다. - 쿵그의 등 뒤로 문 닫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그는 잠옷차림 이었다. 이 시간에 그녀의 침소를 찾았다는 건 너무나 뻔한 일이지만 벌써 찾아오리라곤 예상하지 못했었다. 무엇보다 그런 분위기가 전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잠옷 상의의 단추가 몇 개 풀어져 있는 상태였고, 은발은 평소보다 조금 더 흐트러져 있었다. 엘레노어는 괜히 자신의 가운 앞 섬을 여미는 시늉을 하다 그를 올려다 봤다.두 사람 사이에 정적이 한참을 흘렀다. 먼저 손을 내민건 테오도르였다. 그는 말없이 다가와 그녀의 허리를 당겼다."...!"그리고 무어라 말 할 틈도 없이 엘레노어의 입술을 집어 삼켰다. 테오도르는 혀는 깊고 거칠게 그녀의 입술을 파고들었다. 그녀의 입술을 휩쓸고, 살짝 아랫 입술을 무는가 하면 뒷머리를 잡아 벗어나지 못하게 하고 있었다."으..ㅇ..흡"엘레노어는 그에게 매달리듯 안겨서 작은 신음을 삼켰다."하...으...테오도르""왜요? 너무 갑작스럽습니까?"테오도르가 낮게 웃으며 그녀의 귓불을 잘게 씹었다."하으...그런...분위기도 아니었는데.""그런 분위기가 따로 필요한가요? 이미 알거 다 아는 사이에...아직도 숨길게 남아있습니까?"그는 그녀을 안아서 어깨에 걸치다 시피 하고는 침대로 다가가 내동댕이 쳤다."꺅!"침대에 파뭍히듯 뜰어진 엘레노어가 짧게 비명을 질렀다. 숨 돌릴 틈도 없이 테오도르의 입술이 그녀의 목덜미를 파고들었다. 뜨거운 숨이 귀를 간질여서 정신을 차릴 수가 없었다. 그의 손은 거칠게 움직이며 가운의 매듭을 익숙하게 풀어 헤치고 안으로 파고들었다. 살짝 버둥대던 엘레노어의 움직임에 가운은 힘없이 침대 아래로 떨어져 흘렀다."조금만...천천히."엘레노어가 그의 어깨를 애써 밀며 속삭이자 테오도르가 잠시 고개를 들어 그녀를 내려다 봤다. 그리고 잠옷을 끌어내렸다. 불조차 켜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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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 바닥까지 본 사이.

테오도르는 끝까지 밀어넣은 채 잠시 멈춰있었다. 엘레노어의 내부는 손가락을 삽입했을 때 처럼 펄떡거리며 그를 반겨댔다. "하...하아...잠시만...잠시만요"엘레노어는 숨을 몰아쉬며 애처롭게 그를 올려다 봤다. 뱃속을 가득 채우고 벌어지는 감각에 머리가 어떻게 될 것만 같았다. 넣기만 해도 이정도의 감각이라니, 처음으로 느껴보는 게 아닌데도 버거웠다. 하지만 저절로 움찔거리는 자신의 안쪽은 점점 더 달아올라 엉덩이를 살짝 살짝 움직이고 있었다. 테오도르는 그걸 알아채고더니 강하게 허리를 움직이기 시작했다."잠시는 무슨...하고 싶어서 안달났으면서."그는 엘레노어의 엉덩이를 잡아 올린 채 쳐 올리기 시작했다. "하악! 아악. 악!!!"살이 부딪히는 소리와 엘레노어의 비명이 온 방안에 울려 퍼졌다. 이정도면 복도에서도 들을 수 있을 정도였다. 그녀는 처음엔 애써 신음을 감추려 했지만 이제는 어떻게 되도 상관 없었다. 잔뜩 젖은 질벽은 그가 드나들 때마다 기쁘다는 듯이 눈물을 흘려대는 통에 테오도르와 연결된 부분에서 물이 튈 정도였다."좋아..좋아! 흐아...깊어. 너무 커...""깊어서 좋은거 아닌가? 이렇게 조여대면서? 이렇게 싸대면서?""'아니야...아니야...흐아앙"테오도르가 그녀의 무릎을 잡아 어깨쪽으로 밀어올리며 방향을 바꾸었다. 그 각도는 엘레노어의 더 깊은 곳을 자극했고 입구 쪽에서 간질거리던 감각과는 다른 더욱 묵직하고 온 뱃속을 휘젓는 감각을 가져다 주었다. 엘레노어는 눈이 풀린 채 입에서 나오는 말도 평소에 입에 담지 않는 것들이 나오기 시작했다."좋아...좋아...거기...거기 쑤셔줘.""뭐라고?""거기...쑤셔...줘..흐으""제대로 말해야지. 