共有

제875화

作者: 주 한잔
이영은 주위를 두리번거렸다. 이제 부모인 이육진과 소우연 곁을 떠나 혼자 지내야 할 때임을 알고 있었다.

“나쁘지 않아요. 영화궁이랑도 가깝고요. 걸어갈 수 있는 거리니 언제든지 어마마마를 보러 갈 수도 있겠어요.”

소우연은 딸아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말했다.

“그래, 아주 가깝지. 내일은 네 생일이구나. 내일부턴 영이 넌 네 궁전을 가진 진짜 공주가 되는 거야.”

이영은 방긋 웃으며 말했다.

“그럼 이제부터 저도 제 궁전이 생긴 건가요? 어른이 된 것 같아요!”

주위에 있던 시녀들과 내관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렸다.

소우연은 손짓으로 송이와 유모 두 사람을 불러왔다.

“앞으로는 송이가 궁 안의 크고 작은 일들을 맡아서 챙겨줄 거란다.”

그러고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당부했다.

“지금까진 공주를 오냐오냐 받들기만 했지만, 이젠 훈육도 하여야 될 것이다.”

두 사람은 머리를 숙이며 일제히 말했다.

“예, 마마. 명심하겠습니다.”

송이도 공손히 고개를 숙였다.

“공주마마를 정성껏 보살피겠습니다.”

곧이어 송이는 손짓하여 몇 명의 내관과 궁녀들을 불렀다. 나이는 많아도 스무 살을 넘지 않았고, 어린아이는 일곱, 여덟 살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공주마마, 이 아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시옵소서.”

이영은 아이들을 찬찬히 둘러보다가 별 고민 없이 이름을 지었다. 이름은 단순하게 초일부터 초십육까지 번호를 붙이듯 정해졌다.

소우연은 무심코 눈썹을 찌푸렸다. 저 작명 실력은 마치 이육진을 보는 듯했다.

궁녀들과 내관들은 일제히 머리를 조아리며 외쳤다.

“공주마마, 친히 이름을 내려주시다니, 성은히 만극하나이다!”

그때 이영은 여덟 살가량 되어 보이는 작은 내관 하나를 가리켰다.

“초구, 앞으로 넌 심초운을 따라다니면서 잘 보살피도록 해.”

초구는 쩔쩔매며 앞으로 나서 고개를 끄덕였다.

“예! 공주 마마의 분부를 받들겠습니다!”

이내 그는 심초운을 향해 무릎을 꿇고 조아리며 말했다.

“소인, 도련님을 앞으로 잘 보필하겠습니다.”

심초운은 먼저 이영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리고, 이
この本を無料で読み続ける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をダウンロード
ロックされたチャプター

最新チャプター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943화

    “오라버니!”소우연은 놀란 마음에 그만 자리에서 벌떡 일어섰다.눈앞에는 용강한이 정중을 무릎 꿇린 채 바닥에 짓누르고 있었다.그녀는 급히 입을 열어 정중을 변호하려 하였다.그러자 용강한의 무겁고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퍼졌다.“정중.”그는 정중의 턱을 움켜쥐며 낮고 냉정하게 물었다.“황후마마께 올린 차에 무슨 구린 것이 들었느냐.”정중은 고개를 세차게 저었다.“사부님, 제자가 어찌 그런 흉계를 품겠습니까!”“확실한가?”“한치의 거짓도 고하지 않았습니다. 사부님, 부디 믿어주세요!”그때 소우연이 나직이 입을 열었다.“오라버니, 정중은 그저 저를 위해 차를 내왔을 뿐입니다.”“무례한 일은 전혀 없었으니, 우선 그 손부터 풀어주시지요.”그러나 용강한의 눈빛은 싸늘하기만 했다.“너, 감히 날 속이면 어떤 결과가 따르는지 모를 리 없겠지.”“결단코 감히 속이지 않았습니다.”그러나 그 말이 끝나기 전에, 용강한은 정중의 턱을 잡은 손에 힘을 주고는 탁자 위의 보이차와 꽃차를 차례로 정중의 입속에 그대로 들이부었다.“컥… 컥, 사부님… 켁켁…”정중은 제대로 삼키지도 못하고 고꾸라지며 기침을 쏟아냈다.황급히 입에 손가락을 넣어 토하려 했으나, 용강한이 허락할 리 없었다.정중도 더는 순순히 당하지 않고 저항하기 시작했다.그러나 고작 서너 수가 오가기 무섭게 정중은 다시 용강한의 발 아래 짓눌렸다.“이 불효막심한 자식 같으니!”용강한의 목소리가 땅속처럼 무겁게 내려앉았다.“방금 기회를 줬거늘, 끝끝내 독을 품고 있었구나.”“정중, 네놈이 내 믿음을 이리도 짓밟는구나. 이게 지금 옳다고 생각하느냐?”“과거 네놈 하나 살리자고 내가 무슨 짓까지 했는지 기억은 하느냐!”정중은 헛구역질을 하며 입가에 거품을 흘렸고, 말라붙은 목소리로 간신히 대답했다.“그건, 하늘이 절 죽게 두지 않으신 것일 뿐입니다.”“하지만, 왜 살려놓고… 깊은 도술은 가르쳐 주지 않으셨습니까. 껍데기뿐인 기초만 수없이 반복하게 하시고…”그 말에 소우연은 소름이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942화

