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잔인한 축복

가장 잔인한 축복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23
By:  릴리Updated just now
Language: Kor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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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opsis

여주 원탑/걸크러쉬

이혼물

사이다물

다중신분

독립적인

지혜로운

배신

이혼 후

참교육

네 번의 인공수정 실패. 지수에게 남은 것은 서늘해진 침실과 남편 도진의 서늘한 연민뿐이다, 유난히 몸과 마음을 갉아먹었던 이번 시술마저 실패로 끝난 날, 지수는 절망 속에서 남편의 품을 파고 든다, 사랑은 식었을지언정 이 상실감을 함께 나눠줄 유일한 사람이라 믿었기에. "나 당신 아이 가졌어" 지수가 아이를 잃고 울부짖던 그 시각, 도진은 결코 원하지 않았던 곳에서 피러난 새생명의 소식을 듣는다. 가장 비극적인 날 찾아온 가장 잔인한 축복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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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pter 1

1화 안년 나의 8년의 시간 1

평번한 여대생이었던 '이지수'의 세상은 '강도진'은 만나고 완전히 변했다.

언제나 부모님과 오빠의 과잉보호 속에 기사님이 태워 주시는 차와 가정부의 가사 관리 속에만있던 지수에서 생애 처음으로 모든일은 스스로 하는 생활은 힘들고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큰차가 아닌 작은차에 적응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관리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새로운 친구도 만날겸 지수가 타고다니는 경차 동호회에 가입하였다. 그곳에서 지수는 스물둘의 강도진을 만났다.  

도진은 185의 훤칠한 키에 다부진 어깨, 오똑한 콧날에 강아지처럼 처진 무쌍꺼플 눈매의 다정하고 빛나는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동호회의 부위가 메이커 이자 자타공인 자동차 전문가 였다.

지수는 도진의 부드러운 눈이 좋았고 가늘고 길지만 자동차를 만져서 생긴 굳은살이 조금 있는 손이 좋았다, 도진의 작은 배려심이 좋았다. 그렇게 두사람은 연인이 되었고 만난지 3년이 되었을때 평생을 함께할 부부가 되었다. 

그로부터 5년이 흘렀다. 그를 안 지 어느덧 8년째.

다섯 번의 난임 치료, 계속되는 실패는 지수의 몸과 마음과 정신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지수의 배에는 주삿자국이 그 실패를 잊지 말라는 낙인처럼 가득했다. 호르몬의 부작용은 늘 화려한 장미같았던 지수의 모습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퉁퉁 부어 오른 몸과 우울한 표정은비바람에 꺾여 시든 장미와 같았다.

반면 남편 도진은 가업이던 A국의  기성복을 만들던 세강기업을 이어받아 VVIP만을 대상으로 하는 철저한 고급화 전략으로 럭셔리 종합 패션 기업 CB그룹으로 성장시킨 장본이이었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지수만을 배려하던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던 도진은 차갑고 예민한 사람으로 변해있었다.

"쉐엑, 쉐엑, 하아.. 윽.."

다섯 번째 시술은 지수를 벼랑 끝으로 몰아 넣었다. 과배란 요도로 무로 서른세개의 난자를 채취한 대가는 혹독했다.

부작용으로 복수가 차 오른 배는 만삭 임산부처럼 산만해졌다. 매일 아침 병원에서 복수를 빼고 있었지만 지옥은 낮동안 다시 차오른 복수로 누울수도 앉을수도 없는 밤에 찾아 왔다. 누우면 차오른 복수가 횡격막을 눌러 숨통을 조여왔고, 앉으면 골반뼈를 짖누를는 압박감에 허리가 끊어질 듯한 통장이 밀려왔다. 지난 7일간 지수는 단 한 순간도 깊은 잠에 들지 못했다.

