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지작' 웹툰의 원작 웹소설 작가는 '두부두부' 작가님이고, 이분이 쓰신 다른 장편으로 제가 본 건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가 있어요. 그 작품은 현대에 빙의한 악역이 원작 스토리를 피하려고 안간힘을 쓰는데, 오히려 주요 인물들이 다가와서 생기는 예상치 못한 관계 변화가 재미있더라고요. 웹툰과는 또 다른 매력이 있는 소설이었습니다.
작가 답변을 준비하다 보니 '만지작' 팬들이 꼭 알아야 할 사실이 생각나네요. 현재 작가님은 새로운 장편 프로젝트를 준비 중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어요! 지난 팬미팅에서 힌트를 주셨는데, 완전히 새로운 세계관에 도전하실 모양이죠. 아마도 이번 작품에서는 전보다 더 실험적인 연출기법을 선보이실 거라 기대됩니다. 그간의 작품 활동을 볼 때, 늘 새로운 시도를 두려워하지 않으시는 분이잖아요?
이 질문을 보니 '만지작' 웹툰의 독특한 감성이 정말 매력적이었던 걸 떠올리게 되네요. 작가 '침착맨'님은 이전에 '침착맨의 일상'이라는 연재도 진행한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두 작품 모두에서 느껴지는 유머 코드와 세상 사는 데 대한 날카로운 관찰이 일관되게 나타난다고 생각해요. 특히 캐릭터 표정 연출이나 대사 처리에서 작가만의 시그니처 스타일이 강하게 느껴졌거든요.
재미있는 점은 '침착맨의 일상'이 좀 더 일상적인 에피소드 중심이라면, '만지작'은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세계관을 구축했다는 차이점이 있습니다. 두 작품 모두 네이버 웹툰에서 연재되었는데, 중간중간 등장하는 오마주나 캐릭터 성격 유사점을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더라구요.
'만지작' 작가님의 다른 작품을 찾아보는 건 마음의 양식 같은 거죠! 제가 알기로는 2018년경 '게임회사 스케치'라는 단편도 내신 적 있어요. 게임 개발 현장을 배경으로 한 웹툰인데,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유머와 짠한 감동이 어우러진 작품이었어요. 그림체는 지금보다 약간 투박했지만 캐릭터 설계능력은 이미 빛을 발하고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웹툰 작가님의 창작 여정을 따라가는 건 큰 즐거움 중 하나인데요, '만지작' 작가의 경우 데뷔 초창기에는 주로 단편 컨셉아트 작업을 많이 하셨다고 들었어요. 2015년 '창작의 숲' 공모전에서 '오늘의 기분'이라는 작품으로 입선한 기록이 있고, 몇 가지 앤솔로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셨다는 게 인터뷰 기사에서 확인됐었죠. 작품마다 표현 방식은 달랐지만 내면의 감정을 시각적으로 녹여내는 특유의 솜씨는 계속 이어져 온 것 같아요.
2026-06-28 18:3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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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순혁 중 º 단편
장순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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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미스터리, 때로는 로맨스, 또 때로는 판타지.
다양한 장르들로 이뤄진 중•단편 소설 모음집입니다. 토요일과 일요일, 주말에 업로드 될 예정입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첨성대(瞻星臺)에서 칠 일 밤낮을 보냈으나, 한상운은 김소윤을 단 한 번도 찾아오지 않았다.
그는 그녀를 삼 년 동안 가둬 두고, 매달 초사흘과 초이렛날이면 어김없이 그녀의 피를 석 잔씩 받아 갔다. 그러나 그녀는 단 한 번도 아프다 말하지 않았다.
그가 그녀를 궁으로 들여보내 임나연 대신 죽게 하겠다고 했을 때도, 김소윤은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한상운은 그녀가 마침내 마음을 꺾었다고 생각했다. 자신에게 굴복했고, 끝내 길들여졌다고 믿었다.
하지만 한상운은 알지 못했다.
김소윤은 그저 더 이상 그 때문에 아프고 싶지 않았을 뿐이었다.
입궁하던 밤, 김소윤은 한상운이 건네준 죽음을 위장하는 약을 꺼내 들었다. 그러나 임나연은 오래전에 이미 그 약을 진짜 독약으로 바꿔 놓은 뒤였다.
김소윤이 약을 입에 털어 넣으려는 찰나, 어좌에 앉아 있던 이연이 손을 뻗어 그녀의 손목을 움켜쥐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붉게 충혈된 눈에는 차마 감추지 못한 아픔이 어려 있었다.