    천옥 안.용강한은 일찌감치 현장을 살피고 있었다.그런데 이아령 아니, 이제는 숙주라 불러야 할 여인이 검은 염소와 다정히 마주하고 있었다. 마치 짐승처럼 아무렇지 않게 어울리고 있는 모습을 보고는 눈살을 살짝 찌푸렸다.‘이 혈충이란 것… 정말로 사람의 피에만 반응하는 건가?’곁에 서 있던 위진규가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용 대인, 저 여인은 우리가 앞서 상대했던 숙주들과는 사뭇 다릅니다. 공격성도 기세도, 완전히 사라졌습니다.”이제 이들은 더는 그녀를 이아령이라 부르지 않았다.그저 그녀는 혈충에 먹힌 숙주에 불과했다.용강한은 조용히 웃으며, 방 안 사방에 붙은 부적들을 손끝으로 가리켰다.“혹시 믿기 어려우시다면 저 부적들을 떼 보거라. 그때가 되어야, 진정한 모습이 드러날 테니.”위진규는 순간 주위를 천천히 둘러보았다.부적으로 억눌러진 감옥.단지 그 공간에 서 있는 것만으로도 등골이 오싹해졌다.“저 여인은 아직 의식이 있습니까?”“조금 전, 이 태의께서 다시 진맥하셨다. 심장은 멎은 지 오래라 하셨지.”“그래, 죽은 몸이나 마찬가지란 소리다.”용강한은 말끝을 씹듯 흘리며, 씁쓸한 웃음을 흘렸다.저 여인은 감히 소우연을 밤새 잠 못 들게 만들었다.그 죗값을 단순한 죽음으로 끝내게 둘 리가 있겠는가.그 혼은 지금 이 순간에도 깊은 나락에 갇혀, 자신의 육신이 벌레에 잠식당하는 것을 생생히 느끼고 있겠지.마치 수천 마리의 개미가 심장을 갉아먹고, 살점을 도려내는 고통. 그것은 생지옥이나 다름없었다.쾅, 쾅, 쾅!문을 두드리는 소리가 울렸다.위진규가 문을 열자, 절룩이며 옥졸이 들어섰다.“무슨 일인가.”“황후마마께서 사람을 보내셨습니다. 용 대인께선 곧장 용부로 돌아오시라 하셨습니다. 마마께서 이미 친히 용부로 향하셨다고 합니다.”그 말에 용강한의 눈빛이 미세하게 흔들렸다.요즘 소우연은 자주 함께 천옥에 왔었다. 대체 무슨 이유로 갑자기 용부에 간 걸까?위진규가 조용히 말했다.“용 대인께선 다녀오시지요. 이곳은 제가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941화

    “그만하거라.”소우연은 손을 들어 말을 끊었다.“이 이상 듣고 싶지 않다. 네 말도 일리는 있다. 본래 폐하께서도 요즘 나날이 밋밋하다 여기셨는데, 이런 자그마한 비밀까지 내가 모두 알아버리면, 오히려 폐하께서 실망하시지 않겠느냐.”간석은 숨을 돌리듯 고개를 끄덕이며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황후마마의 말씀이 지극히 옳습니다.”그는 괜스레 웃음을 지으며, 황제 폐하께서도 기뻐하시겠다며 맞장구쳤다.얼마 지나지 않아 스무 명의 호위무사가 도착했다.가장 앞에 선 이가 두 손을 모아 공손히 인사했다.“신 장우주, 황후마마께 문안 올립니다. 주 대인께서는 명을 받아 외출 중이시라 아직 돌아오지 못하셨습니다. 대신 신이 마마를 호위하겠습니다.”“장 대인은 어서 몸을 일으키게.”“감사합니다, 황후마마.”간석은 상자째 실려 나가는 금덩이를 넋을 잃은 듯 바라보았다. 마치 제 재산이 빠져나가는 것처럼 안타까운 눈치였다.“황후마마, 금을 모두 옮기시는 겁니까?”소우연은 고개를 끄덕였다.“안심하거라. 은전이나 서화, 보석 따위엔 손대지 않았다.”간석은 말없이 입을 다물었다. 얼굴엔 당혹감만이 어렸다.소우연 일행이 떠나자, 간석은 먼지를 털며 날아가듯 근정전으로 달려갔다.그 시각 근정전에선 조정 회의가 막 끝나가고 있었다.젊은 내시가 외쳤다.“아뢸 일 있으면 아뢰고, 없으면 물러나십시오”그러자 간석은 입을 열지 않고 조용히 뒤에서 황제를 기다렸다.이육진은 간석이 모습을 드러낸 것을 보고도 눈썹 하나 까딱하지 않았다.“황후가 널 불러 무슨 일을 시킨 것이냐?”“폐하께서는 과연 신통하십니다. 어찌 아셨는지요. 황후마마께서 부르신 게 맞습니다.”“허.”다른 이가 부르면 그리 오래 돌아오지 않을 놈이었다.간석이 무언가 말하고 싶어하는 기색을 보이자, 이육진은 슬며시 웃었다.“어제 황후가 열쇠를 가져가는 걸 내가 다 보았다. 어찌 그 많은 금은보화를 보고 기뻐하더냐?”간석은 즉시 고개를 끄덕였다.“기뻐하시었습니다. 아주, 대단히 기뻐하셨습니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940화