식은땀이 비 오듯 흘렀다. 안생은 창백하게 질려갔고 수면부족과 영양 실조로 말 한마디 내뱉을 기운조차 없었다, 쪽잠에서 깨어 시계를 보느 새벽 3시를 넘어가고 있었다. 이대로는 정말 죽을지도 모른다는 공포가 엄습했다. 당장 응급실에 가서 복수를 빼야 했다. 지수는 떨리는 손으로 옆자리를 더듬었다. 

"도진씨.. 여보.."

갈라진 목소리가 허공을 맴돌았다. 침대의 옆자리는 얼음장처럼 차갑기만 했다. 늦는다는 연락조차 없었다.

6개월 전부터 조금씩 늦어지던 도진의 귀가는 이젠 당연한 외박으로 이어지고 있었다. 지수는 바르르 떨리는 손으로 휴대폰을 들어 그에게 전화를 걸었다. 한번, 두번.. 수신음이 이어질수록 지숙의 심장은 바닥으로 가라앉았다.받지 않는 전화를 붙들고 지수는 이제 실망이 아닌, 익숙한  체념을 받아들였다. 도진이 받지 않을 거라는 지수의 낮은 기대를 그는 결코 배신하는 법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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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안년 나의 8년의 시간 1
평번한 여대생이었던 '이지수'의 세상은 '강도진'은 만나고 완전히 변했다.언제나 부모님과 오빠의 과잉보호 속에 기사님이 태워 주시는 차와 가정부의 가사 관리 속에만있던 지수에서 생애 처음으로 모든일은 스스로 하는 생활은 힘들고 신기하기만 했다. 하지만 그 중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큰차가 아닌 작은차에 적응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관리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새로운 친구도 만날겸 지수가 타고다니는 경차 동호회에 가입하였다. 그곳에서 지수는 스물둘의 강도진을 만났다. 도진은 185의 훤칠한 키에 다부진 어깨, 오똑한 콧날에 강아지처럼 처진 무쌍꺼플 눈매의 다정하고 빛나는 눈빛을 가지고 있었다. 그는 동호회의 부위가 메이커 이자 자타공인 자동차 전문가 였다.지수는 도진의 부드러운 눈이 좋았고 가늘고 길지만 자동차를 만져서 생긴 굳은살이 조금 있는 손이 좋았다, 도진의 작은 배려심이 좋았다. 그렇게 두사람은 연인이 되었고 만난지 3년이 되었을때 평생을 함께할 부부가 되었다. 그로부터 5년이 흘렀다. 그를 안 지 어느덧 8년째.다섯 번의 난임 치료, 계속되는 실패는 지수의 몸과 마음과 정신을 갈기갈기 찢어 놓았다. 지수의 배에는 주삿자국이 그 실패를 잊지 말라는 낙인처럼 가득했다. 호르몬의 부작용은 늘 화려한 장미같았던 지수의 모습을 사라지게 만들었다. 퉁퉁 부어 오른 몸과 우울한 표정은비바람에 꺾여 시든 장미와 같았다.반면 남편 도진은 가업이던 A국의 기성복을 만들던 세강기업을 이어받아 VVIP만을 대상으로 하는 철저한 고급화 전략으로 럭셔리 종합 패션 기업 CB그룹으로 성장시킨 장본이이었다. 기업이 성장하면서 지수만을 배려하던 따뜻하고 배려심 넘치던 도진은 차갑고 예민한 사람으로 변해있었다."쉐엑, 쉐엑, 하아.. 윽.."다섯 번째 시술은 지수를 벼랑 끝으로 몰아 넣었다. 과배란 요도로 무로 서른세개의 난자를 채취한 대가는 혹독했다.부작용으로 복수가 차 오른 배는 만삭 임산부처럼 산만해졌다. 매일 아침 병원에서 복수를 빼고 있었지만 지옥은 낮동안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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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8년의 시간 2
