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드라마의 주인공은 내면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배우가 맡아야 한다고 생각해. 특히 눈빛 연기로 미묘한 감정 변화를 전달할 수 있는 사람이 적합할 것 같아. 최근 '마녀의 게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보여준 김혜수 같은 배우가 생각나는데, 그녀의 다채로운 표정 연기는 연정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완벽하게 소화할 수 있을 거야.
또한 젊은 층의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20대 배우도 고려해볼 만해. '청춘 기록'에서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준 박보검이 후보로 떠오른다. 그의 따뜻한 이미지는 연정이라는 주제와 잘 어울릴 것 같아.
드라마에서 묘사되는 애증 관계는 극적 효과를 위해 과장된 경우가 많아요. 실제로는 그렇게 극단적인 감정이 오래 지속되기 힘들죠. 주변에서 본 애증 관계는 대부분 일시적인 감정의 곡예에 불과했어요. 오랜 시간 증오와 사랑을 동시에 느낀다는 건 인간 관계의 복잡성을 고려해도 불가능에 가깝더군요.
하지만 드라마의 매력은 이런 불가능한 관계를 통해 우리 내면의 감정을 환기시키는 데 있지 않을까요? '미스터 선샤인'에서 고영탁과 유진의 관계처럼 애증이 교차하는 캐릭터들은 현실에서는 드물지만, 우리가 느끼는 모순적인 감정을 극대화해서 보여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