    소우연은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슬쩍 물었다.“부군께서는 도대체 어디서 그렇게 금화를 마련하시는 거죠?”이육진은 그녀의 입술을 손끝으로 가볍게 건드리며 장난스럽게 웃었다.“그건 비밀이다.”황제의 사재는 거의 다 그녀의 손에 있었지만, 이상하게도 이육진의 개인 금고에는 언제나 금화가 들어차 있었다.소우연은 문득 의심이 들었다. 설마 어디 따로 감춰 둔 곳이라도 있는 걸까?“연아 넌 늘 돈을 흘러가듯 쓰지 않느냐. 겨울이면 백성을 구휼하고, 봄이면 씨앗을 뿌려주고.”“그리하니 내가 힘써 벌지 않으면 어찌 견디겠느냐. 열쇠도 본디 네 손에 있지 않았느냐.”소우연은 가볍게 눈을 흘기며 말했다.“있긴 했지만, 모두 부군께 허락받고 사용하였습니다.”“그래, 그래.”이육진은 말을 얼버무리며 그녀의 손을 꼭 잡았다.“자, 연아. 먹 좀 갈아주거라.”소우연은 피식 웃으며 말없이 따라나섰다.이튿날 아침.소우연은 먼저 흠천감에 들렀다. 용강한이 이미 천옥으로 갔다는 보고를 받고는 사람을 보내 일렀다.“용 대인께 전해라. 곧 용부로 향할 것이니, 그리로 와 기다리라 하여라.”그리고는 영화궁 후원의 사재 창고로 발걸음을 옮겼다.그곳에서 이육진과 공동으로 관리하던 금화를 하나하나 정리한 뒤, 함향에게 일렀다.“금고를 열어보자. 태감들을 좀 데려오너라.”“예, 마마.”잠시 후, 함향은 태감 몇을 이끌고 다시 황제의 개인 금고를 열었다.소우연은 별 기대 없이 뚜껑을 열었다.“아니, 이게 다 뭐지?”금화가 차곡차곡 담긴 상자들이 쏟아져 나왔다. 그녀와 이육진이 함께 모은 금화보다도 많았다.소우연은 눈을 가늘게 뜨고 혼잣말처럼 중얼였다.“폐하께선 도대체 무슨 장사를 하시는 걸까.”함향은 난감한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아뢸 수 있는 게 없습니다, 마마.”“좋다. 간석을 불러오너라.”소우연은 태감들에게 금화를 옮기도록 지시한 뒤, 함향에게 조용히 일렀다.“혹 진우가 용부에 없다면, 양 부도독이나 이 두독을 불러라. 궁문을 열게 하고, 나를 호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939화