뭘로 쑤셔?"테오도르는 일부러 느리게 움직이며 엘레노어를 애타게 만들었다. 방금 전까지 격한 자극에 몸을 떨던 그녀는 감자기 자극이 줄어들자 허전해서인지 더욱 내부를 조여댔다. 그리고 울기 직전인 표정으로 그를 노려보았다. 테오도르는 그런 그 모습이 재밌어서 간헐 적으로 깊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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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북부의 짐승

테오도르는 대답 대신 허리를 한 번 더 쑤셔 넣었다. 더 이상 들어올 수 없는 곳 까지 가득찬 엘레노어의 입이 벌어지며 높은 신음이 터져 나왔다.“하아악…!”“불만이냐. 묻지. 않습니까?"테오도르는 박자에 맞춰 박아대며 그녀의 다리를 더욱 넓게 벌렸다. 이미 엘레노어의 안에 한 번 사정한 뒤라 미끄러운 내부가 그의 것을 쉽게 받아들였다. 그녀의 내부는 미끄러질 듯 부드러우면서도 놓치지 않겠다는 듯 그의 것을 씹어댔다. 그 자극에 허리가 빨라지며 살이 부딪히는 소리가 축축하고 음란하게 방안을 채웠다.엘레노어는 격한 쾌감에 허리를 비틀고 고개를 좌우로 저었다. 방금 절정을 맞이한 예민한 몸은 가라앉을 새도 없이 뒤집어 질 것 같은 쾌감을 불러왔다. 자미없는 테오도르의 것이 안쪽 벽을 긁을 때마다 느껴지는 격한 자극에 정신을 도저히 차릴 수 없을 정도였다.“대공...제발...못참겠어...!"“이렇게 예민해서는, 박을 때마다 좋아하면서.”테오도르가 일부러 천천히, 그러나 끝까지 빼었다가 한 번에 깊게 밀어 넣었다."하악!"외마디 비명과 함께 엘레노어의 등이 활처럼 휘었다. 그녀가 머리를 뒤로 젖히져 목덜미가 훤히 드러났다. 그 때 테오도르의 손이 그녀의 가슴을 거칠게 움켜쥐며 양손 엄지가 아직 단단한 유두를 짓이기듯 문질렀다. 엘레노어는 그의 손목을 붙잡았으나 밀어내지는 못했다. 아랫배까지 찌릿 거리는 쾌감에 허리를 바들거릴 뿐이었다.“아… 거긴… 하아… 너무 세게….”“왜 여기 굴리니까 더 조이죠? 말해봐요."테오도르가 허리를 멈추지 않은 채 물었다. 박자가 점점 빨라지고 있었다. 침대가 벽에 부딛치는 소리가 요란했지만 엘레노어의 신음에 묻힐 정도였다. 그녀는 그의 질문에 단 한마디도 하지 못한 채 짐승처럼 울부 짖었다. 쾌감이 지나쳐 도망치려는 듯 몸을 뒤집으려 하자 테오도르는 그녀의 턱을 잡아 자신을 보게 했다.“지금 네 안에 들어있는게 누군지 봐야지, 대공비. 얼굴 돌리지 마.”평소 다정하고 부드럽게 대하던 그의 눈빛은 잠자리에서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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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 부적격

해가 중천에 뜨고나서야 엘레노어는 눈을 뜰 수 있었다. 몸을 일으키려는데 어제의 여파로 온몸이 욱신거렸다, 특히 아래는 아직도 묵직한 기운이 느껴질 정도였다."...그런걸로 그렇게 해댔으니."테오도르는 이미 자리를 비운 상태였다. 아마 훈련장에 나가거나 집무를 보러 갔을 것이다. 대신 침대 맡에 짧은 쪽지가 놓여 있었다.- 오후에 귀부인들을 초대해 두었으니, 준비가 되는 대로 응접실로 내려오시오. 당신의 사랑, 테오도르엘레노어는 쪽지를 내려다보다 당신의 사랑에서 얼굴이 확 달아올랐다. 서로의 이익에 의해 맺어진 사이라고 생각했는데 이 남자는 꽤나 진심인 모양이다. 그녀가 순진해서 이거나, 황궁에서 아드리안에게 당했던 일들로 애정이 고파서 그렇게 느낀는 걸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그의 눈빛과 행동은 진짜라고 여겨지는 탓이다.몸은 아직 무거웠지만, 더 이상 망설일 시간은 없었다. 하녀의 부축을 받으며 목욕을 하고, 단정한 연한 회색 드레스로 갈아입었다. 