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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겨진 검투사 · 전조

last update Date de publication: 2026-08-31 19:00:01

그 생각이 잘못이라는 사실을 유나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입 밖에 내지 않았다.

친절한 소꿉친구의 얼굴을 썼다.

고용주와 식모라는 장난으로 관계를 포장했다.

하지만 시스템은 속지 않았다.

시우가 각성한 날, 시우에게는 보이지 않고 유나 쪽에만 떠오른 보조 경고를 그녀는 아직 기억했다.

[대상의 소유 욕구가 강제 등록 조건에 포함되었습니다.]

[고용주-피고용인의 예속 방향이 역전됩니다.]

고용주는 유나였다.

그런데 시스템은 시우를 주인으로 선택했다.

푸른 빛이 몸 안으로 들어온 순간 유나는 쓰러졌다.

다음 날 세상이 달라 보였다.

사람들의 마력 흐름이 보였고, 손을 뻗으면 가구가 떠올랐다.

협회 측정 결과 A급.

모두가 기적이라고 했다.

유나는 시우와 관련 있을지 모른다고 의심했다. 첫 레이드와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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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리의 목소리가 달라졌다.가벼운 투정이 아니었다.시우는 그녀를 봤다.“쉽게 한 적 없습니다.”“어제도 나와서 다시 묻겠다고 했잖아.”“물었습니다.”“오늘은 해지.”“조건을 어기면요.”“쟤들은 어겨도 안 잘랐잖아.”방 안이 조용해졌다.유나는 시선을 내렸다.하린은 움직이지 않았다.유나리는 말하고 나서야 자신이 무엇을 건드렸는지 안 얼굴이었다.그래도 취소하지 않았다.시우가 말했다.“맞습니다.”유나가 고개를 들었다.“유나는 과거 강제 각성과 정보 독점을 숨겼고, 하린은 정보 출처를 숨기고 있습니다.”하린의 눈이 가늘어졌다.“같아?”“다릅니다.”시우는 배치표를 내려놓았다.“그래서 처리가 다릅니다.”유나리에게 말했다.“당신이 출력 제한을 넘기면 첫 번째는 경기 중단. 두 번째는 의료 재심사. 고의로 세 번째면 계약 정지입니다.”“해지가 아니고?”“고칠 절차가 있으면 절차부터 갑니다.”유나리가 천천히 고개를 끄덕였다.“그럼 써.”시우는 해지라는 단어를 지웠다.정지.재심사.회복 뒤 재승인.세 단계로 바꿨다.유나는 그 문장을 오래 봤다.“나한테는.&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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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신탁 자금은 전부 사용 금지.치료에는 영향이 없었다.유나에게도 돌려 말하지 않았다.그것으로 가족 문제를 잠시 닫았다.오늘 할 일은 따로 있었다.세 번째 검투사 합동 배치표.오후 두 시.시우 집 거실에는 긴 종이가 세 장 펼쳐졌다.유나.하린.유나리.세 사람은 같은 소파에 앉지 않았다.유나는 식탁 쪽 의자.하린은 창가.유나리는 소파 가운데.시우는 바닥에 지도를 폈다.“내일 합동 자격 평가가 있습니다.”유나리가 손을 들었다.“질문.”“하세요.”“왜 C급 평가야.”“당신이 C급이라서요.”“나 말고 쟤들.”“팀은 가장 낮은 허용 출력에 맞춥니다.”“민폐네.”“네.”유나리가 손을 내렸다.“부정은 안 하네.”“그래서 위험수당을 다르게 줍니다.”시우는 첫 번째 종이를 펼쳤다.[선봉 위험수당]1구간 선봉: 기본 수당 150%2구간 선봉: 기본 수당 130%후방 호위: 기본 수당 110%민간 대피선: 기본 수당 120%유나가 물었다.“후방보다 대피선이 비싸?”“민간인이 있으니까.”“선봉은 내가 할게.”하린이 바로 말했다.&