    소우연이 평온한 미소로 서 있는 모습을 본 용강한은 입꼬리를 살며시 올렸다.“황후 마마께서 저리도 편히 웃으시다니, 이만하면 마음이 놓입니다. 떠나실 때엔 꼭 한 말씀 주십시오.”그는 한 손을 품 안에 넣고 가볍게 기침한 뒤, 공손히 주먹을 쥐어 소우연에게 예를 갖췄다.“그럼 전 이만 흠천감으로 돌아가 보겠습니다.”소우연은 그제야 갈림길에 다다른 것을 깨달았다.“부디 조심히 다녀오세요, 오라버니.”그녀는 그 자리에 그대로 서서, 점점 멀어져 가는 용강한과 경문의 뒷모습을 조용히 바라보았다.곁에 있는 함향 또한 말없이 함께 서 있었다.……영화궁으로 돌아오자, 소우연은 먼저 이영과 심초운의 행방을 물었다.궁녀가 고개를 숙이고 조용히 아뢰었다.“공주 마마와 도련님께서는 지금 금융궁에 계십니다. 심이에게 먹이를 주고 계신 듯합니다.”소우연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래. 누가 오든 들이지 말고, 영이가 오면 잘 달래서 다른 곳으로 보내도록 하거라.”“예, 황후 마마.”주전으로 들어서자마자, 소우연은 조용히 함향에게 일렀다.“목욕물을 준비해라.”“예, 마마.”함향은 대답을 하면서도 속으로는 머릿속이 바쁘게 돌아갔다.‘대낮에 목욕이라니? 그건 곧…’ 함향은 붉어지는 얼굴을 애써 감추며 고개를 숙였다.이후의 일은 굳이 말하지 않아도 알았다.“연아… 음…”이육진은 원래 책상 앞에서 조용히 상소문을 읽고 있었다.그러나 그녀가 문을 열고 들어서는 순간, 겨우 입을 뗀 그의 말은 곧 그녀의 입술에 가로막혔다.입맞춤은 격렬했고, 숨이 막히도록 뜨거웠다.이육진은 망설임 하나 없이 그녀를 끌어안았다.몇 번의 숨결이 오간 뒤, 그는 그녀를 가볍게 눕히며 낮은 목소리로 속삭였다.“오늘은 어찌 이리 급하더냐?”소우연은 고개를 들어 미소 지었다.“가끔은 그럴 수도 있지 않습니까?”그리고는 심술 섞인 눈빛으로 그를 바라보았다.“보아하니, 폐하께서는 아주 여유로우신 듯하네요. 이야기도 나눌 수 있으시잖습니까?”그 말에 이육진은 웃음을 흘리며

  • 난 이 소설의 주인공이 아니었다   제938화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소우연은 눈썹을 가만히 찌푸리며, 말없이 용강한을 바라보았다.“이렇게까지 될 줄은 정말 예상하지 못했습니다.”용강한은 쓴웃음을 지었다.붉게 물든 단풍 너머로 깊어진 가을 정원을 바라보며, 조용히 정자 앞에 멈춰섰다.“만일 저만 없었더라면…”그의 목소리는 낮고 씁쓸했다.“지금처럼 세상이 이 지경까지 오지는 않았을지도 모르지요.”“오라버니께서는 어찌 그런 말씀을 하십니까?”소우연은 고개를 살짝 갸웃했다.“이 일이 어찌 오라버니의 탓입니까?”용강한은 그녀를 바라보며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제가 아니었다면, 심소균이 염만을 찾아오지 않았을 것이고. 염만이 없었다면 혈충이며 주술 같은 것들이 감히 경성에 발붙이지도 못했을 것입니다.”소우연은 잠시 말없이 그의 얼굴을 바라보았다.그의 눈동자는 여전히 따스했고, 자신을 바라보는 그 시선엔 변함없는 다정함이 깃들어 있었다.그 눈빛에 소우연은 잔잔히 웃었다.“그렇게 따지자면, 이 생이 제게 다시 주어진 것 자체가 잘못된 일 아니겠습니까?”용강한의 표정이 굳어졌다.“그럴 리 없습니다.” 그는 단호히 고개를 저었다.“황후 마마께서 다시 살아난 것은 하늘이 내린 은혜입니다. 어찌 그리 말씀하십니까.”소우연은 가볍게 웃으며 고개를 저었다.“오라버니께서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이번 혈충 사태 역시 오라버니 책임이 아닙니다.”“진짜 책임을 묻자면, 저와 폐하시죠.”“그때 오라버니께서 아픔 속에 계실 때, 저희는 그 은혜를 갚고 싶었습니다. 오라버니께 평탄한 삶을 드리고자 했지요.”소우연은 고개를 살짝 기울이며 물었다.“그건 틀린 말이 아니잖습니까?”용강한은 미소 지으며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소우연은 입가에 웃음을 머금은 채 말을 이었다.“오라버니, 이젠 그만 말하세요. 누가 살아야 했고, 누가 죽었어야 했는지… 그런 이야기는 이제 소용없습니다.”“오라버니께서 제게 두 번째 삶을 주셨고, 그 덕분에 저는 제 뜻대로 살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옳고 그름은 중요

続きを読む
無料で面白い小説を探して読んでみましょう
GoodNovel アプリで人気小説に無料で!お好きな本をダウンロードして、いつでもどこでも読みましょう!
アプリで無料で本を読む
コードをスキャンしてアプリで読む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