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댁의 숨통을 끊기로 했다.
이십세기나는 결혼식 날 죽기로 했다이혼 후, 처갓댁의 복수는 달콤하다내 눈앞에서 꺼져줘바람난 남편은 버리는 게 답니다
"신혜숙 여사님. 저를 이곳에서 나가게 도와주십시오. 저들이 법정 대리인 자격을 얻어 내 한성 바이오 지분 15%를 가로채기 전에, 내가 이곳을 탈출해 당신과 나의 원수인 홍명숙의 목을 따버릴 수 있도록."
신 여사는 설아의 손을 맞잡은 채, 그녀의 눈을 유심히 들여다보았다. 광기나 두려움은 없었다. 그곳에 있는 것은 오직 홍명숙 가문을 통째로 씹어 삼키겠다는 잔혹한 지략뿐이었다. 신 여사의 입술이 기괴하게 호선을 그렸다. 15년 만에
, 그녀의 가슴 속에 잠들어 있던 복수의 불꽃이 활활 타오르는 순간이었다.
"좋아, 핏줄은 못 속이는군. 태환이 영감의 독종 같은 눈깔을 그대로 빼다 박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