뒤늦게 북쪽 변경에서 승전하고 돌아온 한상운은 미친 듯이 궁궐로 달려와 그녀를 찾았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혼인 조서가 내려진 뒤였다.
...
김소윤은 직접 술을 따라 한상운 앞에 잔을 내려놓았다.
그는 그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눈가에서 뜨거운 눈물 한 줄기가 흘러내렸으나, 끝내 웃으며 술잔을 비웠다.
“다음 생에는...”
한상운이 말했다.
“소신이 반드시 누구보다 먼저 마마를 알아볼 것입니다.”
그 말과 함께 그의 몸이 천천히 기울어졌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의 입가에는 희미한 미소가 남아 있었다.
잠시 후, 김소윤은 손을 뻗었다. 더는 닿을 수 없는 그의 얼굴을 허공에 그리듯, 한 번, 또 한 번 더듬었다.
그리고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
‘다음 생에는 부디, 너무 서둘러 오지 마세요, 한상운.’
찬사받는 소설가 도진, 우아한 갤러리 큐레이터 서아. 누구나 선망하는 완벽한 부부였지만, 그들의 결혼은 오래전 죽어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천재 화가 이안이 나타나 서아의 삶을 뒤흔든다. 금지된 욕망에 빠져드는 아내, 그녀의 추락을 소설의 영감으로 삼는 남편, 그리고 모든 것을 빼앗으려는 내연남. 사랑도 예술도 아닌 집착만이 남은 세 남녀의 치명적인 심리전.
"너는 내게서 벗어나려 하지만, 네가 놓는 자수 한 땀 한 땀이 나를 옭아매는구나."
회귀 전, 그녀는 황제의 여인이었다.
하지만 독이 든 온천물에 가라앉으며 깨달았다.
다시 산다면 결코 누구의 소유도 되지 않겠노라고.
그렇게 돌아온 이번 생, 그녀는 오직 '나'로서 살기로 했다.
바늘과 실만 있다면 어디든 갈 수 있다고 믿었는데...
하필이면 황제조차 두려워하는 사내, 경무왕 연백리의 품으로 도망쳐버렸다.
"유품 복원이 끝날 때까지 너는 내 왕부의 사람이다. 감히 누굴 만나려 드는 거지?"
가문을 탈출해 자유를 꿈꾸는 소설아와, 그녀의 미소 한 번에 심장이 뛰기 시작한 냉혈한 연백리.
비단 위에 수놓아진 위험한 로맨스 사극, <만독여향>.
은퇴 선언 후 사람들은 드디어 내가 연예계에서 사라졌다고 좋아했다.
오로지 내 여자친구의 남자친구라고 소문난, 새로 떠오르는 음악 천재라고 불리는 진성균만이 반대하면서 수많은 기자들 앞에서 가식적인 모습을 보였다.
“전부 오햅니다. 지해일 선배님은 가요계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존재입니다. 전 지해일 선배님이 언젠가 다시 가요계로 돌아오길 바랍니다.”
나는 핸드폰을 꺼버리고 그가 했던 말도 전부 무시했다.
지난 생에서 내가 만든 곡이 진성균이 만든 곡과 똑같았다.
네티즌들은 나에게 표절꾼이라며 욕했고 표절의 대가로 온 가족이 죽을 것이라며 저주했다.
인정할 수 없었던 나는 음악 제작 과정을 전부 공개했지만 최종 음원 공개 시간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진성균은 나보다 10분 일찍 음원을 공개했다.
이 10분 때문에 나는 악플러들의 공격을 받았고 어떤 사람들은 영정사진을 만들어주기도 했으며 심지어 내 집까지 찾아와 낙서까지 하기도 했다.
몇 년 동안 공격당한 나는 결국 우울증을 앓게 되었다.
부모님은 나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온갖 재산을 쓰면서 노력하고 있었지만 진성균의 열성팬이 저지른 방화로 결국 사망하고 말았다.
진성균이 골든 뮤직 어줘즈에서 상을 받던 그 날, 나는 옥상에서 뛰어내렸다.
그런데 다시 눈을 뜬 순간 신곡 발표하는 그날로 돌아왔다.
도사는 승상부에서 반드시 미래를 예지하는 딸이 태어날 것이라 예언했다.
나는 이마에 타고난 겹연꽃 문양를 감췄으나 동생은 날마다 이마에 꽃 문양을 그려 넣었다.
폐하의 어명 하나로 동생은 태자비가 되었고 나는 원하던 대로 서왕과 혼인을 했다.
그 후 5년 동안, 나는 미래를 예지하는 능력으로 강경헌이 황위에 오르도록 도왔다.