지수는 도전에게 연락하기를 포기하고 스스로 119를 불렀다. 하지만 출산이 임막한 임산부처럼 부푼 배때문에 혼자서 움직이는 것조차 무리였다. 지수는 필사적으로 옆방에 잠든 가정부를 불렀다."아줌마 아줌마...! 하아, 남 좀... 도와주세요." 하지만 돌아온 것은 문트에 타고 넘고오는 가정부의 코고는 소리뿐이었다. 이것이 이 집에서 지수의 위치였다. 남편의 무관심 속에 고용인에게조차 무시당하는 철저한 그림자 같은 아내.지수는 다시 휴대폰을 들었다. 하지만 누구에게 연락을 해야 할지 알수 없었다. K국에 있는 부모님이나 오빠에게 연락한다면 당장이라도 날아오겠지만, 거리가 너무 멀었다. 타국인 A국에 와서 만난 친구들은 거의가 간호사거나 가정이 있어 새벽 시간에 도움을 청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웠다. K국에서의 지수와 달리, 이곳에서의 지수는 급할 때 도움을 청할 가족도 친구도 없는, 길가에 버려진 강아지 같은 신세였다.'어쩌다 이렇게 됐을까? 내 가장 화려해야할 20대가 결국 이렇게 끝나는 걸까...'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더 던 중, 바닥에 힘없이 떨어져 있던 휴대폰이 진동했다. 혹시나 도진일까 하는 덧없는 디대를 품고 전화를 받았으나, 수화기 너무의 목소리는 잔인할 정도로 정중 했다 . "119입니다. 신고자분, 어디 계신가요?" 혹시나는 없었다. 지수는 눈물을 닦으며 희미한 냉소를 지었다."제가 혼자 움직일 수가 없어요 비빌번호 알려 드릴테니 집으로 들어와 주세요." 지옥 같았던 밤은 그렇게 구급차 안에서, 그리고 차가운 응급실 침대 위에서 끝이 났다. " 복수가 평소보다 많이 찼네요. 힘드셨겠어요. 너무 많이 빼면 몸에 무리가 생기니 일단 2L정도 빼고 경과를 보겠습니다."의사의 말 뒤로 복부에 익숙한 통증이 느껴졌다. 지난 7일간 하루도 빠지지 않고 느꼈던 복수를 빼기위한 굵은 바늘의 차가운 느낌과 복부의 살과 복막을 뚫는 차가운 감각과 통증이었다. 복수가 빠지면서 지수의 호흡은 조금씩 편안해졌고, 비로고 얕은 설잠에 들 수 있었다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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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8년의 시간 3
도진은 아침 6시가 넘어서야 옷을 갈아입기 우해 집에 들어왔다.주방에서는 가정부가 무미건조한 소리를 내면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있었다. 평소 같았으면 지수가 현관까지 뛰어나와 "여보 왔어?"라며 겉옷을 받아 들었을 시간이었다. 밤새 고생했다며 미리 따뜻한 물을 받아둔 욕조로 그를 안내했을 것이다. 하지만 오늘 아침은 달랐다. 거실은 적막했고 욕조는 차갑게 비어 있었다." 이 사람, 어디 갔어요?" 도진의 물음에 가정부는 뒤도 돌아보지 않고 대답했다." 사장님 오셨어요? 사모님은 주무시는지 방에서 안 나오시네요."그말을 들은 도진은 지수가 게을러졌다고 생각하며 신경질 적으로 방문을 열었다. 주인 없는 침대 위, 축축하게 젖은 베개와 바닦에 팽개쳐진 이불만이 지수가 홀로 견뎌낸 지옥같은 밤의 흔적을 증언 있었다. "이 여자가 아침부터 어디 간거야? 도대체 뭘 하고 다니길래 방 꼴이 이 모양이야"짜증이 머리끝까지 치솟았지만 미팅 스케줄이 급했다. 