오늘부터 상복을 입을 필요는 없었다.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은 아직 창백했으나, 눈빛만큼은 어제와 달랐다.단장을 마치고 응접실에 내려갔을 때, 이미 몇 명의 귀부인들이 도착해 있었다. 테오도르가 미리 연락을 취해 둔 측근의 아내들이었다. 황실과 비교적 가까운 가문의 부인들, 그리고 북부와 인연이 있는 집안의 여인들이 주를 이루었는데 눈빛부터가 엘레노어에게 굉장히 호의적이었다. 그들은 들어서는 엘레노어를 보고 일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대공비 마마.”정중한 인사였다. 어제까지만 해도 ‘전 황태자비’라 불리며 차가운 시선만 받던 자신이, 하루 만에 대공비로 불리고 있었다. 엘레노어는 미소를 지으며 고개를 끄덕였다.“앉아 주세요. 오랜만에 뵙습니다."차와 다과가 오가는 동안, 분위기는 조심스러우면서도 호기심으로 가득했다. 궁금한게 많아보였지만 서로 눈치만 보던 중 가장 연장자인 백작 부인이 먼저 입을 열었다.“마마께서 궁을 떠난 건 정말...휴. 황태자 전하… 아니, 폐하께서 로제린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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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그녀의 그림자

로제린은 아직 아드리안의 별채 신세였다. 이렇다할 지위도 없는데다 이혼해서 대공비도 아닌 그녀에게 황궁에 방을 내어줄 이유는 없기 떄문이었다. 아드리안은 결혼식까지 조금만 참으라고 했지만 엘레노어의 활약에 대한 소문이 들려오자 그녀는 없던 화에 속이 뒤집어질 지경이었다. 그녀는 창문을 눈빛으로 꺠버리기라도 하려는 듯이 노려보고 있었다. 손가락으로 창틀을 타닥타닥 두드리며 이까지 갈면서."대공비? 대~공비? 허 참!"로제린에게 줄을 대려는 하녀들은 이런 저런 정보를 가져다 그녀에게 이야기를 해주었다. 출신이 천한 탓에 귀부인이나 영애들이 알려주지는 않았고 그녀에게 정보를 가져다 주는 건 하녀정도였다. 당연히 수준도 가십에 머물러 있었고 그녀의 비위를 맞추기 위해 적당히 꾸며진 것들도 있었다.하지만 이건 확실했다. 엘레노어는 테오도르와 부부가 되어 대공비로 새 삶을 시작했고 황태자비 시절 그랬던 것처럼 남편을 정말 잘 보필하고 있다는 것. 특히, 이번에 귀부인들을 모아 연 티파티에 대한 소문은 그녀를 더욱 자극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은근히 아드리안과 자신에 대해서 깎아내렸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그녀의 부족한 참을성은 바닥이 날 수 밖에 없었다. 무엇보다, 평소 자신을 거들떠도 보지 않던 귀족 부인들이 엘레노어를 "정당한" 대공비로 대접했다는 사실은 그녀를 미쳐 날뛰게 만들었던 것이다."...버려진 주제에...내가 버린 거나 주워간 주제에!!!"로제린은 쿵쿵거리며 품위없이 아드리안을 찾아갔다. - 쾅!집무실 문을 교양없이 열어젖힌 그녀를 바라보는 아드리안은 대신과 대화 중 이었는지 살짝 미간을 찌푸렸다."로제린...지금 일하는 거 안보여? 별채에 있으라니까.""폐하...흐...흐흑"그녀는 또 자신의 무기인 눈물과 애교를 이용하기로 했는지 그와 눈이 마주치자마자 닭똥같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매달렸다. 아드리안은 또 거기에 넘어가서 당황하고는 그녀를 무릎에 앉혔다. 누가 보던지 신경도 쓰지 않는 것이 체통이라고는 전혀 없는 모습이었다."왜그래?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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