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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作者: 은지아
송남지는 한참을 고심한 끝에 휴대폰을 열어 하정훈과의 채팅창을 띄웠다.

지금 하정훈은 회의 중일 터였다.

문자를 보내면 방해가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송남지는 몇 초간 망설이다가, 결국 김서윤에게 먼저 연락하기로 결정했다.

[김 비서님, 하 대표님 오늘 회의 일정이 몇 시까지인가요?]

송남지의 문자를 받은 김서윤은 즉시 하정훈에게 보고했다.

“대표님, 사모님께서 오늘 회의 일정이 몇 시까지인지 물어보십니다.”

하정훈은 미간을 찌푸렸지만 표정에는 아무 변화도 없었다.

“내 회의 일정이 몇 시까지인지 너도 알잖아.”

김서윤은 순간 당황했다.

물론 알고는 있지만, 사모님께 답하기 전에 하 대표님께 먼저 여쭤보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정훈이 고개를 들어 말했다.

“사실대로 말해줘.”

김서윤은 그대로 송남지에게 답장을 보냈다.

[밤 10시쯤에나 끝날 것 같습니다.]

김서윤의 답장을 본 송남지는 미간을 살짝 찌푸리며 중얼거렸다.

“무슨 회의를 열 시간 넘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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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정훈의 낮고 기품 있는 목소리가 들려왔다.송남지는 천천히 문을 열었다.그녀를 본 하정훈의 얼굴에 뜻밖이라는 표정이 스쳤다. 적어도 오늘 밤만큼은 그녀가 자신을 찾아올 리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다.송남지는 등 뒤로 서재 문을 닫았다.그리고는 하정훈의 곁에 다가서서 진지한 얼굴로 말했다. “할 말이 있어요.”하정훈이 의아한 듯 눈썹을 살짝 들어 올렸다. 사실 그는 웬만해서는 상대가 무슨 말을 할지 예측하는 능력이 있었다.하지만 송남지의 속은 도무지 짐작할 수가 없었다.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커다란 모니터를 옆으로 옮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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