도진은 대충 샤워를 미친 뒤, 지수가 미리 챙겨두었던 와인색 와이셔츠와 다이아몬드 커프스단추, 짙은 남색 넥타이로 무장했다. 지수의 손길이 닿은 완벽한 차림새를 하고서도 그는 분풀이를 멈추지 않았다. " 아줌마 아침 하지 마세요. 나는 나가야 하고 그 사람은 집에도 없으니까."그는 신경질적으롬 누을 닫고 집을 나섰다.알 수 없는 불쾌감이 몰려왔지만 그는 그것이 단지 자신의 완벽한 루틴을 망친 지수의 '태만'때문이라고 결론 지었다.밤새 복수를 빼고 응급실에서 일반병실로 옮긴 지수는 지어이 입원 치료를 결정했다. 남들보다 빠르게 차오르는 복수 때문에 이대로는 일상생활이 불가능 했다. 그때, 병실의 적막을 깨고 휴대폰이 울렸다. 액정에 뜬 이름은 '남편' 지수는 잠시 망설이다 습관처럼 남은 희망을 붙들고 전화를 받았다."여보..""너 어디야! 니가 없어서 아침에 해장국도 못 먹고 반신욕도 못 해서 내 컨디션이 엉망이 되었어! 오늘 중요한 미팅인데 망치면 니가 책임질거야!" 도진의 날 선 책망을 지수는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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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나의 8년의 시간 4
도진과 전화를 마친 지수는 떨리는 숨을 몰아쉬며 휴대폰을 조작했다. 익숙한 번호가 아닌, 철저히 숨겨두었던 가른 번호로 누군가에게 전화를 걸었다." 김실장인 혹시 오늘 CB 그룹과 투자 회의가 잡혀 있나요? "라고 물었다. " 네 사장님. 오늘 오후에 미팅이예정되어 있습니다. 혹시 변동사랑이 있으신가요?지수의 입가에 서늘안 미소가 번졌다. 도진이 그토록 화를 내며 중요하도고 외쳤던 미팅은 역시나 지수의 RV인벤스먼트와의 미팅이었다. " 네 변동 사항이 있습니다. 미팅은 그대로 진행해 주세요. 대신 계약서에 싸인은 하지말고 최대한시간을 끌어 주세요. 이후 상황은 제가 다시 연락 드리겠습니다. "" 네 알겠습니다. 사장님 ."통화를 마친 지수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언제부터 도진은 변한 것일까? 시작은 6개월전 지수가 계속되는 난임 시술 실패로 시들어가고 우울증의 늪에 빠지기 시작할 무렵이었다. 그날 아침은 오랫동안 기운이 없던 지수가 모처럼 정성을 담아 닭죽을 끓인 날이었다. 도진이 가장 좋아하던 음식이었다. "오늘은 기분이 좀 어때? 힘든 당신 옆에 있고 싶은데, 오늘은 오랫동안 못 본 동창회에 가야 해서 미안해."도진은 아쉬움이 뚝뚝 묻어나는 눈빛으로 지수를 품에 안았다. 그리고 그녀의 이마에 소중한 보물을 다루듯 입을 맞추며 속삭였다."가기 싫은데 가지 말까? 일찍 퇴근해서 자기랑 저녁 먹을까?"도진은 알고 있다 이렇게 물으면 지수는 절대 그의 약속을 취소하라고 말하지 않은 다는 것을. 지수는 살며시 웃으며 대답했다. "아니야 당신도 인맥이 중요한데 그런 자리에 빠지면 안 되지. 저녁은 다음네 먹으면 되니까 나 신경쓰지 말고 잘 다녀와."하지만 그날 이후, 도진의 옷깃에선 낯선 여자의 향수 냄개가 나기 시작했다. 야근은 일상이 되었고 시술 때마다 손을 꼭 잡아주며 동행하던 병원은 어느새 지수 혼자 견뎌야 하는 고독의 장소가 되었다.그리고 3개월 전부터 이상한 문자가 오기 시작했다. 그 문자는 어제도 어김없이 도착한 그 메세지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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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4