그가 즉위하던 밤, 나는 이마를 덮고 있던 두꺼운 분을 지우고 강경헌에게 비밀을 털어놓았다.
그런데 그가 화를 버럭 낼 줄이야.
그는 내 이마의 살점을 도려내고 나를 거열형에 처해 처참히 죽였다.
“서정연, 네가 감히 지운이 이마에 있는 꽃 문양을 흉내 냈단 말이냐?”
“네가 먼저 짐을 택하는 바람에 지운이가 강림연과 혼인을 할 수밖에 없다. 지운이야말로 진정 내 황후가 될 사람이었다!”
“지난 5년 동안 너와 몸을 맞댈 때마다 난 역겨워 견딜 수가 없었다! 이젠 네 목숨으로 지운이에게 속죄하거라.”
...
다시 눈을 떴을 때, 강경헌은 대전 안으로 들어와 도사의 말을 끊었다.
“이마의 꽃 문양 하나만으로 어찌 하늘의 뜻을 지니고 태어났다고 할 수...”
“소자는 부황께서 전에 내려 주신 백지 조서를 바쳐 승상부의 둘째 딸, 서지운을 아내로 맞이하고자 합니다.”
'만지작' 웹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캐릭터는 주인공인 유지호예요. 평범한 회사원으로 시작하지만, 어느 날 갑자기 초능력을 얻으면서 삶이 완전히 뒤바뀌는 모습이 정말 흥미진진해요. 그의 성격은 내성적이지만 점점 성장하는 모습이 리얼하게 묘사되어서 공감을 많이 했던 기억이 나네요.
또 다른 중요한 캐릭터는 그의 동료인 서하린인데, 유지호를 뒤에서 도와주는 든든한 조력자 역할을 하죠. 밝고 쾌활한 성격에 비밀 하나를 품고 있는데, 그 반전이 스토리에 큰 힘을 더해요. 이 두 캐릭터의 관계는 웹툰의 중심축을 이루면서 독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어요.
모멘텀' 웹툰의 작가님은 이전에 '그림자 도시'라는 작품을 연재한 적 있어요. 그 작품도 꽤 인기를 끌었는데, 독특한 세계관과 섬세한 캐릭터 묘사가 특징이었죠. 특히 주인공의 성장 과정을 담은 서사가 정말 감동적이었어요.
최근에는 단편으로 '시간의 문'을 발표하기도 했는데, 짧지만 강렬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타일이 돋보였어요. 작가님의 작품들은 항상 예측불가능한 반전과 깊이 있는 주제 의식으로 유명하더라구요. 앞으로도 새로운 작품이 기대되는 이유죠.
2+1 웹툰으로 유명한 작가님은 실제로 여러 작품을 선보인 다재다능한 분이에요. 특히 '심연의 카르페디em'이라는 작품에서 독특한 세계관과 강렬한 캐릭터 디자인으로 큰 화제를 모았던 걸로 기억해요. 이 작품은 어두운 분위기 속에서도 인간 내면의 갈등을 예리하게 묘사했는데, 정말 몰입감 넘쳤어요.
또한 '달콤한 퀘스트'라는 로맨스 판타지물도 연재했는데, 여기서는 전혀 다른 느낌의 따뜻하고 유쾌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줬죠. 같은 작가의 작품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장르 간 넘나드는 능력이 대단하더라구요.
웹툰 '징크스'로 유명하신 작가님은 '퍼핀'이라는 작품도 그린 바 있어요. 이 작품은 판타지와 일상이 절묘하게 섞인 스토리로, 독특한 캐릭터들과 유머러스한 전개가 특징이었죠.
'퍼핀'은 주인공의 성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이야기인데, 작가님 특유의 섬세한 감정 묘사와 따뜻한 메시지가 돋보였어요. 특히 일상 속에서 찾은 작은 행복들을 잘 담아내서 많은 공감을 받았답니다.
북극여우 웹툰의 작가님은 '달빛 조각사'라는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를 그린 작품도 유명해요. 이 작품은 게임 속 세계와 현실을 오가는 독특한 설정이 매력적이었는데, 캐릭터들의 심리 묘사와 극적인 전개 방식이 정말 뛰어났죠. 그림체도 북극여우와 비슷하면서도 더 다채로운 색감을 사용해 분위기를 잘 살렸어요.
최근에는 '심연의 침묵'이라는 미스터리 장르의 작품을 연재 중이라는 소식도 들었어요. 어두운 톤의 그림체와 반전 있는 스토리텔링이 특징이라고 하더군요. 작가님의 다재다능함이 돋보이는 작품들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