  • sss급 헌터들이 식모인 나를 주인님이라 부른다.    이름 없는 기금 · 결말

    “치료받는 사람 이름만 있으면 돼.”“채유나가 동의했어?”“그게 조건이야.”누나는 시우를 잠깐 봤다.“돈 냈다고 이름 남기고 싶은 게 그렇게 나빠?”“나쁘다는 게 아니야.”시우는 보증서를 접었다.“이번 돈으로 뭘 사는지 정한 거지, 누가 가족인지 정한 게 아니니까.”병실 안에서 센서 알림음이 짧게 났다.간호사가 들어와 수치를 확인했다.장비는 정상 작동 중이었다.돈은 제 역할을 했다.그 이상은 하지 않았다.누나가 먼저 일어났다.“장비 확인했으면 가.”“누나.”“아버지 깨어나면 연락할게.”“형 건.”“그것도.”누나는 문을 열었다.“다음에는 보고서 말고 네가 와서 말해.”시우는 조금 더 앉아 있었다.아버지는 눈을 뜨지 않았다.그래도 시우는 말했다.“돈은 다 냈어.”그 말부터 나오는 게 싫었다.다른 말을 찾았다.“형도 찾는 중이야.”기계음은 같았다.“살아 있다고는 못 해.”시우는 아버지 손등에 손을 올렸다.“그래도 가짜는 하나씩 지울게.”병실 밖으로 나왔을 때 유나는 복도 끝에 서 있었다.평범한 옷.검도 없었다.시우는 부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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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치비 포함 최저가야.``배송비는?``무료.`잠시 뒤 엄지가 위로 바뀐 사진이 왔다.가족은 닮았다.시우는 영수증을 공개 감사 원장에 올렸다.환자 이름은 가렸다.병원 계좌와 물품명.금액.상환 방식.채권자의 운영권 없음.그것만 공개했다.십 분 뒤 댓글이 달리기 시작했다.`채유나가 또 돈으로 사과함?``팔백만 원으로 SSS급을 빚쟁이로 쓰네.``강시우 돈 많지 않냐 왜 빌림``치료기금이라 쓰고 동거비라 읽는다`마지막 댓글은 신고했다.다른 것은 놔뒀다.한소율에게 전화가 왔다.“기금 공개를 왜 사전 협의 없이 하셨습니까?”“협회 돈 아니니까요.”“그래도 공적 논란이 생깁니다.”“그래서 공개했습니다.”“채유나 씨가 용서를 돈으로 산다는 기사가 올라오고 있습니다.”“안 팔았습니다.”“그걸 기자들에게 직접 말해 주세요.”“얼마 줍니까.”“해명에 돈을 받습니까?”“기자회견장까지 가야 하잖아요.”“온라인으로 하시죠.”“그럼 무료로 하겠습니다.”한소율이 한숨을 쉬었다.“십 분 뒤 연결합니다.”온라인 브리핑은 열한 분 만에 끝났다.질문은 스물세 개였다.시우는 네 개에만 답했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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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받지 말라고 하린이 말했지?”“그건 관계없습니다.”“유나리도 싫어했을 거고.”“그것도요.”유나의 손가락이 펜을 굴렸다.“너 돈 있잖아.”맞는 말이었다.육천사백만 원이 없어서 이 자리에 앉은 것이 아니었다.시우는 집 잔금을 치르고 장기 치료 예치금을 묶고도 돈이 남았다.자기가 넣으면 끝나는 일이다.“당신 제안을 거절하는 게 쉬워서요.”시우가 말했다.유나의 눈썹이 조금 움직였다.“쉬워?”“당신 돈은 전부 거절하고, 당신은 전부 못 믿는다고 하면 됩니다.”“그걸 원해?”“아니요.”시우는 계약서를 손끝으로 두드렸다.“그렇게 하면 제 선택이 아니라 과거에 끌려가는 거니까.”유나가 움직이지 않았다.“허용할 수 있는 조건이면 허용합니다. 어기면 끊고요.”“그게.”유나의 목소리가 낮아졌다.“나한테 기회 주는 거야?”“아닙니다.”시우는 바로 잘랐다.“기금에 조건을 주는 겁니다.”유나의 표정이 아주 조금 무너졌다.그래도 고개를 끄덕였다.“응.”서명했다.“그걸로 해.”한소율이 공증인 칸에 이름을 썼다.협회는 기금 운영권이 없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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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나리는 관찰력이 좋았다.쓸데없는 곳에서도 좋았다.하린은 소파에서 사진집을 보고 있었다.페이지를 넘기지 않았다.듣고 있다는 뜻이었다.시우가 말했다.“가족 치료 예비금 제안입니다.”유나리가 숟가락을 내려놨다.“또 돈 받아?”“아직 안 받았습니다.”“받을 거야?”“조건을 봐야죠.”하린이 사진집을 덮었다.“싫으면 받지 마.”“싫고 좋고로 정할 돈이 아닙니다.”“가족 돈인데.”“그래서 더 숫자로 봐야 합니다.”유나리가 턱을 괴었다.“사십구억 있는 사람이 육천만 원 때문에 회의까지 해?”“어제 십오억 묶었다고 했죠.”“그래도 많잖아.”“많다고 조건 없이 받으면 계속 줄어듭니다.”“돈이?”“제 선택이요.”유나리는 입을 다물었다.하린은 다시 책을 폈다.이번에는 페이지를 넘겼다.다음 날 오전 열 시.감사 법인 회의실에는 네 사람이 앉았다.시우.유나.외부 회계사.한소율.한소율은 공증 입회인 자격이었다.헌터 협회가 치료기금에 손을 대지 못하게 하려면, 협회 사람이 한 명은 빠지는 과정까지 지켜봐야 했다.“제가 왜 빠져야 하는지 설명을 듣기 위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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