7일간 입원 치료를 마치고 영양제로 간신히 기력을 회복한 지수는 배아 이식을 끝내고 오랜만에 집으로 돌아왔다. 그 동안 도진에게서는 단 한통의 연락도 없었다.지숙 역시 먼저 손을 내밀 기운조차 남아 있지 않았다.적막하고 차가운 공기가 감도는 거실, 현관문을 열고 들어선 지수의 귓가에 가정부의 은밀한 전화 통화 소리가 드려왔다."네 사모님 진짜라니까요. 그 여자가 일주일이나 집에 들어오지 않았어요. 분명 다른 남자가 생긴거에요. 그렇지 않으면 이렇게 사장님은 방치할수는 없는 거죠 . 네 ,맞아요 제가 어떻게 사모님께 거짓말을 할 수 있겠어요. 네 . 네. 알겠습니다. 또 연락 드릴께요." 가전부는 상전이라도 된 듯 쇼파에 깊숙이 기대앉아 과자를 씹으며 고개를 들었다. 지수와 눈이 마주친느 순간, 그녀는 미안해하기는 커녕 못 본 척 고개를 돌리며 TV 채널을 돌려버렸다. 그때, 기다렸다는 듯 지수의 휴대폰이 요란하가 울렸다, 시어머니 '김미자'였다."네. 어머...""야! 너 어디야! 당장 본가로 와"지수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날카로운 호통이 쏟아졌고, 전화는 일방적으로 끓겼다. 도진의 모습이 떠올라 설핏 웃음이 났다. 이 전화 매너 시모에게서 도진에게로 전달 된듯하다. 평소의 지수였다면 앞뒤 잴것 없이 시댁으로 달려갔을 것이다. 하지만 병원에서 절대 안정을 취해야 한드는 경고도 있었지만 더 이상은 이 집안에 끌려 다닐 에너지가 남아있지 않았다."아줌마 나 점심 전이에요. 소화가 잘 되는 부드러운 음식으로 준비해주세요."지수는 차가운 시선을 뒤로한 채 욕조에 물을 받아 몸을 씻고 나왔다. 하지만 식탕 위에 차려진 것은 지수가 먹기 힘든 자극적이고 기름진 음식뿐이었다." 사모님 반찬 남은게 이것 뿐이네요. 그냥 드세요" 그말을 남기고 가정부는 다시 쇼파로 돌아갔다.지수는 조용히 울음을 삼키며 다짐했다.'이제 14일 남았어. 14일 뒤에 결과가 나오면 달라질꺼야. 임신이 된다면 도진씨는 다시 예전으로 돌아 올꺼고 그러면 이런 부당한 대우도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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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0
3일간 안정을 취한 지수는 외출준비를 서둘렀다.거울 앞에 선 지수의 차림새는 단조로웠다. 연한 하슬색 원피스에 검은색 C사의 핸드백이 전부였다. 초췌해진 얼굴은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ㅇ낳았고 푸석해진 머릿결과 여전희 볼록하게 남아있는 복부는 지수를 실제보다 훨씬 지쳐보이게 했다.누가 이모습을 보고 스물여덟의 꽃다운 나이라 할까. K국의 공주님으로 불리던 지수는 이제 A국의 가정부보다 못한 몰골을 하고 있었다. 지수는 거울 속 낯선 여자를 뒤로 한채 깊은 한숨을 내뱉으며 집을 나섰다.그녀의 차는 도진이 3년전 결혼 기념으로 사준 아우디 A4였다. "지수야 지금인 작은 차지만 나중엔 너에게 어울리는 블랙페라리 꼭 사줄께" 그가 다짐했던 드림카는 이제 도진의 소유가 되었고, 그 차의 옆자라는 더 이상 지수의 자리가 아니었다. 운전대를 잡은 지수의 휴대폰이 울렸다. RV인벤스먼트의 김실장이었다."사장님 CB그룹에서 계약건으로 지속적으로 연락이 오고 있습니다. 어떻게 처리할까요?"3일간 지수는 이 투자를 어떻게 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예전이었으면 그냥 계약을 진행했을테지만 자신을 떠날지도 모르는 남자에게 자신이 피땀 흘려 번 돈으로 내연녀에게 바칠 선물을 사주게 할 수는 없었다." 