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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5화 우연한 만남

Author: 릴리
last update Petsa ng paglalathala: 2026-06-07 17:01:25

지수의 가벼운 발걸음은 지현이 묵고 있는 호텔로 향하고 있었다. 지현이 처음 A국에 도착했을 때 지수는 리버파크에서 함께 지내자고 권했었다. 하지만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성인 남녀가 한집에 있으면 스캔들 나기 딱 좋다며 지현이 한사코 거절했던 탓에, 결국 두 사람은 각자의 거처를 쓰게 되었다.

오전에 통화했던 엄마의 격앙된 반응으로 봐서는, 분명 입 가벼운 오빠가 진작에 다 이른 게 분명했다.

‘지 집안 일 아니라고 낼름 고자질을 해?’

이 헐랭이 고자질쟁이에게 오늘 저녁은 눈물 쏙 빠지게 비싼 걸로 얻어먹어야겠다는 다짐을 하는 동안에도, 지수의 입가에 맺힌 미소는 좀처럼 떠나지 않았다.

지현은 호텔에 도착하기 무섭게 자신에게 잔소리를 퍼붓는 동생 지수의 모습에 감회가 새로웠다. 이렇게 조잘거리는 것을 좋아하고 애교가 많았던 동생이, 공항에서는 자신의 품에 안긴 채 얼마나 서럽게 울었던가. 그녀의 눈물 한 방울도 아까울 지경이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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