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Dune' 리뷰에서 그는 세계관 구축에 몰두한 나머지 인간 드라마가 빈약하다고 썼어. SF 매니아들 사이에서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던 게 인상적이었지. 우주 정치학 같은 복잡한 설정보다 주인공의 감정선이 더 중요하다는 주장은 생각할 거리를 많이 주더라구요. 장르 영화를 바라보는 또 다른 시각이었어.
이용철 평론가의 리뷰 중 가장 논란을 일으켰던 건 '기생충'에 대한 평가였던 것 같아. 그 영화가 칸 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전 세계적으로 찬사받던 시기에, 그는 한국 사회의 계급 문제를 표면적으로만 다뤘다는 점을 날카롭게 지적했어. 당시 많은 팬들이 그의 의견에 반발하며 SNS에서 논쟁이 붙었지.
하지만 시간이 지나자 일부에서는 그의 비평이 오히려 영화를 더 깊이 이해하는 계기가 되었다는 평가도 나왔어. '기생충'의 화려한 외피 아래 숨은 메시지를 다시 음미하게 만든 셈이야. 평론가의 역할이 단순히 칭찬이나 비난이 아닌 작품과 관객 사이의 대화를 이끌어낸다는 점을 생각해보게 하는 사례였지.
영화 '옥자'를 둘러싼 그의 리뷰는 정말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켰어. 동물 권리와 환경 문제를 다룬 이 작품에 대해 그는 "감정에 너무 의존한 나머지 논리의 균형을 잃었다"고 평가했어. 처음엔 평론이 지나치게 냉소적으로 느껴졌지만, 몇 번 다시 영화를 보고 나서야 그의 지적이 어느 정도 일리가 있다는 걸 깨달았지. 특히 글로벌 기업에 대한 비판 장면이 과장되었다는 점은 공감이 가더라구요. 좋은 영화도 완벽하지 않다는 걸 일깨워준 평가였어.
어느 날 커피숍에서 우연히 '베테랑' 리뷰에 대한 이야기가 오가는 걸 들었어. 이용철 평론가가 액션 코미디 장르의 한계를 지적하며 사회적 메시지의 부재를 꼬집었던 글이었는데, 주변 사람들 반응이 엇갈렸어. 누군가는 "재미만 있으면 충분하다"며 화를 내기도 했고, 다른 이는 "평론의 본질은 편안함을 깨는 거라"고 옹호하기도 했더라. 그날 이후로 영화를 바라보는 눈이 조금 달라진 느낌이야.
최근 '헤어질 결심' 리뷰가 논란이 됐던 게 기억나네. 그는 박찬욱 감독의 미학적 연출을 인정하면서도 캐릭터 관계의 진정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어. 팬들은 "멜로 장르에 너무 현실성을 요구한다"며 반발했지만, 개인적으로는 사랑 이야기에 대한 그의 엄격한 기준이 오히려 흥미로웠어. 때론 불편한 진실이 담긴 평론이 필요한 법이지.
2026-07-12 06: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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