김실장님 계약은 진행하세요 하지만 투자금은 현재 100억에서 절반 50억으로 내리고 계약서에 조항하나를 반드시 추가하세요""CB드룹 대표이사의 스캔들 및 이미지 손상시 투자 계약은 모효가 되며, 그에 따른 손해배상금은 투자금의 3배를 RV에 지급한다."지수의 목소리가 서늘하게 가라앉았다."네 사장님 그렇게 진행하겠습니다."평소와는 다른 지수의 요구에 김실장은 잠시 멈짓 했으나 이내 지수의 결단을 그대로 실행하기로 했다.그리고 30분 뒤 지수는 도진의 본가에 도착을 했다.지수의 도착을 알면서도 그 집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지수를 유령 취급하며 지나쳤다. 도진과 연애를 하고 결혼한 초반만 해도 이렇지 않았다. 지수가 시댁에 도착하면 사용인들은 정중히 인사를 했도 그녀의 시모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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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
전날 시어머니에게 수모를 당하고 돌아온 지수는 K국에 있는 오빠 이지현에게 연락을 했다. " 오빠~ 잘 지내? 너무 오랫만에 연락했지? 실은 나 부탁하고 싶은게 있어서 ...." 지금 K국은 아침 6시였다. 지현은 시차도 잊은 채 걸려온 동생의 목소리에 잠시 당황했으나. 이내 다정한 웃음을 지었다."우리 공주님 부탁이라면 뭐든 들어 줘야지. 무슨 일인데. 말만해. 오빠가 다 처리해 줄께."여전히 자신을 아껴주는 오빠의 음성이 지수는 목이 메었지만, 간신히 감정을 억눌렀다. " 오빠 나 아이가 생기면 혼자서 회사를 운영하기 힘들것 같아서 대리인이 필요해. 지금은 김실장이 해주고 있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잖아. 사람 좀 소개시켜줘."지현은 동생의 목소리에 담긴 미세한 떨림을 느끼며 다시 심각하게 물었다."진짜 그게 다야? 다른 문제가 있는건 아니고? 혹시 도진이가 너 힘들게 하니?""아니야 진짜 그게 다야. 도진씨 나한테 잘해줘. 오빠는 걱정이 너무 많아 "지현은 어쩌면 지수에게 안 좋은 일이 생겼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일단은 지수의 말을 빋어주기로 했다. "알았어 내가 A국에 괜찮은 사람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연락할게. 무슨일 있으면 바로 연락해. 부모님한테 못하겠으면 나한테라도 해야해. 이 세상에서 너보다 중요한 건 없으니까. 건강챙기고 "통화를 마지고 지현은 바로 그의 수석비서이자 지수의 절친인 슬비를 불렀다."박비서님 혹시 최근에 지수한데 이야기 들은것 없나요?"슬비는 잠시 생각을 하다가 대답했다. "아니요 지수랑 연락 못 한지 한달 정도 되었습니다. 혹시 지수한테 무슨일이 있나요?""아닙니다. 대신 K국에 지수를 도와줄 인재를 찾아주세요. 그리고 지수의 남편 뒷조사를 부탁드립니다. 물론 지수에게는 알리지 마세요. " 지시를 마친 지현이 다시 서류를 살폈다.슬비는 빠를게 메모하고 지수에게 연락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며 사무실을 나왔다.지수는 오빠 지현의 마지막 말이 귓가에 맴돌았다. '너보다 중요한 건 없어. '오랫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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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
이지현은 비서 슬비가 가져온 서류를 검토하다거 결국 참지 못하고 헛웃음을 터뜨렸다. 서류 봉토 안에는 동생 지수의 처절한 결혼 생활과 강도진의 외도 증거들이 빠곡히 담겨 있었다. "하, 이지수,, 이딴 남자 때문에 그렇게 속상해하고 있었던 거야?" 지현은 화가나고 속상한듯 서류를 구기며 슬비를 봤다."박비서님은 지수의 친구이기도 하니 당분간 A국에서 가서 지수 옆에 있어 주실수 있다요? 이건 상사로서 명령이라기 보다는 지수 오빠로서의 부탁입니다. 아 그리고 지수가 부탁한 사람은 이 이사람이 좋겠군요""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 조용한 대답과 함께 한 사람의 이력이 담긴 종이를 받아들고 슬비는 머뭇거리다 말했다."대표님 저도 지수 친구로 한 말씀 드리겠습니다. 제가 지수 옆에서 잘 챙기겠습니다.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그 말을 남기고 슬비는 결연한 표정으로 사무실을 나선 뒤 A국으로 갈 준비를 했다. 같은 시간 수진의 집에서 한 남자가 주방에서 정신없이 토스트와 우유를 준비했다. 그는 아이들이 잠든 작은 방으로 들어가 조심스럽게 속삭였다. " 현수야, 현지야 유치원갈 준비하자" 사랑스럽게 자고 있는 아이들 뺨에 키스하며 조용히 이야기했다.눈도 뜨지 못하는 아들 현수와 현지를 잠에서 깰수 있게 조용히 달래며 안아들고 욕실로 가 씻기고 옷을 입히는 진우의 손길은 능숙했다, 아이들을 챙겨 식탁에 앉히자, 현수가 시무룩한 표정으로 물었다." 아빠 엄마는요? 엄마는 왜 맨날 집에 없어요? 나 엄마 보고 싶어요."진우는 순간 미간을 찌푸렸으나, 아이가 보고 있다는 사실에 억지로 미소를 지어보였다. "요즘 엄마 일이 많아서 바쁘데 오늘 아침에 통화했어. 지금 출장 중이고 곧 돌아온다고 했어. 그리고 너희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한다고 전해달래."아이들이 상처받을까 진우를 거짓말을 하며 아이들을 차에 태워 등원 시킨 뒤, 자신의 근무지은 HN은행으로 무거운 걸음을 옮기며 수진에게 메세지를 남렸다. ' 애들이 보고싶어해. 이젠 집에 들어올때 되지 았았어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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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7
A국에 도착한 슬비는 K국과 다른 차갑고 축축한 공기를 마시며 어디론가 전화를 했다," 박진우씨 맞으신가요? 저는 GS그룹의 박슬비라고 합니다. 제안드리고 싶은 일이 있어서 그런데 만날수 있을까요?"갑작스러운 전화에 진우는 얼떨떨한 표정을 지었다, '그 GS? 내가 아는 그 GS 맞아? 그 큰 회사에서 나를 왜?'라는 생각을 하며 대답했다."피싱 아닌가요? 요즘도 이런 사기에 걸리는 사람이 어디 있어요?"하며 거칠게 전화를 끊어 버렸다.슬비는 황당한 표정으로 끊어진 전화를 한참 보다가 진우에게 메세지와 자신의 명함을 전송했다.[당신이 아는 그 GS 맞습니다. 좋은 자리 제안을 위해 연락드렸으니 확인하고 연락주세요.]10분 후 슬비의 전화가 다시 울렸다. 슬비는 웃으며 이야기했다."확인 다 하셨나요? 이런 꼼꼼함 나쁘지 않네요."" 죄송합니다. 요즘 이런 이상한 전화가 많아서 오해를 했습니다. 저는 퇴근후 언제든 괜찮습니다."자신의 실수를 바로 인정하고 사과하는 진우의 모습에 슬비는 그에 대한 평가를 상향조절하였다."그럼 오늘 저녁 8시 마샬에서 만나봅시다." 진우와의 연락 후 지수에게 전화했다." 지수야 나 출장으로 A국에 왔어~ 나 너 너무 보고 싶어"지수는 전날도 집에 온 도진이 잠자리를 원하는 듯한 행동이 신경쓰여 휴식을 취하지 못해 멍한 정신으로 받은 전화에서 반가운 친구 목소리가 들렸다." 슬비야 너 언제 온거야! 나도 너 너무 보고 싶어" 행복한 미소가 지수의 얼굴에 퍼졌다." 나 오늘 왔어 내일 시간 괜찮아? 바로 보고 싶은데 처리할 일이 있어""나는 좋아. 우와 내 친구 슬비가 왔다니. 나 너무 행복해"방방 뛰는 듯한 지수의 목소리에 그녀의 평탄하지 않았던 결혼생활이 생각나서 눈물이 날것 같았지만 슬비는 목을 가다듬었다. "나도 너 볼수 있어서 행복해"슬비와의 행복한 통화후 지수는 난임센터로 향했다. "자궁 내막이 얇아서 착상이 힘든것 같네요. 아직 시간이 필요하니 착상을 도와주는 주사맞고 경과 보도록 하겠습
last updateLast Updated : 2026-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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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강도진만 필요해
지수는 사무실 문 앞에서도 도진과 수진의 적나라한 대화를 듣고 있었다. 노크 소리와 함께 문이 열리고, 수진은 기다렸다는 듯 도진의 목에 팔을 감으며 지수를 반히 쳐다봤다. 도진은 그런 수진을 보며 한 번 씩 웃고는, 손으로 수진의 허리를 쓸며 차갑게 지수를 쳐다봤다" 왜 왔어? 여기가 니가 오고 싶으면 오는 놀이터야?"지수는 당황하지 않았다. 오히려 수진이 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자신을 불렀다는 사실을 간파하고 있었다.지수는 도진의 물음에 대답대신 들고 온 서류봉투를 책상 위에 툭 던져두고 차갑게 돌아서려했다. 그런 지수의 무심함에 오히려 도진이 당황했다. 당연히 질투하고 화를 내야할 상황에서 지수는 벌레를 본듯 무표정이었다. 알 수 불안감에 도진은 수진을 자신의 의자에 앉히고는 지수에게 다가가 손묵을 거칠게 낚아챘다."저건 뭐야?""내가 어떻게 알아? 당신이 가져 오라며, 아 당신이 아니면 다른 누군가가 가져오라고 했겠지"지수의 말에 도진은 '나 보고싶으니 거짓말까지 하면서 온거야?'하는 생각에 그럼그렇지 하는 비웃음을 지으며 지수에게 말했다. "거짓말할 필요 없어. 그렇게 내 관심이 필요하다면 애라도 데려오던가. 혹시 알아 그럼 내가 다시 예전처럼 이뻐해줄지"도진의 비열한 말에 지수의 눈빛이 싸늘하게 식었다. 지수는 도진과 수진을 차례로 본뒤 손목을 뿌리치며 사무실을 나왔다. 도진은 자신의 손길을 거부하고 나가는 지수의 뒷모습에 짜증과 불쾌감이 가득한 눈으로 쳐다보았다.'뭐야 그럼 아이가 생기면 다시 저 여자한테 돌아가겠다는거야?'수진의 눈빛은 도진에 대한 원망과 지수에 대한 질투로 깊어졌다."도진아 지수씨가 내가 여기 있어서 화가 났나봐. 내가 설명하고 용서를 구할께." 말을 마친 수진은 급하게 지수를 따라 사무실을 나왔다.조용한 복도에 지수의 발걸음 소리 뒤로 또각거리는 수진의 하이힐 소리가 들렸다" 잠깐 이야기 좀 해요" 지수를 부르는 하이톤의 수진의 목소리가 들렸다.연회색의 몸매를 드러내지 않으 원피스에 가볍게 하나로 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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